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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론미술사

[김구림] 태양의 죽음(1964년) 작품 해설 및 다양한 아카이브 등등 김구림 테이트모던 소장품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이건 정말 회화도 아니지만 획기적인 실험적 작품이다. "현대미술이란 오늘날의 심미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너무나 부조리하고 비정하다. 바로 그런 전율을 느낄 만큼 공포와 불안에 싸인 세기말적 비정미로 넘친다" - 김종목 // 김구림 : 저기 같은 거는 이야기했나? / 서 : 이요? / 윤진섭 : 까만 그림? / 서정걸 : 아! 말씀 안 하셨어요. / 김 : 그게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 소장되어 있는 것 / 윤 : 까만 그림이요? / 김 : 까만 것 그게 두 장... 지금 두 작품이 남아 있어요. 편지는 유물이 될 것이다 - 매스미디어의 유물 "삶 자체가 무한한 팔레트이자 캔버스이다" - 김구림 / 메일 아트 소동> "당시 국전 심사위원들이.. 더보기
[카라바조] 인간내면의 추악함 드러내, 네덜란드의 그의 추종자들 인간 내면에 감춰진 추악함을 드러내다: 카라바조의 작품세계는 테네브리즘으로 일괄 요약할 수 있다. 테네브리즘은 명암의 극적인 대비를 특징으로 하는 17세기 양식으로 화면의 태반이 어두운 색조로 표현되고 간접광으로 인해 밝은 색조로 묘사된 형태와 날카롭게 대비되는 것이 특징이다.카라바조의 거의 모든 작품이 이 테네브리즘으로 표현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테네브리즘은 그가 추구했던 성스러움과 속됨, 죽음의 주제를 표현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장치이기도 했다."이것이 카라바조의 그림이 지닌 힘이다. 그는 종교를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동시대 카톨릭교회가 요구하는 반종교개혁적인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있었고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에서 인간의 내면세계를 조망하는 위대한 그림을 그렸던 것이다. 카라바조 종교화.. 더보기
[한국인 미의식] 최광진 등 한국 미술의 특징은 뭔가? 한국 미술의 특징은 무엇인가? 인간적인 따뜻함을 강조하다>첫째, 인공적이기 보다는 자연주의적이고 자연친화성을 지향하되 비정형성, 비균제성, 무작위성, 무계획성, 투박함, 무심함, 구수한 맛 등이 강하다. 완벽함보다는 억지를 부리지 않는 형태와 색을 만들어 낸다.둘째, 중용과 조화, 겸손과 소박함과 단순성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함축적이면서도 절제의 표현이 있고 거기에 고요함이 깃들어 있다. 수다스럽지 않고 단아하면서 깊은 고요가 깃들어 있다.셋째, 도상이나 규법에 얽매이지 않고 탈규범적(일탈성), 자유롭고 평범한 표현을 하고 있다. 엷고 담담한 색조의 아름다움이 회화, 도자기, 복식에 이르기까지 전 미술의 영역에서 나타난다.넷째, 백제 와당의 다양한 문양은 따뜻함이 있고 해학적 아름다움과 인간다움을 강.. 더보기
[신간소개] '이은화' 저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미술 100> [이은화 저 빅피시 출판사 214쪽] "서양미술사 베스트 100권의 책 중 그 에센스만을 읽는 효과를 준다!" 단 1권의 책으로 세계적 명화, 화가, 미술사와 역사까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미술 100》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는 요즘 어른들을 위해 최소한의 미술 교양 지식을 다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반 고흐, 렘브란트부터 콜비츠, 키르히너 등 반드시 알아야 할 작품과 화가, 작품의 뒷이야기를 통해 만나는 미술사와 세계사에 관한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면 배경 지식과 그림을 보는 안목까지 기를 수 있다. 작가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지극히 행복한 순간이나 지극히 힘든 순간에도 우리에게는 예술이 필요하다.” 이제 행복한 순간이나 힘든 순간에 언제든 힘이.. 더보기
[김인겸] 조각가, 무한의 통로에 도전하는 작가의 작업 의식 열려진 형식의 명상적 접근 -장석원 전남대 교수, 미술평론가 묵시적 공간(空間)이 주는 쾌감(지극히 당돌하게도 김인겸의 조각은 조각으로서의 일반적 룰을 벗어난 모양을 보인다. 그렇다고 그의 작품이 비(非)조각적인 것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오히려 철저히 조각적이다. 이를테면 조각가로서 활동해오는 동안 다져진 조각개념이 아무지게 드러나 보인다. 이 점이 김인겸 조각의 매력이자 볼거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김인겸이 거부한다고 생각되는 일반적 물이란 습성 적으로 젖어있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는 데서 오는 쾌감을 지칭하며, 작가 자신이 이 부분에서 남모를 재미를 느끼고 있지 않나 여겨지는 것이다. 그는 도무지 자기 자신의 작업이 어떻다는 식의 주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작품 명제에서 읽히는 것처럼 묵시적인 전.. 더보기
[故 우순옥 작가] 추모, 짧은 여행자가 쓴 오래 남을 '빛' 드로잉 [고 우순옥 작가] 짧은 여행자가 쓴 오래 남을 '빛' 드로잉 이화여대 우순옥 교수(작가)와 2014년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장 미셸 바스카야' 전 때, 찍은 사진이다. 오늘 귀천하셨다고 하니 너무 가슴 아픕니다. 부드러우면서 내면이 강한 또한 예술정신이 투철한 작가라고 할까요. 뒤셀도르프 미술대학에서 공부할 때 백남준에 대한 추억 이야기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삼가 고인에 대한 애도와 유족에 대한 위로를 전한다. 인생이란 여행자가 쓴 짧은 '빛 드로잉’ 우순옥 작가는 인생을 짧은 여행으로 봤다. 그녀는 시적 은유와 철학적 사유가 넘치는 설치, 영상, 조각, 오브제 작품 등을 해왔다. 구체적 대상보다는 덧없이 사라지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존재할 수 없는 것에 관심을 두었다. 언어 이전에 우리 속에 .. 더보기
[파리미술대] 보자르 2분 해설, 르네상스 화가 '보티첼리' 파리 보자르, 보티첼리 2분 해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비너스의 탄생의 저자 인 산드로 보티첼리(1445–1510) 는 피렌체 르네상스의 주요 화가이자 메디치 가문의 제자였다. 이상적인 여성적 유형의 창조로 번역된 그의 미적 탐구는 신플라톤주의와 휴머니즘의 영향으로 특징지어진다. 그는 고전 문화에 깊이 빠져 있지만 많은 이탈리아 화가들처럼 플랑드르 회화에도 민감하다. 보티첼리는 당대 최고의 장식 프로젝트, 특히 바티칸의 시스티나 예배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모든 사진 보기산드로 보티첼리, 자화상, 동방박사의 경배 , 1475iTempera sur bois • 111×134 cm • Galerie des Offices, Florence • © Photo Luisa Ricciarini / Br.. 더보기
[아트북] '사연 있는 그림' 이은화저, 붓 대신 총을, 상상출판 [아트 북 소개] 「사연 있는 그림』 '뮤지엄 스토리텔러' 이은화 화가가 선별한 위대한 예술가 32인에 얽힌 이야기 까지 총체적으로 서양미술사를 폭넓게 입체적으로 풀어내다. 2023년 1월 25일 출간, 140*200mm, 296쪽, 17,500원 하나, 지독한 가난, 사회적 차별, 놀림과 조롱 - 대표작을 통해 살펴보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사연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타인의 사연을 접한다. 뉴스나 SNS, 혹은 지인을 통해 누군가의 속사정을 듣고, 그를 이해하거나 비판한다. 사연을 듣는다는 건 대상과 상황을 조금 더 이해 하게 되는 과정이다. 단편적인 면만 보고 생겨난 오해와 편견을 지워내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어떠한 대상과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에 얽힌 사연을 듣는 것이다. 이 세상에 .. 더보기
[김구림] '24분의 1초(1969)', 한국 최초 실험영화의 전설 오브제 아트를 하려면 많은 공구가 필요하다. 작가는 작업하기 편하기 공구를 이런 방식으로 걸어 놓고 사용한다. 87세에도 그의 창작욕은 20대 못지않다. 다만 체력이 너무 달리고 걷기가 불편해 힘들어하신다. 그래도 왕성한 식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시는 것 같다. 또 이에 못지않게 많은 음반과 음향 시설 또한 그의 작품에 영향 주는 뺄 수 없는 요소이다. 오브제 아트를 하려면 많은 공구가 필요하다. 작가는 작업하기 편하기 공구를 이런 방식으로 걸어 놓고 사용한다. 87세에도 그의 창작욕은 20대 못지않다. 다만 체력이 너무 달리고 걷기가 불편해 힘들어하신다. 그래도 왕성한 식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시는 것 같다. 또 이에 못지않게 많은 음반과 음향 시설 또한 그의 작품에 영향 주는 뺄 수 없는 요소이다. [최.. 더보기
[김창열] 다큐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가 주는 파동 그의 다큐 영화로 그 어느 역사책보다 더 한국 근대사의 비극과 분단의 고통을 한 개인사(화가의 삶)를 통해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 김창열 화백 다큐영화 그 감동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나는 차라리 침묵한다. 자막이 울림이 있는 간결하면서도 함축미가 있는 프랑스어로 되어 있다. 그의 말기의 모든 것과 과거 한국 전쟁의 끔찍한 참상 그 처참함의 극복과 죽음의 의미 또한 침묵이란 뭔가를 깨닫게 해 준다. 노자와 사르트르 이야기 등등 이것은 영화가 아니고 한편의 시라고 해야 할 듯 싶다 영화의 표현력이 이렇게 강렬한 줄은 몰랐다. 영화 중 한 장면. 그에게 물방울은 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눈물방울이고, 슬픈 자의 가슴을 어루만지는 눈물방울이다. 다큐영화라 내가 아는 미술부 기자들(제주도에 김창열 미술관 때 기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