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백남준포럼(부산현대미술관),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 2025년 2월 14일 > 작성중

[제16회 백남준포럼] -일시 : 2월 14일(금), 15시 -주제 : 백남준 사후 국내 최대 규모 회고전 관람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 -장소 :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4~5(1/2층) -참가 : 백남준포럼 회원 모두 #이번 백남준 포럼은 부산으로 떠납니다. BTS의 RM도 방문한 국내 최고 인기 전시중 하나인 백남준 전시 관람 후 부산 커피 담화로 진행합니다.

최초의 비디오 예술가이자 세계적인 작가인 백남준의 대표작을 총망라하여 그의 예술적 도전을 조망하는 백남준 사후 국내 최대 규모회고전에 백포럼 회원님들을 초대합니다 ^^*



이번 전시 백남준 시대별 연대기


[부산현대미술관 촬영] 백남준-보이스 우정과 지성의 네트워크 백남준 보이스에게 한국명 <보이수(普夷壽>을 지어주다 /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의 깊은 관계를 들여다보게 해주는 이 작품은 보이스가 세상을 떠난 후 백남준이 추모의 뜻을 담아 제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보이스의 목소리’라는 작품의 제목이 의미하듯이 다양한 보이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961년 서로 잘 알지 못하던 때에 제로 그룹 전시에서 우연히 같이 찍힌 사진, 1962년 백남준의 책에서 발견된 Josef라고 서명된 메모, 1965년 두 작가가 같이 참여했던 <24시> 퍼포먼스의 사진을 비롯하여 백남준과 보이스가 함께 공연한 <조지 마치우나스를 추모하며>의 사진과 LP레코드 판이 포함되어 있다.
음악의 신존재론을 위한 에세이 - 백남준 / (전시나 연주의 주인공은 작곡가나 예술가가 아니고, 관객이고 청중이다) "사운드는 가만히 앉아있고 관객은 그것을 가지고 놀거나 공격한다."

나는 음악의 형식을 개혁하는 일에 지쳤다. -음렬주의 아니면 우연성 기법, 그래픽 아니면 오선지, 기악곡 아니면 벨칸토 창법, 소리 지르기 아니면 액션, 녹음 아니면 라이브 나는 음악의 존재론적 형식을 바꾸기를 희망한다. 바꿔야만 한다. 보통의 콘서트에서 소리가 움직이고, 관객은 앉아있다. 나의 액션 뮤직에서는 소리와 그 밖의 것들은 움직이고, 관객은 나에게 공격당한다. "20개의 방을 위한 심포니에서 소리와 그 밖의 것들은 움직이고 관객도 움직인다. 나의 옴니버스 음악 No. 1 (1961년)에서는 사운드는 가만히 앉아있고, 관객은 사운드를 방문한다. 음악의 전시에서 사운드는 가만히 앉아있고 관객은 그것을 가지고 놀거나 공격한다. 거리의 무빙 씨어터(Moving Theatre)"에서 사운드는 거리에서 움직이고 관객은 거리에서 "예기치 않게 사운드와 마주친다. 무빙 씨어터의 매력은 "선험적 경이"에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초대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무슨 곡인지, 왜 그 곡을 듣는지, 작곡가, 연주자,편곡자가 좋은 조금 정제해서 이야기 하면, 편곡자, 작곡자, 연주자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긴 여정을 위한 음악 관객이 없는 "큰 장소를 위한 음악 관객이 없는 이 음악들이 더 플라톤적이다
[백남준 서구에는 족보가 없는 비디오아트] 들고나와 서구 미술을 완벽하게 압도하다. 피카소는 물론이고 마르셀 뒤샹을 완벽하게 따돌리다. 21세기부터 30세기까지 1000년 간 다빈치가 되다. 백남준 다시 나오기 힘들다.

<백남준 서구음악의 룰을 아예 해체시키려 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서양인에게 이미 그런 사람이 있었다. 바로 쇤베르크 작곡가다. 그래서 도쿄대학에서 쇤베르크 논문을 쓰다. 서양인도 서양 음계를 파괴하는데 내가 하면 안 돼 하면서 서구음악의 질서를 뒤집어놓다. 그것이 바로 '액션음악'이고, '신음악(Neu Musik)'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하면 '퍼포먼스 음악'도 그런 성격이다>
<<백남준과 BTS 혁명>>
1960년대 남준혁명: 백인-남성-서구-영어 중심주의 해체 / 고급예술 분야에서
1963년 백남준 첫 전시 부제: 바로 백인-남성-서구-영어 중심주의 '추방(Exil)'
2020년대 BTS혁명: 백인-남성-서구-영어 중심주의 해체 / 대중예술 분야에서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2024.11.30.~2025.03.16.(월 휴무)까지 열린다 시간: 10:00~18:00 장소: 부산현대미술관전시실4(1층), 전시실5(2층) 이번 전시는 연대기로 별로 잘 정리된 전시로 글러벌 이슈인 기술과 환경에 대한 묻는 전시다



백남준아트센터와 부산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국내 미술관 최대 규모이자 경남 지역 최초로 열린 거장 백남준의 회고전. 설날 연휴의 막바지를 맞아 전시장은 그의 작품을 직접 보기 위해 몰린 꽤 많은 시민로 북적이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미디어아트의 개척자, 백남준은 “예술가의 역할은 미래를 사유하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의 작업 범위는 해프닝과 행위예술부터 TV과 방송, 인공위성, 대규모 비디오 설치와 레이저에 이른다.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으로 작업했던 그는 기술의 예술적 전용을 통해 흥겨운 전지구적 소통과 만남을 인류에게 선물했다.

세계적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그의 회고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작품 수는 아카이브를 포함해 총 160여 점. 국내 최대 규모로 대단하다. 전시를 기획한 김가현 학예사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백남준 작가가 세상에 끼친 영향력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백남준의 사후 20주년을 1년 앞둔 올해. 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를 만나볼 수 있다. - 정승조 아나운서
이번 전시는 백남준 아트센터와의 공동 기획하다. 아트센터의 소장품과 자료 등 141점(소장품 88점, 자료 38점, 비디오 15점)을 포함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현대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개인 소장가 등 국내외 주요 소장처의 160여 점의 작품과 사진, 영상, 아카이브 자료 등을 선보인다.
백남준 단지 ‘비디오 아티스트’라는 이름에 갇혀 있는 작가가 아니다. 매우 다양하고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쳐왔다.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 전시는 크게 세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그의 예술세계를 보다 다면적으로 조명한다.
‘첫 번째 백남준’ 에서는 1960년대 초반에서 1980년대 중반까지의 그의 작업을 총망라하여 보여준다. ‘두 번째 백남준’은 필름 속의 백남준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그가 연출하고 출연한 아트필름과 관련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건물 1층의 ‘세 번째 백남준’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6년 사망 전까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백남준이 청년 시절 만든 퍼포먼스 비디오인 '손과 얼굴'을 흥미롭다 ⓒ백남준 에스테이트

'손과 얼굴'(1961)은 청년의 백남준이 카메라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장면을 16mm 흑백 필름에 촬영한 것이다. 이후 비디오로 변환한 일종의 퍼포먼스 비디오 영상인데요. 그가 이 비디오를 찍은 목적은 스스로를 하나의 매체로 인식하고 작품화한 것 같다.
이 작품을 첫 전시작으로 내건 이유가 있을 텐데. 백남준의 회고전을 다룬 만큼 연대기 순으로 작품을 배치했다. 관람객이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 백남준의 거의 초창기, 그러니까 처음에 가까운 작품과 마주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또 젊은 백남준과 눈을 마주하며 관람을 시작하는 것도 서로에게 뜻깊은 퍼포먼스가 되었다.
그가 제작한 1호 로봇도 볼 수 있다. 바로 '로봇 K-456'입니다. 백남준은 1964년 텔레비전에 관한 기술 연구차 일본을 방문하는데요. 이후 자신의 비디오 예술에 기술적 동반자가 된 '아베 슈아'를 만나게 된다. 그와 의기투합하여 이를 개발했다.
원격으로 조종되는 로봇이라고요? 맞다. K-456은 20채널로 원격 조종되는 로봇이다. 공공장소에서 걷고, 말하고, 공연할 수 있게 설계가 되었다. 사람과 유사하게 만들었다. 종종 주변 환경과 도발적으로 상호작용해 사회 규범에 도전했다. 기계로써 적극적으로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예술 조각으로서의 전자 조직체이면서, 새로운 기계, 새로운 재료, 최초의 ‘아트 머신’이라고 할 수 있다. 최초의 '아트 머신'은 지금도 조종이 가능한가? 전시 전경 ⓒ백남준 에스테이트
안타깝게도 전시 중인 '로봇 K-456'은 조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입에 있는 라디오 스피커로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을 한다. 배변하듯이 콩을 배출하기도 한다. ‘로봇 K-456’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로봇이 아니라 움직이는데 무려 다섯 명의 기술자가 필요했기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로봇이라고 백남준은 얘기했었다.
백남준은 ‘로봇 K-456’이란 작품으로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네틱 운명적 만남을 주선했다. 예술과 기술에 대해 명확한 분기점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로봇 K-456'는 한마디로 전환점이었다. '케이지의 숲-숲의 계시'는 어떤 작품인가?
백남준 작가의 1993년작인데요. 8미터 높이의 나무 13개에 모니터 23개가 매달려있다. 모니터에서 백남준과 샬롯 무어먼 그리고 백남준의 예술적 스승이었다. 미국의 현대 음악가 케이지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영상들이 송출되고 있다.
그런데 왜 '숲의 계시'인 겁니까?전시 전경 ⓒ백남준 에스테이트 1990년대 백남준은 케이지의 이름이 영어로 ‘새장’을 뜻한다는 것을 활용했다. 케이지의 영상을 새장 속에 집어넣은 작품인 '새장 속의 케이지'를 여럿 제작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제작한 '케이지의 숲'에서는 케이지를 일본어로 음차하면 ‘계시’와 같아지는 것에 착안한 후 ‘케이지의 숲’을 ‘계시의 숲’으로 불렸다.

계시의 숲 설치를 위해 전문가들이 모여 의기투합했다고. 전시 전경 ⓒ백남준 에스테이트 / 작품을 대여할 당시, USB 3개에 담긴 영상과 2장의 메뉴얼이 전부였다. 미술관에서는 메뉴얼을 바탕으로 백남준과 많은 작품을 설치했던 그의 테크니션인 이정성 대표, 담당 학예연구사 그리고 나무를 선별해 구현하는 조경사, 영상 관련 담당자 등 여러 명의 논의와 연구 끝에 설치된 영상이다.
특히 류이치 사카모토가 제작한 오키나와 민요 '(틴사구누하나, Tinsagu nu Hana, てぃんさぐぬ花 봉선화꽃)’가 고요한 나무숲을 뚫고 흘러나온다. 왜 백남준이 류이치 사카모토와 이 작품을 같이 했는지 뚜렷한 계기는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 백남준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동양적인 깊이를 가진 음악'으로 높이 평가했으며, 사카모토는 백남준의 작업을 '시대를 앞서간 통찰력의 산물'이라고 하면서 백남준을 존경했다.
수직으로 곧게 뻗은 나무 12그루에 TV 모니터 23대가 매달려 거대한 숲을 이뤘다. 초록으로 뒤덮인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모니터 영상이 마치 자연의 일부처럼 보인다. 백남준(1932~2006)이 1993년 발표한 대규모 설치 작품 ‘케이지의 숲-숲의 계시’. 예술적 스승인 작곡가 존 케이지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작품이다.
기술과 자연은 충돌하는 게 아니라 공존하는 것이라 믿었던 백남준은 오키나와 최북단 밀림 숲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술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보여주고자 했다.
수직으로 곧게 뻗은 나무 12그루에 TV 모니터 23대가 매달려 거대한 숲을 이룬 설치 작품 '케이지의 숲-숲의 계시'. 1993년 발표 당시 백남준은 오키나와 최북단 밀림 숲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번 전시에선 한국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수종과 식물을 미술관으로 옮겨왔다/허윤희 기자

거대한 전자 조각 걸리버는 음악이 아닌 소설에 영감을 얻은 작품도 인상적이다.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가 모티브다. 전시 전경 ⓒ백남준 에스테이트
'걸리버'는 백남준이 2001년에 제작한 3채널 비디오 설치 작업이다. 바닥에 누워 있는 거인 걸리버는 총길이가 4미터가 넘는 거대한 로봇이다. 총 11개의 오래된 텔레비전 케이스와 라디오 케이스 등이 몸을 이루고 있다. 11개의 CRT 텔레비전에서 두 종류의 비디오를 보여준다.
1 걸리버 // <걸리버>는 백남준이 2001년에 제작한 비디오 설치 작업이다. 바닥에 누워 있는 거인 걸리버는 총 길이가 4미터가 넘는 거대한 로봇이다. 총 11개의 오래된 텔레비전 케이스와 라디오 케이스 등이 걸리버의 몸을 이루고 있고 모두 11개의 CRT 텔레비전에서 두 종류의 비디오를 보여준다. 하나는 사이보그가 첨단 미디어 환경 위로 성큼 걸어가고 있는 장면과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한 자율주행이나 전자도로를 질주하는 비디오이며, 또 하나의 비디오는 (로봇 K-456)과 전 세계 곳곳의 풍경과 컴퓨터 그래픽을 번갈아 보여준다. 걸리버와 함께 제작한 로봇 릴리푸티언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각종 기계 부품, 나사, 전선, 파이프 등이 릴리푸티언의 몸체를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으며 머리는 5인치 LCD 텔레비전으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에서 백남준은 생기발랄한 릴리푸티언 로봇과 상대적으로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거대한 걸리버의 대비를 연출할 뿐 아니라, 릴리푸티언 로봇들이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며 걸리버의 온몸을 전선으로 포박하고 있는 연극적 상황을 재미나게 보여준다
2 걸리버 <부산현대미술관 전시> / 이 작품의 메시지는 뭔가? / 걸리버 여행기에 당시에 영국에서 금서였다. 왜?
3 걸리버여행기는 조지 오웰이 극찬한 소설로 오웰의 <동물농장>을 닮았다. 소설가 스위프트는 이 소설에서 몇 나라를 여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법관, 의사, 변호사, 귀족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무능하기 그지 없는 그들은 단지 형통과 집안 내력이 좋다고 해 이 세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쓰레기처럼 살다가 인생을 낭비한다는 이야기가 여러 나라 여행기에 공통적으로 나온다
4 걸리버 여행기는 왜 영국에서 금서였나? / 알겠다. 스위프트가 여행을 하다가 한 나라에 도착했다. 아시아 끝이다. 가만히 보니 백성들을 굶어 죽어 가는데 윤석열이라는 대통령은 아무 쓸 데 없는 쿠데타만 일으켜 국민을 괴롭히고 있었다. 그런 내용이네요. 무능한 정치 지도자(국민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화나게 하는)를 풍자한 동화 같은 소설이군요 /백남준은 왜 이런 주제를 가진 걸리버를 비디오 설치 조각으로 만들었나? 결국 주제는 소통의 부재 아닌가? / 소통이 잘 되는 나라는 천국이고, 소통이 전혀 안 되는 나라는 지옥이고 뭐 그런 이야기인 것 같다 / 걸리버는 주변 릴리푸티언에 놀아나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지도자를 대칭하는 존재인가?
5 걸리버 여행기는 왜 금서가 되었을까? - 책 속 비판적 풍자 youtube.com
6 여기 나오는 비디오는 어떤 내용입니까? / 하나는 사이보그가 첨단 미디어 환경 위로 성큼 걸어가고 있는 장면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자율주행이나 전자 도로를 질주하는 비디오입니다. 또 하나는 '로봇 K-456'과 전 세계 곳곳의 풍경과 컴퓨터 그래픽을 번갈아 보여준다.
걸리버와 함께 만든 소인국 로봇 '릴리푸티언'은 무엇으로 만들었나? 전시 전경 ⓒ백남준 에스테이트 / 각종 기계 부품, 나사, 전선, 파이프 등이 릴리푸티언의 몸체를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고요. 머리는 5인치 LCD 텔레비전으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에서 백남준은 생기발랄한 릴리푸티언 로봇과 상대적으로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거대한 걸리버의 대비를 연출할 뿐 아니라, 릴리푸티언 로봇들이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며 걸리버의 온몸을 전선으로 포박하고 있는 연극적 상황을 재미나게 보여주었다.

'108번뇌' 이 작품은 1994년 대전 엑스포/1998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처음 소개된 작품이다. 획기적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백남준 선생의 타계 10주기(2016년)에 경주엑스포에서 다시 열렸다. / 108 Torments, 1998, Nam June Paik ⓒ백남준 에스테이트 '108번뇌'는 108개의 모니터를 통해서 송출된다. 한국의 역사적 사건과 근대사의 중요한 인물들, 동시대의 문화적 장면 등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영상에는 8·15 광복과 한국전쟁의 잔상, 전통 부채춤과 승무는 물론 가수 현인부터 당시 대중문화를 대표했던 서태지와 아이들, 특히 백남준이 플럭서스 시절부터 함께 예술 활동을 펼치다 먼저 떠나보낸 동료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백남준은 '108번뇌'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윤회’의 흐름을 풀어냈다. 이 작품은 우리는 삶의 순간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반복되며, 그 속에서 인간 번뇌가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작가 소개 : 백남준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다. 해프닝과 행위예술, 텔레비전과 방송, 인공위성, 대규모 비디오 설치와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으로 작업했다. 그는 “예술가의 역할은 미래를 사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술의 예술적 전용을 통해 흥겨운 소통과 만남을 인류에게 선물했다. 새로운 기술과 예술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백남준은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로서 평가받고 있다. (사진 제공: 부산현대미술관)
이번 전시는 항상 새로운 매체와 예술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았던 인물로 누구보다 미래를 선명하게 내다본 예술가, 백남준에게 헌정하는 전시다. 백남준의 플럭서스 초기 활동부터 2006년 서거 전까지의 도전했던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백남준이 작업했던 모든 예술적 매체를 조명했다. - 출처: 서울문화투데이 / 세계일보 장경태 / 2016년 3월 29일
[2016년에 열린 경주엑스포(4월 5일 개막)특별전에서 백남준 108번뇌 소개되다. 백남준 선생의 대표작 백팔번뇌를 108개의 TV모니터를 구성되었고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를 불교의 백팔번뇌(百八煩惱)로 표현하면서 낙관적인 인생관을 제시했다. 1998년 제1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인 ‘멀티미디어 아트’전 이래 경주엑스포가 출품된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8·15광복, 6·25전쟁, 서태지와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역사적인 사건과 근대사의 중요한 인물들, 동시대의 세계역사와 문화를 함축적으로 종합해 담겨있다.
윤범모 경주엑스포 예술총감독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백남준 기념전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 전시가 유일하다”며 “백남준 선생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백팔번뇌’를 소장하고 있는 경주엑스포와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협력해 전시의 수준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백남준 이후 세계적 비디오아트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백남준이 총 지휘한 세계 최초 쌍방향 위성 생중계 쇼의 제목은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다. 조지 오웰이 빅 브러더 기술을 통제해 디스토피아가 도래하리라 지목했던 1984년 첫날, 백남준은 역설적으로 기술이 만들어낸 유토피아를 펼쳐냈다.
강승완 관장은 “이미 60여 년 전 백남준은 인터넷과 글로벌 미디어,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의 시대를 예견했다”며 “백남준은 기술 미디어를 이용한 정보의 연결과 확산을 통해 지역과 시대, 종교와 사상을 초월한 인간 간의 소통과 통합을 꿈꾸었다”고 말했다.
백남준은 이렇게 항상 새로운 매체에 도전하는 한편, 자신의 예술이 어디서 기인했는지 그 근원을 탐구했다. 그는 이를 스스로 “아방가르드의 고고학”이라고 불렀다. (이수영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실험적인 작업을 추구하면서 (아방가르드) 이러한 전위성의 토대가 되어준 과거의 것에 대한 발굴 작업(고고학)을 하는 것이다. 과연 그의 복합적인 예술세계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이다.
비가 오는 을숙도의 부산현대미술관은 매우 운치 있다. 건물의 외관을 뒤덮은 무성한 식물들은 흐린 하늘의 푸른 기를 잔뜩 머금은 채, 연휴를 맞아 미술관을 방문한 시민들을 반겼다. 철새 도래지와 습지대가 있는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 조경으로 평가받는 부산현대미술관만의 개성 있는 수직 정원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2018년 개관한 이래로 꾸준히 종료전시의 폐플라스틱 판재, 팜플렛 등을 재활용하며 지속 가능한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동시대 미술의 주요 화두인 환경과 신체, 뉴미디어를 비롯한 기술에 대한 확장적 사유가 돋보이는 전시들을 다수 기획한 바 있다. <신지원 에딕터>



[2016년 경주국제엑스포 전시와 백남준 10주년을 맞아 백팔번뇌 소개] A special exhibition (title, Analog Welcome, Digital Archive) that commemorates the 10th anniversary after Nam June Paik’s death, a world class of video art founder will be held in Gyeongju. Gyeongju Expo has announced that it will hold the “Commemoration of the 10th anniversary of Nam June Paik” in the cultural center (Exhibition room, 1st floor), Gyeongju Expo Park from April 5th to September 30th 2016.
This exhibition, held by G-Expo and organized by the Nam June Paik Art Center of the Gyeonggi Culture Foundation will show the “108 passions”, his representative art work owned by G-Expo and six world class video artists’ works. This exhibition has prepared to improve the public’s awareness on the “108 passions” and highlight an art genre of a video art again.
The exhibition consists of image photos of the “108 passions(백팔번뇌)”, a documentary showing - ‘Nam June Paik, an artist who conducts time’, ‘Who is Nam June Paik“, and exhibitions of six artists who are acknowledged as the best ones since him. The “108 passions” expresses western and eastern cultures histories with 108 passions of Buddhism through 108 TV monitors and has been possessed by Gyeongju EXPO since Multi-media art exhibition of 1998 Gyeongju World Cultural Expo.
This work includes Korean historic events and influential people like Seotaeji and his friends, contemporary world history and culture in a comprehensive and implicative way. Gyeongju Expo plans to offer high-level exhibition by showing the world-class video artists works using know-how of Cultural Expo and Nam June Paik Art Center. Six artists are as follows: Peter Weibei, Dennis Beaubois, Hermine Freed, Tamura Yuichiro, Seo, Dong-wook, Rogelio Lopez, Cuenca.
Yun, Beom-mo, the chief art director of Gyeongju Expo said that “This exhibition will be the only chance to hold the exhibition except metropolitan area.”, The level and specialty of exhibition could be increased by cooperation of Gyeongju Expo and Nam June Paik Art Center of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Most of all, it is meaningful for us to be able to appreciate the best six video artists’ works in one place.
The opening ceremony will be in the first floor, Gyeongju Expo Cultural Center, at 4 p.m. April 5, and a prior ceremony, “Flying” the popular performance of Gyeongju Expo will be off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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