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2번째) 장-미셸 오토니엘 <La Rose du Louvre> 회화 6점, 루브르 박물관에 영구 소장 전시작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전시명: La Rose du Louvre 전시기간: 2019년 5월 25일(토) – 2020년 2월 24일(월) 전시기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웹사이트: https://presse.louvre.fr/jean-michel-othoniel-au-louvre/
장 미셸 오토니엘 국제갤러리(2010년 5월 22일-2010년 6월 26일)에서 만났을 때 사진 맨 왼쪽이 페로탱 갤러리 큐레이터, 맨 오른쪽은 2017년 프랑스 대표로 베니스비엔날레 참가했던 자비에 베이앙 보이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최근 퓌제 안뜰(Puget Courtyard)에서 전시 중인 장-미셸 오토니엘의 <La Rose du Louvre> 회화 연작 6점을 영구 소장한다고 밝혔다. 루브르는 올해 ‘유리 피라미드 건축’ 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 《La Rose du Louvre》를 지난 5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내년 2월 24일까지 전시되는 회화 신작 6점은 오토니엘이 17세기 유럽 대표 화가 루벤스의 그림 속, 마리 드 메디치와 앙리 4세의 결혼을 상징하는 장미에 영감 받아 완성한 작업이다. 작가는 꽃의 여왕이자 권력과 열정을 상징하는 장미가 여성의 운명과 아름다움, 강렬한 사랑은 물론 프랑스와 루브르의 역사를 대표하는 꽃이라는 사실에 착안했다. 17, 18세기의 조각상들과 함께 전시되는 오토니엘의 작품들은 루브르 내에 환상적인 산책로를 제공하며 미술계 안팎에서 크게 회자되고 있다.
전시와 더불어 루브르 박물관과 악트 쉬드(Actes Sud)가 공동 편집한 장-미셸 오토니엘의 신간 『L’Herbier Merveilleux』도 발간됐다. 오토니엘이 꽃의 숨은 의미와 상징성을 수집, 정리한 일종의 식물표본집으로, 『The Secret Language of Flowers』이라는 제목의 영문 번역본으로도 만날 수 있다. 실제 오토니엘은 학생 시절 루브르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며 박물관의 방들을 탐색했던 경험에 근거해 걸작들 속에 숨겨진 꽃을 찾아내었다. 뒤러(Dürer)의 자화상에 그려진 엉겅퀴를 비롯해 그뢰즈(Greuze)의 <The Broken Jug>(1771) 속 소녀의 옷에 달린 모란 등 조각상, 타피스트리, 프레스코, 건축요소, 가구와 그림에서 발견되는 꽃들을 촬영해 작가만의 새로운 식물표본집을 완성했다.
한편 오토니엘은 현재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의 와이너리이자 수준 높은 현대미술품을 선보이는 ‘샤토 라 코스테(Château La Coste)’에서 유리 블록을 주재료로 한 대형 설치작 <Îles Singulières> 등 2점의 작품을 11 월 22 일까지 전시한다. 재료의 특성을 통해 세상의 생명력을 표현하는 오토니엘의 작품은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디자인한 선형적 형태의 건축물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작가 소개: 장-미셸 오토니엘은 1964년 프랑스의 중동부 생테티엔(Saint-Étienne) 태생이다. 예술가 집안에서 자라나 일찍이 예술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1989년 프랑스 파리-세르지 고등미술학교(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Arts, Cergy-Pontoise)를 졸업했다.
1985년부터 조각과 설치, 미디어 작품으로 꾸준히 전시 활동을 하고, 유황을 소재로 한 조각작품으로 1992년 독일의 카셀 도큐멘타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반 이탈리아에서 수준 높은 유리가공 기술을 접한 이후, 유리를 이용한 작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유리로 목걸이를 만드는 독창적인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 2011년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열린 첫 회고전 《My Way》전을 시작으로, 서울 삼성미술관 플라토와 일본 하라 현대미술관, 이어 마카오와 뉴욕에서 순회전을 가진 바 있다.
주요 소장처로는 프랑스 파리의 조르주 퐁피두 센터와 카르티에 재단을 비롯하여 미국 뉴욕의MoMA와 뉴욕 공립도서관, 벨기에 보고시안 재단,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 중국 상하이 부디텍 유즈 미술관, 이탈리아 베니스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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