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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백남준] '랜덤 엑세스', 백남준의 비밀병기(?) 백남준이 1963년 독일 부퍼탈에서 선보인 첫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 라는 개념은 사실 그 해석이 다양한다. 김홍희 선생은 서양의 이분법을 깨는 백남준의 비밀병기라고 했고 박만우 선생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유비쿼터스로 보고 이영철 선생은 무작위 접속을 뜻하며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우연적 인연과 같은그런 모든 요소를 뜻한다고 그래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난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개념은 설명하기 힘들 것으로 백남준 말대로 5차원 사기라고 해도 좋은 것이다. 서양인들이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방식인데 이것은 사실 오작동하는 디지털적인 사고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치명적인 오류에서 언제나 새로운 창조가 나온다. 더보기
[백남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 두세 가지 백남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한 두 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세상에 구멍을 내고 다녔다. 그는 무미건조한 것을 참지 못했다. 그가 가는 곳마다 대 혼란이 왔다. 획일적인 것이나 일사불란함 같은 것을 때려부셔 버렸다. 백남준은 예술가 역할 중 하나로 교란자가 되어야 한다고 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이미 서구에서 종교화된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했다. 그리고 소통이 안 되는 숨이 막히는 공간에 구멍을 냈다. 또 하나는 그리고 전쟁과 미움과 갈등으로 끊어진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일을 했다. 백남준은 선시 중 하나인 무봉탑(이음새가 없는 탑)이라는 시를 좋아했다. 이 시는 부처님이 말하는 우주만물에서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인드라망 사상을 담은 것인데 백남준 이에 크게 공.. 더보기
[백남준회고전] 2019년 10월 17일 테이트모던에서 2011년 이숙경 박사가 런던 테이트(리버풀)미술관에서 백남준 회고전을 기획하면서 백남준 예술의 3가지 점 그가 가져온 3가지 큰 변화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군요 1) 천지개벽하는 소통방식의 변화 2) 인터넷을 통한 일상생활의 혁명적인 변화 3) 그리고 예술에서의 가장 혁신적인 미디어방식의 변화 One of the most innovative artists of the 20th century 그리고 8년만인 2019년 10월 17일 런턴 테이트 모던미술관에서 백남준 회고전이 2번째로 열린다 역시 전시 기획은 이숙경 큐레이터가 맡게 된다. 8년 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전시가 되리라 기대가 된다.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축하모임에서 만났는데 날 보고 꼭 오라고 담부를 하다. 기대를 해도 될 것 같다. http.. 더보기
[백남준] 21세기 '코리아, 세계의 등불' 퍼포먼스 NAM JUNE PAIK, NOW HERE 전시 (2019년 5월9일부터 5월25일까지) 2GIL29 GALLERY 백남준 지금 여기 임영균 사진전 Copyrights ⓒ 임영균과 이구이길갤러리 이렇게 잘 기획된 백남준 전시(2019년 5월9일부터 5월25일까지)를 몰랐다니 안타깝다. 하여간 이 전시를 기획한 백운아 관장으로부터 도록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 최근 백남준 관련 책으로는 최고다. 이길이구 갤러리 압구정동에 있다 콧대 높은 미국에서 그들을 이렇게 완벽하게 기를 꺾어놓고 죽사발 만든 작가는 없다 그의 힘은 바로 백남준 아트의 원류인 샤머니즘에서 온 것이다. 신기와 신통(Super power communication)와 내림굿에서 받은 슈퍼에너지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1986년 10월 .. 더보기
[백남준] 위성아트계보 1977-1984-1986-1988 백남준, 제 6회 독일 카셀 도큐멘타 , 1977, 비디오, 컬러, 사운드, 29분 11초 1984년 위성 아트인 의 모태가 되는 작품 더보기
[백남준] 독일 유학하면서 독일 대학들 뒤흔들다 백남준 그 언제 어디에서든 정말 못 말리는 '문화 칭기즈칸'이었다. 그 앞에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었다. 백남준이 뮌헨에 유학했을 때 공부한 대학이 정확하게 몰랐겠다. 바로 여기구나 Gallery of Nam Paik Geschwister-Scholl-Platz 1, 80539 München. Germany Nam June Paik studied at the Ludwig Maximilian University of Munich under the guidance of the composer Thrasybulos Georgiades for a year. 그런데 이 대학은 캠퍼스가 아니고 여러 곳에 대학이 흩어져 있다는데 음악대학은 없는데 어디서 공부한 것인가 원래 작곡을 공부하려고 독일에 간 것이 아닌가.. 더보기
[백남준] 한국인 그렇게 찬양했지만 이것 만은[...] 민화의 가장 큰 기교는 서툰 것처럼 그린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포스트모던하다. 현대회화는 못(엽기적으로) 그려야 살고 틀리게 그려야 생존할 수 있다 백남준은 한국인을 늘 훌륭하다고 칭찬을 했지만 드물게 꾸짖은 적도 있다. 우리나라가 민화 연구에서 일본의 한국 민화 연구보다 훨씬 못하다고 호통을 친 것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민화란 이다. 다시 말해 우리 체질과 취향에 맞는 그림이다. 물론 수묵화나 문인화, 궁중미술의 영향이 없지 않다. 중국적인 요소도 있겠죠 그러나 결국 민화는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다. 한국미술의 원자본(source)인 셈이다 민화가 위대한 것은 미추의 차원을 넘어 승화된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 부른다. 왜 결국 웃음을 터트리게 하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이 얼마나 .. 더보기
[백남준] 모든 전쟁의 시작은 '가짜뉴스'에서 모든 전쟁은 결국 가까뉴스에서 온다. 히틀러의 가짜 뉴스에 독일국민이 속은 것이다 백남준의 천재성은 1960년대 초 당시로는 반민주주의 상징이기도 한 그래서 별명이 바보상자다. 즉 일방향으로(one-way) 쏟아붓는 정보전달방식인 TV를 쌍방이 주고받는 방식(two-way)인 Video 형식으로 바꿔 당시로는 말도 안 되는 미친 혹은 엽기적인 전자 정보예술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깔려있는 백남준의 철학은 바로 전쟁을 반대하는 것이고 독재(파시즘)를 반대하는 것이다. 원활한 소통과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정보야말로 전쟁과 독재를 막는 지름길이라고 본 것이다 가짜(허위)뉴스의 폐해를 백남준은 이미 60년부터 파악하고 있었다. 모든 악 중의 악의 진원은 바로 가짜뉴스에서 온다는 것이다. 모든 전쟁이 결국은.. 더보기
[백남준] 독일교수시절, 수업자체가 최고아트 위 사진은 1979년 백남준 뒤셀도르프대학에서 수업하는 장면이다. 독일은 백남준을 뒤셀도프르 교수로 임명해 1978년부터 1995년까지 그의 최소한의 경제생활에 도움을 주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독일이 대신한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사실 백남준은 독일미술을 세계수준으로끌어올렸다는 면에서 그만한 대우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기는 하다. 백남준은 괴테상 등 독일에서 주는 모든 문화훈장 6개를 다 받았다. 2번째 사진은 백남준 뒤셀도르프 교수 첫 취임 공개 수업 장면 여기서 역시 퍼포먼스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작품명은 독일 만화가 그린 백남준 전기가 있다 여기서 만화가의 의도는 무엇인가 그는 요셉 보이스의 만화도 그렸다 미술전문가인 셈이다. 이런 포퍼먼스는 바.. 더보기
[백남준] 비디오로 철학 하는 비저너리 예술가 백남준은 비디오로 철학하는 예언가 같은 예술가였다. 엄청난 파급력으로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 되었고, 맑스를 능가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칭기즈칸의 후예답게 문화제국의 황제가 되기를 꿈꿨다. 서양 것에 누구보다 정통한 그는, 소리소문없이 서양적인 것을 추방(expel)시키겠다 첫 전시(첫 전시 부제가 추방이다)에서 선언했다. 그는 1963년 한 셈이다 마네가 를 발표한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1963년 백남준 첫 전시의 설치작품 중 하나 1963년 백남준 첫 전시 때 독일 지식인 중 가장 존경을 많이 받고 있었던 피에르 빌헬름이 백남준 첫 전시 글을 썼다. 그 첫 줄이 너무나 멋지다.아니 시적 표현이다. "이번 전시가 온 우주에 음악이 스미게 했다" 그는 아마도 기존의 화음과 충돌을 일으키는 불협화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