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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디뮤지엄전] 디지털 시대에는 전자붓 그림인가?

[뭐 재미있는 것 없을까 하다가 생긴 것이 그림(?)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전시 기간: 2019. 2. 14()-2019. 9. 1() <7개월간 전시> -21세기 젊은 작가들에게 왜 그리고 전자붓으로 어떻게 그리는지 궁금하다유명 아티스트 16명의 손 끝으로 그려낸 그리는 것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시다. <작성중>

전시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는 디지털화된 시각 이미지로 가득한 현대 사회의 우리에게 작가들이 손끝으로 그려낸 일상 속 특별한 이야기와 눈과 카메라가 포착하지 못하는 섬세하고 미묘한 감성을 오롯이 전한다.

개관 후 전시마다 특별한 공간 기획을 시도해 온 디뮤지엄은 이번 전시에서 익숙한 일상 속에서 환상적인 순간을 만들 어내는 창문정원응접실박물관 등 참여작가 16인의 작업 세계에 영감을 준 공간적 모티브를 바탕으로 두 층의 전시장에 안과 밖의 개별적 장소들을 연이어 펼쳐낸다.

하얀 종이를 보면꼭 그려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나에게 드로잉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When I see a white piece of paper, I feel I’ve got to draw. And drawing, for me, is the beginning of everything.” - 엘스워스 켈리

디 뮤지엄 입구 르플레이스

디뮤지엄
(D MUSEUM)은 2019년 2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대규모 기획 전시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없어를 연다전시는 마스터 일러스트레이터들을 포함해 최근 독창적인 작업으로 세계 각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작가 16인의 드로잉삽화오브제애니메이션설치 등 약 35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익숙한 듯 새로운 풍경을 펼치거나 내면으로의 여정 등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선보인다이를 통해 역사 속에서 각 시대의 다양한 면모를 기록하고 기억할 뿐 아니라 개인의 생각과 상상을 시각화하여 개성적으로 표현해 온 그리는 것의 가치에 주목한다.

프랑스 작가 피에르 르탕
(Pierre Le-Tan)부터 오아물 루(Oamul Lu)까지 주목받는 아티스트 16인의 개성적인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조망하는 기획 전시다 그리고 드로잉일러스트레이션오브제애니메이션설치 등 350여 점의 작품을 시노그라피('배경도법,원근도법), 빛깔 소리(사운드향기를 접목한 공간 기획과 함께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선물을 줄 것이다.

결론으로 작가들의 공감 가는 일상의 이야기와 눈과 카메라가 포착하지 못하는 섬세한 감성을 담아낸 상상과 표현의 도구로서 그리는 것의 특별한 가치 재조명한다. 

디 뮤지엄 입구 전시 포스터

<디뮤지엄>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EXHIBITION INFORMATION] 디뮤지엄에서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295-6, Replace 한남 F전시 장로 :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 오브제, 애니메이션, 설치 

디뮤지엄은 2015년 12월 5일 대림문화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대림미술관이 소개해온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전시와 교육 문화 프로그램 등을 확장된 공간에서 보다 많은 관람객들과 나누기 위해 한남동 독서당로에 열다

[참여 작가쥘리에트 비네(Juliette Binet), 조규형(Cho Kyuhyung), 엄유정(Eomyujeong), 람한(Ram Han), 김영준(Kim Youngjun), 피에르 르탕(Pierre Le-Tan), 오아물 루(Oamul Lu), 슈테판 마르크스(Stefan Marx), 무나씨(Moonassi), 크리스텔 로데이아(Kristelle Rodeia), 케이티 스콧(Katie Scott), 신모래(Shin Morae), 하지메 소라야마(Hajime Sorayama), 해티 스튜어트(Hattie Stewart), 페이 투굿(Faye Toogood), 언스킬드 워커(Unskilled Worker)

또한 각 작가의 세계관을 보다 세심하게 연출하기 위해 건축가 권경민이 전시장을 설계하고씨오엠(COM)과 크래프트 브로 컴퍼니(Craft Bro. Company)가 시노그라피(scenography)에 참여했다

더불어 최재훈의 인트로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전시 공간에는 탬버린즈(tamburins)의 전문 조향사들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특별한 향(scent)과 뮤직 크리에이티브 그룹 스페이스오디티(space oddity)가 선별한 아티스트의 사운드(sound)가 함께해 공감각적인 전시 관람을 선사한다.

디 뮤지엄 아트 숍 I

전시실은 총 2,640 면적의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m부터 최대 8m 층고를 갖춘 기둥이 없는 공간 설계로 완벽하게 다른 구조로 공간 변형이 가능하다. 

디 뮤지엄 아트 숍 II

또한 이외에도 국내외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소개하는 뮤지엄샵부터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다목적홀 4층 스튜디오는 물론 지하주차장까지 공연, 강연, 패션쇼 등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소로 변신하며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화된 시각 이미지로 가득한 현대 사회의 우리에게 작가들이 손끝으로 그려낸 일상 속 특별한 이야기와 눈과 카메라가 포착하지 못하는 섬세하고 미묘한 감성을 오롯이 전한다.

[1] <엄유정(1985)주변에서 마주친 새롭고 낯설게 느껴지는 풍경이나 대상을 드로잉을 통해 이해하고 수집하다>

엄유정 작가 작품 홍대에서 회화를 공부하다

바람은 여전히 겨울의 찬 기운이 강하다그러나 햇살은 봄의 그 따사로움이 묻어 있다 그래서 몸이 적응하기 힘들다글이 논리라면 그림은 직관이다그래서 이런 환절기에 그림이 그리고 싶어지는 것인가집중을 통한 자신에 대한 카타르시스 과정이 거치고 싶은 것인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엄유정은 주변 환경에서 마주친 인상 깊은 장면이나 대상을 드로잉과 페인팅으로 그려낸 다작가는 작업을 할 때 인물이나 풍경사물을 구분 짓지 않고 주제에 평등하게 접근하며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대상을 이해하고 수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엄유정이 그리는 소재는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설경에서부터 자신에게 감흥을 준 인물들, 주변의 동식물, 빵과 같은 일상의 것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주로 빠른 시간안에 완성되는 단선적이거나 대담하게 화면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붓질로 작품 안의 내러티브와 그리는 순간의 심상과 선택을 흥미롭게 엮어낸다. 

그의 작업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거나 작가의 수필과 함께 출판의 형식을 띠기도 하며 독특한 굿즈나 다양한 책의 표지로도 사용되는데 이는 전시장 밖에서도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작가의 노력에서 기인한다.

[2] 람한(Ram Han) 유년시절의 노스텔지아와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경계를 사이키델릭한 디지털화를 제시하다>

유리 장미, 소라, 별, 어젯밤 Glowing Bed 람한 Ram Han (South Korea, 1989)

람한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로 개인적인 서사가 뒤얽힌 초현실주의적 분위기의 그림(디지털 페인팅)을 그린다. 화면 속 다양한 오브제들은 유년 시절의 기억에서 건져 올린 단상이나 노스탤지어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작가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기억 속에 자리한 향수 어린 무엇인가를 지속해서 시각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관객의 감수성에 호소하기보다 화면 안의 인물, 공간, 사물의 형태와 관계에 관심을 돌리게 하는 사이키델 릭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색의 사용과 연출이 특징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답게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로 그림을 그려왔고 현재도 태블릿이나 PC를 이용한 디지털 페인팅을 한다. 작업에 대한 ‘공유’는 지면이나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SNS를 이용하며 자유로운 프레임 편집과 함께 포스팅해 온라인 사용자들과 유연하게 소통한다.

[3] <10대에 뉴요커 The New Yorker』 표지를 장식한 피에르 르탕(Pierre Le-Tan)> 

프랑스 작가 피에르 르탕(Pierre Le-Tan 1950) 그림이 밖으로 튀어 나오다. 대상의 형태와 음영을 섬세하게 그리는 아날로그적 작가다. 

파리에서 활동하는 피에르 르탕은 십자 긋기(cross-stitch) 화법으로 대상의 형태와 음영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가이다. 프랑스인 어머니와 베트남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는 화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렸고 십 대의 나이에 <뉴요커 The New Yorker>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하게 된다. 

연필과 인디언 잉크, 오래된 과슈(gouache)만으로 단순하게 작업하는 것을 즐기며, 사물과 공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두고 주로 자신 앞에 있는 오브제나 사진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린다. 

작가는 7-8세부터 현재까지 반세기가 넘도록 지속적으로 예술작품과 사물들을 수집해 온 컬렉터로, 18세기 터키 카펫을 비롯해 중국 도자기, 일본 그림,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와 같은 대가들의 작품들을 수집해왔다. 작가가 사물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정연한 배치에 쏟는 노력과 정성을 보면 수집에 대한 그의 열정을 짐작할 수 있다.

[4]<오아물 루(Oamul Lu), 단순한 색과 형상만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과 그 안의 인물을 달콤하게 묘사하다>

아래 중국작가 오아물 루(1988)> 낭만적인 계절을 걷다 화사한 숲 

오아물 루 Oamul Lu (China, 1988) 오아물 루는 중국의 차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로 자연적인 요소와 인물이 한 화면에 조화롭게 어우러진 따뜻한 그림을 그린다. (Mellow Forest) 

어린 시절 동생이 그린 세일러문(Sailor Moon)을 보고, 본인 역시 좋아하거나 상상한 것을 표현해 보고자 매일 연습했다. 산속의 작은 마을에서 성장기를 보내며 산세와 들의 지형, 자연의 미묘하고 다양한 색에 대한 감각을 키웠고 색과 형상만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을 탁월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페인팅을 혼합해 수많은 빛깔의 자연경관과 그 속에서 노닐거나 사유에 잠긴 인물을 그린 그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 듯한 휴식과 같은 기분을 전한다.

[5] <하지메 소라야마(Hajime Sorayama), 40여 년 동안 메탈을 소재로 한 로봇으로 기계적 판타지를 표현하다>

일본작가 하지메 소라야마>[판타지의 문턱을 넘어서다] Super Realistic World 

일본 작가 하지메 소라야마 Hajime Sorayama (1947)는 지난 40여 년 동안 메탈을 소재로 한 다양한 로봇 일러스트레이션과 조각을 제작해왔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메탈이라는 매끄러운 소재에 끌려 그 텍스처를 손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고 그의 로봇 일러스트레이션은 1970년대 일본에 컴퓨터, 사무자동화, 중공업이 대두되던 시기와 맞물려 로봇의 이미지가 광고업계의 환영을 받으며 크게 성공했다. 

대중 잡지에서 본 핀업걸(pin-up girl) 사진에서 받은 영감을 에어브러시 페인팅 기법을 이용한 정교한 여성 로봇으로 표현해 이후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로 등장한 기계적 판타지의 서막을 열었다. 

작가는 자신의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에 대해 슈퍼리얼리즘(superrealism)이라 명명했는데, 이는 공상과학적으로 묘사된 로봇 휴머노이드(humanoid)가 인간의 형태를 정확히 따르고 있으며 이로써 인간과 기계에 대한 통합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으로 리얼리즘을 표현한다. 

로봇의 실제감을 강조하기 위해 메탈 신체에 반사되는 색으로 땅을 의미하는 갈색과 하늘을 의미하는 파란 색을 선택한 것도 자연스러운 인식을 유도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이다.

[6] <케이티 스콧(Katie Scott), 자연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를 기반으로 실재와 상상을 결합한 세밀화를 그리다>

영국작가 케이티 스콧(Katie Scott,1988) 작은 우주 같은 식물화와 동물화에 몰입하는 작가 [미로 속에 머무르는 환상 Magnifying Glass] 2016년에는 영국 왕립 식물원에서 직접 식물을 연구하기도 했다. 

인간을 포함한 자연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를 기반으로 실재와 상상을 결합한 세밀화를 그린다. 과학적 일러스트레이션을 뿌리 삼아 실물을 관찰해 작업하기도 하지만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환상 적인 시각을 품은 채 자연을 이해하고 표현한다. 

영국 인디 록 밴드 봄베이 바이시클 클럽(Bombay Bicycle Club) 의 앨범 커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주목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작은 곤충부터 고래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분류해 사실적인 세밀화로 소개한 <동물 박물관 Animalium>으로 2014년에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어린이 책(The Sunday Times, Children’s Book of the Year)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영국 큐 왕립 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Kew)에서 식물을 연구하며 2년에 걸쳐 그린 <식물 박물관 Botanicum>을 출판했다. 

'꽃의 이야기 Story of Flowers'는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제임스 폴리(James Paulley)와 플라워 아티스트 아즈마 마코토(Makoto Azuma)와 협업해 꽃의 생활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자연 세계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담은 작업이다.

[7]<페이 투굿(Faye Toogood), 물질성에 대한 관심과 매체에 대한 실험을 통해 가구오브제패션드로잉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다>

영국작가 페이 투굿 Faye Toogood 1977는 캔버스가 아니라 옷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 지나간 기억을 간직하다 The Drawing Room 

페이 투굿은 물질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매체에 대한 실험을 통해 가구, 오브제, 패션, 드로잉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다. 

어린 시절 영국 러틀랜드(Rutland)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자연과 가까이 자란 투굿은 천연 소재에서 영감을 찾고 재료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지며 작품을 제작해왔다. 

그의 대표작인 아상블라주 Assemblage시리즈는 나무, , , 유리를 비롯한 여러 합성물을 이용해 영국의 전통 장인들과 협업해 만든 작업으로 의자, 테이블, 오브제 등을 아우른다. 

2015년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의 기획전 10 Designers in the West Wing에 초대되어 <드로잉 룸 The Drawing Room>을 선보였다. 

그녀의 작품은 전통적인 영국식 시골집의 응접실(drawing room)을 의미하는 단어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그려진 방을 뜻하는 이중적 의미를 지니며, 사면의 벽에 걸린 천 위에 찬장, 창문, 액자, 식물 등 모든 사물을 손으로 그려낸 대형 설치작품이다.

[8] <해티 스튜어트(Hattie Stewart), 장난스러운 캐릭터와 화려한 색상 패턴이 특징인 낙서로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다>

영국작가 해티 스튜어트 Hattie Stewart1988) 거울 효과를 최대한 살리는 작가>메롱, 낙서폭탄(Cheeky Universe) 

런던의 일러스트레이터 해티 스튜어트는 유머러스한 캐릭터와 화려한 색상의 패턴으로 독특한 스타일의 낙서를 실험하며 총천연색 세상을 창조한다. 생생하고 장난기 넘치는 시각적 정체성을 구축한 스튜어트는 스스로를 전문 낙서가(professional doodler)’라 칭하며 광고와 현대미술, 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유연하게 아우르며 활동한다. 

작가는 전통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대담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일러스트레이션의 경계를 넘나든다. 

최근 <인터뷰 Interview><보그 Vogue><아이디 i-D> 등 영향력 있는 잡지 커버 위에 낙서를 하듯 그림을 그리는 '낙서폭탄 Doodlebomb'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으며 독자들이 직접 스티커로 낙서폭탄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티 스튜어트의 낙서폭탄 스티커 Hattie Stewart’s Doodlebomb Sticker Book>이라는 스티커 북을 출판하기도 했다.오마주와 풍자를 섞은 '낙서폭탄' 프로젝트는 현재 작가의 창작 활동의 근간이 되고 있다.

[9]<조규형,그래프 폰트사이에 존재하는 창조적인 순간들을 불러 일으키다>  

조규형 Cho Kyuhyung (South Korea 1975) 신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를 현대감각의 디자인으로 그린 것 같다 

디자이너이자 스토리텔러인 조규형은 그래픽, 가구, 텍스타일 디자인, 픽토그라피(pictography) 등의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건대 시각디자인과 스웨덴 톤스트팍 예술대학에서도 공부를 하다.

대표작은 석사과정의 졸업 작품인 <그림 서체 Pictograph Font>, 이 서체는 사용자가 컴퓨터로 글을 입력하면 문자가 그림으로 입력되어 화면에 나타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문자들은 매번 새로운 구성으로 나타나 사용자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제공하고 이미지들 간의 관계와 서사를 유추하게 돕는다. 

이 작업은 세계적인 디자인 잡지 <월페이퍼 Wallpaper>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대표작으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2015년에는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에서 개인전 조규형: 그림 서체 - 키보드 장단에 변신하는 한글을 통해 다양한 한글 그림 서체를 디자인해 공개했다.

[10] <김영준수공적인 화풍의 애니메이션으로 관계에 대한 서사를 나누다> 

김영준 Kim Youngjun (South Korea, 1978) 디지털 애니메이션적 표현을 잘 보여준다

2015년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에서 전시 '김미수&김영준: 있음과 없음'에 참여한 김영준은 움직이는 그림에 관심이 많은 애니메이션 작가. 홍대 시각디자인과와 게임회사 넥스에서 영상 디자이너로도 일했다.

공간과 그 속에 존재하는 개체와의 심리적 긴장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며, 비주얼 작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다루면서 애니메이션의 장르적 확장성과 예술성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11] <
슈테판 마르크스(Stefan Marx) , 젊은이 문화의창조적 에너지를 담아낸 유머러스한 드로잉과 타이포그래피로 회화음악패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독일작가 슈테판 마르크스(Stefan Marx 1979) 일요일에 맛보는 막연한 허무함과 쓸쓸함을 낙서화로 그 마음을 달래다 일요일을 그려주지 Lousy Sketchbook 

슈테판 마르크스는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크리에이터다. 청소년기에 스케이트보드 문화에 강한 영향을 받은 작가는 개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서의 패션에 관심을 두고, 감정을 말보다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해 티셔츠에 즉흥적으로 흑백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것이 또래들에게 인기를 얻자 17세에 티셔츠 브랜드 라우지 리빙(Lousy Livin)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기 시작했고, 이후 사람과 동물, 풍경에 대한 유머러스한 드로잉, 캔버스 회화, 조각, 세라믹, 음반 커버 작업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스위스 독립출판사 니브스(Nieves)와 <괜찮아지기 시작했어 I’m Starting to Feel Okay>(2006)를 출판했고 <얼마가 걸리든 네가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릴게 I Wait Here For You Forever as Long as It Takes>(2007), <이코노미 클래스 Economy Class(2013)>, <일요일ㄹㄹㄹ Sundaayyyssss>(2014) 등 진(Zine)과 드로잉 북을 발행했다

[12] <쥘리에트 비네(Juliette Binet), 짧은 이야기를 느린 속도로 정교하게 담아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책으로 발표해오다>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공부하다.

프랑스 작가 쥘리에트 비네 Juliette Binet 1984) >이제 느린 그림의 일부가 되어 Silent Horizon 인간은 언제나 외롭고 사랑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는 것은 어느 시대나 예외 없이 똑 같다. 

쥘리에트 비네는 파리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짧은 이야기를 담은 그림 책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느린 속도로 정교하게 그려 손의 움직임에 따라 이미지를 읽을 수있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형태를 세밀한 결로 나눠 길고 짧은 선으로 채워나가며 완성하거나 점묘나 그라데이션 기법을 사용해 표면의 텍스처를 정제해 보여주고 있다. 주로 인물의 대사 없이 이벤트의 발생이나 장면의 전환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작업의 특징이다. 

자신을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고 생각해 어울리지 못하는 에드몽이라는 소년의 이야기 <에드몽 Edmond>(2007)을 출판한 이후로 꾸준히 새로운 인쇄 형식을 실험해 신작을 발표하고 있다. 

<장난스러운 수평선 L’Horizon Facetiéux>(2011)<빠른 바람 Un Courant d’Air>(2012)으로 긴 아코디언의 형식 편집을 사용해 이야기의 풍경을 펼쳐냈다면, 동굴을 통과하는 인물을 그린 <만세! Hourra!>(2015)에서는 책에 동굴을 형상화한 구멍을 뚫어 이야기의 전달력을 높였다. 최근작인 <나쁜 모양 Le Mauvais Pli>(2017)에서는 책의 접힌 면에 생기는 경계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13] <언스킬드 워커(Unskilled Worker), <주변에 대한 관심을 순수하고 매력적인 인물과 다양한 상징 속에 숨겨진 스토리로 그려내다> 

영국작가 1965년생 순수한 어린시절과 암울한 새대를 동시에 환기시키다. 2017년부터 구찌(Gucci)와 협업하다

[14] <신모래(1988)분홍파랑보라와 같은 몽환적인 색채를 이용해 청춘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다> 

신모래 작가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는 분홍파랑보라와 같은 몽환적인 색채를 사용해 자신의 일상과 기억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독특한 감성으로 표현한다.

창밖을 통해 스며드는 햇빛이나 바다를 비추는 달빛네온 조명과 같은 여러 빛의 산란 효과를 화면 속에 담아내며이러한 시각적 효과는 그림에서 느껴지는 고독함과 공허함을 한층 더해 보는 사람의 공감을 자아낸다. 

작가는 무언가를 읽는 듯한 느낌의 이미지를 그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주로 작업 전에 글을 먼저 쓰고 문장을 다시 읽어 본 뒤 그림으로 옮겨내 완성한다이러한 그의 그림은 스냅샷같이 짧고 선명하고 정서적인 온도가 담긴 일기장 같다.

신모래는 2013년부터 SNS를 통해 취미로 그린 그림을 공유하기 시작했고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이후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에서 개인전 .gif - No Sequence Just Happening을 가졌다

[15] <크리스텔 로데이아(Kristelle Rodeia), 경쾌한 유머를 담다>

작가는 과학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비롯하여 역사, 신화, 만화,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환상적이고 시적인 우주의 세계를 담은 작품을 펼치다

[16] <무나씨검은색 잉크를 이용해 작가 자신과 주변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정제해 보여 주다>

무나씨는 불교용어인 무아에서 개념을 가져온다. 인간내면의 다양한 감정과 끊임없이 변하는 마음에 대해 탐구한다. 홍대 동양화과에서 공부를했다  여러 브랜드와 협업 그리고 일어스트레이션과 공공미술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