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현대] 질주하는 속도문화 속 소외되는 인간군상
"길은, 시간은, 꼬리 길게 늘어뜨리며 끝없이 멀어져 가고, 또 저 멀리서 다가온다.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이 쏘아 보낸 신호, 이 커다란 구체 밖에서 비행해 온 신호에 응답하여 끝없이 새로 수놓이고 무한히 생성되는 길을 따라 기이한 분리 사이, 캠이 보여주는 그림자 속 어딘가, 내가 지나온 길의 모퉁이에서, 나는 또다시 날 보았다.” – 김아영, 중에서 갤러리현대는 8월 10일부터 9월 14일까지 김아영의 개인전 《문법과 마법(Syntax and Sorcery)》을 연다. 김아영은 한국 근현대사, 지정학, 이송, 초국적 이동 등의 역사적 사실과 동시대의 첨예한 이슈를 방대한 리서치를 통해 복합적인 내러티브로 재구성한 작업을 선보이며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다. 그는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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