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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사라세노, 인간 살 길, 자연과 공존 뿐

[아르헨티나에서 온 세계적인 설치작가 토마스 사라세노 전] 갤러리 현대에서 2019 10월 30일-12월 8일까지 <작성중>

거미술 첨단 예술화 인간이 생존하려면 자연과 공존공생해야

갤러리현대

<먼지며 거미며 햇빛이며 바람이며 우리 모두 가 같이 살자꾸나 목소리 없는 것까지 소리를 들려주려 한다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자. 편견 없이 균형감을 가지고 먼지와 거미마저 자기화해보자 기존의 시선의 위기를 교정해 보자. 더 나은 이상형을 지속하능하게 하는 생각을 열어보자. 사회적 흐름에 너무 편승하지 말고 건축이니 예술이니 하는 경계를 없애고 서로 긴밀한 연결 속에서 소통하고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자 그는 먼지를 우주로 보고 그 우주를 예술화한다. 플라스틱한 것보다 거미줄은 가지고 초현대적 설치 회화를 만들어보자 거기에는 사람의 숨소리 산소 배출 파장과 온도 등도 중요하다. 생태계 멸종을 막는 방안도 한번 생각해보자>

거미처럼 긴밀환 관계에 놓인 자연과 우주와 인간이 하나라는 천지이라는 동양사상이나 화엄교에서 말하는 먼지 속에 우주가 있다는 불교철학은 사실 서구인인 토마스 사라세노의 발상법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동양에서는 그런 사상과 철학은 빼어난 시각언어로 표현하지 못하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그런 미술세계의 최정덤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가시적으로 볼 수 없었던 개념을 이번에 가시적으로 보여준다.다른 작품에서는 이를 무한대로 확장하기도 한다. 여기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우주만둘의 공존과 소통를 강조하면서 펼쳐보인다. 그가 주로 활용하는 곤충은 바로 거위이고 또한 애용하는 미물은 먼지이다.

토마스 사라세노의 작품은 과학적 상상과 질문에서 출발한다. 화석연료 없이 움직이는 이동 장치가 가능할까? 하늘에 떠다니는 주거 형태는 어떤 모습일까? 국가의 경계와 지역의 한계를 벗어난 초국가적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인간이 구름 사이에 떠 있는 생태계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가 공중에서 생활한다면, 어떻게 걸을 수 있을까? 서로 다른 종(種)이 서로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며 소통해 완성한 건축적 결과물은 어떤 모습일까? 과연 ‘인류세’ 이후에 동시대의 예술은 어떤 모습 으로,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그가 작품을 통해 던지는 질문에는 정치, 사회, 문화, 군사적 제한을 극복하는 자유, 더 근본적으로는 지구에 대한 인류의 윤리적 태도에 관한 매우 급진적인 개념이 담겨 있다.

<작가소개> 토마스 사라세노는 1973년 아르헨티나 투쿠만에서 출생했으며,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부모는 유럽으로 망명한다. 농업협동조합에서 일한 아버지가 공산주의자로 의심받은 것. (당시 아르헨티나에서 ‘협동’이라는 단어는 공산주의의 의미를 지녔다고 한다.) 그의 가족은 이탈리아 베니스 근처에서 11년을 산다. 그는 몇백 년 된 집의 다락방에 가득한 거미를 보며 ‘과연 집의 진짜 주인이 누구일까’ 상상했다고 한다. 가족과 주말마다 전시를 봤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품 등을 직접 감상한다. 12살에 다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다. 1992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교 건축과에 입학해 건축을 공부하고, 건축 회사에서도 근무한다. 1999년 미술을 복수 전공하기 위해 다시 학교에 진학한다. 200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에 유학한다. 예술가 토마스 바렐(Thomas Bayrle)과 벤 판베르컬(Ben van Berkel), 건축가 피터 쿡(Peter Cook)에게 수학한다. 

사람의 얼굴이 작품 안으로 들어가다. 자연 우주 인간 '천지인'의 긴밀한 연결성과 상호 공존과 긴밀한 소통이 그의 작품의 주제라 봐도 좋을 것이다. 2002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에서 설치작품을 소개한다. 

지하 전시장은 사라세노의 건축적 실험의 실체를 경험하는 장(場)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와 프랑크 푸르트에서 건축가로 훈련받은 그는, 20세기 건축의 경계를 허문 위대한 실험자의 계보를 자신의 작품에 빠르게 흡수시켰다.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부터, 벅민스터 풀러의 구조적인 탐험과 가설, 반문화 운동을 이끈 아방가르드 건축 그룹 앤트 팜(Ant Farm), 미래주의적 도시의 비전을 제시한 런던의 아키그람(Archigram)과 피렌체의 슈퍼스튜디오(Superstudio)에 이르기까지, 그 양상과 영향 관계는 무척 다양하다. 토마스 사라세노는 갤러리현대의 지하 전시장에 공중 도시 풍경을 펼쳐 보인다.

전시장 양 벽면을 감싼 월페이퍼 작품 <Seoul / Cloud Cities>는 제목처럼, 서울의 익숙한 풍경과 작가가 오랫동안 지속해온 연구 프로젝트 <클라우드 시티즈>를 결합한 장소 특정적 작품이다.

사라세노의 프로젝트 중 널리 알려진 <클라우드 시티즈>는 새롭고 대안적인 형태의 도시성 (urbanism)과 SF영화의 무대처럼 부유하는 거주지를 꿈꾸는 작가의 도전을 시각화한 연작이다.

<Seoul / Cloud Cities>에는 남산타워, 롯데타워, 63빌딩 등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 건축물과 수많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서울의 풍경이 벽지 하단에 프린트되어 있고, 그 위로 사라세노가 꿈꾸는 ‘구름 도시들’의 모습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가상 이미지가 중첩되어 있다.

<결국은 거미줄에서 영감을 얻는 것이다> 작품의 조형성이 상당한 수준이다. 무슨 재료를 사용했는지 흥미롭다 작품명: Cumulonimbogenitus / M+M, 2019 70 modules; Metal, mirror panels, monofilament, metal wire 3. Stillness in Motion - 56.6, 2 70 개 모듈; 금속, 거울 패널, 모노 필라멘트, 금속 와이어 3개. 눈에 잘 보이지 않게 움직인다

<미술관 자료>갤러리현대는 토마스 사라세노의 개인전을 10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개최한다. 사라세노의 예술적 실천은 미술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의 작품에는 건축, 환경학, 천체 물리학, 열역학, 생명과학, 항공 엔지니어 등의 학문의 역사와 통찰, 그 최근 연구 성과가 폭넓게 반영되어 있다. 갤러리현대와 작가가 함께 하는 첫 전시에는 그의 작품 세계에 접근하는 유용한 경로를 다층적으로 제시한다.

토마스 사라세노의 작품은 과학적 상상과 질문에서 출발한다. 화석연료 없이 움직이는 이동 장치가 가능할까? 하늘에 떠다니는 주거 형태는 어떤 모습일까? 국가의 경계와 지역의 한계를 벗어난 초국가적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인간이 구름 사이에 떠 있는 생태계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가 공중에서 생활한다면, 어떻게 걸을 수 있을까? 서로 다른 종(種)이 서로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며 소통해 완성한 건축적 결과물은 어떤 모습일까? 과연 ‘인류세’ 이후에 동시대의 예술은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그가 작품을 통해 던지는 질문에는 정치, 사회, 문화, 군사적 제한을 극복하는 자유, 더 근본적으로는 지구에 대한 인류의 윤리적 태도에 관한 매우 급진적인 개념이 담겨 있다. 

지하 전시장은 사라세노의 건축적 실험의 실체를 경험하는 장(場)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와 프랑크푸르트에서 건축가로 훈련받은 그는, 20세기 건축의 경계를 허문 위대한 실험자의 계보를 자신의 작품에 빠르게 흡수시켰다.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부터, 벅민스터 풀러의 구조적인 탐험과 가설, 반문화 운동을 이끈 아방가르드 건축 그룹 앤트 팜(Ant Farm), 미래주의적 도시의 비전을 제시한 런던의 아키그람(Archigram)과 피렌체의 슈퍼스튜디오(Superstudio)에 이르기까지, 그 양상과 영향 관계는 무척 다양하다. 토마스 사라세노는 갤러리현대의 지하 전시장에 공중 도시 풍경을 펼쳐 보인다.

전시장 양 벽면을 감싼 월페이퍼 작품 <Seoul / Cloud Cities>는 제목처럼, 서울의 익숙한 풍경과 작가가 오랫동안 지속해온 연구 프로젝트 <클라우드 시티즈>를 결합한 장소 특정적 작품이다. 사라세노의 프로젝트 중 널리 알려진 <클라우드 시티즈>는 새롭고 대안적인 형태의 도시성(urbanism)과 SF영화의 무대처럼 부유하는 거주지를 꿈꾸는 작가의 도전을 시각화한 연작이다. <Seoul / Cloud Cities>에는 남산타워, 롯데타워, 63빌딩 등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 건축물과 수많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서울의 풍경이 벽지 하단에 프린트되어 있고, 그 위로 사라세노가 꿈꾸는 ‘구름 도시들’의 모습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가상 이미지가 중첩되어 있다. 

<Seoul / Cloud Cities> 앞에는 마치 거기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전시장 벽, 바닥, 천장을 잇는 미세한 검은색 폴리에스터 끈으로 공중에 매달린 웨이어-펠란 구조(*같은 부피의 거품을 최소 면적으로 이룬다고 알려진 구조)의 조각품 <Cumulonimbogenitus/M+M>, <Stratocumulogenitus/M+M>, <Perlucidus/M+M> 등이 매달려 있다. 이 작업들은 제목처럼 ‘농밀 털구름’ ‘틈새 구름’ 과 같은 구름의 유형에서 그 모양을 차용했다. 전시장 중앙의 공중에 군집을 이룬 작품의 설치 전경은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이나 우주의 외행성, 분산되는 비눗방울이나 분열된 세포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모듈의 반사되는 표면은 정교한 구조물 내부에 종속된 반사체를 끝없이 만들고, 작품이 설치된 환경과 관객을 비춤으로써 전시장에 생기를 더한다. 그의 작품에서 구름은 지구와 우주, 예술과 비예술, 건축과 과학 사이의 전통적 경계를 넘나드는 중요한 메타포로 작용한다. 이처럼 토마스 사라세노는 관객을 구름처럼 자유롭게 이주하고, 재결합하고, 동시에 거주까지 가능한 메트로폴리스의 이상향으로 안내한다. 

2층 전시장에서 관객은 지하의 미래지향적 도시에서 망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거미의 세계로 가뿐히 이동한다. 거미는 작가의 오랜 ‘협력자’이다. 작가의 거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거미망의 추상적인 3차원 구조를 우주, 공동생활, 사회성, 생존 등의 이슈와 연루된 하나의 징후로 해석하면서 시작했다. 그는 거미/망의 모티브와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인공적인 환경에서 거미를 키우는 실험을 진행했다. 거미와 관련된 그의 대표 프로젝트는 거미/망 전문가들의 학제 간 네트워크인 ‘아라크노필리아(http://arachnophilia.net/)’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거미/망의 유형을 보관하고, 스캔해 디지털로 아카이브하고 있다. 거미에 대한 그의 방대한 연구는 작가 개인의 거미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거나, 거미를 그저 작업에 ‘활용’하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거미/망의 멸종에 대항하는 생태학적 보관소로 발전 중이다. 인간과 거미 사이에 수천 년에 걸쳐 존재해 온 공감대와 둘 사이의 얽힌 관계가 과학적이고 철학적이며, 문화적인 이미지와 이야기로 그의 작품에 나타난다.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서 <Stillness in Motion – Cloud Cities>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이 전시에서도 인간이 지구의 화석연료 착취를 멈추고, 공중에 떠 있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환경에서 거주하는 유토피아적 미래도시의 모델을 제안한다. 관객은 기하학적이고 복잡한 도시처럼 갤러리 벽, 바닥, 천장 사이에 연결되어 공중에 매달린 구름 형태의 조형물들 사이를 거닐 수 있다. 2017년 한국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에서 개인전 <행성 그 사이의 우리>를 연다. 사라세노의 대표적 작품의 흐름을 한 공간에서 보여주는 복합적인 전시로, <아라크노 콘서트>와 <에어로센> 등을 선보인다. 2018년 파리 팔레드도쿄에서 18개의 섹션으로 나뉜 대형 개인전 <On Air: Carte Blanche>을 개최한다. 지하와 지상을 오가는 거대한 공간을 드로잉, 설치, 사운드, 영상, 아카이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채우고, 환경, 윤리, 정치 등을 둘러싼 문제를 이슈화 한다. 2019년 랄프 루고프(Ralph Rugoff)가 감독을 맡은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해 <The Spider/Web Pavilion 7: Oracle Readings, Weaving Arachnomancy, Synanthropic Futures: At-ten(t)sion to invertebrate rights!>, <Aero(s)cene: When breath becomes air, when atmospheres become the movement for a post fossil fuel era against carbon-capitalist clouds> 등을 출품한다. 

관객은 전시장에 매달린 크기가 다른 투명한 유리 케이스를 마주한다. <Hybrid Dark semi-social solitary solitary Cluster HR 5985 built by: a duet of Cyrtophora citricola - one week, a solo Nephila inaurata - four weeks, an ensemble of Holocnemus pluchei - eight weeks>, <Hybrid Dark semi-social Cluster HR 1409 built by: a duet of Cyrtophora citricola - four weeks, rotated 90°>라는 긴 제목의 작품은 다른 종의 거미 2-3마리가 일주일에서 4주, 길게는 8주에 걸쳐 만든 거미망이 하나로 결합된 하이브리드 건축물이다. 예를 들어, 작가는 단독으로 생활하는 사회성을 지닌 네필리아(무당거미)라는 거미가 설계한 거미망에 다른 종의 거미를 옮겨 그들이 새로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작품 제목은 거미망을 만들기 위해 함께한 협력자, 즉 거미들의 이름, 속(屬), 종, 그리고 3차원 거미줄을 형성하고 구성하는 데 소요된 시간을 지시한다. 이렇게 탄생한 새로운 거미망은 거미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 이상의 세계가 얽혀 있는 혼성적인 관계와 ‘공생’에 대한 이슈를 제기한다.

벽면에 걸린 평면 작품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거미망을 잉크를 묻혀 종이로 조심스럽게 옮긴 일종의 ‘판화’로서, 작가는 이를 거미/망의 과거와 미래의 시간과 여정이 새겨진 심리학적 ‘지도’로 여긴다. 또한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된 <아라크노만시 카드>는 테이블에 놓인 33장의 카드로 거미/망의 신탁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가 제작한 아라크노만시 앱을 다운로드하면, 우리를 둘러싼 생태계의 거미/망 신탁과 만나는 것은 물론, ‘아라크노필리아’ 프로젝트에서 진행하는 아카이브 구축에 일조하면서, 관객은 멸종에 대비한 지도 제작에 동참하게 된다.  

2층 전시장에 칠흑처럼 어두운 방에는 <Arachno Concert: With Arachne (Nephila senegalensis), Cosmic Dust (Porus Chondrite) and the Breathing Ensemble>이 있다. ‘아라크네, 우주진, 숨 쉬는 앙상블과 함께 하는 아라크노 콘서트’라 직역할 수 있는 이 작품에 들어서면, 한 줄기 빛이 전시장 내부, 지구와 우주의 기원인 먼지 입자들을 비춘다. 전시장 상단에 설치한 카메라는 입자가 공간을 여행할 때의 위치와 속도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며, 조명 하단의 스피커는 이를 공간 전체에 울려 퍼지는 음악적 음색으로 변형한다. 먼지 입자의 안무가 만든 주파수는 거미/망에 울려 퍼지고, 다시 거미망에 있는 거미가 일으키는 진동이 한 줄기 빛 아래에 놓인 스피커를 통해 입자의 움직임을 증폭한다. 관객, (우주) 먼지 입자, 거미/망, 그리고 열, 전기와 기류 사이의 상호작용이 즉흥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며 ‘콘서트’를 여는 것이다. 

1층 전시장에서는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신비로운 우주적 풍경이 연출된다. 어둡게 조성된 내부의 모든 작품은 광활한 우주의 행성들처럼, 서로 다른 높이로 전시장을 떠다니고, 섬세한 조명의 위치와 조도에 따라 그 모습을 드러내거나 감추고, 크기가 커지거나 저 멀리 사라진다. 전시장 중앙에 크기가 다른 반투명 구가 놓여 있고, 주변에 수작업으로 만든 유리와 폴리에스터와 벨벳 실, 돌, 철 등을 재료로 만든 조각품이 분산되어 있다. 중앙의 두 구는 과 으로, 작가를 대표하는 ‘에어로센(http://aerocene.org/)’의 특징적 모델이다. 2015년에 설립한 ‘에어로센’은 ‘경계로부터의 자유, 화석 연료부터의 자유(FREE FROM BORDERS, FREE FROM FOSSIL FUELS )’라는 모토에서 잘 드러나듯, 화석 연료나 관련 장치 없이 하늘을 나는 기구를, 나아가 ‘클라우드 시티’와 같은 거주지를 만들기 위해 조직된 커뮤니티 프로젝트다.

작가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풍선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 공기와 태양열, 바람으로 공중에 부양하는 장치를 만들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막스 플랑크 연구소,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 등 저명한 과학 기관들과 함께 협력했다. 그 뒤에 있는 (*숫자는 각 구의 직경을 가리킨다)는 제목처럼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조각을 뒤집은 것으로, 중력을 거스른 형태를 통해 (칼더로 상징되는) 모더니즘의 유산과 생태학적 위기에 처한 시대에 인간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밖에 <클라우드 시티즈>처럼 웨이어-펠란 구조를 한 (*라틴어로 ‘숨’ ‘호흡’이라는 의미)와 외행성을 모티브로 한 등이 전시장 벽과 바닥에 놀라운 빛과 그림자의 굴절을 만든다. 관객은 그 우주적 풍경의 일부로서 명상적 순간을 경험한다. 

토마스 사라세노는 자신을 다음처럼 소개한다. “사라세노는 행성 지구 그 너머에 살며 작업한다(Saraceno lives and works in and beyond the planet Earth.)” 그의 작품 세계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공생’일 것이다. 그는 오늘의 환경과 기후 문제를 고민하며 가까운 미래에 ‘실현 가능한 유토피아’를 그린다. 그곳에서 우리는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명체가 공생한다. 거미에서 인간으로, 먼지에서 구름으로, 구름에서 도시로, 빛에서 어둠으로, 지구에서 우주로… 토마스 사라세노는 그렇게 관객을 행성 지구의 너머, 안과 밖의 세계로 초대한다. 

[갤러리 현대 1층 전시 작품] 토마스가 칼더의 영향을 받은 작품도 보인다 / 1층 전시장에서는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신비로운 우주적 풍경이 연출된다. 어둡게 조성된 내부의 모든 작품은 광활한 우주의 행성들처럼, 서로 다른 높이로 전시장을 떠다니고, 섬세한 조명의 위치와 조도에 따라 그 모습을 드러내거나 감추고, 크기가 커지거나 저 멀리 사라진다. 전시장 중앙에 크기가 다른 반투명 구가 놓여 있고, 주변에 수작업으로 만든 유리와 폴리에스터와 벨벳 실, 돌, 철등을 재료로 만든 조각품이 분산되어 있다. 중앙의 두 구는 <Aerocene 1>과 <Aerocene 1.3>으로, 작가를 대표하는 ‘에어로센(http://aerocene.org/)’의 특징적 모델이다. 2015년에 설립한 ‘에어로센’ 은 ‘경계로부터의 자유, 화석 연료부터의 자유(FREE FROM BORDERS, FREE FROM FOSSIL FUELS )’라는 모토에서 잘 드러나듯, 화석 연료나 관련 장치 없이 하늘을 나는 기구를, 나아가 ‘클 라우드 시티’와 같은 거주지를 만들기 위해 조직된 커뮤니티 프로젝트다. 작가는 화석연료를 사용 하지 않고 풍선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 공기와 태양열, 바람으로 공중에 부양하는 장치를 만들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막스 플랑크 연구소,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 등 저명한 과학 기관들과 함께 협력했다. 그 뒤에 있는 <Calder Upside Down 35/20/18/12/8/6>(*숫자는 각구의 직경을 가리킨다)는 제목처럼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조각을 뒤집은 것으로, 중력을 거스른 형태를 통해 (칼더로 상징되는) 모더니즘의 유산과 생태학적 위기에 처한 시대에 인간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밖에 <클라우드 시티즈>처럼 웨이어-펠란 구조를 한 <Pneuma>(* 라틴어로 ‘숨’ ‘호흡’이라는 의미)와 외행성을 모티브로 한 <LHS 3844 b/M+M> 등이 전시장 벽과 바닥에 놀라운 빛과 그림자의 굴절을 만든다. 관객은 그 우주적 풍경의 일부로서 명상적 순간을 경험한다

작가와의 대화시간 말이 거침 없이 빠르고 콘테츠가 호소력과 설득력이 있다 원래 건축을 전공했는데 그의 이야기는 편견에 쌓인 시선의 위기를 업급하면서 우리 인류가 오히려 사팔뜨기라는 투의 주장이다 내가 거미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실은 거미가 나를 그리고 있다고 말한다. 거미의 진종이 이 우주의 질서를 유지시켜주고 있다는 식의 어법이다 내가 비행기를 타면 결국 가스 배출을 많아지게 하는 것이지만 만약에 내가 이 전시에 오지 않으면 한국기자들 나를 좀 건방지다고 할 수 있죠 라는 유머도 덧붙인다. 나는 순간순간 작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데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MIT 막스 프랑크 연구소 등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첨단 과학 물리학 등에도 관심으 많이 두고 있다는 말한다. 그는 실제 건축 환경학 천체 물리학 열역학 생명과학 항공 엔지니어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런 최근의 과학적 성과를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2년 전에 여기 뒤셀도르프를 가보다 백남준 작품은 없고 이것만 한쪽에 위성 궤도 아트 작품만 온 전시장을 차지하고 있더라

천장에서는 설치 작품이 걸려 있고 벽에는 상호 긴밀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를 시각화하면 이런 멋진 조형물이 된다는 소리인가 보다. 화엄불교에서 말하는 먼지 속에 우주가 있다는 말을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구현하다. 무한 중식 혹은 확장의 방식이다. 세번째에서 보듯 그런데 작가는 이런 작품을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미술관 전체 천장으로 무한 확대하기도 한다. 공중 부양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와 같이온 고향 사람들 사실 이 작가의 역량을 다 발휘하면 전시장이 100배는 더 커야 한다.

작가가 그린 작품이 아니라 거미가 자신의 줄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여건을 마련해주고 이 과정을 시각해보서 보여준다. 여기 전시장 안에 거기 한 마리가 살고 있다. 거미가 만들어내는 세계가 이렇게 환상적이고 디테일하고 조형적인 것인지 대부분 사람들 잘 모를 것 같다. 작가는 발견하고 발굴하는 사람이다. 바로 그런 점을 잡아낸 것이다 거미줄의 미학을 거의 최초로 보여주고 있다

2002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에서 설치작품을 소개한다. 2003-2004년 이탈리아 베니스 IUAV(Design and Production of Visual Arts)에서 수학한다. 이곳에서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와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과 만난다. 2009년 다니엘 번바움(Daniel Birnbaum)이 예술감독을 맡은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해 세포 구조나 거미줄처럼 미세하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대형 설치작품 <Galaxies Forming along Filaments, like Droplets along the Strands of a Spider’s Web>을 선보인다. 같은 해, 나사아메스센터에서 국제우주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한 칼더 프라이즈를 수상하고 2010년 아뜰리에 칼더 레지던시에 머문다. 2011년은 그가 국제무대의 새로운 스타로 도약하는 한해로 기록할 만하다.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에서 대형 개인전 <Cloud Cities>를 열고 큰 화제를 모은다. 사라세노는 길이 120-300cm로 매듭진 실로 구조를 만든 지름 7m까지 부풀려지는 투명한 구로 미술관 메인 홀 전체를 가득 채웠다. 이 전시에서 20여 개의 생물권(biosphere)으로 구성된 공중 정원을 만들어 <Cloud Cities>가 지향하는 환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2012년 미국 MIT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한 첫 미술가가 된다. 같은 해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야외 전시 <Cloud Cities/Air-Port City>를 선보인다. 미술관 옥상 정원에 모듈 16개로 구성된 길이 16m, 폭 8m, 높이 8m 크기의 장소특정적 작품이다. 작가는 투명하고 반사되는 재료로 만든 상호연결된 모듈들의 큰 집합체인 이 작품을 통해 삶, 상호작용, 사회적 교환의 새로운 모델을 제공한다. 방문객은 서식지와 같은 비선형 형태의 모듈 구조물에 들어가 걸을 수 있다. 작품을 구성하는 패널들은 뉴욕의 하늘과 스카이라인을 비추는 하이브리드 건축 공간을 만든다. 201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미술관에 거대한 설치작품 <in orbit>를 공개한다. 20m 높이에 그물망과 원형 구를 설치해, 관객이 무중력 상태처럼 그곳을 걸을 수 있게 했다. 2014-2016년 사라세노는 독일의 브라운슈바이크공과대학 IAK(Institute of Architecture-related Art)의 디렉터를 역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