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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페이스갤러리] 메리 코스(1945~) 개인전 'Primary Light' 6월 5일까지

[페이스갤러리] 메리 코스(b.1945)의 개인전 Primary Light2026416일부터 6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페이스 서울에서 선보이는 그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신작 회화를 중심으로 최근 작업인 라이트 박스(Light Box)를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인간의 지각을 둘러싼 작가의 섬세하고도 오랜 탐구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1964년부터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메리 코스는 정제된 미학과 과학적 엄밀성을 결합한 추상 작업을 통해 빛의 지각적·공간적 속성을 탐구해왔다.

그의 작업은 실험적 접근과 물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빛이 회화적 장(field) 안에서 주제이자 동시에 매체로 기능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때 회화는 고정된 이미지라기보다, 빛의 반사와 변화, 그리고 이를 감각하는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끊임없이 갱신되는 지각의 영역으로 이해된다.

전시의 중심을 이루는 Diamond연작은 1960년대 중반 선보였던 변형 캔버스 형식을 환기하며, 작가는 최근 몇년간 이러한 초기 형식을 재탐색해 왔다.

원색의 도입과 유리 미세구체(glass microspheres)의 활용을 통해 기하학적 지지체 위에서 빛과 표면이 맺는 관계를 한층 정교하게 드러낸다.

은박 조각이나 무라노 유리 안료 등 반사성을 지닌 재료를 병용해 온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그는 1968년 도로 표지판과 차선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유리 미세구체를 발견한 이후 이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아크릴 물감에 혼합된 이 미세 입자들은 주변 빛에 반응하며 화면 위에서 미묘한 발광 효과를 형성하고, 그 결과 회화는 고정된 이미지라기보다 빛과 관람자 사이에서 상호작용 속에서 독특한 지각적 경험을 생성한다.

초기의 Diamond형태 회화가 전면적인 백색으로 구현되었던 것과 달리, 신작에서는 화면을 가로지르는 내부의 띠와 빨강, 노랑, 파랑의 선명한 색채가 도입된다.

이러한 변화는 유리 미세구체의 광학적 특성과 결합되어, 색과 빛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통해 회화의 현상학적 가능성을 다시 사유하게 한다. 작가는 백색광을 깊이 들여다보면 색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언제나 더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을 좋아했다라고 말하면서, “회화 그것 자체에 대한 것, 개념에 앞서는 순간의 순수한 지각적 경험으로서의 회화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전시에는 신작 회화와 더불어 라이트 박스 작품 Untitled (Electric Light)(2021)이 함께 소개된다. 작가는 이를 라이트 페인팅이라 명명하며, 초기 변형 캔버스에서 출발한 회화에 대한 확장을 이어온 결과로 설명한다.

모노필라멘트에 의해 공중에 매달린 아크릴 구조는 테슬라 코일을 통해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빛을 발하며, 전자기장을 통해 형성되는 발광 구조를 드러낸다. 이 작업은 전시의 또 다른 축으로 기능하며, 캔버스들과 함께 독자적인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코스는 2021년 상하이 롱 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이 전시는 2022년 서울 아모레퍼시픽미술관으로 순회했다.

작가의 첫 미술관 회고전인 Mary Corse: A Survey in Light2018년과 2019년에 각각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개최되었으며, 두 전시와 연계되어 작가의 작업 세계를 폭넓게 조망하는 도록이 출간되었다. 또한 뉴욕 디아 비콘에서는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한 상설 전시가 약 4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최근 단체전으로는Minimal(부르스 드 코메르스, 2025),Light, Space, Surface(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2023),Long Story Short(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20232024), 그리고Pacific Standard Time: Crosscurrents in L.A., Painting and Sculpture, 19501970(J. 폴 게티 미술관, 2011)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시카고 미술관, 디아 예술 재단, J. 폴 게티 미술관, 상하이 롱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메닐 컬렉션,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미국 국립미술관, 퐁피두 센터,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메리 코스 (b.1945, 캘리포니아 버클리 출생)는 세밀한 제스처와 기하학적 구조를 결합한 회화를 통해 물질성과 추상성, 그리고 지각의 조건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그는 1968년 로스앤젤레스 슈이나드 예술 대학(Chouinard Art Institute)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전개된 빛과 공간(Light and Space) 운동의 초기 흐름 속에서 작업을 발전시켰다. 1960년대 초반에는 변형 캔버스, 플렉시글라스를 활용한 작업과 발광 박스 등 비전통적 매체와 지지체를 실험하며 회화의 확장을 모색했다.

1968년에는 산업용 재료인 유리 미세 구체를 도입해 아크릴 물감과 결합함으로써, 화면 내부에서 빛이 발산되는 듯한 효과의 회화를 발전시켰다. 이러한 작업은 주변 환경과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시각적 경험이 달라지는 특성을 지니며, 지각의 조건 자체를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그는 초기 작업으로 ‘White Light’ 연작을 시작으로, 1970년대에는 검은 아크릴 물감과 유리 구체를 결합한 ‘Black Light’ 연작을 전개했으며 이어 자체 제작한 가마에서 소성한 대형 세라믹 판 위에 흑색 유약을 입힌 ‘Black Earth’ 작업을 선보였다

30년에 걸친 단색 회화 작업 이후, 코스는 백색광에 내재된 색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원색을 다시 도입하며 작업의 범위를 확장했다. 그의 작업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 지각의 미세한 층위를 드려내며, 감각과 인식 사이에서 형성되는 시각적 경험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왔다.

페이스는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과 에스테이트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갤러리로, 1960년 아니 글림셔(Arne Glimcher)가 설립했다.

알렉산더 칼더, 장 뒤뷔페, 바바라 헵워스, 아그네스 마틴, 루이스 네벨슨, 마크 로스코 등과 수십 년에 걸쳐 관계를 이어오며, 추상 표현주의와 빛과 공간 예술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주요 갤러리로 자리매김했다.

설립 60여 년이 지난 현재, 페이스는 작가의 유족 및 에스테이트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동시대 작가들의 커리어를 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주요 공공 및 사적 컬렉션의 형성과 확장에도 기여해왔으며, 20세기 주요 작품과 동시대 미술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작가들의 계보와 연속성을 보여준다.

아울러 Pace Publishing을 통해 학술적 연구와 담론을 지원하고, 공공 설치, 자선 프로젝트, 퍼포먼스 및 다양한 학제 간 프로그램으로 예술가 중심의 철학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런던, 제네바, 베를린, 서울, 도쿄 등 전 세계 9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이징과 홍콩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