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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중요전시행사

東西名畵 융합-통섭하는 미디어아트 힘

[이홍콩개인] 2011.02.19-2011.02.26 Pao Galleries(4,5F) Hong Kong Arts Centre 
주최: 학고재 서울옥션홍콩 출품작(미디어작품 20여점) 아시아미술중심지 홍콩에서의 첫 개인전 
[입춘대길] 동서名畵를 멀티미디어로 비빔밥을 만들고 융합하고 통섭하다 


이이남작가 <사진출처> http://iblution.tistory.com/1038 

뭐니 뭐니 해도 지금은 백남준의 아들, 이이남시대 

이이남 작가는 그야말로 집안에서 이남(둘째아들)이다. 그는 백남준처럼 동안(童顔)이고 개구쟁이처럼 보인다. 천진에서 천재가 나오고 천진난만한 데서 창조적 상상력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는 비디오아트의 아버지 백남준의 아들로 미디어아트의 선두두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상상력은 역시 독서에서 온다고 말한다. 인류의 지혜의 보고인 책은 과거와 현대의 대화이면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장을 열어준다. 미디어아트로 예술과 대중을 한방에 통하게 하는 소통의 괴력을 과시한다. 

그의 작품은 음악과 영상 자연화과 풍속화 인물화 등이 미디어의 대궁전 속에서 체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서양인에게 한국의 고전화화를 장벽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거의 사장되다시피 한 조선시대 산수화나 한국의 고전화기 그의 첨단미디어작품으로 다시 부활한다. 

오마이뉴스 이이남전 관련기사 <정선의 '금강전도'에 헬기와 전투기가 나타났다> 
http://bit.ly/9TI755  

'루이14세' LED TV  5min30sec 2011. 여기 사진자료는 모두 학고재에서 제공한 것임 © 학고재 

동서명화와 현대 사이의 시간이 관객의 시선에까지 확장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홍콩개인전 개최 옛 명화의 아우라를 현대 최첨단의 미디어 기술로 해석하여 표현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전시가 학고재갤러리와 서울옥션 홍콩의 공동주최로 홍콩아트센터 Pao Gallery에서 2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최근 세계 각국의 미술시장과 학자, 잡지 등에서 주목받는 이이남에 대한 관심에 의해 열리는 전시, 이이남의 작업전반을 선보이는 기회로 세계미술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이남은 과거 2009년 학고재, 2010년 선화랑 개인전에서 보여주었던 원본과 복제, 재현된 시나리오에서 확장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원본과 현재의 가상현실, 재구성된 스토리에 집중하던 작가의 시선은 이제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의 이야기까지로 확장되어 더욱 복잡하고 치밀한 구성방식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Social Networking)의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미술관자료] 

'뒤러의 자화상' LED TV 3min 3sec 2010 

이 세상에 이렇게 자의식이 강한 작가가 있을까싶다. 그의 모습은 마치 예수를 모방한 것 같다. 

'마이클 잭슨' 3min 3sec 2010  © 학고재 

우리시대의 뒤러가 마이클 잭슨이었나요. 그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현대문명의 쓴맛단맛을 다 본 인물이다 

아시아 미술계를 넘어 세계적인 미술시장으로 성장하는 홍콩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최근 홍콩크리스티 등 유수의 옥션과 각국의 미술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에 의해 이뤄졌다. 컨버전스(통섭) 예술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존 라이크만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의 극찬과 전 세계 미술작가 500명의 작품 가격을 순위별로 기록한 '아트 프라이스' 363위의 기록 등은 해외에서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번 홍콩개인전은 경매나 페어 등에서 선보이는 것으로만 이이남의 작업을 알고 있는 해외컬렉터, 미술관에 이이남의 작업 전반을 선보이는 뜻 깊은 자리다. 또한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이 세계시장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전에서는 미디어 작품 20여점과 아이패드, 아이폰 등의 모바일 기기들, 설치, 조각 등 여러 분야와 어울려 다매체의 시각경험을 할 수 있다. 

고흐 I '군화' LED TV  5min50sec 2011  © 학고재 

'낚시-낮선풍경' LED TV  5min49sec 2011 -11. 크로스 오버 쇠라 LED TV 6min30sec  2010  © 학고재 

그의 작품은 접근성이 좋고 음악과 영상이 숨 쉬는 것 같아 사람들로 하여금 방에 걸어두고 소종하고 싶은 욕구를 높인다. 동서의 경계 없이 동서의 걸작과 명화가 서로 중첩되면서 하나가 되는 것에서 많은 영감과 융합의 정신과 통섭의 미를 실감하게 체험할 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넘친다.


'낚시-낮선풍경' LED TV  5min49sec 2011 -11. 크로스 오버 쇠라 LED TV 6min30sec  2010  © 학고재 

[평론] 그의 미디어아트는 친근하게 다가온다 - 윤진섭(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 

지난 1986년에 출범하여 26년간에 걸쳐 총 22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선미술상>이 올해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트 작가인 이이남에게 돌아가 이제 뜻 깊은 수상기념전을 맞았다. 이이남은 최근 몇 년간 <코리아 아이-문 제너레이션>(사치갤러리, 2009)을 비롯하여 <세비아 비엔날레>(알람브라 궁전, 스페인, 2008), <아시아의 새로운 물결>(ZKM, 칼스루헤, 독일, 2007) 등 에 초대되어 이제 세계적 작가로 부상하는 중에 있다. 

이이남의 미디어아트가 이루어낸 공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미디어아트의 대중화를 꼽을 수 있다. 흔히 '미디어아트'하면 대중에게 난해한 것으로 여겨지기 일쑤인데, 그의 작품은 그 누구보다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특히 이이남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하여 클림트, 모네, 안견, 정선 등 동서양 거장들의 작품이미지를 차용하여 디지털화하는 영상작업에 주력하는데, 바로 이 점이 대중에게 크게 어필한다. 

그의 작품에는 미디어아트의 특징으로 간주되는 '상호작용적' 측면은 보이지 않지만, 대중은 눈에 익숙한 고전 명화의 이미지들이 디지털의 옷을 입고 재창조된 것에 새로운 호기심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이이남의 작품은 미적 체험의 다각화라는 측면에서도 기여한 바가 크다. 디지털영상작품으로는 그 아무리 정교하게 구현된 것이라도 원작이 지닌 육필의 생생한 느낌을 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묵죽도3' LED TV  4min30sec 2011 © 학고재 

미디어는 시대정신에 관통하는 최고의 시각언어 

그러나 이이남을 비롯한 영상작가들이 원작을 인용하는 경우, 창작의 포인트는 육필의 전달에 있지 않다. 이미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미술계에 광범위하게 나타난 패러디의 전략에서 볼 수 있듯이,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관심은 '육필의 전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원작을 비틀어 현대미술이 처한 상황을 노정하는 데 있는 것이다. 

그것은 원작의 유일성, 즉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회화의 숙명과 창조력의 고갈에 대한 강한 '패러디'인 것이다. 사진의 출현 이후에 등장한 영화, 비디오, 컴퓨터, 인터넷과 같은 매체의 연이은 등장은 문화의 민주화 내지는 대중화 현상과 맞물려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그렇다면 '사회적 관계망'의 패러다임은 과연 누가 제시할 것인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마르셀 뒤샹, 백남준 등이 아날로그시대를 대변하는 작가라고 한다면 명실 공히 디지털시대를 주도할 작가의 탄생을 맞이해야 할 차례인 것이다. 바야흐로 거대한 '패러다임의 이동(paradigm shift)'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낯선풍경' LED TV 5min 30sec 2011 © 학고재 

'낯선풍경' LED TV 5min 30sec 2011 © 학고재 

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할 작가로 이이남을 소개하게 된 것을 나는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수차례에 걸쳐 이 문제에 대해 이이남과 상의해 왔는데, 마침 미디어 관련 벤처회사인 아이디어토리(ideatory)의 신성석 사장과 의기가 투합하여 이제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신 사장은 이이남 작가의 이번 대중화 작업을 위해 고유의 앱(app)을 개발, 아이패드(ipad)를 통해 모바일 폰 사용자들이 직접 감상하도록 했고, 앞으로는 아이폰(iphone)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탯(Gallexy Tat) 등에도 고유의 앱을 개발, 관객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있다. 현재 애플사의 앱스토어에는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 이이남의 작품이 '새롭고 주목할 만한' 앱으로 선정되어 미디어아트의 진로와 관련해 매우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제 미술품을 전시장이 아니라 전철이나 안방에서 감상 

즉, 이제 미술작품은 비단 전시장뿐만 아니라 전철이나 방 안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바일 폰 사용자들은 원하는 작품을 다운받아 감상하는 것은 물론, 감상의 소감을 댓글 형태로 전송하여 직접적인 참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의 여하에 따라서는 관객이 모바일 폰을 이용하여 작품에 개입, 직접작품을 만들거나 제작에 참여하는 '관객참여형 작품'이 등장했다. '손끝 하나로 즐기는 예술'의 시대가 도래했다. 

고흐 작가의 방 © 학고재 

이이남은 이번 전시에 고전명화를 패러디하여 새로운 디지털 풍경을 보여주는 작품을 출품하는 것 외에도 설치를 병행한 작품을 출품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흰색의 거대한 도포(2*3m)와 9.11테러에 의해 붕괴된 뉴욕의 무역센터 빌딩 모형을 스크린 삼아 상상력을 맘껏 구현한 것이 그것이다. 

전시장에 걸린 흰색의 도포에는 맨 위에 거대한 비행선이 떠 있는데, 거기에서 헬기와 글자들이 떨어지면서 멋진 산수화가 그려진다. 그런가 하면 흰색 레고로 만든 무역센터 빌딩 모형에는 산수화를 비롯하여 화염에 휩싸인 장면, 김일성의 동상, 맥아더 동상, 다비드 상 등이 교차하여 투사된다. 

동서양의 고전명화를 비롯하여 박수동의 만화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이이남의 영상작품은 온갖 이미지가 관류하는 소통의 통로이자 이미지의 저수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을 이끄는 주원인은 물론 이이남의 뛰어난 상상력이지만, 디지털 기제의 기술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즉, 발전된 디지털 기술을 등에 업은 이이남의 상상력이 관객의 새로운 미적 체험을 낳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전시에 발표한 고전 명화를 인용한 이이남의 작업이 기존 작업의 맥락에 위치해 있다면, 이번에 새롭게 시도하는 앱 작업은 세계적으로 유포, 확대된다는 점에서 그 추이를 지켜볼 만하다. 이미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중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세계 각지의 모바일 폰 사용자들이 접속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서 나는 바야흐로 전개될 '손끝의 예술'을 실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야말로 경천동지할 예술의 새로운 지각변동이 아니겠는가? 
 

'명청회화' 크로스 오버 LED TV 6min 20sec 2011  © 학고재 

하나의 화면의 사계절을 동시적 보여주는 멀티아트의 장점을 한눈에 보여준다. 사람들의 미적 향유의 영역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의 질과도 관련이 있고 앞으로 현대미술의 범위와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흥미롭다. 그리고 서양에 비교적 덜 소개된 동양의 산수화를 비롯하여 그들과 문화적 랑데부가 가능하게 되었다. 관객의 개입과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고전작품의 아름다움을 확대되고 변환된다. 

"항상 생각을 하고 있죠. 생활 속에서 계속 작품만 생각해요. 삶이 예술이다, 예술이 삶이다. 어느덧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생활 속에서 재밌는 것이 있으면 사진이고 그림이고 영상이고 무조건 채집을 해서 벽에 붙여놓죠. 그럼 무의식중에도 계속 그 아이디어와의 관계가 이어져요. 아, 창작해야겠다, 싶어서 급하게 만든 작품들은 스스로 만족도 못할뿐더러, 진짜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모 일간지의 인터뷰 중에서 


'도포(역사 다시쓰기)' 가변설치 빔프로젝트 5min 30sec 2011  © 학고재 

20세기 후반에 영남은 산업화에 기여했고 호남은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한다. 그런데 산업화보다 민주화는 더 힘들다. 그것은 목숨을 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기서 맛보는 트라우마는 정말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 남한 입장에서 보면 공통적으로 625전쟁의 트라우마가 있다. 전쟁 트라우마는 안보논리를 낳았고 이것을 포용정책으로 일부 해소가 되었고 독재 트라우마는 민주주의의 구현으로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나 그 상처를 쉽게 가라않지 않는다. 위 두 작품을 그런 마음의 상처를 도표에 비유하여 형상화한 것이 아닌가싶다. 

크로스오버앙상블 LED TV 6min 20sec 2011  © 학고재 

첨단미디어 시대에 맛보는 느림의 미학 

이이남 작가는 전라도 담양이 고향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그는 첨단IT를 다르는 소박한 심성의 향토적 작가다. 그의 정서는 자연친화적이고 한국적 정서가 풍성하고 재치와 유머가 넘친다. 그의 작품을 자세히 오래 들여다보아야 한다. 느림의 감상법이 없이는 그를 이해할 수 없다 

또한 그의 미덕은 그가 가져오는 고전은 서양 것보다 오히려 한국화와 동양화가 많다는 점이다. 그들이 즐긴 풍류와 생활미 자연과 친화 등을 해학적으로 현대적 재해석을 가해 서양 사람도 쉽게 접근하게 하여 동서문화의 교류하는역할까지 한다. 역설적이게 그는 첨단미디어아트를 통해서 느림의 미학을 창출하고 있다. 

겸재 금강전도 LED TV 7min 10sec 2009 

겸재 금강전도 LED TV 7min 10sec 2009  © 학고재 

백두산과 금강산, 한국의 정신의 고향이자 한국의 자연을 상징하는 코드이다. 그리고 겨레의 웅비하는 기운과 한국의 혼을 상징할 수 있다. 정선 겸재의 이 그림은 조선회화의 최고봉이다. 거기에 계절이 들어가고 첨단초음속기가 등장하고 헬기와 전투기가 나오고 여기에서 작가가 보여주는 메시지는 역시 평화라고 할 것이다. 자연생태보전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엿볼 수 있다.   

"현대미술의 의미는 대중과의 소통입니다. 이제 거실이나 마트 등에서 누구나 손가락만 움직이면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겁니다." 모 일간지 인터뷰에서 

클림트 키스LED TV 3min 45sec 2009 © 학고재 

클림트의 구상을 순식간에 추상이 된다. 거울 속에 숨었다고 다시 조금씩 그 모습을 드려내면서 명화의 새로운 맛을 볼 수 있게 하고 그림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을 가질 수 있고 남다른 발상의 단초를 제공한다. 

"앤디워홀이 실크스크린 기법을 통해 대량소비와 대중과의 소통을 이야기했듯, 저는 아이패드 앱을 통해 제 작품을 널리 알리고 대중화하고 싶어요" - 모 일간지 인터뷰 중에서 

담배를 문 해골 LED TV 5min 20sec 2011  © 학고재 

담배를 문 해골 LED TV 5min 20sec 2011  © 학고재 

미디어아트는 한 화면에 일대기와 변형된 모습을 다 담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전회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고흐 해바라기-타임 4min19sec 2010  © 학고재 

 

 
[you tube] 미디어아트로 느림이 주는 한국미의 정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