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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비엔날레2022

[제주현대미술관] 자연 속에 파묻힌 첨단미술/제주비엔날레

[제주현대미술관 1-2층]1[제주현대미술관] 2007년 개관한 제주현대미술관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보전된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작성 중>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http://omn.kr/21yik

 

전 지구적 상생을 주제로 한 제3회 제주비엔날레

내년 2월 12일까지 16개국 참가한 55명(팀) 작가들, 165점 소개

www.ohmynews.com

3회 제주비엔날레의 주제관이며, 자연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미술관 내외부의 시설과 동선이 연결되어 있다. 30여 동의 예술인 창작 건축물과 함께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활성화를 도모,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다. 지하 1·지상 2층으로 연면적 1,773이며 특별전시실과 상설전시실, 그리고 2개 기획전시실 및 수장고, 자료실, 아트숍, 야외 공연장, 야외 조각공원, 공공 수장고 등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전시실 전체와 공공수장고 옆 야외공간에서 비엔날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기대] 드디어 <제주 현대 미술관> 입구 도착 이 앞에 큰 설치미술도 보인다.

[1] 2번째 사진 김기대 작가(1979) <바실리카>, 700×2,000×850cm 2022, 농업용 건축 자재, 김기대는 제주 바다와 매립장의 부표, 밧줄 등 폐품을 활용하여 작품을 만든다. 쓰레기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원래의 물성이나 기능을 유용하게 살리고자 한다.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한 작가는 공간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제주의 빈집과 쓰레기 문제를 공간 작품으로 드러내며 제주의 환경과 사회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무릎을 꿇거나 허리를 숙여 자세를 낮추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자신을 낮춘다면 비로소 밖으로 나가 자연을 다시 마주할 수 있다

[2] 바실리카는 인간의 자연에 대한 숭배와 지배라는 위계적이고 이중적인 관점을 공간으로 표현한 것이다. 온실 구조물은 초기교회 바실리카 건축의 형태와 유사하며 뼈대가 앙상한 모습은 폐허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외부의 시각적 모호성을 내부 미로로 연결시켜 관객의 혼란을 증폭시키고자 했다. 구조물 특성상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고 찾는다 하더라도 무릎을 꿇거나 허리를 숙여 자세를 낮추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자신을 낮춘다면 비로소 밖으로 나가 자연을 다시 마주할 수 있다.

[3] 김기대는 2010년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2012년까지 현대건설의 건축디자인 및 공공미술을 담당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AQUA UNIVERSE(오픈스페이스배, 2021), space of zero(새탕라움, 2020), 빈 공간(out_sight, 2018) 등이 있으며,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 세계유산축전_불의 숨길(제주특별자치도 일대, 2020), 생태미술 2018 : 플라스틱 생물(제주현대미술관, 2018)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21년 세계유산축전_불의 숨길 아트 프로젝트의 현장감독을맡았고 2019년 아트빈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강이연] 제주현대미술관 도착, 요즘 주목 많이 받는 강이연 작가 미디어 작품 보인다

<무한>, 2022, 키네틱 프로젝션 설치, 4채널 음향, 240×150×239cm

[1] 강이연(1982)은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영상 설치 작업을 한다. 작품을 통해 인간과 기계, 아날로그와 디지털, 현실과 가상등 이분법적 구분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과학의 발전과 지식의 축적으로 인류는 무한한 확장을 추구하고 있지만, 인간은 결국 유한한 존재이며 모든 행동은 어떤 형태로든 되돌아온다는 것을 잊고 있다. 작가는 수많은 경계를 만들어내며 관계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최근에는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고 있다.

[2] 작품 <무한>은 원형 스크린을 투과한 빛이 흡수, 반사, 산란되는 과정을 거쳐 공간 전체로 퍼지는 작품이다. 1880년부터 현재까지 150년간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량을 반영한 이 작업은 관객의 유무와 위치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영상은 후반부로 갈수록 속도와 형태가 격렬하게 변화하는데 이는 2000년 이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의미한다.

[3] 강이연은 2017년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의 객원교수이자 영국 왕립예술학회의 펠로우로 활동하고 있다. UNIVERSE_WHANKI 1-I-21 LOTTE MEDIA PROJECT(롯데 타워, 에비뉴엘 아트홀, 2021), Anthropause(PKM 갤러리, 2021), CONNECT BTS(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20) 등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22년에는 영국문화원에서 수여하는 영국 유학 동문상, 문화·크리에이터 부문을 수상했다.

[윤석남] 이제 인류의 생존전략은 자연과 우주만물과 소통, 인류애와 형제애 뿐이다

윤석남(1939) '김만덕(김만덕은 조선의 상인. 제주도에 대기근이 닥치자 전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사온 쌀을 모두 진휼미로 기부하여 빈사상태의 제주도민 구제)의 심장은 눈물이고 사랑이다', 2015, 혼합재료, 300×2000cm

[1] 윤석남 작가 여성으로서 나에 대해 고민해 왔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지극히 낮았던 시대에 태어난 작가는 여성이 남성의 하위 개념으로 다뤄지는 모순과 차별이 발생한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의 작품은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이다. 작가는 나-여성이 남성의 상대적 개념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 대상 없이 스스로 설 수 있는지, 주체로서의 나-여성이어디에 숨어있는지 등을 탐색한다.

[2] 작품 <김만덕의 심장은 눈물이고 사랑이다>는 조선시대의 자선 사업가 김만덕을 기리는 작업이다. 제주도 출신 여성 사업가였던 김만덕은 유통으로 벌어들인 재산을 지속적인 기근으로 고통받는 제주도민들을 위해 사용하여 아사 위기에 빠진 섬 전체를 구해냈다. 기생 출신이었던 그는 사대부들의 칭송을 받으며 의녀반수라는 여성 최고의 명예직 벼슬에 올랐다. 윤석남은 김만덕의 이타적이고 강인한 여성의 삶을 작품으로 표현해냈다.

[3] 윤석남은 1967년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1984년 뉴욕 프랫대학교 그래픽센터와 아트 스튜던츠 리그 오브 뉴욕을 수료했다. 윤석남 :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학고재, 2021), 벗들의 초상을 그리다(OCI미술관, 2019), 윤석남-심장(서울시립미술관, 2015), 윤석남 1,025 : 사람과 사람 없이(아르코미술관, 2008) 등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단체전으로는 옴니버스(뮤지엄 산, 2022), 세계의 초상화들: 한국(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2018),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전북도립미술관, 2017), 터전을 불태우라(광주비엔날레, 2014) 등이 있다. 2019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으며, 2015년 제29회 김세중조각상, 1997년 여성발전 유공포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

[박형근] 실제 풍경에 상상을 입혀 생기는 이미지의 이질감은 현실과 가상의 충돌

[1] 박형근(1973)작가 현실에서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상상의 이미지를 사진으로 창조한다. 실제 풍경에 상상을 입혀 생기는 이미지의 이질감은 현실과 가상의 충돌을 낳는다. 이때 발생하는 낯섦과 부자연스러움은 일상에서 지각하기 어려운 자연, 인간, 사회의 이면들을 떠오르게 만든다. 작가는 하나의 스타일에 고착되지 않기 위해 다양한 경계들을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 작품 <Fluidic topography>는 지표면을 연구하는 지형학에서 이름을 빌려왔다. 작가는 오랜 시간 변화가 축적된 제주의 지표면과 인간의 몸이 서로 접촉하는 걷는다는 행위에 집중한다. 제주의 동굴, , , 용암 단층 등은 지금도 내외부의 접촉을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장소를 직접 걷고 눈으로 매만지며 촬영하여 가시적 세계의 이면을 깨닫고자 한다. 이 깨달음은 변화무쌍한 시간의 흐름을 겪어온 제주 자연의 유무형의 것들과 교감하며 인간 중심적 세계관으로부터 인류의보편적 가치를 회복하는 단초이다.

[3] 박형근은 2002년 광주대학교 사진학과 학사 및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2004년 런던 골드스미스 컬리지 시각미술대학원 석사 및 2005년 동 대학원 이미지&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 중중무진(MoPS 한미사진미술관 삼청별관, 2022), 차가운 꿈(대안공간 루프, 2021), Tenseless(갤러리잔다리, 2015) 등이 있다. 2022년 제12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출판 부문, 2010년 제9회 다음작가상, 2006년 금호영아티스트 등을 수상했다.

[심승욱] 시간 석 사라지는 것을 붙잡으려는 욕망과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시키려는 열망

심승욱(1972) I '구축 혹은 해체 - 환영의 틈 02' "끊임없이 만들고 해체" / 인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지는 것을 붙잡으려는 욕망과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시키려는 열망을 함께 보여준다. 작가는이 혼재되고 모순된 욕망을 함축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려 한다. 공간에 매달린 어둡고 기괴한 구조는 불안하나 안정적이고, 천박하지만 숭고하며, 건설적인 동시에 파괴적이다.

[1] 생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그것을 증명하는 방식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들고 해체하며 또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는 예술작품뿐 아니라 인간이 행하는 일반적인 행위에도 해당된다. 작가에게 만드는 것과 해체하는 것은 반대 개념이 아니라 같은 의미이다. 사회 현상 전체가 이런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 작가는 이 둘 사이의 모호함을 표현하고자 한다. 존재와 관련된 가볍지 않은 주제의 진중함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는 주로 검은색을 사용한다.

[2] <구축 혹은 해체 - 환영의 틈 02>는 불에 타 뒤틀어진 고목처럼 보이지만 플라스틱 비닐 수지로 가공한 지극히 인공적인 산물이다. 이 형상은 실제 자연물과는 다른 이질적 지점을 만들며 현실과 환영의 틈 사이에 있다. <흔적의 구조 - 환영의 틈 01>은인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지는 것을 붙잡으려는 욕망과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시키려는 열망을 함께 보여준다. 작가는이 혼재되고 모순된 욕망을 함축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려 한다. 공간에 매달린 어둡고 기괴한 구조는 불안하나 안정적이고, 천박하지만 숭고하며, 건설적인 동시에 파괴적이다.

[3] 심승욱은 1999년 홍익대 미술대학 조소과 학사, 2005년 동 대학원 조소 석사를 졸업하고 2007년 시카고예술대학교 조소 석사를 받았다. 주요 개인전으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익숙함(예술공간 수애뇨339, 2022), 리컨스트럭션(콜론비아츠, 2018), 구축/해체(문화역서울284, 2014) 등이 있으며, 단체전으로는 이미지의 향연(대구예술발전소, 2022), 새벽의 검은 우유(김종영미술관, 2020), 악의 사전(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등이 있다. 2014년 사치&푸르덴셜 아이 어워드 컨템포러리 아시안 아트 조각상 수상

Remains C 020 044

콰욜라(1982) 런던 기반 멀티미디어 미디어 아티스트, 상반 개념 포착한 울림 컴퓨터 아트로 전환

콰욜라(1982, 이탈리아) I <산책로>, 2018, 4K 비디오, 20’ 36” Credit: 콰욜라

[1] 이 작가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다. 인간과 기계, 실제와 인공, 구상과 추상, 옛것과 새것 등 상반된 개념들의 중간에서 포착한 울림들을 프로그래밍과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표현한다. 고전 조각, 산수화, 도상학은 작가의 하이브리드 구성의 출발점이 되어주며 몰입형 설치, 추상 회화, 영상 미디어, 음향 등의 다양한 매체로 표현된다.

[2] <산책로>는 스위스의 발레 드 주(Vallée de Joux) 계곡 사이로 자율 주행하는 드론의 비전과 시스템으로 계곡의 풍경을 탐구한 영상 작품이다. 기술적인 장치로 자연을 분석하며 풍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만들어낸다. <RemainsC 020 044>는 전시되는 총 7개의 프린트 작품 중 하나다. 레이저 스캐너를 사용해 자연을 닮은 전통적인 풍경화를 만드는 작품이다. 레이저 스캐너와 3D 프린트는 모호한 질감을 드러내며, 실제와 인공 그 중간의 형태를 띤다.

[3] 콰욜라는 Ultima perfezione(이탈리아 모데나 시민갤러리, 2020), Asymmetric Archeology(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 2018), Vestiges(파리 갤러리 샤를로, 2018)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주요 단체전은 대전비엔날레 2020: 인공지능(대전시립미술관, 2020), Peaceminusone(서울시립미술관, 2015), 베니스 비엔날레(2011) 등이 있다. 2013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골든 니카상을 수상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HmrxihQWsU 

2022 3회 제주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Moon Land)

- 일시: 2022. 11. 16.-2023. 2. 12.(89) - 장소: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가파도 AiR, 미술관옆집 제주 - 참여 작가: 16개국 55/ - 예술감독: 박남희

2022 3회 제주비엔날레 주제는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Flowing Moon, Embracing Land)'으로 인류세, 자본세 등 새로운 지질학적 개념이 제기되는 기후 위기 시대에 전 지구적 공생을 향한 예술적 실천을 찾는 데서 출발하였다. 기후 및 다양한 생태 환경이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만든 제주는 자연 공동체 지구를 사유할 장소이며,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은 자연 안에서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된 세계의 공존 윤리와 관용을 함축하고 있다.

3회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의 자연 지형과 생태가 인간의 시간과 사건으로 연결된 6곳의 장소를 무대로 펼쳐진다. 주제관은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2곳이고, 위성 전시관은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가파도 AiR, 미술관옆집 제주 4곳이다. 참여 작가는 강요배, 강이연, 김수자, 문경원&전준호, 레이첼 로즈(Rachel Rose), 왕게치 무투(Wangechi Mutu), 자디에 사(Zadie Xa), 팅통창(Ting Tong Chang)  16개국 55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