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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랜덤 엑세스', 백남준의 비밀병기(?)

백남준이 1963년 독일 부퍼탈에서 선보인 첫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 <램던 액세스(아래사진)>라는 개념은 사실 그 해석이 다양한다. 김홍희 선생은 서양의 이분법을 깨는 백남준의 비밀병기라고 했고 박만우 선생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유비쿼터스로 보고 이영철 선생은 무작위 접속을 뜻하며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우연적 인연과 같은그런 모든 요소를 뜻한다고 그래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난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개념은 설명하기 힘들 것으로 백남준 말대로 5차원 사기라고 해도 좋은 것이다. 서양인들이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방식인데 이것은 사실 오작동하는 디지털적인 사고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치명적인 오류에서 언제나 새로운 창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