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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독일교수시절, 수업자체가 최고아트

백남준 뒤셀도르프대학에서 수업하는 장면

위 사진은 1979년 백남준 뒤셀도르프대학에서 수업하는 장면이다. 독일은 백남준을 뒤셀도프르 교수로 임명해 1978년부터 1995년까지 <17년간> 그의 최소한의 경제생활에 도움을 주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독일이 대신한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뒤셀도르프 대학 교수 취임 첫 공개수업

그렇지만 사실 백남준은 독일미술을 세계수준으로끌어올렸다는 면에서 그만한 대우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기는 하다. 백남준은 괴테상 등 독일에서 주는 모든 문화훈장 6개를 다 받았다. 2번째 사진은 백남준 뒤셀도르프 교수 첫 취임 공개 수업 장면 여기서 역시 퍼포먼스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작품명은 <비디오 비너스>

독일 만화가 그린 백남준 전기가 있다 여기서 만화가의 의도는 무엇인가 그는 요셉 보이스의 만화도 그렸다 미술전문가인 셈이다. 이런 포퍼먼스는 바로 관념주의 반대일 것이다 터치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인가 20세기 후반의 몸철학이 대 유행이었다 나치즘은 결국 관념주의 도덕주의 애국주의 때문에 생긴 것이다. 남녀가 사랑하는 것은 거대한 나치즘을 물리치는 첫 걸음이라는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1968년 미국의 히피들과 유럽의 대학생 지식인들은 바로 이런 나치의 애국주의 도덕주의와 관념주의를 해체하려고 나온 운동일 것이다 이때부터 유럽은 남자가 여자를 소유물처럼 독점하는 결혼제도에 대해서 거부하기 시작했고 그것의 본을 잘 보여준 사람은 바로 시몬 드 보부아르와 장 폴 사르트르이다 이것의 정답은 바로 플럭서스의 지도를 보면 그 답이 나온다.

뒤셀도르프 대학 교수 취임 첫 공개수업

<비디오 비너스 1978년 작> 세계미술사에서 이것만한 퍼포먼스 아트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도 뒤셀도르프 대학 교수 취임 첫 공개수업이다. 역시 파격적이다. 여기서 우리가 연구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백남준의 에로티시즘 미학이다.

성을 예술화한 것이 에로티시즘인데 과연 그의 에로티시즘은 과연 뭔가? 그 속에 담긴 미학 혹은 철학이 궁금해진다. 백남준이 어린 학생의 발을 물었다 이건 또한 뭔가? 독일 만화가가 쓴 백남준 전기가 있는데 이점을 강조하더라 여기서 피아노를 치면 비너스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새로운 음악을 연주한다. 그리고 반대로 백남준은 그 여성의 반응에 따라서 또 다시 피아노를 연주한다. 이것은 백남준이 말하는 소통의 쌍방형 방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 퍼포먼스의 주제는 바로 인류의 공존과 세계의 평화가 아닌가 싶다.

즉 인간은 예술을 통해서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공자는 예를 통해서 인간의 자신의 품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고 공자는 또한 백남준 처럼 음악을 통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 점에서 두 사람은 서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