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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유럽미술관 그의 작품 소장 시작

백남준, 가장 새로운 것은 새로운 것대로 그 가치를 빛냈고, 가장 오래된 것은 오래된 대로 그 가치를 빛냈다. 백남준의 예술에 있어 첨단의 하이테크 기술과 인류사에서 가장 오래된 제례인 샤머니즘의 다이내믹이 공존한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동시에 가장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다. 세계에서 이런 예술가는 없다. 그는 동서양의 오래된 지혜 문서에 능통했다. 그의 시대를 앞선 비전은 바로 그런 선사 시대에 대한 지식과 고고학적 상상력에서 나왔다.

유럽에서 족보 없는 백남준의 전자 아트 작품의 초기 대표작인 'TV와 부처'를 용기 있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슈테텍라익 시립미술관에서 1976-1977년 소장 <작성 중>

Nam June Paik shined the value of the newest as the new, and the oldest shined the value of the old. In Nam June Paik's art, high-tech technology and the dynamics of shamanism, the oldest festival in human history, in his art 2 elements coexist. (These two factors are essential for the smoothest communication at the same time) There is no such artist in the world. He was fluent in the old wisdom document of the East and West. The vision ahead of his time came from the knowledge about archaeology and the imagination in prehistoric times.

보수적인 독일 주류 미술관에서 서양미술에는 족보가 없는 백남준 작품을 소장할 때 상당히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독일에서 작품을 소장할 때 4가지 원칙이 있다. 1) 유일성(uniqueness) 2) 진정성(authenticity) 3) 독창성(originality) 4) 진품성(original) 발터 벤야민은 아우라는 위 4가지 요소를 갖출 때 온다고 봤다 -김은지 교수

<자연이 가진 아름다움의 핵심은 무한한 양 속에서 질을 걸러내는 것이다. 1) 이것은 백남준의 비디오 속 무한한 이미지들의 끊임없는 변화에 대한 간접적인 의미를 제시한다 2) 변화를 통해 상상력을 읽으며 이 생명력의 증거는 곧 변화를 강조하는 것이다 이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움직이는 백남준의 전자 이미지가 지닌 생명력에 대한 관계적 해석이다 -김은지 교수>

“나의 실험 TV 작품이 언제나 흥미로운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늘 흥미롭지 않은 것도 아니다. 마치 자연처럼 -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게 변하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변화하기 때문이다 자연이 가진 아름다움의 핵심은 무한한 양 속에서 질을 걸러내는 것이며, 이것은 의식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의미 부여를 하면 개성과 성격 그리고 가치, 이 두 가지 의를 통해 이해된다

성격과 가치 나의 실험 TV에선 질이란 단어와 의미를 성격에 두지, 가치에 두지 않는다. [...]” 백남준(1980). 이과 비슷한 말을 한 독일의 르네상스 철학자 폰 네테스하임(1486-1535)이 있다. 그는 "움직이는 것은 살아있기 때문이며, 살아있기 때문에 움직인다"

<추신 랜덤 액세스?> 요즘 일상의 시계는 랜덤 액세스, 백남준의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다. 랜덤 액세스를 조금은 알 것 같다. 하루 삶이 하루도 같지 않다. 삶의 규칙성이 없다. 밥 먹는 시간, 자는 시간, 산책이나 독서 시간이 뒤죽박죽이다.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몸이 무거우면 운동하고, 머리가 비면 책을 읽고 그게 매일매일 다르다.

이건 실화가 아니고 비유다. 백남준이 서양 예술가와 오케이 목장 결투를 할 때 백남준이 100번이면 100번 다 이긴다. 그 비상의 무기는 바로 '랜덤 액세스'. 서양인들의 이분법적 합리주의(과학주의 논리주의)로는 예측 불가능한 백남준 랜덤 방식에 다 쓰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