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근 작가는 작고한지 12년이 지나서야 세계적 작가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의 작품에는 미국의 마크 로스코처럼 신비한 정신세계, 조선 선비의 자존감 그리고 사람들 마음을 조용히 파고드는 아우라가 있다. 우리가 그를 미리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는 생존 시에 전시가 많이 열리지 않아 관객들이 그의 그림을 알아볼 기회가 차단되기도 했다. 김환기 이상으로 이제 국제 미술 시장에서 상한가를 칠 것 같다. 추사 김정희를 존경한 그는 정말 정직하고 용감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역사의식과 철학과 자기만 색채 감각이 있었다.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이 바로 움버 검으스레한 땅빛의 신령한 색채 Burnt Umber & Ultramarine이다
색이란 단순하게 색이 아니다. 그 속에 그 시대의 모든 문화, 정치, 철학, 사상, 과학이 담겨 있다. 윤형근 화백의 색채에는 그가 박정희 유신 독재와 싸우다가 타버린 마음의 색채가 담겨 있는 것이다. 울트라 블랙 아니 울트라 마린과 검게 그을린 움버(Umber) 색채가 바로 그것이다. 전혀 새로운 색채를 잉태시키다.
윤형근 단색화 풍 색채화는 신묘하다. 높은 단계에 도달하다 1968-1970 작품. 윤형근 화백이 1973년 유신 사건으로 감옥에 가지 전 작품이라 색채가 있네요. 그는 이외에도 2번 더 감옥을 간 경력이 있다.
윤형근 색채시대 작품, 1970년 제작 // 약간 의역 "2019년 이번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윤형근 작품은 회화에서 새로운 신대륙의 발견이다" -프랑스 신문 라크루아( La croix) En regard, les peintures épurées et graves du Coréen Yun Hyong-Keun(1928-2007), exposées aussi au rez-de-chaussée, sont une des vraies découvertes de cette Biennale.
윤형근 작가 작품 액자가 되어 있으면 찍기가 어렵다. 가운데는 재불화가 이진우
<윤형근 1970년대 천지문 그리다 '하늘 천, 따 지' 즉 하늘과 땅 즉 우주를 그린 것이다 하늘의 색은 블루와 땅의 색인 움버 검붉은 색조의 흙빛 그의 그림이 미니멀한 것은 하늘과 땅을 단순화시켜 그렸기 때문이다>
Ce n’est qu’au milieu des années 1970 que Yun Hyong Keun se consacre pleinement à la peinture. Il façonne alors un style qui lui est propre. Pour lui, ses peintures constituent un passage, une porte du ciel et de la terre. Son emploi de la gamme chromatique est minimal puisqu’il peint principalement avec du bleu (couleur du ciel) et du noir (couleur de la terre).
[프랑스 아트 저널 기사 중 일부] 윤형근 1980년 5월 광주학살 이후에 그걸 그리기도 했다(아래작품). [...] 그는 한반도 외국군 점령, 한국전쟁, 독재, 광주 민중항쟁의 유혈 탄압을 경험한 작가의 삶 등 20세기 한국의 트라우마 역사를 온 몸을 겪어야 했다 그래서 몇 번이나 감옥에 갇혔다 그는 이렇게 비극적이고 힘든 삶을 인내해야 했다.
Yun l’a peinte à la suite du massacre de Gwangju, en mai 1980. [...] Il faut dire que la biographie de l’artiste, lequel a connu l’occupation américaine, la guerre de Corée, la dictature, la répression sanglante du soulèvement populaire de Gwangju…, est un condensé de l’histoire traumatique de la Corée au siècle dernier. Plusieurs fois emprisonné, Yun eut une vie particulièrement tragique et heurt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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