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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이영철 백남준센터 초대관장 인터뷰I 백남준은 1963년 첫 전시를 열었는데 이 전시장을 자궁(Matrix)으로 봤다는 증거를 이영철 교수가 몇 가지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군요 하긴 인간은 자궁 속에 가장 행복함(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가요? 백남준의 예술이 샤머니즘과 관련이 깊다고 보는 주장에서부터 기술과학이나 현대 지식의 관점에서 그것은 단지 서구인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부정적인 입장이 있는 것 같은데 교수님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영철(백남준아트센터초대관장) 나는 백남준은 대샤먼이라고 전제합니다. 우리는 기술과학이 샤먼의 능력을 대신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샤먼은 기술과학의 원리를 잘 이해하여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예지력을 갖고 있는 존재입니다. 백남준은 첫 전시에서부터 샤먼 굿을 .. 더보기
[백남준] 천지인 사상을 레이저 아트로 형상화 백남준 2000년 구겐하임 전시 중 백미인 더보기
[백남준] 그는 자유로운 '열등감 제로' 인간 백남준의 특이한 점은 열등감 제로 인간이라는 점이다. 서구 문명에 대한 경외나 부러움 혹은 동경심 같은 것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서구 문명을 압도하는 그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는지 수수께끼다. 아래는 1992년 백남준과 도올선생의 인터뷰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도울 선생이 백남준을 한번 만나고 싶었지만 백남준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자 도올 선생의 적극적 대시로 그를 만났고, 결국 인터뷰도 하다. 백남준 생각하면 떠오르는 다산 '정약용' 시가 있다 백남준의 정약용 아아 우리 겨레여! 마치 자루 속에 갇힌 것 같구나 삼면은 바다로 둘러싸이고 북방은 높은 산으로 기리웠으니 사지는 항상 오므라들고 굽혀져서 기개와 뜻 어디에 편단 말인가 성현은 만리 저쪽에 있으려만 누가 능히 이 어둠을 열어주나 고개들어 세상 바.. 더보기
[백남준] 근대(서구이원론) 쇠창살을 부숴버리다 근대(분열된 이원론)의 쇠창살을 부숴버린 백남준, 그는 거대담론 혹은 대서사(Grand Récit[High-flown rhetoric] and Meta Narratives)와 장르, 계층, 시공, 동서를 초월한 불멸의 영혼이다. -김수경. 서양사람들은 기계는 기계, 인간은 인간일 뿐이다. 백남준은 기계와 인간을 하나의 비빔밥으로 만들다. 기계가 인간이고 인간이 기계이다. 한국의 일원론을 가지고 서구의 이원론을 부숴버리다. 백남준의 'TV 부처'를 보면, 부처가 TV이고. TV가 부처이다. "우리는 한번도 근대인 적이 없었다(We have never been modern)"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 철학자, 인류학자, 백남준국제상 수상자) 도표로 설명하다. 더보기
[백남준] SNS that could take down dictators [뉴욕타임스] SNS 2010년대 10년 이 쌍방소통 하이테크가 독재자를 무너뜨릴 것이다(Social networks that could take down dictators)라고 장담했는데 과연 성공한 것인가? [평] 댓글부대가 생겨 난항에 도달하다. 백남준에게 민주주의가 뭐냐고 물으니 백남준은 민주주의란 "말대꾸하는 것" 즉 댓글(SNS 쌍방소통방식)이라고 했다. 과연 백남준의 예언이 성공할까 실패할 것인가 두고 볼 일이다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9/12/15/technology/decade-in-tech.html The Decade Tech Lost Its Way An oral history of the 2010s www.nytimes.com [1] Mo.. 더보기
[백남준] 인터넷은 맑스사상(?)에서 왔다 사실 인터넷은 맑스의 사상에서 온 것이다. 백남준은 모든 사람들이 100년 전에 쓰레기 통에서 버린 맑스사상(인터컴, 공산사회: 이건 토지와 재산의 독점 문제에 대한 대안)을 끄집어내 새로 고쳐서 수리해서 인터넷(공유사회: 이건 지식과 정보의 독점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만들다. 그런 면에서 맑스는 역시 천재다. 백남준도 마찬가지다. 백남준은 1970년 인터넷을 상상하면서 만든 첫 작품 제목이 바로 '비디오 코뮌(공산주의)' 혹은 'TV 코뮌(공유주의)'인 이유다. 더보기
[백남준] 음악, 사운드 아니다(Music is Not Sound) [백남준 리뷰: 음악은 사운드가 아니다(Music is Not Sound) 존 케이지 개념이다. 기존의 개념을 해체하고 새로운 개념을 확장하다. 예컨대 음악은 사운드가 아니고, 문학은 책이 아니고, 춤은 점핑(공중으로 뛰어오르다) 하는 것이 아니고, 회화는 그리는 것이 아니며, 드라마는 연극을 하는 것이 아니며, 스타는 배우가 아니다(Music is Not Sound, Literature is Not Book, Dance is Not Jumping, Painting is Not Art, Drama is not Theatre, and Star is Not Actor)] 더보기
[백남준] 난 입으로 듣는 음악을 하고 싶다 백남준이 서양의 신과 예술 세계를 죽인 것(작살을 낸 것)은 동양과 제대로 균형감 있는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볼 때 서양이 워낙 세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예술에서 신을 죽이는 것은 실제로 폭력을 사용하는 죽임은 아니기에 평화적인 것이다. 상상의 세계에서만 죽이는 것이다. 백남준은 서양의 음악을 조롱하면서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나는 입으로 듣는 음악을 하고자 한다". 이 말에 서양 작곡가들 기절초풍하게 만들다. 그 충격을 받고 쓰러지다. 기가 꺾이다. 아래 사진은 퍼포먼스 아트로 구현해 그의 첫 전시에서 선보이다. 선불교적이다. 선불교에서는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다"라는 말이 있다. 즉 서구에서 현대시의 시조인 샤를 보들레르가 말하는 악의 미학(엽기적 미학)이나 조응미학.. 더보기
[백남준] 이영철 교수의 인터뷰 인류학적 접근 백남준은 미디어란 뭔가 물었을 때 영매(靈媒, a spiritualistic medium or meditator)라고 했다 백남준은 고인돌 예찬가 백남준에게 최고의 미디어는 고인돌이다. 왜 그런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로 하면 풀어내면 그게 답이다 선사시대 고인돌은 그 시대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종합예술품이었다 다만 그것이 언어가 아니라 유물형태였던 것이다. 고인돌은 보면 황홀해지는 이유다. 여기에 관객을 이 최초의 설치미술을 감삼하려면 무한대의 역사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영매란 즉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시키는 것 소통시키는 것 끊어진 다리를 다시 잇게 하는 peace maker 혹은 match maker Media는 middle이라는 말에서 왔다. 아주 쉬운 예로 부부 사이에서는 미디어는 자식이다. .. 더보기
[백남준] '맥루한' 미디어 확장론, +플러스 [질문1] 미디어(Media)란 뭔가? 아주 쉽게 말하면 중간(Middle)에서 match maker peace maker 역할을 하는 것. 선사시대 동굴벽화나 고인돌은 결국 그 당시 소통을 원활하기 하려고 비는 혹은 제사를 지내는 장소다(결론: 오해풀기 전쟁막기) 인간 시간 공간을 뛰어넘어 연결시키는 것 "인간 시간 공간을 뛰어넘어 연결시키는 것, "무한한 공간에 영원한 침묵의 시간이 나라는 인간 두렵게 한다" - 파스칼 [해원상생(解寃相生)] 서양철학 언어로 쓰면 현상학에서 말하는 '약자의 힘(La force des faibles)'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백남준은 이것을 '글로벌 그루브(전 지구적으로 축제가 넘치는 세상)'라고 했다. "해원(解冤)은 강자의 ‘갑질’로 인해 맺힌 약자의 ‘원(寃)을 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