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속에 관객들이 와서 놀게 하는 실험 회화"
[독일 작가 제니 브로신스키(1984) 개인전 <Catch me if you can>그림 위에 내가 술래할 테니 삶의 숨바꼭질"] 삼청동 초이앤라거(CHOI&LAGER GALLERY) 갤러리에서 2019년 2 월 20 일부터 3 월 27 일까지 제니 보르신스키 아시아에서 최초 전시 <오마이뉴스> http://omn.kr/1hoqr
제니 브로신스키(Jenny Brosinski) 전시 포스터
[제니 브로신스키(Jenny Brosinski) Catch me if you can] 초이앤 라거 갤러리(서울)에서 2019년 2월 20일에서 3월 27일까지 *제니 브로신스키(1984-)는 베를린에서 떠오르는 작가다. 비행기 공포증이 있어 한국에 오지 못하고 대신 그녀의 모든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그녀를 잘 아는 매니저인 윌리엄이 왔다.
[작가소개] 작가는 비행기 공포증 장거리 비행을 못한다. 작가는 독일 첼레(Celle) 태어났다. 베를린 바이센체 미대(Weißensee Kunsthochschule Berlin)를 졸업했다. 회화의 전통이 깊은 독일에서 자신만의 길을 모색하며 많은 나라에서 온 작가와 도전과 자극 속에 신세대로서 경험한 새로운 환경과 자기만의 독특한 작업을 펼쳐가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작업할 때 나는 내가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신나게 작업을 할 때 사실 나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오로지 캔버스 위에 결정을 내린다. 이것은 나에게는 무척 재미있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스튜디오를 벗어나 바깥세상에서 나는 정말이지 결정하는 걸 무척 싫어하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
«When I am working on my paintings, I don’t think about making Art. At best I don’t think at all, but only make decisions on the canvas — that’s fun, because in my day-life outside the studio I don’t like decisions at all.»
[CHOI&LAGER GALLERY] 세 사람 공동대표. 라거(독일)와 최선희(프랑스 스위스) 그리고 최진희(독일) 라거는 22살 때부터 런던에서 일하고 있다. 오늘 최진희 대표는 독일에서 오지 못했다. 라거는 문화가 정치나 외교보다 훨씬 더 국경을 넘어 나라간 소통과 인터미디어에서 높은 단계의 방식으로 본다. 라거 시립에서 열린 2천년 초 미디어시티 비엔날레 영국작가들과 한국에 처음으로 오게 되었고 첫 인상은 좀 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한국을 아끼는 사람이 되었다
[제니 브로신스키(Jenny Brosinski) Catch me if you can(내가 술래 할 테니 그림 위에 숨바꼭질 하자")] 초이앤 라거 갤러리(서울)에서 2019년 2월 20일에서 3월 27일까지. 베를린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독일 작가 제니 브로신스키 전시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다. 이번에 작가가 오지 못하고 그녀의 작업의 매니저 윌리엄(우)이 왔다.
나의 작품에 대한 10가지 이야기
[1] 유럽 작가 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여백의 미를 살리고 있다. [2] 어린이와 같은 천진성과 장난기가 보인다. [3] 은근히 소장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유혹한다. [4] 복잡한 현대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주는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5] 찢어진 천에 그리는 것도 그리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사용하는 재료에는 올리브 잎 등도 들어가고 신 발자국, 스프레이, 바느질 등을 활용하여 어처구니없어 보이지만 흥미롭다.
[6] 천을 여러 번 빨아서 색의 인위성을 뺀다. 그리고 때로는 대상을 뭉개고 지우고 없애는 작업도 한다. 이것은 마이너스의 미학이다. 그래서 좀 동양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7] 일상의 예술화를 시도한다. 누구나 하는 일이지만 아이와 함께 사는데 뻔한 일이지만 예기지 않는 사소한 일들이 그의 작품의 소재가 된다.
[8] 작품의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 우연성을 중시하는 것이 그런 유연성이 다른 일들과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9] 이우환처럼 작품에 작가가 가능하면 덜 개입하는 방식을 취한다. [10]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회화를 추구한다. 그래서 캔버스도 없지만, 캔버스 프레임 밖으로 또 다른 그림이 밖으로 삐져나간다. 틀에서 벗어나는 회화의 형식을 취한다.
위 그림에 HOPE라는 단어를 적었다고 지우다. 여전히 희망을 포기할 수 없는 말인가요. 그녀는 그린다기보다는 제스처의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 옳을 것이다. 작품의 제목은 대부분 음악, 문학작품 혹은 영화의 제목 그리고 특정 대사를 꾸고 있다. Catch me if you can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는 역시 작가의 참여를 유혹한다. 경찰과 쫓고 쫓기는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분위기다.
매력적인 희대의 사기꾼에 관한 영화 제목에서 온 것이다. 회화의 전통이 깊은 독일에서 자신만의 길을 모색하며 많은 나라에서 온 작가와 도전과 자극 속에 신세대로서 경험한 새로운 환경과 자기만의 독특한 작업을 펼쳐가고 있다. 그녀의 작품이 아시아에서 처음 전시된다는 점에서 의의. 윌리엄에게 그녀는 회화의 위기감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제니는 이번에 보여주는 것은 회화 위주만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큰 규모의 설치 작품 등과 같이한다고 전한다. 회화의 확장에 관심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제니 작가는 초현실주의 문학에 보여주는 자동기술법 같은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충동적이고 즉흥적으로 그리는 방식말이다. 그리고 재료가 지닌 물성을 그래도 드러나게 하는 면도 보인다. 그녀의 선들은 거칠지만 매우 간결하고 절제되어 있다. 은유적방식을 취한다. 팝아트의 단골메뉴인 스프레이 물감도 사용하고 유채물감도 함께 사용한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자유로운 느낌을 마치 낙서하듯 그린다. 정밀한 그래픽 그림도 있지만 그것을 지워버리듯 그 위에 두꺼운 붓질을 하기도 한다.
그녀의 작품이 아시아에서 처음 전시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윌리엄에게 그녀는 회화의 위기감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제니는 이번에 보여주는 것은 회화 위주만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큰 규모의 설치 작품 등과 같이 한다고 전한다 회화의 확장에 관심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윌리엄, 제니의 작품을 보면 지네가 들어간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왜 갑자기 지네? 아이와 함께 혼자 하는 여성의 심리적인 공포감(?)
전시와 관계 없는 [라거의 재미있는 이야기 1]
독일에서 라거는 일년에 3-5번 한국에 온다.쉬운 일은 아니다. 남북의 길이 열려 있다면 서울을 기차로 오고 싶단다. 요즘은 최고속기차가 발달했으니 여행이 수월해졌다. 유럽에서 한국이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너무 멀어 오기가 운송비도 많이 들고 불편하다고 남북 긴장으로 리스크가 높은 나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경제보다 평화가 더 먼저다. 일단 한국은 육로로 올 수 없다는 것이 불편하단다. 북한의 길이 열려있으면 얼마나 편하겠냐고.
윌리엄(왼쪽)과 라거(가운데)
[라거의 재미있는 이야기 2]
한국은 물류를 먹고사는 나라인데 북한의 길이 닫혀있다는 것을 정말 큰 장애다. 그는 말하는 a kind of unification 즉 북한이 막혀 있어도 북한의 길이라도 열려있으면 좋겠다고 사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 볼 때 일본은 섬나라이기에 반드시 비행기를 타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반도 국가라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된다.
근데 분단으로 남한은 일본과 꼭 같이 섬나라가 되고 말았다. 이러니 얼마나 불편한가. 이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는 일본보다 물류에서 100배(?)는 더 유리하다. 우리가 해외와 교류에 엄청난 마이너스 요소가 있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식사시간에 나온 이야기다.
라거 와 최선희 공동대표
[라거의 재미있는 이야기 3]
요즘은 서독보다 동독의 신 도시가 훨씬 멋지다고 동독의 과거 흔적은 다 없어지면서 전적으로 첨단 기술과 새로운 도시 디자인 개념이 적용되기에 동독은 지금 100% 변신 중 처음부터 시행착오 없이 바로 최신 방식이 적용되기에 더 참신하고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라거의 재미있는 이야기 4]
독일의 부자는 전혀 겉으로는 알 수 없다고 자신의 잠시 살았던 작은 마을에 독일의 최고 부자 Bayer제약사 회장 부인이 살고 있었다고 그녀의 집은 전혀 부자의 티가 안 나고 출입구도 초라하다고 단지 밖을 시원하게 멀리까지 전원이 펼쳐진 풍경을 즐기는 사는 것이 진짜 부자라고 생각한다고... 하긴 독일 부자들은 일주일 간 파티를 할 때도 사람들이 보지 않고 시간에 몰래 한다고 이런 점은 과시욕이 강한 한국의 부유층과는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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