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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비엔날레2022

[제주가파도 AiR] 최적화된 바다 속 창작공간/제주비엔랄레

[제3회 제주비엔날레 소개 총론]
제주도의 자연 지형과 생태가 인간의 시간과 사건으로 연결된 6곳의 장소를 무대로 펼쳐진다. 주제관은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2곳이고, 위성 전시관은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가파도 AiR, 미술관 옆집 제주 4곳이다. <작성 중>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http://omn.kr/21yik

참여 작가는 강요배, 강이연, 김수자, 문경원&전준호, 레이첼 로즈(Rachel Rose), 왕게치 무투(Wangechi Mutu), 자디에 사(Zadie Xa), 팅통창(Ting Tong Chang) 등 16개국 55여 명(팀)이다.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Moon Land) 일시: 2022년 11월16일~ 2023년 2월12일(89일) 장소: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가파도 AiR, 미술관 옆집 제주 참여 작가: 16개국 55명/팀 예술감독: 박남희

 

위성 전시관으로서 가파도의 지형과 생태를 가득 느낄 수 있는 가파도 AiR(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와 글라스하우스, 섬 안의 곳곳에서 비엔날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제주도 본섬과 마라도 사이에 있는 섬 가파도에 자리한 가파도 AiR는 예술가들이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작업에 몰입할 기회를 제공하는 창작공간이다

가파도 AiR

2018현대카드 가파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며, 2021년부터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국제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다.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이외 나머지 기능적인 공간은 땅 아래에 감춰져 있다. 오픈형 갤러리 공간, 사무실, 공동 라운지, 5개의 작가 스튜디오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문화창작 허브를 목표로 설립된 가파도 AiR는 가파도의 생태와 경제 외에 문화라는 또 하나의 축이 되고자 했으며, 바다 건너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서로의 풍경을 창의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작가 작품 소개] 앤디 휴즈(1966, 영국)

[작가 작품 소개] 앤디 휴즈(1966, 영국) I <씨스루, 씨스루가파도>, 2022, 원형의 큰 폴리카보네이트 시트, 100cm 제주도 (가파도 AiR) 레지던스 작가

[1] 앤디 휴즈(1966, 영국)는 대학 시절 서핑을 하던 도중 해안으로 밀려오는 쓰레기들을 보며 해양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대 사회의 소비 지상주의를 비판하며 인간이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인간이 발생시킨 오염과 쓰레기 또한 자연과 생명망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에서 쓰레기도 생명력을 가진 생물이라고 본다.

[2] <플라스틱 엄폐, 해 구멍, , 폴리에틸렌 테레프탈염산, 달 부표>4개의 영상을 조합한 작품으로, 버려진 쓰레기들의 생동감을 보여준다. 작가는 지난 4개월 동안 가파도에서 지내며 발견한 플라스틱 쓰레기들에 초점을 맞춘다. 음료수병처럼 하찮은것들이 무한한 우주와 깊은 바다를 보는 관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한다. <SEE-THROUGH>는 가파도 해변에서 발견한 플라스틱병을 원형의 폴리카보네이트 프린트로 만든 작업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바다를 투시할 수 있게 한다. 플라스틱쓰레기는 달과 행성 같은 구체(球體)로 변모하여 빛과 육지의 에너지를 상징한다.

[3] 앤디 휴즈는 1989년 웨일스 대학교에서 순수미술 학사, 1991년 런던 왕립 예술학교에서 사진 석사를 취득했다. Sea, Sand and Soil(중국 핑요 국제 사진 페스티벌, 2021), Raw Truths(런던 왕립 지리학회, 2017), Plastico Nomade(페루리마 영국문화원, 2015)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콘월 의회, 웨일스 예술위원회, 미국 국립 해양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으며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가파도 AiR) 작가로 참여했다.

[작가와 작품 소개] 심승욱(1972)

<작가> 심승욱(1972) I '구축 혹은 해체 - 환영의 틈 02' "끊임없이 만들고 해체" / 인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지는 것을 붙잡으려는 욕망과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시키려는 열망을 함께 보여준다. 작가는이 혼재되고 모순된 욕망을 함축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려 한다. 공간에 매달린 어둡고 기괴한 구조는 불안하나 안정적이고, 천박하지만 숭고하며, 건설적인 동시에 파괴적이다.

[1] 생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그것을 증명하는 방식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들고 해체하며 또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는 예술작품뿐 아니라 인간이 행하는 일반적인 행위에도 해당된다. 작가에게 만드는 것과 해체하는 것은 반대 개념이 아니라 같은 의미이다. 사회 현상 전체가 이런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 작가는 이 둘 사이의 모호함을 표현하고자 한다. 존재와 관련된 가볍지 않은 주제의 진중함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는 주로 검은색을 사용한다.

[2] <구축 혹은 해체 - 환영의 틈 02>는 불에 타 뒤틀어진 고목처럼 보이지만 플라스틱 비닐 수지로 가공한 지극히 인공적인 산물이다. 이 형상은 실제 자연물과는 다른 이질적 지점을 만들며 현실과 환영의 틈 사이에 있다. <흔적의 구조 - 환영의 틈 01>은인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지는 것을 붙잡으려는 욕망과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시키려는 열망을 함께 보여준다. 작가는이 혼재되고 모순된 욕망을 함축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려 한다. 공간에 매달린 어둡고 기괴한 구조는 불안하나 안정적이고, 천박하지만 숭고하며, 건설적인 동시에 파괴적이다.

[3] 심승욱은 1999년 홍익대 미술대학 조소과 학사, 2005년 동 대학원 조소 석사를 졸업하고 2007년 시카고예술대학교 조소 석사를 받았다. 주요 개인전으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익숙함(예술공간 수애뇨339, 2022), 리컨스트럭션(콜론비아츠, 2018), 구축/해체(문화역서울284, 2014) 등이 있으며, 단체전으로는 이미지의 향연(대구예술발전소, 2022), 새벽의 검은 우유(김종영미술관, 2020), 악의 사전(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등이 있다. 2014년 사치&푸르덴셜 아이 어워드 컨템포러리 아시안 아트 조각상 수상

[작가와 작품 소개] 홍이현숙(1958) I <가파도로 온 것들> 이 작품 약간의 민원 냄새가 난다고. 신체의 기관과 세포를 증폭하여 다른 감각의 영역으로 확장하기, 자아와 비자아의 경계 넘나들기를 주제로 탐구한다. 더 나아가 인간과 비인간 생명체와의 관계로 관심을 확장하여 퍼포먼스, 영상, 설치, 글쓰기 등 다양한 결과물을 직조해낸다.

[1] <가파도로 온 것들>은 글라스하우스 전시장을 투명하고 커다란 해양쓰레기를 담는 통으로 삼아, 가파도 해안에 떠밀려온 쓰레기들로 채우고, 다양한 가오리 깃발을 설치했다. 또한 작가는 쓰레기 아래로 내려가 바닷속 생물에게 사바하를 불러주는 퍼포먼스도 진행하는데, 이는 "바다의 생명을 위로하고 그들이 본연의 삶을 이어나가며 인간과 함께하기를 소망하는 자연 공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2] 홍이현숙은 1980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소과 학사를, 1984년 조각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오소리 A씨의 초대(부천아트벙커B39 MMH, 2021), , -(아르코미술관, 2021), 한낮의 승가사(공간:일리, 2019), 네 개의 기둥 열두개의 창문(노르웨이 314 Verfetet 갤러리, 2010) 등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단체전으로는 왕복 달리기(다시온체험실, 2019), 경기천년 도큐페스타(경기도미술관, 2018), 잠시, 신이었던 것들(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2018) 등이 있다. 2015년 양평공공미술프로젝트 실신프로젝트 남양광하총감독을 했다

===========가파도 바다 풍경 ===========

[부록] 가파도 AiR 위성 전시 [아그네스 갈리오토(Agnese Galiotto 1996년생]

[아그네스 갈리오토 이탈리아 작가] 제주도 다 버려진 폐가의 벽에 '프레스코' 회화를 그리다. 여기 해녀들과 함께 직접 물질도 해보다. 이 집을 보전할 것인가 말 것인가 논쟁 중이다.

[1] 그는 제주도 가파도(가파도 섬 레지던스 참가 중)의 자연과 생명에 대해 6개월간 연구한 결과를 폐가의 총 5개 방에 프레스코화로 그렸으며, 각 방을 산 자와 죽은 자의 이야기가 서로 얽히고 공존하는 상상의 동굴로 만들었다.

[2] 작가는 프레스코를 주로 다루는 회화 작가이자 영화 제작자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 및 자연의 비영속성을 탐구하며 고대의 프레스코 회화와 영화 기법을 혼합한 서사적이고 몰입적인 설치 작품을 창조한다. 프레스코 기법에 오랫동안 천착해온 작가는 이탈리아 색소 업체와 함께 자신의 작품 세계를 위한 전용 색소를 개발하기도 했다.

<초록 동굴>은 작가가 발견한 가파도의 폐가에 프레스코를 칠하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 작품이다. 화산 폭발 후 먼지에 묻혀 있다가 후세에 빛을 보게 된 폼페이의 집처럼 작가는 가파도 곳곳에 유기된 폐가들이 마치 대기 현상에 지배된 후 먼 미래의 인간에게 발견된 장소처럼 느껴졌다. 아그네스 갈리오토는 현재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가파도 AiR) 작가로 활동.

[3] 주요 개인전으로는 A gift(프랑크푸르트 Johanne, 2018), Presepe(프랑크푸르트 MediumP, 2019) 등이 있으며, 아트 제주 2022(롯데호텔 제주, 2022), And This is Us(프랑크푸르트 미술협회, 2021) 등의 단체전에 참여. 2021 FID 마르세유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MED IN DOC/ MARITIMA TV상을 수상했다. 2020년 독일 팔메가르텐 식물원, 2022년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작품이 소장되었다

2022 3회 제주비엔날레 주제는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Flowing Moon, Embracing Land)'으로 인류세, 자본세 등 새로운 지질학적 개념이 제기되는 기후 위기 시대에 전 지구적 공생을 향한 예술적 실천을 찾는 데서 출발하였다. 기후 및 다양한 생태 환경이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만든 제주는 자연 공동체 지구를 사유할 장소이며,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은 자연 안에서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된 세계의 공존 윤리와 관용을 함축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HmrxihQW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