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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중요전시행사

삶의 경이로움, 유리구슬로 엮어내는 연금술사

[장 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검은 연꽃' 국제갤러리(K3) 2016년 2월 2일부터 3월 27일까지
음악을 정지하려면 맨 오른쪽 네모부분 클릭 http://m.blog.ohmynews.com/seulsong 



[비교] 미셸 오토니엘 Jean Michel Othoniel)] 2011년 전시 플라토 미술관에서

http://bit.ly/nfCfru <기사제목 삶의 경이로움, 유리구슬로 읊는 시인>

장-미셸 오토니엘은 1964년 프랑스의 중동부 생테티엔 (St. Étienne) 태생으로 어려서부터 예술가 집안에서 자라나일찍이 예술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으며 1989년 프랑스 파리-세르지 미디(École Nationale Supérieured’Arts, Cergy-Pontoise)를 졸업하였다. 1985년부터 조각과 설치, 미디어 작품으로 꾸준히 전시 활동을 하였으며,유황을 소재로 한 조각작품으로 1992년 독일카셀도큐멘타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초반 이탈리아에서 수준 높은 유리가공 기술을 접한 이후 유리를 이용한 작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1990년대 후반부터 유리로 목걸이를 만드는 독창적인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 2005년 아트바젤의 ArtUnlimited 부문에 개인의 상처에서 나아가 집단과 한 사회가 안고 살아가는 상처와 슬픔을 나타낸 작품 <눈물의배 (Le Bateau de larmes)>를 선보여 세계 미술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2011년 첫 회고전으로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열렸다.

오늘아침에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점은 내 컴퓨터 바탕화면 아이콘 순서가 완전히 뒤죽박죽이 되어 있었다. 누가 내 컴퓨터에 몰래 들어와 자료를 보고 있다는 소린데 봤으면 티를 내지 말든지 너무 하네요 게다가 바탕하면 아이콘에 담긴 2개의 원고도 어디갔는지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 오늘저녁엔 절전모드로 전원을 끄지 않은 채 잠시 나갔다 들어와서 컴퓨터를 켜니 "IP주소가 할당받지 못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컴퓨터 화면이 먹통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KT에 다시 전화를 해서 겨우 복원시켜 놓았네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니 외부와 차단시키는 일종의 '트릭'인가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위협당하며 산다. 지난 번에는 페북에서 또 이번에는 블로그에서 나는 '표현의 자유'만 보장해주면 어떤 정권이라도 좋다. 구글에서도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다고 본다 구글에서 유목민으로 검색하면 첫 페이지에 나오더니 지금은 아예 제거시켜버렸군요


때로는 럭셔리한 것이 속을 확 풀어주기도 한다 매우 프랑스적 작품이네요 꿈 낭만 섬세한 감각의 환영 미학적 영성 400년 프랑스 로코코 문화의 축적에서 나오는 깊이가 보인다 

장-미셸 오토니엘은 1980년대 후반부터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존재의 상실과 부재, 그리고 인간이 지니는 상처들을 주제로 다루어왔다. 그는 주로 유황, 왁스, 인과 같은 화려한 외형과 반대되는 독특하고 역설적인 성질을 지닌 재료들을 작품에 활용해왔으며,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리를 주요 매체로 작업하기 시작하였다. 


주요한 작품으로는 성 소수자들의 참여를 통해 인간의 내면적 상처와 아픔을 빨간 목걸이에 비유한 <상처-목걸이 (Le Collier-Cicatrice)>(1997), 개인의 사적인 역사를 반추하는 대상으로써 침대를 상정하여 이를 유리구슬로 제작한 <나의 침대 (Mon lit)>(2003)가 있다. 

이후 2000년 후반에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보다 추상적이며 공간 내에 역동적인 형상을 구현한 유리조각 설치를 진행하였다. 이 시점부터 오토니엘은 거울유리구슬을 주재료로 다루기 시작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정신분석학 이론을 기반으로 한 인간의 욕망과 잠재의식에 대해 다룬 <라캉의 매듭 (Lacan’s Knot)>(2009) 연작들이 있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위협당하며 산다. 지난 한주 페북에서 이번엔 블로그에서 나는 '표현의 자유'만 보장해주면 어떤 정권이라도 좋다. 구글에서도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다고 본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83278.html

국제갤러리 와인바에서 작가의 모습 질문을 하는 사람은 중앙일보 데일리 문소영 기자 작품의 품격이 높아지다“나의 작업에서 꽃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꽃의 숨은 의미나 상징은 매력적인 것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나에게 끊임없는 경이의 원천은 바로 ‘실재하는 것들’이다.” -장-미셸 오토니엘

Jean-Michel Othoniel | Black Lotus (#1), 2015 | Ink on white gold leaf, lithographic monotype on canvas | 160 x 120 x 5 cm 이번 전시의 주제는 연꽃, 한국에 와서 본 연꽃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잡았단다

흙탕물에서 피어나는 연꽃의 아름다움은 신비하다. 보들레르는 연꽃의 원리를 악의 꽃이라고 불렀다. 이 작가(장 미셸 오토니엘 Jean Michel Othoniel)는 이번에 3번째 만나는데 전에보다 더 멋있어졌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큰 전시를 많이 하다보면 그렇게 되는 모양이다.

오토니엘(검은 연꽃) 국제갤러리 2016.2.2-3.27 다른 색채들의 연꽃 연작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형상들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황금 연꽃 (Gold Lotus)>은 미국 보스턴 소재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의 정원과 샌프란시스코의 온실 식물원에 설치된 작품 <바람의 장미 (La Rose des vent)>와 맥을 같이한다. 조각 상단의 꽃 형상 유리조각이 바람에 따라 회전하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바람이라는 자연적인 요소를 작품에 적극 개입시킴으로써 자연 현상이 작품의 일부이자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그 외 공중에 설치되는 거울유리 작품 <푸른 매듭(Blue Knot)>과 <홍색연꽃 (Pink Lotus)>은 거울유리로 제작된 유연한 곡선의 매듭 작품으로, 반사되는 빛으로 환상적인 느낌을 연출하며 화려한 외형을 통해 인간의 시각적인 욕망을 반추한다. 동시에 이 작품들은 자연의 유기적인 형태와 유리가 지닌 소재의 특징에 따라 강직함과 섬세한 떨림을 동시에 환기시키는 복합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하여 오토니엘은 사적인 것을 넘어 관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즉, 보다 새롭고 추상적이며 급진적인 면모를 지닌 다차원적인 작품들로 자신의 작업세계를 확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극단의 아름다움과 맞닿은 양가적인 면을 표현하였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시(詩)적인 단순성으로 귀결될 수 있다. 이번 국제갤러리 개인전 <<Black Lotus>>은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른 장-미셀 오토니엘의 발전된 예술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목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사실 꽃 한송이 피어날 때 온 우주를 돌리는 에너지가 없으면 피어나지 못한다. 마치 여성이 아이를 낳을 때 처럼 그런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다 그런 고통이 있으니 사람들로부터 아름답다는 찬사를 듣는 것이 아닌가

특별히 이번 국제갤러리 개인전은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본질적이고 중요하게 탐구되는‘꽃’을 주제로 하며,나아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꽃의 내면적인 의미와 상징을 심화시킨다. 오토니엘은 이번 전시준비를 위해여러 해 한국을 방문하며 연꽃이 상징적으로 지니는 다각적인 (문화적, 종교적) 의미에 대해 많은 영감을 받았다.

대표적인 전시작품인 <검은 연꽃(Black Lotus)>은 프랑스의 낭만주의 시인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랭보의 ‘보이지 않는 찬란함’에서 영감을 받아 모순된 단어의 조합에 양가적인 가치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는 유리로 주조된 대형설치작품과 함께 금박을 입힌 캔버스 위에 석판화 잉크로 겹겹이 채색한 평면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검은 연꽃> 설치작품은 작가가 진행해 온 유리 구슬 조각들의 일환이지만, 기존의 유리가 아닌 산화처리된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육중한 느낌을 전달한다. 또한 검은색, 보라색 등 어두운 색으로 채색됨으로써정화, 깨달음, 깨끗함과 같은 연꽃의 본래 가치들을 더욱 극적으로 드러낸다.특히 5점의 <검은 연꽃> 평면 작품은 서양의 캔버스와 검은 석판화 잉크를 활용하여 동양의 서예가 지니는 기운생동의 기질과 먹이 지니는 이미지 너머의 내면적인 부분, 곧 정신적인 측면을 나타내고자 시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