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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1984년 신문을 통해서 그를 만나다

1984년 조선일보에 출중한 정중헌 미술기자가 있었다. 그때 백남준과 정중헌의 인터뷰 내용. 내가 교사 시절 그 신문을 스크랩 해두었는데 종이가 거의 너덜너덜할 정도가 되었다. 벌써 36년이 지났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신문을 복사한 것이다 지금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아래 사진은 지난번 김달진 연구소에 가서 다시 복사했다. 그런데 이 인터뷰 내용이 그의 작품 그 이상이다. 백남준의 천재성은 이런 인터뷰에서 잘 드러난다.

- 선생님이 세계적인 대가란 것을 알지만 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도대체 전위예술이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신화를 파는 예술이지요. 자유를 위한 자유의 추구이며 무목적한 실험이기도 합니다. 룰(규칙)이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객관적 평가란 힘들지요.” -예술 지망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예술가는 서커스에서 외줄 타는 사람이나 다름없다. 외줄을 탈 때 장대가 길수록 균형감을 살릴 수 있다. 장대의 한쪽은 과거의 전통이고, 장대의 또 한쪽은 미래의 비전이다. 이 장대의 길이가 과거로 1000년, 미래로1000년이 된다면 굉장히 지름이 큰 그릇이 될 것이다"

<출처> http://egloos.zum.com/seulsong/v/4077796?fbclid=IwAR3FTQCvUL9R9xLV97Xsv69EqVbHqYUWPJehGYgDh8-8fqzacrWtelziR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