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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아트페어

투박한 화강암 질감에 한국인 온정을 되새기다 [박수근 45주년(2010.5.7-30)전 마감 하루 전날] 사간동갤러리현대 입구 풍경 - 화강암 같은 투박한 질감을 따뜻한 한국인의 온돌미학으로 꽃피다 세계적 거장 루이스 부르주아 서거 Louise Bourgeois, Influential Sculptor, Dies at 98 http://www.nytimes.com/2010/06/01/arts/design/01bourgeois.html?ref=design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리는 박수근전 하루 전날 풍경박수근의 대표작 '나무와 여인' 포스터 앞에 사진 찍는 관객들 1층전시실 관객이 너무 많아 밖에서 출입인원을 통제하지 않으면 그림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2층전시실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 입장료가 5천원임에도 이렇게 관객이 많은.. 더보기
작고한 '시게코'여사 추모행사 2015년 8월5일 ['시게코'여사 추모행사 2015년 8월5일(수) 오후3시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일본의 3대 세계적 여성작가(오노요코, 시게코, 구사마) 중 한 작가 이제는 시게코여사 전위예술의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재평가할 때가 왔다 그녀는 예술에서도 사랑에서도 승리자다 고인이 된 시게코 여사 뉴욕 머서 스트리트(Mercer Street)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의 구보타 시게코(좌) 2012년 백남준아트센터의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구보타 시게코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지난 7월 23일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뉴욕의 베스 이스라엘 병원(Beth Israel Medical Center)에서 78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故) 백남준(1932.7.20.~2006.1.29)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久保田成子, 1937.8.2.~2015... 더보기
[천경자] 한반도 그림 그리는 여신 [천경자] 한반도 그림의 여신 '황금의 비' 1982년 천 경자는 한반도 그림의 여신이다. 그는 '낭만 없는 인생(현실)은 사막과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렇다 사람은 현실만 가지고 살 수도 없고 이상만 가지고 살 수도 없다. 이것의 적절한 배합이 필요하다. 해외 스케치 기행 중 찍은 사진들 뚝 하면 일상을 훌훌 떠나 어딘가로 갈 수 있었고거기에 가서 할 일이 있었던 천 화백은분명 개인적으로 우여곡절과 한 서린 사연은 많았지만 화가로서는 그 자유와 특권을 마음껏 누린 행복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집시나 구도자의 모습을 한 천경자의 스케치 여행은 1969년 45세 때 여름 남태평양 꽃섬 타히티에서 시작되어 70세 되는 1994년 멕시코 여행으로 끝을 맺었다. 사반세기 동안 13번이나 해.. 더보기
뭉크의 비가(悲歌)에 부친 시가(詩歌) 뭉크의 비가(悲歌)에 부친 시가(詩歌) 마돈나 Madonna 1894-1895 91×70.5cm *세기말 악마주의 미학이 잘 반영되어 엄청난 파급효과를 준다. 섹시함(음탕함)에 신비함을 불같은 격정에 차분함까지 천의 얼굴을 가진 팜파탈(요부)의 전형이 된다. 무엇보다 그녀의 매력은 그 누구에 그 어느 곳에 묶어둘 수 없는 그 자유분방함에 있다. 뭉크의 그림에 시를 곁들이면 어떨까 싶네요. 사실 뭉크는 고흐와 다른 어떤 신비한 매력이 있어요. 어떤 수줍음 같은 애틋함 그런 북구인의 우수가 있어요. 여자를 너무 좋아했기에 너무나 무서워한 남자예요. 혹시 여자가 자신의 삶을 파멸시키지 않을까 두려워했죠. 그런 마음이 그에게 많은 사랑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게 한 것 같아요. 사실 한국 사람이 서양화가의 그림을 .. 더보기
르 클레지오, 황석영: 우리 서로 '형 아우'한다 [르 클레지오, 황석영 특별 대담-“서울에 관한 5개 이야기”] 3월 12일 월요일 저녁 7시30, 교보컨벤션홀에서 있었다 르 클레지오의 신간소설 “빛나-서울 하늘아래” 프랑스어판 출간 기념(스톡출판사, 한국어번역본은 서울셀렉션)으로, 세계문학계의 두 거장의 특별한 대담이었다.황석영과 르 클레지오는 서로 형 아우라고 부른다 두 소설가의 공통점은 많지만 같은 시대를 살있으니까 한 예를 들면 두 작가는 다 여성들의 휩싸여 성장했다는 것이 같단다. 다른 이야기로 들어가서 젊은이의 절망증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르 클리지오에게도 딸이 있는데 아직도 취업을 못했다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것은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다 작가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마술사처럼 대답을 하는 존재라기보다는 사회에 경각심을 주.. 더보기
난 주목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특별히 애정을 느낀다 난 주목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특별히 애정을 느낀다 -구본창 구본창 독일유학 당시 사진 섬세한 관찰자인 그는 매우 예리한 심성의 소유자다 "버려지고 덧없는 것에 대한 애착, 나도 버려져 있다고 생각했기에 더욱 그것이 애틋하게 느껴졌음을 부인할 수 없다. 나는 지금도 주목 받지 못하고 홀로 있는 대상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느낀다 [중간 생략] 서울에서는 놀림거리였던 것이 독일에서는 칭찬거리가 되었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피사체에 관해 그만큼 잘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구본창 중에서 구본창 오브제에 대한 안목은 대단하다. 그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높다. 그는 무엇보다 사물에 대한 깊은 관찰자이다. 그는 피사체와 내밀한 대화에 능숙하다. 어느 순간에 그 피사체의 숨겨진 진가가 보이나보다. 아래는 구본.. 더보기
[화보] 캐나다 연극 도시 '스트렛퍼드' 갤러리 탐방 [캐나다 온타리오 주 일년 내내 연극제가 열리는 작은 문화도시 스트렛퍼드 갤러리 풍경] 캐나다 스트렛퍼드 갤러리 입구 설치작품 캐나다 스트렛퍼드 갤러리 입구 캐나다 스트렛퍼드 갤러리 입구 더 가까이 찍은 사진 갤러리 스트렛퍼드 Gallery Stratford 주변의 공공미술 하나 내 마음에 가장 드는 작품 앞에서 갤러리 스트렛퍼드 Gallery Stratford 주변의 공공미술 둘 갤러리 스트렛퍼드 Gallery Stratford 주변의 공공미술 셋 스트렛포드 갤러리 기차역을 개조해서 만들다. 1883-1964 이곳 문화예술위원회가 도맡다. Gallery Stratford is a leading visual arts destination and an important cultural resource fo.. 더보기
아름다운 자연의 왕국에서 추방된 부조리한 인간 아름다운 자연의 왕국에서 추방된 인간의 부조리를 파헤친 작가 카뮈(1913-1960) 알베르 카뮈는 20세기 전쟁과 파국의 시대에 딜레마에 빠진 인간과 부조리한 삶에대한 소송(en proces)을 건 작가요, 또 막다른 골목에 빠진 기존 질서에 대항하여그 비상구를 찾고 새로운 인간 조건에 대항하여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 작가였다. 그는 현대인들의 일상적이고 기계적인 삶 속에서 부딪치는 부조리함과 그것을 깨치지 못하는 현대인의 어리석음을 명료한 의식과 역설적 언어로 경고하며, 보다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그의 새로운 인간상은 기존의 질서를 거부하는 반항적 인간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건 단지 부정을 위한 부정이 아니라 '부정을 통한 진정한 긍정'과 '반항을 통한 진정한 창조'.. 더보기
60년 만 부친 사진 있는 곳 스위스와 독일에서 만나다 아버지(김갑권 1918년 2월 15일 생)가 나에게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사진이다. 1957년 부친이 제네바 레만 호수에서 찍은 멋진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아버지는 지금 내가 봐도 대단한 댄디 스타일리스트였다. 나는 2017년 60년 만에 아버지가 스위스 레만 호수에서 사진 찍은 곳 근처에서 사진을 찍어보다이 사진은 1957년 부친이 베를린 국립미술관에서 찍은 것이고,이 사진은 2017년 내가 베를린 국립미술관에서 찍은 것이다 1957년 부친의 사진이다. 나는 이곳이 어디인지 60년간 몰랐다. 작년에 스위스 제네바에 가서 이곳은 제네바 유엔본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17년 내가 찍은 홍보물 사진그러나 이곳을 지금은 출입 금지 지역이라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더보기
부친 김갑권과 윤동주 시인, 연희전문 동기동창 [올해 부친 100주년] 부친 김갑권(金甲權 1918년 2월 15일생)과 윤동주 시인(1917년 12월 30일 생), 부친은 1918년 2월 15일 생 나이 차가 1달 보름 난다. 두 사람이 연전 동기동창인 걸 중학 때부터 친구인 윤동주 조카 윤인석 교수(성대 건축과교수) 통해 알게 되었고, 윤동주 졸업앨범에 부친사진이 나란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윤동주 시인은 연전 문과(영문과)였고 부친 김갑권은 연전 이과(화공과)였다. 윤동주의 조카가 내 친구인데 부친은 연전 졸업장만 있고 졸업앨범은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내 친구(윤인석 성대 건축과 교수)가 그의 큰 아버지인 윤동주 연전앨범(지금은 연세대에 기증)이 있다고 해서 확인해 보니 그 앨범에 부친 사진이 있었다.물론 당시에 두 사람의 이름은 창씨개명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