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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나는 무신론자이고 맑시스트에 가깝다 아래 인터뷰를 보면 백남준은 자신이 무신론자이고 맑시스트에 가깝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바보 맑시스트가 많은데 나는 그런 맑시스트는 아니다라고 덧붙인다. 맑스는 증기기관차가 나왔던 시대인물인데 그의 이론은 1920년 정도까지만 어느 정도 유효했다 그런데 이 이론을 외우고 다니는 사람이 있어요. 바보죠. 시대에 안 맞아요. 그래서 난 그 낡은 사상을 버리지 않고 새로 고쳐 썼어요(재생). 그게 바로 인터넷(TV Commune)이죠. 이것이 백남준의 맑스에 대한 생각의 핵심이다. Jage bis juin Ende des Kapitalismus '자본주의가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는 독일어 표어가 보인다. 황필호 박사 : 그럼 선생님은 동양사상과 서양사상사이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믿습니까?백남준 : 난 점진적인.. 더보기
[백남준]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영독 비빔밥) [축제주의자 백남준의 남긴 멋진 말: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 My Juilee Ist Unverhemmet] Unver(없다)+Hemmet(장애물) = 거칠 것이 없다. 독일어인데 백남준이 만든 조어인 것 같다. My Juilee(영어)+Ist Unverhemmet(독일어) 영어로 고치면 *Nothing shall halt my jubilee. 백남준은 언어도 비빔밥을 만들다. 역시 비빔밥의 귀재다. *Rien n'arrêtera mon jubilé. 그런데 여기서 Juilee 50번째 축제를 말한다. 그렇다면 백남준이 50살이 되는 1982년에 한 말인가. 확인이 필요하다 아니다 1977년 그가 45살에 한 말이다. 45살도 50번째나 다름 아니다. 백남준이 45세 생일을 앞두고 1977년 발.. 더보기
[백남준] 50년 전, 그가 생각한 미디어 혁명 뭔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병든 언론이다. 그 뒤에 돈(군산복합체, 제약회사, 핵 마피아 등등의 광고비)세력이 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백남준은 거의 50년 전인 1973년 가 올 거라고 예언하다. 백남준 시사정보(information)를 다룬 예술가다. 인터넷이 없는 시대 전 세계 유수의 신문(일간지 주간지 월간지)을 다 읽은 이유다. 그래서 본인은 말하기 "나는 세계의 예술가라기보다는 세기(시대정세를 꿰뚫어보는)의 예술가"라고 했다. 이제는 뉴스생산을 주류언론에 의지하지 말고 개인 언론 혹은 개인 방송(인터넷 1인 방송 혹은 SNS 1인 방송)이 맡으라는 소리다. 이말은 정보화시대가 되면 개인이 방송하는데 별로 돈이 안 들고 그래서 광고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소리다. 그래야 언론이 공.. 더보기
[백남준] 1995년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2점 1995년 백남준 광주비엔날레 출품된 2작품(고인돌과 마차)이 있다. 김대중 대통령 백남준의 을 둘러보고 있다. 은 백남준의 특유한 조각 작품이며 동시에 1) 전자매체의 통합성 2) 신체의 기술적 확장 3) 우주의 힘과 리듬을 요약한 작품이다. 백남준의 선사시대 고인들에 대한 깊은 관심이 결합된 작품이다. 백남준 선사시대를 알아야 30세기를 내다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백남준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고인돌(Dolmen) 1995. 백남준은 독창적인 철학과 기교로 선사시대 장례문화를 가져와 전자시대 삶과 죽음에 대한 일종의 기념비를 만든 것이다. 이 작품을 망월동 등에 설치할 기획도 있었으나 비용 등 여러가지 여건 상 실현되지는 못했다. 광주의 역사와 추모의 무의식(funerary unconscious)에 질.. 더보기
[백남준] 전자굿, '21세기 문명 뉴 샤머니즘' [백남준의 전자굿, 뉴 샤머니즘] 백남준이 절친 1990년 '보이스추모굿'의 한 장면. 기존굿과 다른 점은 피아노와 TV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백남준이 쳘친 1990년 '보이스추모굿'의 한 장면. 기존굿과 다른 점은 피아노와 TV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 갤러리현대 백남준의 굿은 그냥 굿이 아니고 선사시대로 부터 내려오는 전통과 포스트모던, 첨단과학의 정신을 융합한 계보가 있는 '신문명 굿'이다. 선시시대와 첨단문명은 사실 거리는 멀지만 결국은 생명의 원천을 찾아가는 긴 여정이라는 면에서 보면 같은 것이다. 21세기에 굿이 필요한 것은 바로 하이테크가 할 수 없는 굿이 가지고 있는 '원시적 생명력'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도 만나게 하는 미디어의 극치인 '신통'의 세계를 열어주기 때문이다. 신통이란 신(神).. 더보기
[백남준] 삼성동 봉은사에서 '14주기 추모재'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14주기 초모재가 열린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부처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한 예술가인 고 백남준 선생의 타계 14주기 추모 행사가 서울 봉은사에서 열렸다. 봉은사 스님들과 신도, 유가족, 백남준 선생 한국측 대리인 도로시남(영어방송진행자 남현선), 백남준 아트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은 오늘 봉은사 경내에서 백남준 선생 타계 14주기 추모재를 봉행했다. 백남준의 영정 강남 삼성동 봉은사 입구 수호신 사천왕은 일종의 근위병인가 봉은사는 고인이 독실한 불자인 어머니를 따라 자주 다녔던 곳이다. 2007년부터 매년 1월 기일에 추모재를 열고 있고 봉은사 법왕루는 뉴욕의 백남준 스튜디오, 독일 베를린 구겐하임미술관 분관과 함께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곳이다. 한국에서 이 피아노.. 더보기
[백남준] 강신무, 황홀 그리고 사르트르 강신무는 무녀(Shaman)가 신을 초대하는 춤(feast of dance)이다. 중매자(mediator)인 무녀가 불러온 신(Artistic inspiration)을 인간이 만나면 그의 몸에 신령이 감전(telepathy) 돼 신내림(incarnation)이 가능하게 된다. 그래서 그가 내는 모든 말과 소리(sound)와 절규하는 몸부림도 하나의 예술(performance)이 된다. 여기서 내가 내 안에 갇히지 않고 밖으로 항하는 실존(Existance)이 된다. 여기서 황홀함(extasy)의 절정을 맛본다. 사르트르는 내가 아닌 자로 존재하고 내가 존재하는 자로 존재하지 않는 때(I am always, what I am not, and I am not always what I am) 황홀하다고 했는데.. 더보기
[백남준] 반가사유상과 무소유, 염화시중의 미소 “IMF 빚 갚는 것은 5년, 길어도 10년이면 끝날 거야. 예술은 그런 걸 상대하는 게 아니니까 아무래도 상관없어. 예술이 상대하는 건 영원이야.” 3주기 맞아 회고 세미나 외환위기로 온 나라가 움츠러들어 있던 1998년 1월, 미국의 백남준(뉴욕 1964년 공연)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조국을 위로했다. 당시 66세였던 그는 “80세까지는 죽을 수 없다”고 했다. 80세가 되는 2012년이 친구였던 전위예술가 존 케이지(1912~92) 탄생 100주년이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추모쇼를 벌이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였다. 본인의 바람과 달리 74세 되던 해 요양 중이던 마이애미 자택서 평생 상대해 온 ‘영원’으로 갔다. [출처: 중앙일보] [Art] 백남준, 그는 아직 가지 않았다" 백남준과.. 더보기
[백남준] 우리나라 IMF 참변 때 그가 한 위로의 말 “IMF 빚 갚는 것은 5년, 길어도 10년이면 끝날 거야. 예술은 그런 걸 상대하는 게 아니니까 아무래도 상관없어. 예술이 상대하는 건 영원이야.” “예술세계 되짚어 보자” 3주기 맞아 회고 세미나 외환위기로 온 나라가 움츠러들어 있던 1998년 1월, 미국의 백남준(사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조국을 위로했다. 당시 66세였던 그는 “80세까지는 죽을 수 없다”고 했다. 80세가 되는 2012년이 친구였던 전위예술가 존 케이지(1912~92) 탄생 100주년이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추모쇼를 벌이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였다. 본인의 바람과 달리 74세 되던 해 요양 중이던 마이애미 자택서 평생 상대해 온 ‘영원’으로 갔다. [출처: 중앙일보] [Art] 백남준, 그는 아직 가지 않았다. 더보기
[백남준] 백남준, 21세기를 16년이나 앞당기다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 -백남준 작품 이제 우리에게 21세기는 1984년 1월 1일부터 시작한다. Pour nous, le XXl e siècle commencera le 1er janvier en 1984. -Nam June Paik. For us, the 21st century will begin on January 1 in 1984. -Nam June Paik 백남준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 대한 작품 소개를 하면서 한 말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