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틴 선 김] 청력 약자에겐 너무나 완고하고 무모한 바위 같은 세상, 한 방 주먹으로 통쾌하게 시원하게 날리다 / 물방울이 바위를 뚫어내듯 작가는 유쾌한 개념 예술로 어리석고 귀 멀고 눈 먼 세상을 화끈하게 웃으면서 유머러스하게 강타하다 / 위 설치를 보면 기분이 확 풀린다 그녀는 2025년 영국 <아트리뷰> 선정 세계 예술가 순위 17위 정도 작가, 뒤로 양혜규, 김아영 작가도 보인다 |
결국 소리의 민주화는 "누가 말하고, 누구의 소리가 들리며, 무엇을 정상적인 소리로 정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기존의 중심주의(청인 중심, 중앙집권적 미디어, 자본 중심)를 해체하고 다양성과 자율성을 부여하는 지속적인 사회적 운동이다. 이번에 개념미술가 크리스틴 선 김의 국현 전시의 주제다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 개최 > 전시 개요
○ 전시명: 국문 MMCA×LG OLED 시리즈 2026: 김 크리스틴 선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 영문 MMCA×LG OLED Series 2026: Christine Sun Kim Have Many Dumb Fights Against Rock ○ 전시기간: 2026. 7. 31.(금) ~ 11. 29.(일) ○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박스 ○ 참여작가: 김 크리스틴 선 ○ 작품: 영상, 설치, 사운드 등 ○ 주최 : 국립현대미술관 ○ 후원: LG전자 ○ 관람료: 무료
<작가소개> 김 크리스틴 선(Christine Sun Kim, b.1980)
김 크리스틴 선은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다. 작가는 드로잉과 벽화, 퍼포먼스, 영상, 설치를 넘나들며 지각과 소통의 구조를 탐구해 왔다. 그의 작업은 권력과 제도, 교육과 미디어가 조직하는 사회적 조건 속에서 의미가 생성되고 전달되는 방식을 드러내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온 언어와 소통의 질서를 질문한다. “무엇을 듣고 말할 수 있는가”, “누가 발언할 수 있으며 누가 배제되는가”라는 물음을 통해 소통의 조건과 그 이면에 작동하는 권력 구조를 가시화하고, 익숙한 의사소통의 규칙을 다시 성찰하도록 이끈다.

작가는 언어와 소리를 시각적으로 번역하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발전시켜 왔다. 미국 수어의 구조와 음악의 악보에서 착안한 그래픽 노테이션, 만화의 모션 라인, 손글씨, 도표와 문장 등 다양한 시각 요소는 그의 작업에서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가 된다. 간결한 선과 기호, 유머를 담은 문장은 소리와 움직임, 대화와 긴장을 이미지로 전환하며, 언어가 관계와 권력을 형성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농인 커뮤니티의 경험에서 출발한 그의 작업은 특정 공동체의 경험을 넘어 언어와 번역, 차이와 이해, 접근성과 공존이라는 보편적 질문으로 확장되고, 우리가 타자와 관계 맺는 방식을 성찰하게 한다.
김 크리스틴 선은 2025년 영국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가 발표한 ‘파워 100’에서 세계 현대미술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4위에 선정되었다. 2025년 미국 휘트니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이 전시는 2026년 미국 워커 아트센터로 순회하였다. 또한 일본 모리미술관(2025), 광주비엔날레(2023), 독일 베를린 비엔날레(2016) 등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언어와 소통, 접근성을 둘러싼 동시대 담론을 확장해 왔다. / https://artreview.com/the-2025-power-100-a-users-guide/
The 2025 Power 100: A User’s Guide
What does the annual list actually mean? ArtReview reveals all...
artreview.com
[붙임] 2. 주요 출품작 소개

김 크리스틴 선,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 2026, 페인트, 접착식 비닐, 단채널 영상, 사운드, 가변 크기. 애니메이션: 얀 요스트 베르호프, 사운드: 마르쿠스 퀸터.
이번 전시는 평면 드로잉을 건축 규모의 공간으로 확장해 온 최근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 작가는 드로잉을 독립된 이미지가 아니라 움직임과 시간, 건축적 경험이 교차하는 환경으로 재구성하며, 언어를 읽는 행위를 공간적 경험으로 확장한다.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은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에서 건축과 영상, 사운드가 하나의 환경을 이루는 장소특정적 신작이다. 서울박스의 개방적인 구조와 OLED 디스플레이의 조형적 가능성이 결합되면서 애니메이션과 드로잉, 벽화, 사운드, 텍스트는 공간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 조형 환경으로 구성한다.

'소리의 민주주의'를 제안한 크리스틴 전시
이 전시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소리는 들리는 것만이 아니다." 크리스틴 선 킴은 1) 듣는 사람 2) 말하는 사람 3) 수어 사용자 4) 침묵하는 사람모두가 동등하게 세상을 경험할 권리가 있음을 예술로 보여주었다. 즉, 2025년 휘트니 전시는 청각 중심 세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감각의 민주주의를 제안한 전시였다

2 전 인류를 불행하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불치의 구조악을 치유하기 위해서 예술가들을 치열하게 고민한다 그런 병리사회(전쟁 재앙과 환경파괴와 미디어의 굴절, 백남준의 3대 고민)를 치유하기 위해 그의 작품 속 3가지 주제가 담긴 작품이 많다. 그런 과제를 풀고 나면 또다시 예측불가능한 인류의 공적이 나타난다. 그런 것을 낫게 하는 치병은 미래세대 예술가들의 몫이다
3 선불교 개념인 '소리'를 '눈'으로 보게 하는 전시(See the sound) 부제가 <음악의 전시(Exposition of Music)> 60여 년 전 1963년 독일에서 열린 백남준의 첫 전시였다

이런 새로운 시각 세계를 통해 서양미술의 전통을 추방시키면서 공간이 아니라 시간을 기반으로 하는 비디오아트를 창시하다 / 크리스틴 2025년에 휘트니미술관에서 이런 개념을 청각을 실제를 잃은 그녀 자신이 그녀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다
4 결국은 인간성이다 인간성이란 인간중심주의라는 말과는 조금 다르다
성공의 키워드이다 예술가도 마찬가지다. 백남준 인간성, 크리스틴의 인간성 / 모두가 소중한 인간이라는 태도로서의 휴머니즘(인간이 하느님이라는 생각)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단군의 인간성은 남에게 이익을 주라는 사상이 없으면 결코 세계적 성취를 할 수 없다
5 고급예술가 크리스틴은 대중예술에 비유하면 BTS와 같다 / 날로 어려워지는 지구촌 접근성의 벽을 뚫고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속도의 민주화와 함께 소리의 민주화(민주주의)를 위해서 이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걷어내고 강력하게 앞으로 나아가다.
6. 크리스틴 세계미술사적 공로 : 침묵을 포함한 소리의 시각화와 민주화(민주주의)다 /
이 작가만큼 소리와 소통에 대한 열망이 강력한 예술가도 드물 것이다 / 그 난관을 뚫고 불굴의 정신으로 유쾌하게 그런 깰 수 없는 바위 같은 거대한 장애물을 예술을 통해 용감하게 걷어내고 있다.
7. 크리스틴 : 소리 언어 감각 동시대 시각미술 완전히 재구성 그녀 에너지는 유쾌함

백남준 : 소리 매체 이미지로 미디어 세계를 통째로 교차 편집 비디오아트 개척
8 <김 크리스틴 선 작가 2025년 미국 휘트니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어떤 전시?>
백남준 50세에 휘트니미술관에서 첫 회고전 / 크리스틴 45세 휘트니미술관에서 첫 회고전 / 크리스틴은 이 전시로 세계 미술 랭킹 30위대까지 올라가다. / 한국계 작가가 세계 미술 랭킹 30위대는 백남준 이외에 없었다 양혜규도 거기까지 못 갔다
이 전시는 단순히 '청각장애 작가의 회고전'이 아니라, 소리와 언어, 감각 체계 자체를 다시 정의한 현대미술의 중요한 전시(대사건)로(대사건) 평가받았다. 특히 백남준이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통해 미디어의 언어를 재구성했다면, 크리스틴 선 킴은 소리와 침묵을 시각언어로 번역하여 새로운 감각의 예술을 제시했다 는 점에서 흥미로운 비교 대상이 되었다.
<김 크리스틴 선 작가의 2025년 미국 휘트니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어떤 전시였나>
"청각장애인의 분노(Deaf rage)는 청각정상인 중심의 사회에서 비장애인 중심주의(어블리즘), 미세한 차별(마이크로아그레션), 언어 박탈 등으로 인해 청각장애인 및 난청인이 겪는 누적된 좌절감과 화, 그리고 피로감을 설명하는 개념이다. 이는 현대 미술과 문학에서 두드러지게 탐구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작가 크리스틴 선 김(Christine Sun Kim)의 개념 미술 작품인 <Degrees of Deaf Rage>(청각장애인 분노의 단계) 시리즈에서 이러한 중첩된 장벽을 시각화하여 잘 보여주고 있다."
Deaf rage describes the cumulative frustration, anger, and exhaustion experienced by deaf and hard-of-hearing individuals due to systemic ableism, microaggressions, and language deprivation within a predominantly hearing society. It is prominently explored in contemporary art and literature-most notably in artist Christine Sun Kim’s conceptual work, such as her Degrees of Deaf Rage series, which visualizes these compounding barriers
2025년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에서 열린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의 개인전 《All Day All Night》 (2025년 2월 8일~9월 28일)는 작가의 첫 대규모 미술관 회고전(survey exhibition)으로 평가됩니다. 2011년부터 2025년까지의 대표작을 총망라하며, 청각장애(Deaf)와 언어, 소리, 권력의 관계를 새롭게 해석한 전시였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1])
이 전시를 10가지 핵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첫 번째 대규모 회고전

휘트니미술관과 Walker Art Center가 공동 기획한 전시로, 크리스틴 선 킴의 15년 가까운 작업세계를 종합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드로잉, 벽화, 영상, 조각, 설치 등 약 17점의 대표작이 소개되었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1])
<2> '소리'를 눈으로 보게 만든 전시
작가는 청각장애인이지만, 오히려 소리를 시각언어로 번역합니다. * 음파 * 악보 * 그래프 * 다이어그램 * 수학적 기호 등을 이용해 "소리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1])
<3> 언어와 권력을 비판
전시는 단순히 청각장애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 누가 말할 권리를 갖는가 * 누가 사회의 기준을 만드는가 * 정상성(normality)은 누가 정의하는가를 정치적으로 질문합니다. 즉 언어 자체가 권력이라는 점을 드러냅니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1])
<4> 미국 수어(ASL)를 예술언어로 승격
크리스틴 선 킴은 미국 수어(ASL)를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 회화 * 조각 * 퍼포먼스 * 드로잉의 언어로 확장했습니다. 이는 문자 중심 미술사를 다시 쓰는 시도입니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1])
<5> 대표작 「Degrees of My Deaf Rage」
가장 유명한 작품 가운데 하나는 〈Degrees of My Deaf Rage in the Art World〉(2018)입니다.〉(2018) 입니다 이 작품은 청각장애 예술가가 미술계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분노를 도표와 각도로 표현합니다. 분노조차 감정이 아니라 사회구조의 결과임을 시각화한 작품입니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2])
<6> 악보를 현대미술로 변형
음악 기보법을 사용하지만 실제 연주를 위한 악보가 아니라, * 감정 * 권력 * 침묵 * 관계를 기록하는 새로운 시각언어를 만듭니다. 악보는 음악이 아니라 사회를 읽는 지도 가 됩니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1])
<7> 침묵도 하나의 소리
작가는 "침묵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전시는 * 침묵 * 몸짓 * 표정 * 시선 역시 하나의 소리이자 커뮤니케이션임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청각 중심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입니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1])
<8> 새로운 대형 설치작과 벽화
휘트니 전시에서는 * Ghost(ed) Notes * Prolonged Echo * A String of Echo Traps 등의 대형 설치와 벽화가 새롭게 재구성되었다. 관람객은 작품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공간 속에서 몸으로 경험하도록 설계되었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2])
<9> 개인 경험을 사회 비평으로 확장
전시에는 육아, 가족, 언어, 부채, 노동 등 자신의 삶을 다룬 작업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 One Week of Lullabies for Roux * America's Debt to Deaf People * How Do You Hold Your Debt? 등은 개인의 이야기를 사회적 문제와 연결합니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3])
<10> '소리의 민주주의'를 제안한 전시
이 전시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 "소리는 들리는 것만이 아니다."입니다.." 입니다 크리스틴 선 킴은 * 듣는 사람 * 말하는 사람 * 수어 사용자 * 침묵하는 사람 모두가 동등하게 세상을 경험할 권리가 있음을 예술로 보여주었다. 즉, 전시는 청각 중심 세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감각의 민주주의를 제안한 전시였습니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1])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10개
* 소리(Sound) * 침묵(Silence) * 수어(ASL) * 언어(Language) * 권력(Power) * 접근성(Accessibility) * 청각장애 문화(Deaf Culture) * 번역(Translation) * 시각화(Visualization) * 포용(Inclusion)
이 전시는 단순히 '청각장애 작가의 회고전'이 아니라, 소리와 언어, 감각 체계 자체를 다시 정의한 현대미술의 중요한 전시로 평가받았다. 특히 백남준이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통해 미디어의 언어를 재구성했다면, 크리스틴 선 킴은 소리와 침묵을 시각언어로 번역하여 새로운 감각의 예술을 제시했다 는 점에서 흥미로운 비교 대상이 됩니다.
1 예술가의 AGAINST 정신 ANTI연상시키는 단어로 절대적 대상을 발로 차면서 전혀 새로운 소통의 시도한다 때로는 건축적 언어로 사용해 소리의 시각화를 더 확장시키려 한다. 이번 신작은 고전 만화의 모션 라인에서 착안해 그래픽 이미지를 주요 조형 언어로 활용하고 있다.

2 이번 전시 제목은 역시 예술의 속성인 불가능성에 대한 도전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장벽을 깨부서는 바위와의 싸움이라는 불굴의 정신 우리 속담에 물방울로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연사시킨다. 터무니없는 것과 말도 안 되는 것과의 싸움을 거는 것이 예술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아닌가 /
속도와 방향, 충돌을 표현하는 모션 라인은 단순한 움직임의 표시가 아니라 언어와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고 충돌하며 번역되는 과정을 드러내는 시각적 장치로 확장된다. 무거운 마음이 표상 같은 바위를 그 무거운 공포감을 주는 무게 감에도 불구하고 경쾌한 예술적 장칠 거뜬히 이겨내려는 의지(주먹질)도 보인다
3 크리스틴 작가는 손끝으로 전해지는 육체의 감각과 진동과 이름들 중시하는 사운드 아트라는 매체와 결합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독특한 소리의 시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에서 언어와 소리와 움직임을 33 요소가 된다.
이번 설치작업을 보면 역대 최대규모의 휘어진 곡면 디스플레이 영상과 그녀의 작업에서 뺄 수 없는 장소특정적 공간 요소가 가미된다 거기에 언어와 소통에 대한 고찰을 통해 터득한 애니메이션 요소와 드로잉 벽화를 도입한 사운드아트를 선보인다
4 이번 신작은 갈등과 소모적 대립이 지속되고 온라인 매체를 통해 증폭되는 동시대 사회의 단면과 감각을 반영한다. 그녀는 본의 아니게 베를린에서 13년 살면서 미국이 자신이 대학을 다닐 때와 다른 모습 예컨대 장애인이나 이민자를 힘들게 하는 정책을 보면 자신도 그런 주제에 예민하게 관찰했다고 전한다. 청각을 상실한 그녀에게 진정한 소리와 소통을 갈망하면서 불통 기제를 극복하는 과정이 이번 전시 제목처럼 그녀의 삶 앞에 놓인 무겁고 완고한 바위를 깨부수는 나날이 무모한 싸움이었을 것이다

이런 제목은 지구촌의 삶이 나아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양극화되는 정치적 담론이나 논쟁이 상호 이해 없이 반복되고 순환되는 상황을 은유한다. / 작가는 언어의 규칙과 소통의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번역하고 재구성함으로써, <우리가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 자체를 새롭게 사유하도록 제안한다> / 그녀의 작업은 청력을 잃은 사람들의 공동체의 경험에 기반하면서도 적극적인 접근성과 원활한 소통이라는 보편적 의제로 확장시키고 있다
5 60년 전 백남준 첫 전시에서 시각 촉각 청각의 경계를 깨는 교차편집(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으로 전시를 구성하는 공감각 미학을 펼쳤는데 크리스틴 작가는 그런 경지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청각의 기능이 없기에는 오히려 시각이나 촉각에서 더 예민성을 갖추게 되었고, 언어와 소리, 접근성과 번역이라는 측면에서 동시대의 소통의 장애를 극복하고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확장한 사운드아트 예술가로 볼 수 있다
6 김 크리스틴 선은 미국 뉴욕 문화와 독일 베를린 문화를 경험한 한국계 작가로 본의 아니게 글로벌 마인드를 자연스럽게 습득한 노마드 혹은 디아스포라 작가로 되어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르는데 유의미한 전환점이 되었다
<크리스틴 선 킴은 왜 독일에서 작업을 하게 되었나?>

[대답 1]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 1980~) 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입니다. 현재는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베를린으로 이주한 이유는 단순히 '예술 도시'여서가 아니라 개인적·예술적 이유가 함께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 1.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독일인 배우자와의 만남
크리스틴 선 킴은 인터뷰에서 매우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 2008년 베를린 레지던시에 처음 왔을 때는 현재의 남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 이후 다시 베를린에서 공연을 하러 왔을 때 독일인인 토마스 마더(Thomas Mader)를 만나게 되었고 결혼했다. * 당시 뉴욕에서 활동하던 삶을 정리하고 2013년 베를린으로 이주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 "사랑 때문에 삶을 바꾸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잘된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고르타 인스티튜트][1])
### 2. 베를린은 그녀의 예술을 바꾸어 놓은 도시
하지만 사랑만이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베를린에 처음 왔을 때 > "이곳에서 내 정신적 세계가 확장되었다(My mental capacity expanded)."라고 말합니다. 특히 이전에는 '소리(sound)' 자체를 자신의 작업 주제로 적극적으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베를린에서 * 소리가 사회에서 어떻게 권력을 갖는가 * 청각장애인이 경험하는 소리의 정치성 * 소리와 언어의 관계를 깊이 고민하게 되었고, 이후의 대표작 대부분이 여기서 탄생합니다. ([FvF][2])
### 3. 베를린의 예술 환경
베를린은 세계에서 가장 국제적인 현대미술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징은 * 실험미술 * 퍼포먼스 * 사운드 아트 * 사회참여 예술 * 장애예술(Disability Art) * 정치적 예술이 매우 활발합니다.
크리스틴 선 킴의 작업은 * 언어 * 권력 * 청각 * 몸 * 수어(ASL)를 다루기 때문에 이러한 베를린의 문화와 잘 맞았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2016년 베를린 비엔날레를 비롯해 독일과 유럽의 여러 기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NBK][3])
### 4. 이민자의 정체성도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베를린에 살면서 그녀는 자신을 > "독일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라고"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 북한 * 남한 * 미국으로 이어지는 이주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를린 이후에는 * 이민 * 국경 * 이동 * 정체성이 작품의 중요한 주제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Success Perm〉 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의 이민 경험과 성공 신화를 다루며, "이민(immigration)"이라는 미국수어(ASL)의 동작을 시각적 설치 작업으로 변환했습니다. ([C/O Berlin][4])
## 베를린이 그녀에게 준 것
베를린은 크리스틴 선 킴에게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변화를 가져온 도시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 독일인 배우자를 만나 가족을 이루었다. * 예술적으로 : '소리'를 사회적·정치적 개념으로 탐구하는 작업이 본격화되었다. * 문화적으로 : 장애예술과 실험예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환경을 만났다. * 정체성 측면에서 : 한국계 미국인이자 독일의 이민자로서 다층적인 정체성을 작품의 핵심 주제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이유로 베를린은 그녀의 예술 세계를 결정적으로 확장시킨 도시로 평가됩니다
Christine Sun KIM(b. 1980)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미국 작가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베를린에서 작업을 하는 한국계 작가다. 왜 베를린에서 작업을 하게 되었나?
[대답 2]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이 미국을 떠나 베를린에 정착하게 된 것은 경제적·심리적 소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짧은 휴식에서 시작되어, 이후 언어와 소리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자극을 얻는 과정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녀가 2013년부터 베를린을 주요 작업 거점으로 삼고 활동하게 된 주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뉴욕에서의 소진과 첫 베를린 레지던시 (2008)
대학 졸업 후 뉴욕에서 약 12년간 거주하던 그녀는 심한 재정적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습니다. 당시 주변 예술가들로부터 "베를린이 아티스트들을 위한 곳이다"라는 말을 들은 그녀는, 뉴욕의 중압감에서 벗어나고자 2008년 한 달간 베를린의 아트 레지던시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는 그녀가 자비로 지불하고 참가한 처음이자 마지막 레지던시였지만, 그곳에서 만난 훌륭한 동료들과의 교류는 베를린이라는 도시에 대한 깊은 애착을 남겼습니다.
## 2. '사운드 아트'로의 예술적 전환점
가장 중요한 계기는 이 첫 베를린 체류 기간 동안 '소리(sound)' 자체를 예술 매체로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시각 예술을 전공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예술가가 될 준비가 덜 되었다고 느꼈던 그녀는 베를린에서의 사유를 바탕으로 바드 칼리지(Bard College)의 사운드 아트 MFA 과정에 진학하게 됩니다. 베를린은 그녀의 핵심 작업 주제인 사운드 아트가 싹트게 된 개념적 인큐베이터였습니다.
## 3. 언어적 단절이 준 '소리의 정치학' 탐구
2013년 베를린으로 완전히 이주한 후, 그녀는 미국과 유럽의 인프라 차이를 체감하게 됩니다. 미국은 장애인법(ADA)의 보호 아래 수어(ASL) 통역사 지원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었으나, 유럽에서는 원활한 소통 지원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상황을 "음식이 아닌 언어로 금식(fasting)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세상이 자신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는 감각, 그리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텐션과 오해는 그녀의 작업에 강력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통역사를 거쳐야만 세상의 소리를 짐작할 수 있었던 낯선 환경은 오히려 '소리가 사회에서 어떻게 권력으로 작용하는가'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4. '이민자'로서의 정체성과 디아스포라
그녀의 조부모와 부모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이주한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자신 역시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그녀는 가족의 이주사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의 순환과 이민 구조에 대해 깊이 사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이고 역사적인 성찰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벽화나 설치 작업의 중요한 주제로 발전했습니다.
> 전문가의 시선: 뉴욕의 좁은 카페와 복잡한 지하철에서 낯선 타인들과 끊임없이 부대끼며 길러진 '사회적 맷집'이 베를린에서의 이방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그녀는 회고합니다. 현재 그녀는 동료 예술가들과 지역 커뮤니티의 연대 속에서, 육아(독일 예술가와 결혼해 딸을 2명의 두고 있다)와 예술 활동의 균형을 유지하며 활발한 창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 김2025년 영국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가 발표한 ‘파워 100’에서 세계 현대미술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4위에 선정되었다 / 한국계 작가로 아트리뷰에 34위는 처음이다. 양혜규도 이런 순위는 받지 못했다
2 <크리스틴3단계가 필요하다 작가가 수화를 하면 그걸 미국 큐레이터가 영어로 바꾸고 다시 한국 통역사가 한국어로 바꾸다>
[국립현대미술관] MMCA×LG OLED 시리즈 2026: 김 크리스틴 선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 개최 ◇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작가 김 크리스틴 선, 대규모 영상과 설치 신작 공개 - 언어와 소통에 대한 고찰을 애니메이션과 드로잉 벽화, 사운드로 구현- 국내 미술관 역대 최대 규모의 곡면 디스플레이 영상과 공간 설치 신작 - 7월 31일(금)부터 11월 29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와 중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선보이는 전시 MMCA×LG OLED 시리즈 2026: 김 크리스틴 선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을 7월 31일(금)부터 11월 29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MMCA×LG OLED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과 LG전자가 협력하여 현대미술과 디지털 기술의 접점에서 동시대 시각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대표 공간인 서울박스를 위한 장소특정적 신작을 제작하고, 예술과 기술, 공간과 관객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전시 환경을 제안한다. 2025년 첫해에는 작가 추수가 선정되어, 디지털 세대의 감수성과 동시대 젠더 담론을 서울박스에 대형 설치를 통해 복합적 감각의 공간으로 펼친 바 있다.
올해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김 크리스틴 선(Christine Sun Kim)은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다. 드로잉, 퍼포먼스, 영상, 사운드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언어와 소리, 접근성과 번역, 사회적 관계를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서울박스를 위해 제작한 신작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Have Many Dumb Fights Against Rock)>을 공개한다. 작가는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대형 영상 설치 작업을 선보이는데 서울박스의 벽면에는 세로 8.1m 가로 5.4m 초대형 곡면(curved)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영상이 상영되고, 벽면과 바닥면에는 작가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제작된 그래픽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번 신작은 갈등과 소모적 대립이 지속되고 온라인 매체를 통해 증폭되는 동시대 사회의 단면과 감각을 반영한다. 작품 제목이자 전시의 부제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은 점차 양극화되는 정치적 담론이나 논쟁이 상호 이해 없이 반복되고 순환되는 상황을 은유한다. 작가는 언어의 규칙과 소통의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번역하고 재구성함으로써, 우리가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 자체를 새롭게 사유하도록 제안한다. 그의 작업은 농인 공동체의 경험에 기반하면서도 접근성과 소통이라는 보편적 의제로 확장된다.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고전 만화의 모션 라인(motion lines)에서 착안한 그래픽 이미지들을 주요 조형 언어로 활용한다. 속도와 방향, 충돌을 표현하는 모션 라인은 단순한 움직임의 표시가 아니라 언어와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고 충돌하며 번역되는 과정을 드러내는 시각적 장치로 확장된다. 서울박스의 벽면과 바닥을 가로지르는 선과 기호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현대 사회의 소통 구조와 반복되는 갈등, 그리고 서로 다른 감각과 언어가 만남을 시각화한다. 드로잉과 영상, 사운드가 서로 호응하며 변화하는 공간 속에서 관람객은 언어를 움직임과 리듬, 관계로 경험하게 된다. 작가는 특유의 유쾌함으로 사회적 규범과 권력, 접근성과 번역의 문제를 시각적 경험으로 전환한다.
전시에 활용된 LG OLED 디스플레이는 작가의 드로잉과 애니메이션이 지닌 섬세한 선의 움직임과 리듬을 생생하게 구현하였다. 특히 55인치 LG OLED 스크린 72대로 구성된 곡면 디스플레이는 국내 미술관 전시에서 선보이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이다.
LG전자 오성택 한국영업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 언어와 공간적 상상력을 LG OLED 기술로 구현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예술과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이 만나 보다 깊어진 몰입 경험을 선사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김 크리스틴 선은 언어와 소리, 접근성과 번역이라는 동시대의 중요한 의제를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확장해 온 작가”라며 “이번 신작은 MMCA×LG OLED 시리즈가 추구하는 예술과 기술의 창의적 협업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자, 동시대 미술이 제시하는 새로운 소통의 방식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MMCA×LG OLED 시리즈 소개>
MMCA×LG OLED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세계적 기업 LG전자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개최되는 프로젝트다.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발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상징적 전시공간 ‘서울박스’에서 현대미술의 미래적 비전을 제시하는 장소특정적 신작을 소개한다. 동시대 예술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후보 작가군을 추천받아 1차 서류 심사, 2차 서울박스를 기반으로 한 신작 계획서 발표 및 인터뷰를 통해 최종 작가 1인(팀)을 선발하여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MMCA×LG OLED 시리즈는 기존의 매체 담론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각적 실험을 제안하는 역량 있는 작가를 선발하여 디지털 시대에 예술 표현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일반 전화 문의: 02) 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MMCA×LG OLED 시리즈 2026: 김 크리스틴 선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 개최 > 전시 개요
○ 전시명: 국문 MMCA×LG OLED 시리즈 2026: 김 크리스틴 선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 영문 MMCA×LG OLED Series 2026: Christine Sun Kim Have Many Dumb Fights Against Rock ○ 전시기간: 2026. 7. 31.(금) ~ 11. 29.(일) ○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박스 ○ 참여작가: 김 크리스틴 선 ○ 작품: 영상, 설치, 사운드 등 ○ 주최 : 국립현대미술관 ○ 후원: LG전자 ○ 관람료: 무료
<작가소개> 김 크리스틴 선(Christine Sun Kim, b.1980)
김 크리스틴 선은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다. 작가는 드로잉과 벽화, 퍼포먼스, 영상, 설치를 넘나들며 지각과 소통의 구조를 탐구해 왔다. 그의 작업은 권력과 제도, 교육과 미디어가 조직하는 사회적 조건 속에서 의미가 생성되고 전달되는 방식을 드러내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온 언어와 소통의 질서를 질문한다. “무엇을 듣고 말할 수 있는가”, “누가 발언할 수 있으며 누가 배제되는가”라는 물음을 통해 소통의 조건과 그 이면에 작동하는 권력 구조를 가시화하고, 익숙한 의사소통의 규칙을 다시 성찰하도록 이끈다.
작가는 언어와 소리를 시각적으로 번역하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발전시켜 왔다. 미국 수어의 구조와 음악의 악보에서 착안한 그래픽 노테이션, 만화의 모션 라인, 손글씨, 도표와 문장 등 다양한 시각 요소는 그의 작업에서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가 된다. 간결한 선과 기호, 유머를 담은 문장은 소리와 움직임, 대화와 긴장을 이미지로 전환하며, 언어가 관계와 권력을 형성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농인 커뮤니티의 경험에서 출발한 그의 작업은 특정 공동체의 경험을 넘어 언어와 번역, 차이와 이해, 접근성과 공존이라는 보편적 질문으로 확장되고, 우리가 타자와 관계 맺는 방식을 성찰하게 한다.
김 크리스틴 선은 2025년 영국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가 발표한 ‘파워 100’에서 세계 현대미술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4위에 선정되었다. 2025년 미국 휘트니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이 전시는 2026년 미국 워커 아트센터로 순회하였다. 또한 일본 모리미술관(2025), 광주비엔날레(2023), 독일 베를린 비엔날레(2016) 등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언어와 소통, 접근성을 둘러싼 동시대 담론을 확장해 왔다.
[붙 임] 2. 주요 출품작 소개
김 크리스틴 선,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 2026, 페인트, 접착식 비닐, 단채널 영상, 사운드, 가변 크기. 애니메이션: 얀 요스트 베르호프, 사운드: 마르쿠스 퀸터.
이번 전시는 평면 드로잉을 건축 규모의 공간으로 확장해 온 최근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 작가는 드로잉을 독립된 이미지가 아니라 움직임과 시간, 건축적 경험이 교차하는 환경으로 재구성하며, 언어를 읽는 행위를 공간적 경험으로 확장한다.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은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에서 건축과 영상, 사운드가 하나의 환경을 이루는 장소특정적 신작이다. 서울박스의 개방적인 구조와 OLED 디스플레이의 조형적 가능성이 결합되면서 애니메이션과 드로잉, 벽화, 사운드, 텍스트는 공간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 조형 환경으로 구성한다.
작가는 고전 만화의 모션 라인과 미국 수어의 움직임을 자신만의 시각 문법으로 재구성한다. 속도와 방향, 충돌과 긴장을 표현하는 만화의 시각 요소는 이번 작업에서 언어의 움직임과 감정, 관계를 드러내는 조형적 장치로 기능한다. 관객은 서울박스를 가로지르며 언어가 생성되고 충돌하며 다시 구성되는 과정을 공간 속에서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소통은 고정된 의미를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라, 서로 다른 감각과 입장이 끊임없이 조정되고 이해되는 과정으로 드러난다.
전시 제목인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은 반복되는 갈등과 소모적인 논쟁을 은유한다. 작가는 오늘날 디지털 환경과 온라인 매체를 통해 증폭되는 양극화 속에서 이해에 이르지 못한 채 반복되는 대화와 충돌을 ‘돌과 끝없이 논쟁하는 듯한 감각’으로 표현한다. 여기서 ‘바위’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는 완고한 타인뿐 아니라, 확신에 갇혀 타협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가리키기도 한다. 더 나아가 바위는 언어와 사회적 관계를 규정하는 고착된 질서를 상징한다. 언어와 이를 시각화한 이미지가 교차하며 변주되는 공간 속에서 관객은 소통을 완결된 결과가 아니라, 차이와 관계가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과정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시는 서로의 차이를 지우지 않으면서 타자와 공존하는 소통의 가능성을 새롭게 사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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