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준 선생 13주기 추모제 다녀오다
- 2019년 1월 29일 삼성동 봉은사
법왕루 앞에서 천도재 형식으로 집전되다
2019년 1월 29일 삼성동 봉은사에서 백남준 13주기 기일이
12:30분부터 2시까지 집전되었다. 봉은사는 고인이 불자인 어머니를 따라 자주 다닌 곳으로, 2007년부터 매년 1월 기일에 추모재를 열렸다.백남준 추모 공연 역시 글로벌하다. 순서지를 받지 못해 공연자 이름를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봉헌합주관과 함께 민요를 그리고 살풀이춤도 있었다. 백남준이 정말 좋아했을 것이다. 세계를 두루 다 돌아다니고 나서 이런 음악과 춤을 들으면 한국예술이 얼마나 수준이 높은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래서 백남준 비디오영상에 한국의 춤과 노래가 많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싶다.
고 백남준 선생 13주기 추모제가 열린 법왕루 내부모습
고 백남준 선생 13주기 추모제 문화공연 아코디언 연주
고 백남준 선생 13주기 추모제 문화공연 살풀이춤
봉은사 원명 스님
봉은사 원명 스님 봉은사의 자랑은 추사와 백남준을 모시고 있다는 것 지금은 모든 것이 미디어아트 시대 여러분 속에 뭔가 하나씩 가지고 계신 것 그 속에 백남준이 들어가 있다는 덕담을 남겼다.
백남준 선생 한국 측 대리인이기도 한 도로시남 백스튜디오 대표
백남준 추모객들
불교가 2천5백 년을 내려오면서 갈고 닦은 그 유래 깊은 형식미(제례문화)가 정말 심오하여 감명을 준다 극도로 화려한 붉은 색의 탱화라는 이미지와 불경을 읊조리는 울림이 깊이 살아있는 독경의 사운드가 융합되면서 표출하는 장엄미는 바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다름이 없었다 멀티미디어아트가 따로 없다.
환몽 스님과 각현 스님의 집전 하에 천도재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추모재에는 사중 스님은 물론 신도들도 함께 참석해 백남준 선생을 추모했다. 백남준 한국 대리인인 도로시 남은 봉은사는 고 백남준 선생이 어릴 적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자주 거닐었던 추억이 있는 곳으로 누구나 해외에서 오신 외국인 등 봉은사에 오셔서 추모를 할 수 있도록 켄 하쿠타 선생이 유골을 이곳에 모셨다고 한다.
"피아노가 있는 봉은사 법왕루 멋지다"
백남준 13주기추모제 백남준이 피아노가 되어 여기 와 있었다 한국에서 이 피아노는 백남준 49제(2006년 3월)에 퍼포먼스 용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때 참가한 백남준 추모객들이 그에 대한 존경과 사람의 표시로 이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하고 또는 촛농을 붓기도 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백남준의 18번인 피아노 밀치기(쓰러뜨리기)를 하다가 피아노가 일부 부서졌다. 그리고 나서 4년 후 백남준 조카인 켄 하쿠다가 2010년 1월 29일 봉안사에 백남준 추모제가 할 때 이 피아노를 기부한 것이다.
[봉은사 종루 옆에 백남준을 추모 석조형물이 세워지다]
백남준을 추모하는 석조형물
주지스님은 백남준이 이 봉은사에 모시게 된 것을 고마움을 생각하면서 이번에 우리가 백남준의 데드마스크를 본떠서 만든 야외 석조형물을 본은사 종루 옆에 만들었다고 전한다.
추모객들과 기념사진
빨간 베레모를 쓴 분이 백남준 선생 한국 측 대리인이기도 한 도로시남 백스튜디오 대표가 이번 행사를 준비하다.
도로시남 백남준 선생의 추모의 정이 간절해 보인다.
백남준 추모 조형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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