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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독일교수시절, 수업자체가 최고아트 위 사진은 1979년 백남준 뒤셀도르프대학에서 수업하는 장면이다. 독일은 백남준을 뒤셀도프르 교수로 임명해 1978년부터 1995년까지 그의 최소한의 경제생활에 도움을 주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독일이 대신한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사실 백남준은 독일미술을 세계수준으로끌어올렸다는 면에서 그만한 대우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기는 하다. 백남준은 괴테상 등 독일에서 주는 모든 문화훈장 6개를 다 받았다. 2번째 사진은 백남준 뒤셀도르프 교수 첫 취임 공개 수업 장면 여기서 역시 퍼포먼스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작품명은 독일 만화가 그린 백남준 전기가 있다 여기서 만화가의 의도는 무엇인가 그는 요셉 보이스의 만화도 그렸다 미술전문가인 셈이다. 이런 포퍼먼스는 바.. 더보기
[백남준] 백수들, 즐겁게 하려 만든 발명품 백남준 전문가 핸하르트(워싱턴국립미술관 시니어큐레이터)는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아이폰(스마트폰)은 백남준 아이디어다" 백남준 1964년 그의 첫번째 로봇 K456을 동경에서 만들었다.일본기술자 아베의 도움이 있었다. 그런데 로봇의 단점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인데 백남준은 반대개념이었다. 그것은 그 누구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고 오히려 고용효과를 내는 기계로 만든 것이다. 이 로봇을 움직이고 말하게 하는데 5명의 사람이 필요했다 그는 로봇을 전시 때 마다 친구처럼 가지고 다녔다. 작품제목은 오페라, 백남준 로봇을 진짜 사람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오페라도 부른다. 배설도 한다. 이 로봇 안에는 콩이 들어있다. 그래서 똥도 싼다. 뒤에 보이스가 백남준을 쳐다보고 있다. 작품 정보: 백남준, 로봇 K-456.. 더보기
[백남준] 비디오로 철학 하는 비저너리 예술가 백남준은 비디오로 철학하는 예언가 같은 예술가였다. 엄청난 파급력으로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 되었고, 맑스를 능가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칭기즈칸의 후예답게 문화제국의 황제가 되기를 꿈꿨다. 서양 것에 누구보다 정통한 그는, 소리소문없이 서양적인 것을 추방(expel)시키겠다 첫 전시(첫 전시 부제가 추방이다)에서 선언했다. 그는 1963년 한 셈이다 마네가 를 발표한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1963년 백남준 첫 전시의 설치작품 중 하나 1963년 백남준 첫 전시 때 독일 지식인 중 가장 존경을 많이 받고 있었던 피에르 빌헬름이 백남준 첫 전시 글을 썼다. 그 첫 줄이 너무나 멋지다.아니 시적 표현이다. "이번 전시가 온 우주에 음악이 스미게 했다" 그는 아마도 기존의 화음과 충돌을 일으키는 불협화음.. 더보기
[백남준] '세기말 II' 휘트니미술관, 7년만 복구 "복구 난이도 너무 높은 백남준 대표작 세기말2 이게 마지막 기회(?)" -뉴욕 타임스 (서울=조선) 정상혁 기자 뉴욕 휘트니미술관 다시 전시, 브라운관 TV 전세계서 모아 한국 복원작업 본보기될듯 복원 기간 총 7년 걸리다. 금의환향에 29년이 걸렸다. 한국 미디어아트 선구자 백남준(1932~2006)의 대표작 '세기말 II'가 정비를 끝마치고 1989년 이 작품이 처음 공개됐던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에 재설치되면서 '백남준 복원'이 재조명되다. 미국 현대미술 대표공간인 휘트니미술관은 50년 간의 전시작 중 명작 70여 점을 추린 'Programmed: Rules, Codes, and Choreographies in Art, 1965~2018'을 내년 4월까지 진행한다. 복원 기간 총 7년. 해외 박물.. 더보기
[백남준] "삼촌 절대 기 꺾이지 않는 사람" [하쿠타, 삼촌 백남준 바지사건 회고 글] “내 바지가 흘러내렸고 그게 전부란다.” -백남준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http://omn.kr/f8m9 "애도하는 마음은 잠시 접고, 지금부터 여러분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저희 삼촌 백남준과 함께 했던 가운데 가장 재미있었던 사건입니다. 1998년 6월, 클린턴 대통령의 백악관 만찬에 삼촌이 초대됐었습니다.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죠. 당시는 그해 1월 혹은 2월에 터졌던 클린턴 대통령과 르윈스키 양의 스캔들이 한참 고조됐던 때입니다. 삼촌은 백악관으로 가면서 제게 동행하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꺼이 같이 가겠다고 했죠. 전 삼촌과 함께 차를 몰고 백악관으로 들어갔.. 더보기
[백남준-쇤베르크-칸딘스키, 경계 없다] -백남준, "궁즉통 극즉반(窮則通 極則反): 정신"궁즉통 극즉반(窮則通 極則反):궁하면 통하고, 극에 달하면(극한 상황에 처하면) 반전시킨다"이라 -한국에 17년 근무한 영국 기자가 본 한국인의 최고 지혜 백남준이 좋아한 쇤베르크, 그는 12음법 무조음악의 창시자다. 그의 작품은 들어보니 음악에 문외한이 나에게 뭔가 신선한 전율을 주는 것 같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그가 화가로 시작해서 작곡가로 갔다는 점이다. 초기 칸딘스키(추상화에 리듬감 넘치는 음악을 도입한 장본인)와 절친이었다. 칸딘스키는 자신의 작품에서 쇤베르크의 영향을 인정했다. 물론 쇤베르크의 음악에서도 영향을 받았지만, 초기 그의 회화작품에서도 자극을 받는 것이다 쇤베르크는 협화음과 불협화음이라는 경계를 무너뜨린 장본인인가. 그래서 '무조.. 더보기
[백남준] 한국이 세계에서 1등할 수밖에 없는 이유 우양미술관(경주) 백남준 소장품 1991 고대 기마인상 한반도 유목민,그 기상이 참 멋지네요. 백남준 음악전공자로서그가 만든 이 작품은그의 음감과 속도감과 천지인의 리듬감이 느껴진다. 유목민 기마민족의 후손인 우리는 이렇게 빠른 말로 타고 거기에 지구촌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까지 붙으면 세계에서 1등이 될 수밖에 없다. 섬나라인 영국도 우리나라만한 영토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배를 만들어 세계를 지배한 적이 있다. 물론 그 이전에는 몽골이 가장 빠른 말로 유럽과 아시아를 지배하다. 우리는 평화적인 방식인 인터넷 속도로 정보지식사회에서 제2의 몽골이 될 수 있다. 백남준은 이것을 '탈영토제국주의'라고 한다. 그러기에 한반도 남북연합국이 되면 더욱 좋다. 더보기
[1995] 백남준-김훈 인터뷰 일부 내용 소개 [1] 백남준은 왜 그토록 삼국유사에 미쳤는가? 백남준은 장자도 무시무시하지만 삼국유사가 더 무시무시하다고 했다 왜인가?] 김훈: 에 대한 당신의 애착은, 그 역사서 안에 아방가르드적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까? 원문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98635&fbclid=IwAR3RureCuRNr03rhA4IROxys3m15hAsDHcXtO4InWpbLQxJto8N0dEYJ2Mg 백남준: 그렇습니다. 는 역사가 아닌 것을 역사화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삶의 혼합이라고나 할까요. 인간의 판타지도 역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지요. 초현실주의의 맥락으로 를 읽습니다. 민속·신화·민화 들이 다 그렇습니다. 김훈: 당신의 작품들은 공간성 안.. 더보기
[백남준 13주기] "여러분의 손에 백남준이" 고 백남준 선생 13주기 추모제 다녀오다- 2019년 1월 29일 삼성동 봉은사 법왕루 앞에서 천도재 형식으로 집전되다 2019년 1월 29일 삼성동 봉은사에서 백남준 13주기 기일이 12:30분부터 2시까지 집전되었다. 봉은사는 고인이 불자인 어머니를 따라 자주 다닌 곳으로, 2007년부터 매년 1월 기일에 추모재를 열렸다. 백남준 추모 공연 역시 글로벌하다. 순서지를 받지 못해 공연자 이름를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봉헌합주관과 함께 민요를 그리고 살풀이춤도 있었다. 백남준이 정말 좋아했을 것이다. 세계를 두루 다 돌아다니고 나서 이런 음악과 춤을 들으면 한국예술이 얼마나 수준이 높은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래서 백남준 비디오영상에 한국의 춤과 노래가 많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싶다. 관련자료 http.. 더보기
[백남준의 엽기] 천장에 붙은 작품 백남준의 천장에 붙인 엽기적인 작품(1985) 물고기가 하늘을 날다(Fish flies on sky 1985) SMKP 백남준처럼 말도 안 되는 천장에 작품을 붙이는 엽기적인(bizzare) 듣보잡 예술품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독일의 미술관에 소장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물고기가 하늘을 날다(Fish flies on sky 1985)' 이 작품은 비디오조각이라는 장르로 구분되어 독일 뒤셀도르프 현대미술관에 소장이 되다 TV 88대로 만들다. 하긴 1984년 이후 너무나 유명해진 백남준 이 미술관의 의뢰를 받아 만든 작품이기는 하다 뒤셀도르프 미술관이 신개관을 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어린아이들이 더 좋아한다.70년대까지만 해도 오락적인 Low art로 취급되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