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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론미술사

[뭉크] 인상파 완성 고흐, 표현파 선구 뭉크 진보적 사상가이자 철학자였던 뭉크, 그는 니체의 열렬한 팬이었다. 오늘은 노동절 그는 노동자 운동을 항상 지지하는 반골적 기질이 넘치는 문화계 인사였다. 아래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뭉크 미술관 입구 사진이 보이네요. 20세기 초 독일을 대표하는 미술유파인 표현주의 미술 독일에 키르히너와 같은 대가 많지만 그러나 벌써 그 이전에 표현주의 높은 미적 경지을 열어준 선구자는 어찌 보면 뭉크다. 서양미술사에서 인상파의 끝자락 고흐가 인상파를 벗어나면서 그를 이어간 위대한 화가가 바로 뭉크이다. 미술의 주도권이 여전히 프랑스가 독점하고 있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미술의 중심을 북구로 그리고 독일로 넘어가는 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장본인이 바로 뭉크다. 뭉크에게 여자란 어떤 존재인가? 뭉크에게 여자는 너무나 달콤한 사.. 더보기
[윤석남] 미국 여성작가 '오키프'보다 낫다 한국 여성들 사랑이 넘쳐 남을 도와주다 보니 팔이 아주 길어졌다. 천수 관음보살이 되다. 이 정도 작품(윤석남 작가)이면 미국의 여성작가 '오키프'보다 낫다. 윤석남의 작품은 자애로움과 강인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http://omn.kr/drgv 마흔에 시작한 작가의 삶... '그녀'의 이야기 [리뷰] 2015 SeMA Green 윤석남전 '심장' 6월 2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www.ohmynews.com 1979년, 40세가 되었을 때야 비로소 ‘자기만의방(A Room of One's Own)’, 곧 작업실을 갖게 된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첫 열정으로 오롯이 작품활동에 몰두해 온 페미니스트 작가 윤석남. 인고의세월을 긍정적인 태도로 견뎌온 자신의 어머니를그려내고 조각하던 그녀는 시나브로 여성의.. 더보기
[손장섭] 나무, '신'과 동급으로 그리다 이양하 선생은 나무를 '견인주의자'라고 할 말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오늘 다시 읽어보니 나무를 '물과 흙과 태양의 자식'으로 비유했군요. 대단합니다. 나는 나무를 '물과 불과 흙의 삼중주'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거의 비슷하네요. 그래서 '천지목'이라고 이름을 붙여보았다. 하늘과 땅과 태양의 합작인데 나무가 또한 놀라운 것은 인간처럼 '직립(être debout)'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무는 식물이지만 거의 인간과 동급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 조상들은 나무를 인간과 동급이 아니라 더 높여서 신과 동급으로 본 것이다. 그래서 신령한 나무를 신목(神木)이라고 부른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서 신목을 가장 빼어나게 묘사하고 재현하는 화백이 있으니 그가 바로 '손장섭'이다... 더보기
[D. 뷔렌] 한중일, 공간활용에 특별한 매력 느껴 Q. 서양에서 ‘공(空, vide)’이나 ‘무(無, néant)’ 개념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부정적이었다. 그런데 당신의 ‘공’ 개념은 그렇지 않다. 동양정신에서 영향을 받았나? A. 나는(다니엘 뷔렌) 한국, 일본, 중국에서의 공간사용 방식에 특별한 매력을 느껴왔다. 그 가운데 일본이 가장 극적인 모델인 것 같다. 대부분의 생활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인지 일본인의 공간활용은 놀랍다. 일본에서는 협소한 공간에서도 작은 마당이나 정원을 만들어 ‘공’을 향유한다. 이로 인해 실제적 공간은 더 줄어들지만, 사람들은 ‘공’을 향유하면서 좀 더 여유롭고 풍요로움을 느낀다. 이처럼, 작아 보이지만 거대함을 느끼게 하는 ‘정원’, ‘선(禪, zen)’, ‘공’ 등에 나는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이러한 ‘충만한 비움(.. 더보기
[이우환] 철과 돌의 대화, 그 기원은 고인돌(?)인가 선사시대 미술은 선과 점에서 시작한다. 이우환의 그림은 선사시대 그림 연상 작품이 마치 고인돌 같다 베르사유 궁전에 고인돌이 등장하자, 초라해 보이는 베르사유 궁이 고인돌로 인해 과거의 그 빛나는 영광을 되살아오는 것 같다 서구 사고를 보면 숨 쉴 여유가 없을 정도로 합리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비합리가 맞다. 너무 합리적이면 답답하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탈리아 폰타나가 맞을 수도 있다. "도시의 인심이 시골에 비해 삭막하다"라는 말이 흔하게 쓰이지만, 서양의 조각을 보면 사실 삭막하다. 우리는 비삭막을 추구한다. 칼 안드레도 그렇지만 세계적 대가인 리처드 세라 작품을 보면 다 그렇지는 않은데 우리 눈에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영국의 곰리는 그렇게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더보기
[김상표 전] 손으로 그린 탈구상, 비인칭 얼굴 23일 인사동 지나가다 어느 전시장 자화상 잘 그린 그림인데 더 일찍 나왔다면 더욱 크게 인정을 받았을 것이다. 2020년 6월 22일 오후 1시 KBS 문화 스케치 25분 타큐 방송 https://www.youtube.com/watch?v=Xoo0iupJBZU 인사동 gallery IS 3층 지하까지 전 층에서 김상표 작품만으로 전시 현대인에게 얼굴은 얼굴이 아니다 일종의 기호이다. 동서의 가면축제는 결국 계급탈출 통한 인간 평등에 대한 염원일 수 있다. 현대 직장인들 가장 큰 스트레스는 바로 감정 숨기기다 속내가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무슨 애 쓴다. 보이기 싫은 얼굴 가리기 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자화상 혹은 얼굴을 그리는 것은 인간(자신)의 정체성(존재)을 찾아 가는 과정이다 김상표 작가는 .. 더보기
[베르메르] 빛-색깔의 조화로 정취감 넘친다 베르메르의 수수께끼 몇 가지 43 세 사망 (스승도 없고 제자도 없디), 약 30개 유명한 작품 중 3 작품만 서명이 되어 있다 네 개 팟캐스트 내용 들어보자. 베르메르의 수수께끼 좀 풀릴 것이다. 200년간 거의 무명이었다 https://www.franceculture.fr/emissions/les-chemins-de-la-philosophie/le-mystere-vermeer?utm_medium=Social&utm_source=Twitter#Echobox=1584823187 Le mystère Vermeer – série de podcasts à écouter – France Culture Une mort précoce à 43 ans, pas de maître ni d'élèves, une tren.. 더보기
[자크 엘륄] "세계적으로 생각, 지역적으로 행동" 내가 더 좋아하는 의 말은 “한쪽만 보지 말고 양쪽을 보고 전체까지 보라”는 말이다 더보기
[횔덜린] 탄생 250 주년 '현대 서정시의 선구자'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ölderlin) 탄생 250 주년 그의 생가 프리드리히 횔덜린, 그는 독일 시 문학의 정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살아생전에는 괴테나 실러 같은 거장의 그늘에 가려 시인으로서 거의 인정받지 못했다. 1802년 사랑이 좌절되고 나서 정신착란을 일으켰고 40년 넘게 옥탑방에 갇혀 살다 세상을 떠났다. 온전한 정신으로 있을 때 시집 한 권 내지 못했다. 그의 시들은 사후에도 한동안 어둠에 가려져 있다가 20세기 들어 발굴됐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횔덜린을 모범으로 삼았고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시인의 시인"이라고 칭송했다. 20세기 표현주의·상징주의는 한 세기 앞서 고전주의의 엄격한 형식과 규범을 거부한 횔덜린을 '현대 서정시의 선구자'로 끌어올렸다. 더보기
[프랭크 스텔라] 그의 작업에 '천문학' 도입 [뉴욕타임스] 프랭크 스텔라(1936년생 생존 작가) 그의 작업에서 천문학 도입 https://www.nytimes.com/2020/03/18/t-magazine/frank-stella.html?action=click&module=Top+Stories&pgtype=Homepage&fbclid=IwAR1tvs5jyPIHxZOT60itGqp9hZY1CE1EZ6pSsnzRe4nVdlyuqx80oebsfqE [평] 동이족은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다. '북두칠성'이 맨날 언급되는 이유다. 우리나라 장례의식에서 관 위에 '칠성판(七星板)'을 놓는다. 처음에 왔던 별로 다시 돌아간다는 뜻이다. (고) 조선이라는 말에 '조(朝)'자에는 '천문학'이 들어가 있다. '朝'자를 잘 보면 별이 2개(TWO STARS 하늘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