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현대미술전 : EXPOSITION DU PRIX MARCEL DUCHAMP] 2011년 7월25일-10월16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www.moca.go.kr 뒤샹 후예들, 공간창출과 오브제 재배치
오마이뉴스관련기사 http://t.co/cG4r9ZR
마르셀 뒤샹 I '여행용 가방[가방 닫은 사이즈]' 39.1*34.9*7.6cm 혼합재료 1941 La Boîte-en-valise
15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회화, 조각, 사진, 비디오, 설치와 같은 다양한 쟝르가 소개된다. 참여작가는 Saadane Afif, Pierre Ardouvin, Kader Attia, Valerie Belin, Michel Blazy, Celeste Boursier Mougenot, Cyprien Gaillard, Laurent Grasso, Camille Henrot, Valérie Jouve, Claude Lévêque, Didier Marcel, Mathieu Mercier, Philippe Ramette, Xavier Veilhan 등이다.
프랑스 예술가이자 현대 미술의 선구자인 마르셀 뒤샹을 기념하여 제정된 마르셀 뒤샹 상은 혁신적인 아티스트들을 통해서 현재 프랑스 예술의 역동성을 알리는 동시에 장르에 구분없이 창조를 추구하는 새로운 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마르셀 뒤샹 상은 오늘날 현대미술계에서 수여되는 상 중에서 전세계으로 가장 유명한 상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 미술 국제홍보협회(ADIAF), 도쿄 모리 미술관과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약 70점의 작품을 통해서 현대 작가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기법을 엿볼 수 있으며, 마르셀 뒤샹 상 수상자들은 물론 후보에 올랐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서 프랑스 예술계를 조망할 수 있다..
<Photo Source>
http://dianepernet.typepad.com/diane/2009/09/xavier-veilhan-installation-at-versailles-photos-by-glenn-belverio.html http://contemporary-art-blog.tumblr.com/post/6007722270
http://www.adiaf.com/
프랑스의 창이라는 제목으로 현대 일본모리미술관에서도 프랑스현대미술전이 열리는데 아디아프 홈페이지에는 한국 것은 소개가 안 되고 일본 것만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된 데는 우리 측도 책임이 있다. 전시준비가 너무 소홀하고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고 전문인력도 부족이다. 예산도 문제겠지만 무엇보다 성의가 없다.
일본모리미술관홈페이지 http://www.mori.art.museum/jp/index.html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의 수작인 위 작품은 일본에서 전시되고 있으나 한국엔 태작만 왔다
-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 1972년 뭘루즈 출생. 파리에서 활동
프랑스현대미술전 기자회견 장면. Laurent Grasso(배경사진)
로랑 그라소는 빛, 소리, 전기에너지, 자기장 처럼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은 요소들을 상상하고 시각화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미디어, 드로잉, 페인팅, 설치, 조각, 비디오 등의 다양한 매체로 작업한다. 이 전시에 포함된 <Projection(2003-05)>은 파리거리에 갑자기 나타난 구름을 묘사한다. 구름은 관람객을 향하고, 결국 화면을 가득 채운다. 관람객은 이 비디오 작품을 보면서 마치 실제로 구름에 덮이는 듯한 경험을 한다. 그라소는 비가시적인 것들을 통해 가시적 세계를 조망함으로써 일종의 공통성을 도출해낸다. 이들은 과학적인 관점이나 과학을 초월하는 우주적 관점, 혹은 과거에서 미래, 또는 미래에서 과거로의 도약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듯한 관점에서 묘사된다.
-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 1963년 리옹 출생. 파리에서 활동
베이앙(Xavier Veilhan)작가의 베르사유궁전 전시장면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 I '말(Le Cheval)' Painted steel, red paint 200×260×60cm 2009'
(베이앙(Xavier Veilhan) I 'Anne Lacaton' Cast aluminium, polyurethane paint 151×51×113cm 2009
조각, 사진, 회화, 비디오 혹은 설치미술을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자비에 베이앙의 예술적 표현방식에 있어서 작가가 가장 중요게 여기는 것은 묘사의 문제다. 피사체(인간, 동물, 풍경)를 식별하는 데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것이 작가가 제기하는 문제로 작가는 모델의 어떤 형식적인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이 갖고 있는 가장 단순한 의미로 축소시킨다.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지인들의 초상은 작가에 의해 비율이 달라지거나 혹은 형태가 간략화되는 방식으로 교묘히 거리감이 느껴진다. 결과적으로 초상 속의 인물은 보편적인 익명의 인물이 된다. 자비에 베이앙은 어떤 설명도 보류함으로써 관람자에게 인지의 한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 카미유 앙로(Camille Henrot) 1978년 파리 출생. 파리에서 활동
© Camille Henrot
작가는 기성품이 다시 다양하게 활성화되면서부터 평범한 것을 어떻게 시적 공간에서 재활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2000년대 중반부터 최신 용어로 다시 제기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중문화와 실험적 예술행위 간에 서열을 두지 않고그 둘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유산을 수용하는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주변환경을 이루고 있는 오브제를 포착한다.
부동의 에너지를 의미하는 <에네르기아 아키네시스Energeia Akinesis>는 19세기 노트르담 성당의 재건축시 비올레 르 뒥Viollet-Le-Duc에 의해 디자인된 샹들리에 '빛의 왕관(Crown of Light)'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당시 아르누보 양식의 샹들리에는 성당의 오랜 전통과 위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았고 비올레 또한 성당의 유산을 오염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과거와 현재의 소유물 사이의 분열을 일으키는 이 불가피한 다툼은 모던문화의 오브제의 증상이다. 트럭과 자전거 바퀴, 체인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시간과 공간의 이동을 떠올리게 한다.
- 클로드 레베크(Claude Lévêque) 1953년 느베흐 출생. 몽트뢰이에서 활동
© Claude Lévêque
클로드 레베크의 작품에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하나의 이야기가 일관성 있게 이어져왔다. 매혹적이면서 동시에 불안감을 야기하는 작품에서 긴장감이 느껴지고 이런 긴장감은 필연적으로 우리 내면의 갈등, 억압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그의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유년시절의 요소들은 , 삶과 죽음이라는 충동의 표현에 지나지 않는 내적 갈등을 정확히 재생해냄으로써 과감하게 보편적인 표현법을 택하고 있다. 어두컴컴한 실내에 "ether"라는 글자를 새기고 있는 원색의 네온은 친숙한 요소를 동일하게 조합해 놓은 것으로, 그 요소를 이번에는 광고 커뮤니케이션에서 차용해 의학계를 의미하는 "ether"라는 단어를 손으로 쓴 것처럼 크게 만들어 놓았다.
- 셀레스트 부르시에-무주노(Celeste Boursier-Mougenot) 1961년 니스 출생. 세테에서 활동
© Celeste Boursier-Mougenot
셀레스트 부르시에-무주노의 작품은 실험음악과 조형예술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그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통해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소리나 형태를 생성하는 환경을 만들어 낸다. 펌프에 의해 생성되는 가벼운 전류 효과로 회전하는 저수조 안에서 도자기 그릇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땡그랑 거리는 작품, <무제, I~VI 시리즈(1997-2009)> 는 테크노-아니미스트(techno-animist)방식을 사용하여 익숙한 오브제나 악기의 형태를 변형함으로써 그들이 지닌 음악적 잠재력을 드러내거나 확장시킨다.
- 디디에 마르셀(Didier Marcel) 1961년 브장송 출생. 디종에서 활동
© Didier Marcel © Photo Florian Kleinefenn
디디에 마르셀은 조각가로 복제, 이동, 변형을 통해 풍경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작가는 자연의 요소를 산업건축 유산의 단편에 연결시켜 풍경의 의미를 확대함으로써 우리가 일반적으로 농촌과 연관지어 떠올리는 모습과 풍경을 다양한 형태로만들어낸다. 그는 정교한 최신 기술 즉, 몰딩, 모델링, 플록가공, 전기공학을 이용한 도전을 통해 조각이라는 전통적인 접근방식을 새롭게 한다. 이러한 그의 방식은 예술이 그 시대와 맺는 관계에 대한 성찰이다. 그의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미화되거나 왜곡되지 않으며 그의 조각품들은 전혀 우울하거나 시적이지 않고 낭만주의적 요소도 찾아볼 수 없다. 그의 조각품은 추상적이면서 장식적이며 동시에 대중적이면서 조화로운 풍경을 만드는데 이런 풍경은 자연과 풍경이란 아이디어가 문화적 연출임을 증명할 뿐이다.
- 카데르 아티아(Kader Attia)1970년 뒨 출생. 파리와 베를린에서 활동
© Kader Attia
카데르 아티아는 사진과 비디오, 그리고 설치미술을 이용하여 지리학적, 사회학적, 종교적 혹은 문화적 정체성의 다양함, 그리고 이러한 다양성과 세계화 사이의 경계를 모색한다. 자신의 정체성이나 민족성을 알려줄 만한 사회문화적 기준이 없는 사회현실에 맞서 작가는 뿌리가 박탈되고 참조할 대상이 바뀌었음이 느껴지는 작품, 조형적으로는 충만과 공허, 존재와 부재라는 이중성으로 나타나는 형태를 창조해냈음을 보여주는 작품을 만들어낸다. 유태인과 이슬람교 공동체 간의 융합을 제안하는 그의 작품 속에서 작가는 비록 정치적 예술은 아닐지라도 전투적 예술이라는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
- 필립 라메트(Philippe Ramette) 1961년 오세르 출생. 파리에서 활동
© Philippe Ramette
조각가이자 행위예술가인 필립 라메트는 자신이 만든 오브제와 자신을 찍은 사진을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시각을 넓히고 거리를 두고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실험가이다. 작가는 자신의 몸을 이용해 그 사용법을 시험해 보는 기묘한 기능의 "오브제"를 만들고 물리적 실험과 세계와의 개념적 관계를 결합시키려고 한다.. 작가는 세상과 연관되는 새로운 예술행위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인공보철구, 마구, 여타 신체에 착용하는 기구를 이용한다. 지지해 주는 만큼 제약이 되기도 하는 이런 기구들은 몸을 뒤틀리고 심지어 아프게 하지만 속임수가 아닌 완벽하게 비현실적인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라메트의 사진은 처음에는 이러한 오브제들을 위한 실험용으로 쓰였으나, 차츰 우리의 신체나 상상력에는 장벽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다.
- 피에르 아르두뱅(Pierre Ardouvin) 1955년 크레스트 출생. 몽트뢰유에서 활동
© Pierre Ardouvin
드로잉과 설치미술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그의 작품은 인용의 무대, 상황의 무대, 직감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오브제의 무대와 같다. 이 무대는 개인의 추억만큼이나 집단의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작품 속에는 버려진 집에 대한 향수, 1950년대 프랑스 영화 세트에 대한 낡아빠진 추억, 축제 다음날의 피곤하고 무거운 느낌 등의 다양한 정서가 유머와 키치와 아이러니 속에 어우러져 있다. 그의 작품은 유토피아에서 깨어난 세계가 마법에서 풀려난 시선으로 바라보듯 변화 중인 사회, 사라져가고 있는 문화를 음울하게 보여주고 있다. 감정이입을 노리는 그의 작품들은 여러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모더니티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다.
- 시프리앙 가이야르(Cyprien Gaillard) 1980년 파리 출생. 파리와 베를린에서 활동
© Cyprien Gaillard I Paysage aux trois tours
시프리앙 가이야르의 사진, 비디오, 회화나 조각작품은 자연이나 도시 공간 속에서의 인간의 흔적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건축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작가는 옛 지역과 현대 도시를 서로 연결시키고 어떤 의미에서 내일의 고고학적 잔해가 될지도 모르는 것들의 목록을 제시하면서 폐허에 대한 문제를 다시 제기한다.그의 작품은 다양한 일시적인 것들의 공존을 통해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냄으로써 앞으로 생길 폐허의 풍경처럼 읽히고자 한다. 자신의 존재를 부정함으로써 과거를 말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건축물인 시프리앙 가이야르의 폐허는 파괴와 기억에 대한 현재와 미래의 성찰을 동반한다. 그의 다양한 작품은 만약 역사에 끝이 있고, 세계가 역사 종말이 펼쳐지는 무대라면, 폐허는 기억으로서 시간의 연속성 속에서 우리를 재구성해놓을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 사단 아피프(Saadane Afif) 1970년 방돔 출생. 베를린에서 활동
© Saadane Afif
사단 아피프는 과감하게 시와 문학과 같은 다른 분야와의 혼합을 시도하고 대중 문화와 혁신적인 연구, 디스코텍과 박물관, 웅장한 설치미술과 집안에서 하는 자질구레한 수작업을 융합하면서 분야 간의 경계를 기꺼이 넘나든다. 예컨대, 그는 매혹적인 오브제에 복잡한 문제제기를 하는 방식이나 충만함으로 비어있음을 표현하는 방식, 혹은 소리 없는 오브제로 소리를 유추해 내는 방식으로 모순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러한 방식은 악보를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놓음으로써 음향제어장치를 연상시키는 작품 <결함: 멜로디를 찾아서(첫소절)Vice de forme: In Search of Melodies(premiere mesure)>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표현되었다.
- 미셀 블라지(Michel Blazy) 1966년 모나코 출생. 파리에서 활동
Michel Blazy
예술가이자 화학자인 미셀 블라지는 작품에서 재료의 변신을 보여준다. 즉 부패, 균의 증식과 같은 화학 반응을 이용해 살아 있는 것과 시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변화되어가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가 관심을 갖는 것은 유기적 요소의 과학적 관찰이 아니라 일상 소비제품의 남용이다. 실험 이상으로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경험이며 화학적인 것 이상으로 사회적인 그의 작품은 비싸지 않은 것, 일시적인 것, 평범한 것들을 중시함으로써 예술의 지시체계를 와해시킨다. 작가는 오브제만 강조되는 것을 거부하면서 작품보다는 그 과정에 더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잃어버리는 것도 창조되는 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 발레리 블랭(Valerie Belin) 1964년 불로뉴-빌랑쿠르 출생. 파리에서 활동
© Valerie Belin 2007
시리즈와 엄격한 형식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발레리 블랭은 사진 이미지의 형태와 현실에 대한 이미지의 관계를 탐구한다. 사진이라는 매체의 본질을 조직적으로 분석하는 작가는 특히 빛의 역할에 관심을 갖는다. 회색, 검정색, 흰색이 지니는 풍부한 빛의 복합성 속에서 빛의 역할을 분석하는 작가는 빛을 영상을 보여주는 도구이자 형태를 변형시키는 도구로 생각한다. 작가는 강렬한 대비와 피사체를 웅장하게 만드는 클로즈업 샷에 기반하여 피사체를 배경과 완전히 분리시킴으로써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자연주의적인 것도 아닌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고 있다. . 발레리 블랭은 인공적인 피사체에는 부드러운 감촉의 자연스러움과 액센트를 부여하는 반면에 자연스러운 피사체는 그녀가 만든 빛 아래서 인공적인 보석품이 된다. .
- 발레리 주브(Valerie Jouve)1964년 생테티엔 출생. 파리에서 활동
발레리 주브 Valerie Jouve
발레리 주브는 사진을 시작으로 하여 비디오, 그리고 영화를 통해 사회학 및 민족학연구로부터 시작된 인간과 도시의 관계에 대해 성찰해나간다. 그는 비인간적이고 추상적인 현재의 도시, 주거지역으로서의 도시, 빽빽한 건물과 넓은 차도가있고 교외는 건축물로 인해 포화상태가 되어 자연이 거의 자취를 감춰가는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을 묘사한다. 전형적인 모더니티의 공간인 이런 도시는발레리 주브에게 묘사의 형식주의를 따르지는 않으나 사회현상학의 관점에서 존재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풍경이자 동시에 극장이면서 환경을 의미한다.
- 니콜라 물랭(Nicolas Moulin) 1970년 파리 출생. 베를린에서 활동
© Nicolas Moulin
사진과 비디오, 조각을 넘나드는 니콜라 물랭의 작품은 현실과 공상과학의 중간쯤에 놓여 있으며 극단성을 띠지 않는다. 시뮬레이션과 리얼리즘을 혼합하여 황폐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그는 관람자를 "상상할 수 없는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작품을 위해 선택한 수수께끼 같은 제목들은 영상의 난해한 특성을 더욱 강조한다. 또한 사진에 부과되는 가상의 진실성을 노리는 작가는 관람객에게 불안감을 조성하여 공상과학 작가들의 세계Uchrony로 들어가도록 재촉한다. 과거, 현재, 미래의 교차점 그리고 폐허와 교외 도시, 상상 속 건물이 지니는 아름다움의 교차점에 있는 니콜라 물랭은 우리에게 포스트 종말론적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 마티유 메르시에(Mathieu Mercier) 1970년 콩플랑-생-토노린 출생. 파리에서 활동
Mathieu Mercier
마티유 메르시에는 예술과 산업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그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그런 가능성의 방향을 제시했던 이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시한다. 이는 역사적인 순서나 서열 없이 기존의 가공된 산업 오브제를 수용하여 기성품 즉 오브제를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예술 행위가 되는 여러 작업과정들에 대한 재평가도 동시에 이루어지게 한다. 이런 입장 때문에 자세히 보고 나면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갖게 되는 형태를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 Annette Messager
L’ADIAF — Association pour la diffusion internationale de l’art français — annonce que plusieurs artistes du prix Marcel Duchamp 2011 vont exposer au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de Séoul en Corée. « FRENCH ART TODAY » présentera seize artistes nommés ou lauréats du prestigieux prix français, à partir du 25 juillet prochain. Cette exposition continue une série d’événements mis en place entre l’ADIAF et divers musées internationaux ou français, dans le but de promouvoir à travers le monde, la scène artistique francophone. En effet, cet été, « FRENCH WINDOW » expose également des artistes du prix Marcel Duchamp au MORI Museum de Tokyo, jusqu’au 28 août prochain.
« FRENCH ART TODAY » se décline en une centaine d’œuvres qui permettent de se rendre compte de l’ouverture et de la vitalité de l’art contemporain en France. Les artistes qui vont participer à cette exposition coréenne sont : Saâdane Afif (lauréat 2009) ; Pierre Ardouvin (nommé 2007) ; Kader Attia (nommé 2005) ; Valérie Belin (nommée 2004) ; Michel Blazy (nommé 2008) ; Céleste Boursier-Mougenot (nommé 2010) ; Cyprien Gaillard (lauréat 2010) ; Laurent Grasso (lauréat 2008) ; Camille Henrot (nommée 2010) ; Valérie Jouve (nommée 2002) ; Claude Lévêque (nommé 2003) ; Didier Marcel (nommé 2008) ; Mathieu Mercier (lauréat 2003) ; Nicolas Moulin (nommé 2009) ; Philippe Ramette (nommé 2004) ; Xavier Veilhan (nommé 2000).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 1972년 뭘루즈 출생. 파리에서 활동
로랑 그라소는 프랑스 마르셀 뒤샹 수상자로 빛 소리 전기 에너지 먼지 자기장 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를 상상력을 발휘하여 시각화 하는 작가다. 다시 말해 보이지 않은 것을 통헤 보이는 세계를 조망한다. 과학적인 관점과 동시에 과학적인 관점을 넘어서는 우주적 관점도 보여주고 과거에서 밀래 미래에서 과거로의 자유로운 도약도 허용한다. 그는 이런 걸 바탕으로 미디어 페인팅 설치 조작 미디오 등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파리 죄드폼(Jeu de Paume)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가 찍은 파리의 멋진 밤
L’ADIAF est une association lancée à l’initiative de collectionneurs français, désireux de soutenir la scène contemporaine française. Créée en 1994, elle regroupe aujourd’hui près de 300 membres, tous engagés dans l’ouverture de la création contemporaine, ils tentent de sensibiliser les publics et sont à l’origine du prix Marcel Duchamp. Celui-ci a déjà distingué cinquante artistes — lauréats ou nommés — et est devenu l’un d’est plus prestigieux prix au monde en art contemporain. Depuis 2005, il est remis au cours de la FIAC à Paris. L’exposition « FRENCH ART TODAY » bénéficie du soutien de l’Institut français, du ministère de la Culture et de la Communication, de l’ambassade de France en Corée du Sud et sera à l’affiche jusqu’au 16 octobre 2011.
French Art Today: Marcel Duchamp Prize Date: 25 Jul - 16 Oct 2011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Korea(NMoCA) is holding an exhibition entitled <French Art Today: Marcel Duchamp Prize> between July 26 and October 16 at its main building in Gwacheon. This exhibition is part of a series of special exhibitions designed to inform the public of global art trends. Since 2009, NMoCA has held special exhibitions in cooperation with various countries including Spain, India, and Australia. This year, the museum is holding an exhibition of French Modern Art, recently held an exhibition of the collection of 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and an exchange exhibition of Australian modern art.
Sixteen artists who wield considerable influence on the world's art stage have been selected from among previous winners and nominees of the Marcel Duchamp Prize of France. The exhibition has been arranged in a monographic form in order to display each artist's individuality. The works of these artists incorporate diverse forms of modern media including videos, installations, sculptures, photos, and etchings, all of which have entered the mainstream of 21st century modern art. Visitors will be able to explore the diversity of post- modern art, as well as the French people's deep-rooted historical consciousness and unique sensibility.
© Celeste Boursier-Mougenot, Untitled
AIDAF, which consists of French collectors, established the Marcel Duchamp Prize in 2000. Each year, the association selects four nominees and chooses one prize winner from among them. The following year, it offers the prize winner an opportunity to hold an individual exhibition at the Pompidou Center and assists with the publication of an artwork catalog. AIDAF contributes to introducing French young artists to the world through the Marcel Duchamp Prize, as well as providing opportunities for people to reflect on the significance of French artist Marcel Duchamp, who had a great influence on today's modern art.
This exhibition was sponsored by Amore Pacific Corporation and the Institute French, both of which continuously sponsor programs for cultural development in Korea, in cooperation with the AIDAF. In addition, various cultural events designed to enable visitors to experience a glimpse of French culture and art will be staged during the exhibition period.
Saâdane Afif (lauréat 2009) ; Pierre Ardouvin (nommé 2007) ; Kader Attia (nommé 2005) ; Valérie Belin (nommée 2004) ; Michel Blazy (nommé 2008) ; Céleste Boursier-Mougenot (nommé 2010) ; Cyprien Gaillard (lauréat 2010) ; Laurent Grasso (lauréat 2008) ; Camille Henrot (nommée 2010) ; Valérie Jouve (nommée 2002) ; Claude Lévêque (nommé 2003) ; Didier Marcel (nommé 2008) ; Mathieu Mercier (lauréat 2003) ; Nicolas Moulin (nommé 2009) ; Philippe Ramette (nommé 2004) ; Xavier Veilhan (nommé 2000).
Cyprien Gaillard, Alfred Pacquement et Gilles Fuchs © Jennifer Westjohn
[미국 아스펜미술관(Aspen Art Museum, AAM) 양혜규전] 축지법Art and Technique of Folding the Land 미국 아스펜 미술관 Aspen Art Museum (AAM) 2011.07.29–10.09 www.aspenartmuseum.org
양혜규 I '순간이동의 장' 2011 잉크젯 프린트, 포스터지, 가변크기, 마누엘 래더Manuel Raeder와의 공동 디자인 작업 Courtesy of the artists
현재 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술가 양혜규의 미국 개인전이 오는 7월 28일 아스펜 미술관에서 열린다. 양혜규는 2008년 LA 레드켓에서 첫 미국 개인전, '비대칭적 평등'을 가진 이후, 2009년 미니아폴리스 워커아트센터에서 '내부자의 온전성', 2010년 뉴욕 뉴 뮤지엄에서 '목소리와 바람'을 선보인 이후 2011년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아스펜 미술관에서 개인전 초청을 받았다.
또한 양혜규는 2011년 제인과 마크 네이튼슨 레지던시 선정작가이며, 초대 작가의 개인전은 아스펜 미술관의 연간 전시 기획 중 주요 국제전으로 꼽힌다. 특히 매년 8월 첫 주 개최되는 아스펜 미술관의 연간 기금 조성 행사 아트 크러쉬(Art Crush) 기간과 맞물려, 국제적인 주요 예술계 인사들에게 소개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양혜규 I '만토이펠슈트라세 112 번지' 개별과 단색, 2011 광원 조각 7 점, 알루미늄 블라인드, 파우더 코팅 강철 프레임, 타공판, 전구, 전선. 화장실 라디에이터: 87*49*5cm Courtesy of Greene Naftali Gallery, New York, Kukje Gallery, Seoul, Galerie Chantal Crousel, Paris '무용 선생' 설치 전경, 모던 아트 옥스포드, 2011 Photo: Stuart Whipps
'축지법'전에는 미술관의 공간을 고려한 바람개비 모양의 벽체 디자인 뿐 아니라 현지에서 수집한 재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장소 특정적 성격의 신작이 선보인다. 유희적이면서도 고도의 조화를 보이는 작가 특유의 재료 탐구와, 공간과 분위기에 대한 유려한 해석이 돋보인다. 즉, 유목(流木)에서 다채로운 전선의 선택까지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여, 전시주제에 대한 작가의 해석을 명료하게 드러낸다. '축지법'전에서 작가가 재료를 다루는 방식은 도교에서 언급되는 기묘한 위치이동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신비주의에 관한 형식 실험으로 볼 수 있다.
연초 브레겐츠 미술관의 개인전 '복수도착'에서 작가는 '봄의 제전'(스트라빈스키)으로 대표된 원시주의와 아방가르드의 병치를 통해 이미 시작된 '동작(Movement)'의 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이에 비해 하절기 주요 신작이 발표된 모던 아트 옥스포드의 개인전 '무용선생'의 경우, 오스카 슐레머(Oskar Schlemmer)로 대변되는 모더니즘과 구르디예프(Georges Gurdjieff)의 신비주의를 대치시키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아스펜의 전시 제목, '축지법'은 다시 원시주의에 입각하여 브레겐츠 전시의 연장선 상에서 축지법, 순간이동 등 동서양의 환상적인 이동법, 혹은 시공간을 축소시키는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동화(assimilation)되지 않은 채로도 용인되는 공존의 방식, 부재에도 불구한 우정 등 작가가 지속적으로 집중해온 주제가 바탕이 된다.
양혜규 I 만토이펠슈트라세 112 번지 – 개별과 단색, 2011 광원 조각 7 점, 알루미늄 블라인드, 파우더 코팅 강철 프레임, 타공판, 전구, 전선 Courtesy of Greene Naftali Gallery, New York, Kukje Gallery, Seoul, Galerie Chantal Crousel, Paris '무용 선생' 설치 전경, 모던 아트 옥스포드, 2011 Photo: Stuart Whipps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거리를 뛰어넘으며 불가능한 공존을 도모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만토이펠가 112번지 - 개별과 단색'을 꼽을 수 있다. 작가가 살았던 아파트에 설치된 기구들 중 온기와 관련된 기기의 형태와 크기를 도입한 7점의 블라인드 조각은 장소를 잃은 집, 즉 주소없는 집의 개념을 조각으로 형상화한다.
지역에서 재료를 마련하고 취사선택하는 태도는 베를린의 그래픽 디자이너 마누엘 래더(Manuel Raeder)와의 공동 작업 결과인 벽지 작업 '순간이동의 장(Field of Teleportation)에서도 드러난다. 각 작업 사진, 전시 설치 사진, 괴목 사진 등 제작 과정에서 영향을 미친 참조할만한 이미지들이 떠다니고 날아다니는 듯 배치된다. 벽지작업은 '축지법'으로 명명된 작가의 개인전을 요약하는 의미를 지닌다. 벽지는 그 자체로 일련의 가공물(artefacts)과 작품이 공간이동으로 한 곳에 모인 하이브리드이자, 디아스포라적인 장(場)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모티브는 기존의 위계적인 시간적, 문화적 범주와 구조에 부속되지 않은 채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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