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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 최근 행사, 황금사자상 수상소식 올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 멋지다. 백남준이 1960년대 시도한 실험미술이다. 60년만에 백남준 개념이 도입된 작품이 베니스에서 최고상을 받게되다. Venice Biennale 2022, Golden Lion Award, is wonderful. This is a concept that Nam June Paik tried in the 1960s. 백남준 귀로 듣는 미술, 올 베니스비엔날레에서 60년만에 황금사자상 백남준 귀로 듣는 미술,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60년만에 가시화 관련기사 ‘음악을 전시한다’는 백남준의 꿈, 61년 만에 현실로 ‘귀로 듣는 음악을 전시한다.’ 백남준(1932∼2006)이 20대에 꿈꿨던 목표다. 1961년, 백남준은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이란 이름의 악보를 만들었다... 더보기
[백남준] '이영철' 백남준아트센터 초대관장 2013년 2월 3일 이영철 관장 인터뷰 원본 소개 당시 내용이 너무 많고 길어 줄일 수 밖에 없었다 [이제는 백남준을 이야기 할 때②] 이영철 전 백남준아트센터관장 2013년 올해는 백남준이 1963년 독일 부퍼탈에서 첫 전시를 열고, 비디오아트를 탄생시킨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는 백남준을 이야기 할 때'라는 타이틀로 1년간 그의 생애와 예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 기자 말 ▲ 광주금남로에 있는 아시아문화개발원 원장실에서 인터뷰하는 이영철 미술평론가. 샤먼 풍(?)의 패션이 특이하다 백남준은 우리 나이로 서른살이 되었을 당시에 플럭서스 운동의 창시자인 마치우나스에게 보내는 한 편지에서 "황색 재앙은 바로 나다"라는 매우 자신감 넘치는 선언을 했다. 서구 예술 현장의 한 .. 더보기
[백남준&인터뷰] <04강> 7명 전문가가 본 백남준 예술 내가 백남준 좋아하는 이유? 부친과 백남준의 관계? 천진한 미소, 해맑은 얼굴 '백남준과 그의 전문가들' www.youtube.com/watch?v=o85iyE7SBCE 백남준과 그 주변여성들 백남준 반해서 비싼 표 초대 거절 집방문 너무 부자집 몇 번 만났지만 이영철 관정 2008년 만남 일본에서 첫 사랑이었던 동경대 불문과 출신의 '시브사와 미치코', 하지만 그녀는 이미 애인이 있었다. 또 4살 아래인 부인 '구보타 시게코'도 있다. 백남준은 그녀를 1964년 5월 일본 아방가르드의 거점인 쇼게츠 홀에서 처음 만났고 그해 7월 뉴욕에서 재회한다. 그리고 백남준 서거 때 사회를 본 '오노 요코' 등도 있다. 인형처럼 예뻤다는 그녀는 자신의 애인에게로 돌아갔다. 스무 살의 첫사랑은 대부분이 그렇듯 풋사랑.. 더보기
[백남준]이영철 백남준센터 초대관장 인터뷰VI [백남준 '전자 초고속도로(일명 인터넷)'는 '초원 초고속도로(일명 실크로드)'에서 온 것이다 거기에서 영감을 받는 작품이 바로 '스쿠터'이고 또한 '스키타이(단군)'인 것이다. 스쿠터와 스키타이는 바로 가장 빠른 궁수 혹은 말을 상징하는 것으로 백남준은 이걸 통해서 인터넷(전자 초고속도로)을 상상한 것이다] 백남준 작품 스쿠버(왼쪽 작품)와 또 다른 작품 '스카타이 단군(1993년 작 오른쪽 작품)과 관련성(?) 여부와 그리고 초기 백남준 콘서트에 신문 잡지 라디오 TV 등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그 이유와 의도에 대해서 간단 설명하신다면? 그는 유독 가장 대중적인 정보통신매체인 신문을 탐독했고, 소문, 말(horse), 전보, 전화, TV, 라디오, 레이저 등 통신 매체를 고려했습니다. 백남준 미디어아트.. 더보기
[백남준]이영철 백남준센터 초대관장 인터뷰V 그렇다면 전자기파를 알기 이전의 백남준 작품은 샤머니즘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백남준은 기존의 서구의 예술 체계를 완전히 뒤흔들고 전복시켜 대 혼란과 카오스와 화이트 노이즈를 가져와 서구인들 얼빠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혼자 씩 웃는다. 예술은 대중을 얼떨떨하게 하는 거라고 말했다 서구인에게 백남준은 알다가도 모를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기현상이었다. 첫콘서트에서 백남준은 연주 도중에 피아노를 넘어뜨린 뒤에 이리 뛰소 저리 뛰며 관객을 향해 마구 고함을 질러대죠. 관객이 알아들 수 없는 나라의 말로 고함을 지르니 어떤 이는 그럴 주문이라고 했어요. 계란을 던지고 유리를 깨다 손에서 피가 나고 무대 뒤에 미리 준비해 두었던 스쿠터 한대를 끌어나와 스위치를 열어 매연이 나에게 만들죠.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밖으.. 더보기
[백남준]이영철 백남준센터 초대관장 인터뷰IV [아래, 백남준 현대판 퉁구스 샤먼모습 보여주다 뭔가 주렁주렁 단 게 많다 다만 1984년 위성아트를 연출할 정도로 그 스케일이 전 세계적이고 전 지구적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백남준 예술을 고대샤먼과 연결시켜 연구하고 있지만 구체적 샤먼으로서 아이콘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셉보이스의 경우는 타타르인의 도움을 받아 민간요법을 통해 부상을 치유한 구체적 경험미 있기에 샤먼적인 요인과 직결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백남준의 경우는 어떤 요인을 찾아볼 수 있을까요? 죽었다가 살아온 보이스는 의식적으로 하나의 전설을 만들어낸 거라 볼 수 있어요.애초부터 만들어지는 배경에 어떤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하나의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이전에 보이스는 직업이 아주 전통적이었거든요. 물론 우리에게는 더 설득력 있는.. 더보기
[백남준]이영철 백남준센터 초대관장 인터뷰III 백남준 그 자체가 샤먼이라는 말씀이군요. 샤먼은 하늘의 영역과 땅의 영역을 연결하는 존재이죠. 접신 굿 등의 요소도 포함되죠. 백남준의 초기 작품에 나타나는 샤먼적인 요소는 무엇인가요? 백남준의 초기 포퍼먼스는 모두가 굿의 변형체입니다. 백남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디어는 중세신학의 개념에서 신과 교류하는 수단 매체를 의미하는 단어였다. 굿의 어원은 몽골어의 얼(정신세계)이니 미디어와 굿은 거의 같은 것이다" 예를 들어 볼까요. 백남준의 첫 번째 로봇 K456에서 따온 것으로 모차르트 쾨헬 번호 456에서 따왔어요. 파라다이즈라는 뜻이죠. 그는 이 떠돌이 집시 로봇이 차에 치여 죽는 장면을 연출한 뒤에 슬퍼하며 장가도 못 가고 죽었다며 곡을 하며 장례를 지워주었습니다. 또한 북방 몽골족 일파인 타타르 로.. 더보기
[백남준]이영철 백남준센터 초대관장 인터뷰II 흥미롭네요. 근데 백남준 자신 스스로를 무당이라고 칭한 적이 있나? 백남준의 굿판이 다른 점은 피아노와 TV와 로봇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굿의 현대화 전자화다. 과거 굿판에서 방울, 부채, 삼지창(칼)이 등장한다 백남준은 "나는 직업을 할 때 무의식의 상태인데,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바로 샤먼 즉 무당이다"라고 했어요. 무당은 빛을 다루는 사람이에요. 빛은 존재하는 모든 것의 리듬과 생의 약동을 빛내죠.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19세기 말에 그 빛이 곧 전자기파란 사실이 발견되었다는 점입니다. 전자파 혹은 전자기파는 엄청난 중력의 블랙홀에서도 빠져나 올 수 있는 우주를 구성하는 근원적 존재입니다. 어두운 세계에서 DNA가 빛을 발하고 돌덩어리의 혹성들이 폭발하면서 엄청난 빛을 토하는 별들을 생각.. 더보기
[백남준]이영철 백남준센터 초대관장 인터뷰I 백남준은 1963년 첫 전시를 열었는데 이 전시장을 자궁(Matrix)으로 봤다는 증거를 이영철 교수가 몇 가지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군요 하긴 인간은 자궁 속에 가장 행복함(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가요? 백남준의 예술이 샤머니즘과 관련이 깊다고 보는 주장에서부터 기술과학이나 현대 지식의 관점에서 그것은 단지 서구인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부정적인 입장이 있는 것 같은데 교수님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영철(백남준아트센터초대관장) 나는 백남준은 대샤먼이라고 전제합니다. 우리는 기술과학이 샤먼의 능력을 대신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샤먼은 기술과학의 원리를 잘 이해하여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예지력을 갖고 있는 존재입니다. 백남준은 첫 전시에서부터 샤먼 굿을 .. 더보기
[백남준] 이영철 교수의 인터뷰 인류학적 접근 백남준은 미디어란 뭔가 물었을 때 영매(靈媒, a spiritualistic medium or meditator)라고 했다 백남준은 고인돌 예찬가 백남준에게 최고의 미디어는 고인돌이다. 왜 그런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로 하면 풀어내면 그게 답이다 선사시대 고인돌은 그 시대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종합예술품이었다 다만 그것이 언어가 아니라 유물형태였던 것이다. 고인돌은 보면 황홀해지는 이유다. 여기에 관객을 이 최초의 설치미술을 감삼하려면 무한대의 역사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영매란 즉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시키는 것 소통시키는 것 끊어진 다리를 다시 잇게 하는 peace maker 혹은 match maker Media는 middle이라는 말에서 왔다. 아주 쉬운 예로 부부 사이에서는 미디어는 자식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