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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백남준] 21세기 '코리아, 세계의 등불' 퍼포먼스

NAM JUNE PAIK, NOW HERE 전시 (2019년 5월9일부터 5월25일까지) 2GIL29 GALLERY 
백남준 지금 여기 임영균 사진전 <사진저작권> Copyrights ⓒ 임영균과 이구이길갤러리

이렇게 잘 기획된 백남준 전시(2019년 5월9일부터 5월25일까지)를 몰랐다니 안타깝다. 하여간 이 전시를 기획한 백운아 관장으로부터 도록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 최근 백남준 관련 책으로는 최고다. 이길이구 갤러리 압구정동에 있다

콧대 높은 미국에서 그들을 이렇게 완벽하게 기를 꺾어놓고 죽사발 만든 작가는 없다 그의 힘은 바로 백남준 아트의 원류인 샤머니즘에서 온 것이다. 신기와 신통(Super power communication)와 내림굿에서 받은 슈퍼에너지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1986년 10월 14일 아방가르드 극장인 La mama Theatre(뉴욕 이스트사이드에 위치) Bye Bye Kipling 공연 중에서 여기서 백남준이 하는 이야기의 주제는 이제 문명의 중심은 서양이 아니라 동양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백남준 1985년 뉴욕 아방가르드 전용극장 키친아트센터(Kitchen Art Center)에서 이제 모든 문명은 아시아가 중심이 될 것이다 라고 설파하고 있다. 물론 그걸 말로 했다기 보다는 행위예술을 보여주다 바이바이 키플린(Bye Bye Kipling) 연작 퍼포먼스 중에서 한 장면 백남준을 절대 지지하는 퍼포먼스 아트 파트너는 언제나 샬럿 무어먼이었다.

좀 어울리지 않은 추신 샬럿 무어먼은 백남준과 동급의 위대한 전위 예술가다. 아니 백남준을 더 앞설 수도 있다. 백남준 몇 명의 여성에게 자신의 신음악 퍼포먼스 파트너로 제안했지만 다 거부했다. 3가지 조건 완전히 벗어야 한다. 최고의 연주자야 한다. 최고의 지성(그녀는 줄리아드 출신이다)이어야 한다. 최고의 미모도 포함...유일하게 백남준의 모든 제안을 받아들인 예술가 그녀는 예술적 에로티스즘의 진수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페미니즘적 상상력도 불어넣어주었다 그녀는 30살 때부터 암 환자로 평생 죽음과 싸워야 했다 Hartmut Beifuss, Charlotte Moorman performing Nam June Paik’s TV Bed, Bochum Art Week, Bochum, West Germany, 1973. Peter Wenzel Collection. © Hartmut Beifuss. Courtesy of Grey Art Gallery, New York University.

백남준은 미술로 음악을 하는 엽기적인 작곡가였다. 그의 비디오아트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절대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비디오아트의 편집과정 그 자체가 작곡인 셈이다. 그와 같은 과정을 필수적이다 거기에는 소리와 리드미컬한 율동과 파동과 같은 사운드적 요소와 화성적 효과가 그득 넘치기 때문이다

<서양과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면 그 규칙을 바꿔라 -백남준>

이제 문명의 주도권을 인수인계하는 때가 되었다. 그런 의미가 담긴 장면이다. 서양의 여자가 동양의 남자에게 지구본을 던져주고 있다.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 한국의 시대가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퍼포먼스다. 타고르가 일찍이 노래한 "코리아는 아시아의 등불"을 넘어서, 백남준은 이제 "코리아는 세계의 등불이다"라고 노래하고 있는 장면이다. 코리아의 역할을 확장시킨 것이다. 1985 KItchen Art Center Bye Bye Kipling Performance New York

역설적이지만 사실 미국도 미국의 콧대를 꺾는 그런 예술가를 좋아한다. 그래서 미국정부에서 백남준에게 큰 상을 준 것이다. 1986년 미국 건국 200주년 아트부분 문화훈장을 받다. 그래야 미국도 조금은 체면이 서겠죠. 1986 New York State Governor Cuomo & Nam June Paik Receiving An Award Celebrating the 200th Anniversary of the Establishment of USA Artist Division

천재는 천진(天眞 하늘의 진실)에서 오는 것이다. 이런 미소를 지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천재다. 1986년 미국에서 자유의 여신상 수상 1986 NAM JUNE PAIK who was awarded the State of Liberty, New York 백남준 내심으로 나 이런 것 필요 없는데 왜 나에게 상을 주지 라는 표정이다. 멜빵은 항상 흘러내린다. 헐렁이에 속한다. 헐렁하고 유연해야 창의적인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달은 가장 오래된 TV

백남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달은 가장 오래된 TV', 마샬 맥루한(Marshall McLuhan)이 <미디어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 the Media, 1964)>라는 책에서 TV에 관한 많은 관련 성찰을 전달한 시기이다. 1960년 이래로 인류는 달을 향한 여행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실제로 달 착륙은 1969년 아폴로 9호에 의해 이뤄졌다. 백남준은 TV를 예술적 매체의 가능성으로 활용한 최초의 예술가 중 한 명였다. 그러나 그는 TV를 대중을 위한 매체나 소비재의 의미로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오브제 아트의 대상으로도 보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TV를 동양적 현자의 가치를 부여하는 새로운 소통의 매개체로 본 것이다.

https://www.artbava.com/exhibit/%EC%9E%84%EC%98%81%EA%B7%A0-%EA%B0%9C%EC%9D%B8%EC%A0%84-nam-june-paik-now-here/?fbclid=IwAR3xhpOlt5zDG8KKjNpe_kmYe1EBsmcxx-x-wpKn3Mft9e45aIVI4uUX3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