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은 미디어란 뭔가 물었을 때 영매(靈媒, a spiritualistic medium or meditator)라고 했다 백남준은 고인돌 예찬가 백남준에게 최고의 미디어는 고인돌이다. 왜 그런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로 하면 풀어내면 그게 답이다 선사시대 고인돌은 그 시대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종합예술품이었다 다만 그것이 언어가 아니라 유물형태였던 것이다. 고인돌은 보면 황홀해지는 이유다. 여기에 관객을 이 최초의 설치미술을 감삼하려면 무한대의 역사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아래 1995년 백남준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
영매란 즉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시키는 것 소통시키는 것 끊어진 다리를 다시 잇게 하는 peace maker 혹은 match maker Media는 middle이라는 말에서 왔다. 아주 쉬운 예로 부부 사이에서는 미디어는 자식이다. 자식이 매개자로 미디어 역할(화해역할)을 하는 것이다. 정부와 국민 사이에 소통을 원할하게 하는 것이 바로 미디어(신문과 방송)다. 전쟁세력이 미디어를 교란시키고 있다 백남준은 또 그런 교란을 다시 교란시킨다 그래서 고등 사기 혹은 고등 교란자이다. 그러나 요즘 미디어는 그 반대로 가고 있다. 지구 공동체(지구촌)에서 소통의 방안을 더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바로 미디어다 그 방식은 매우 다양(다다익선)하고 복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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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교수 백남준의 샤머니즘에 대한 인터뷰(영문)] 백남준의 TV 작품은 상호 작용 성을 말고도 흥미로운 기능을 가지고있다. 미국의 우주 물리학 자들은 CRT TV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백색 잡음으로 137억 년 전에 발생한 빅뱅의 흔적을 발견했다. 이것은 미국 라디오 천문학자들이 노벨상을 수상한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 방사선 이론이다. 눈송이 같은 하얀 점들은 빅뱅의 화석이다.
<관련사이트> https://www.tk-21.com/The-Founder-of-Video-Art-Nam-Jun?lang=fr
<이영철 교수의 백남준 인류학적으로 접근I> 백남준의 계보학은 여성주의-평화주의-회로주의자다 백남준은 쿠텐베르크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터넷을 발명하다. 불통 회로의 소통은 오작동으로 가능하다 어린이 엄마 뱃속에서 물놀이 이것인 전파통신의 기원 돌고래의 진동과도 같다 서양의 인종차별을 저항하기 위해 백인여성의 신화(비너스)를 묵사발내다 백남준의 서구공격은 개구장이나 허렁이의 방식이다 백남준은 쓰레기 같은 유럽의 똑똑한 바보들은 치우는 청소부였다 백남준의 모든 예술은 완전범죄다. 서양의 옥황상제 아폴로를 살해하다.
"TV는 신이 내린 선물" -TV발명가 Philo Farnsworth. 그렇다면 판스워스 신접했다는 소리인가. "내가 작업할 때 무의식적이 되는데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샤먼 무당이다" - 백남준. 그렇다면 백남준도 신접했다는 소리인가! 샤면의 Sam(퉁구스어)은 "액체로 휘졌는다는 뜻"이라고 백남준 첫 전시 때 소머리는 하늘을 관측하는 천문대로 즉 위성 아트의 기원(지구의 불통을 밖으로 소통시키는 기구) 이영철 미술평론가 백남준에게 있어 CRT 흑백 TV 그것이 내는 전자파는 "자연의 내재한 영혼"으로 봤다고 몽골 셔먼 거울을 사용했지만 말이다. 백남준은 "TV거울"을 사용하다. 한국 샤먼은 부채와 방울을 사용한다. 백남준은 그 대신 피아노올 전자 로봇를 사용했다
백남준은 "1984년 1월 1일 이미 20세기가 끝났다"고 예언하다. 미국 대통령 클린턴 백남준의 아이디어를 선거 공약(백남준의 '전자초고속도로'를 '정보초고속도로'로 살짝 바꿔 전 미국에 이걸 깔겠다고 공약하다)에 도용해 백남준 뉴욕타임스에 이를 고발하는 기사를 냈다.
중동신화를 바탕으로 한 구약성서의 신과 인간과 자연의 구별을 백남준은 그 경계를 없애다. 백남준 이런 상상력을 이렇게 표현하다. "무릇 늑대의 세계보다 더 진보한 것을 별로 없다"
백남준은 단군을 역사적 인물로 보다. 일본사가들은 이걸 신화라고 했다 그래서 백남준 화를 냈다. 백남준 자신의 자화상이기도 한 단군을 1993년 베니스비에날레 출품 작품명은 <스키다이왕 단군>이라고 했다
백남준의 무지비한 서구신화파괴행위는 서양의 잔혹극의 창시자 아르토를 닮았다. 서양 신화에서 소통의 신인 '헤르메스'는 50마리의 소를 잡아먹은 소통에 능통한 신이 되다. 백남준 첫 전시에 TV가 13대인 것은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에 나오는 꿈을 실현한 것이다 소설에는 "13대의 TV도 필요없고 전자공학 음악 미술도 필요 없고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예술은 소멸할 것이다"
<이영철 교수의 백남준 인류학적으로 접근II> 백남준 1960년대 그는 당대가 답답했다 그래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자 21세기 레이저 아트를 건드리다. 그는 회로주의자다. 그 비밀회로를 개방하고자 했다 그는 그 시대가 답답해 가는 곳마다 송곳으로 구멍을 내다 오일쇼크가 오자 정주유목민도 생각하다 그러면서 이제 변방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백남준은 경천애인 몽골의 탱글리 진짜 셔먼의 평화시대를 기원했다. 백남준이 서구에서 빅뱅을 일으키다. 가장 높은 플라토(Plateau)에서 세상을 내려보다.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TV 전자회로를 통히 전자음악에서 출발해 현대음악과 놀고 또 미술쪽과도 놀다. 그는 성적으로 매우 래디컬했다. 음악이 너무 보수적인 것에 불쾌함을 드러내다. 베토벤 독제 체제에 전자음악을 도입하다. 오히려 드뷔시적인 달빛을 좋아하다.
하나의 먼지는 위대한 집이다. 거대한 극장이다. 결국 백남준은 아무도 가지 않은 하나의 길을 열었다. 그게 비디오아트다. 백마준은 전자 오페라의 지휘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는 지구인의 고민을 해결하는 천무음우(天無淫雨,하늘에서 궂은 비가 내리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태평한 나라나 태평한 시대를 연다는 비유의 말) 혹은 천무(天舞)를 춤추는 샤먼이 되고자 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나쁜 놈 독재자를 없애버리려고 천마를 타고 다니는 총사령관이 되려했다. 그는 숫자에 집착하다. 디지털 사고의 발로이다. 그는 이미 한물 간 것을 걷어찼다. 그는 서양 신에서 추앙하는 부친을 살해하다..12궁 달의 바다에서 물고기가 되려고 했다. 그에게 춤과 음악과 미술은 하나였다. 윤동주가 칠흑의 시대에 별을 노래했듯이 백남준 항상 열려 있는 별의 세계로 향한 열정이 컸다. 그는 한마디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려 고민하는 대사상가였다.
<서양과 대결에서 이길 수 없으면 그 룰을 바꿔버려라 -백남준> 백남준이 서양의 신과 예술 세계를 죽인 것(작살을 낸 것)은 동양과 제대로 균형감 있는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볼 때 서양이 워낙 세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예술에서 신을 죽이는 것은 실제로 폭력을 사용하는 죽임은 아니기에 평화적인 것이다. 상상의 세계에서만 죽이는 것이다. 백남준은 서양의 음악을 조롱하면서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나는 입으로 듣는 음악을 하고자 한다". 이 말에 서양 작곡가들 기절초풍하게 만들다. 그 충격을 받고 쓰러지다. 기가 꺾이다. 아래 사진은 <입으로 듣는 음악> 퍼포먼스 아트로 구현해 그의 첫 전시에서 선보이다. 선불교적이다. 선불교에서는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다"라는 말이 있다. 즉 서구에서 현대시의 시조인 샤를 보들레르가 말하는 악의 미학(엽기적 미학)이나 조응미학(Correspondance)이나 공감각 개념은 혹은 멀티 미디어나 인터 미디어는 사실상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던 예술 접근 방식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기구가 여성의 노리개라는 점이다.
백남준 예술의 궁극적 목적 중 하나는 한국이 세계에서 소통이 가장 잘 되는 최고급 미디어 창조 국가 되는 것을 꿈꿨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뭘까? 정보 지식시대를 주도해야 한다고(탈영토제국주의는 땅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급 정보-지식-기술을 생산해 인류에게 공헌하는 게 더 중요) 그리고 자신감(열등감 제로 사회)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호랑이는 살아있다'가 이 주제다)
한국과 같은 작은 나라도 인터넷만 있으면 1등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백남준 우리에게 시대의 숙제를 부여했다. 20세기는 과학 예술 철학분야에서 유대인이 큰 역할을 했는데, 이제 21세기에는 세계사적으로 가장 고생을 많이 한 한국인이 20세기의 유대인처럼 21세기 세계의 고민과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는 과학 철학 예술(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백남준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무거운 숙제다 이를 더 구체적으로 구현하려면 먼저 United Korea가 되어야 한다. 한국통일은 세계평화와 직결된다 마지막 냉전 전쟁 중인 한반도 문제가 풀리면 핵 문제 등 세계의 고민거리가 많이 해소된다 전 세계 전쟁세력은 죽으라고 이를 방해하지만
[백남준의 예술가론 중 하나는 교란자(Disturber)] 정부와 국민 사이에 소통을 원할하게 하는 것이 바로 미디어(신문과 방송)다. 그러나 글로벌 전쟁 세력(그 뒤에는 광고 세력이 있다)이 미디어(미디어의 역할)를 교란시키고 있다. 백남준은 또 다시 그런 교란세력을 교란시킨다. 그래서 고차원 교란자가 된다. 이것은 백남준이 1980년 한국군부가 독재로 하도 사기를 치니까 예술가인 백남준은 그 사기에 또 사기를 친 것이다. 백남준의 완벽한 범죄였다. 백남준의 예술(고등)사기론에는 그런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
백남준은 같은 해 로제타석(石) 형식에 영어·프랑스어·독어·일본어·한국어 5개 국어로 자신의 예술골자가 담긴 '고속도로(여기서 고속도로는 인터넷을 상징한다)로 가는 열쇠'라는 작품을 발표했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하면 "나는 내 피 속에 흐르는 시베리아-몽골리언 요소를 좋아한다(Ich mag das chaotische sibirisch-mongolische[독일어])"거나, "굿의 어원은 '얼' 즉 정신자체이니 미디어와 굿은 거의 같은 말이다"거나 "의심할 여지없이 나의 몽골선조들은 이 문화로 내게 영감을 불러일으킨다(Mes ancêtres mongols m'inspirent sans doute ce nomadisme culturel[프랑스어]" 등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그 내용을 분석해보면 그의 예술은 몽골전승의 굿과 샤머니즘에서 온 것이고, 전자시대 거기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미디어'라는 해석이다. 백남준에게 '미디어'란 중세개념으로 신과 교류하는 '매개체(meditator)' 혹은 '영매(靈媒)'를 뜻한다. 다시 말해 굿과 샤머니즘, 미디어와 퍼포먼스는 서로 다른 게 아니라 같다는 설명이다.
또 백남준이 이런 몽골의 샤머니즘에 열광하는 이유가 거기에 모든 예술의 원천이 되는 원시적 생명력이 넘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우리의 굿에서도 보면 무당이 산자와 죽은 자마저도 소통시키는데 세상에 이렇게 원활할 '미디어'가 어디 있는가.
이런 면에서 볼 때 백남준은 서양과학이 추방시킨 야생적 사고의 복원을 요구한다. 서구에서 끔찍한 나치 역사가 그에게 큰 각성을 주었으리라. 그래서 백남준은 야생적 사고와 원시적 상상력 결핍이 현대인의 비극은 낳는다고 봤고 이것은 프랑스의 구조주의 인류학자 클로드-레비스트로스와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 백남준은 말하기를, 그의 어머니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무당을 불러 굿을 했다고 했다. 물론 백남준 자신은 어머니처럼 샤머니즘을 종교로 믿는 건 아니나 샤머니즘에서 예술적인 영감의 소재로 끌어와 샤머니즘을 예술화시켰음을 알 수 있다.
백남준의 미디어론 중 일부이다. 한문을 한글로 못 고치게 하는 측면도 있었다(한문숭배가 아니라 한문이 단지 소통이 빠르기 때문이다). 한글세대에게는 매우 불편한 게 사실이다. 한문이 한글보다 소통이 빠르기 때문이라고... 맨 마지막에 재미있는 말이 나온다 굿판은 暗(음 shadow)의 미디어고 할라우드연예계 판은 明(양 light)의 미디어다.
미디어가 중요한 것은 진위를 제대로 가려야 화해와 평화와 신명과 축제가 오다. 지금 세계 미디어는 그 반대로 가고 있다. 생사 초월 時空초월, 眞僞가림, 和解 peace maker, 神明 축제복원, 巫舞 천지인 연결 巫(잘 보면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사이에 사람이 있다)의 한자를 보면 하늘과 땅 사에서 춤추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왜 진정한 소통(자타와 함께 심신과 영육이 통한다)과 화해(공존)와 해방(죽음의 극복)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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