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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중요전시행사

[양혜규_제13회 카셀 초대전] 깨지기 쉬운 것들의 힘

[양혜규 작가_제13회 카셀 도쿠멘타 참여] 2012_0609-2012_09.16 제13회 독일카셀 도쿠멘타 초청 
[관련기사] 카셀 문 여는 설치작가 양혜규 '실험연극'  

카셀에 참여하고 있는 양혜규 작가 그의 작품 <진입: 탈-과거시제의 공학적工學的 안무> 앞에 서 있다. 참 아름답다. 사람들이 외면하는 것에 유난히 관심을 두는 그는 소외된 소수자의 미학을 읽어내는 여신이라고 해도 좋은 것 같다. 사진 국제갤러리 양혜규라는 이름 좋다 http://durl.me/2gryft 

서울과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가 양혜규가 제13회 카셀 도쿠멘타에 초청되었다. 양혜규는 카셀 현지 답사를 통해 재발견한 중앙역 화물역사(貨物驛舍)에 대규모 블라인드 설치 신작 <진입: 탈-과거시제의 공학적工學的 안무>를 선보이는 한편,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스테이징 프로젝트 <죽음에 이르는 병 - 잔느 발리바 모노드라마>를 6월 7일 카셀 주립 극장에서 상연한다 <국제갤러리 자료> 

양혜규 I '진입: 탈-과거시제의 공학적工學的 안무' 설치, 알루미늄 블라인드, 천장 구조물, 전선, 모듈 박스, DMX 레코더 가변 크기 2012. 검게 도열한 블라인드 20세기 휩쓴 전체주의 고발하다 

양혜규 작가는 역사(驛舍) 특유의 긴 장방형을 띠는 공간에 크게 세 부분으로 분절되어 폭 약 2 미터에 총 길이 45미터에 달하는 길다란 블라인드 구조 <진입: 탈-과거시제의 공학적工學的 안무>를 설치한다. 이미 베니스 비엔날레를 통해 알려졌듯, 작가의 주요 설치 재료로 꼽히는 블라인드는 이번 작업에서 처음으로 모터로 작동하는 기계적 안무를 선보인다. 기존 작업에 사용되었던 블라인드 슬롯 너비가 25mm였던데 비해 카셀에서는 50mm로 늘어나 보다 중량감을 가지는 반면, 블라인드의 검정색 표면은 타공되어 더욱 투명감을 준다. 기계의 공학적 움직임이 강조된 설치작은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기차의 역동성은 물론, 매스 게임이나 군대식 사열 등 전체주의적(totalitarian) 문화를 연상시키는 위협적인 소리와 동작을 자아낸다. 

스테이지 위 작업: <죽음에 이르는 병 – 잔느 발리바 모노드라마> 장소: 카셀 주립 극장(Staatstheater Kassel) 일시:2012. 6. 7 (오후 10시, 1회 공연) 연출: 양혜규 출연: 잔느 발리바(Jeanne Balibar) 총제작: 제13회 카셀도쿠멘타 웹 http://d13.documenta.de/시간: 오전 10시 00분-오후 6시 00분 

잔느 발리바(Jeanne Balibar) 소개 
(1968년 파리 출생)는 프랑스 배우이자 가수이다. 현대 프랑스 영화와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아르노 데스플레셩의 <논쟁의 발단… (나의 성생활) (Comment je me suis disputé... (ma vie sexuelle))>(1996)로 세자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1998 년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올리비에 아사야스가 감독한 <8월 말 9월 초(Fin août, début septembre)>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1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Haegue Yang I 'Series of Vulnerable Arrangements-Seven Basel Lights' 2007, 7 light sculptures with scent emitter (‘Wood Fire’) 국제갤러리 

[20년만 카셀입성 문경원·전준호] people.incruit.com/news/newsview.asp?gcd=23&newsno=1050786 


[르몽드지] www.lemonde.fr/culture/article/2012/06/13/une-documenta-qui-brille-la-ou-on-ne-l-attend-pas_1717640_3246.html 르몽드 카셀기사에서 문경원 전준호 한국작품도 화보로 간단히 소개하고 있네요 Extrait de la vidéo News from Nowhere. El fin del Mundo, réalisée en 2012 par deux Moon Kyungwon et Jeon Joonho. Crédits : AFP/BARBARA SAX / BARBARA SAX. La directrice artistique de la dOCUMENTA (13), Carolyn Christov-Bakargiev, lors d'une conférence de presse à Kassel, le 6 juin 2012. | AFP/BARBARA SAX 

네덜란드 작가 Gabriel Lester 작품 

dOCUMENTA(13) - Jusqu'au 16 septembre-Friedrichsplatz 18- 34117 Kassel-Allemagne-Tél: +49- (0)- 561-70-72-70. Ouvert tous les jours de 10 heures à 20 heures. Réservations : d13.documenta.de. Transition (2012), une sculpture conçue et réalisée par Gabriel Lester. Consultez l'article de Philippe Dagen paru dans Le Monde :- Une Documenta qui brille là où on ne l'attend pas Crédits: REUTERS  I RALPH ORLOWSKI I RALPH ORLOWSKI 

문경원, 전준호 작가 © 갤러리현대 
[기사]카셀의 문경원,전준호 "이 시대,예술은 도대체 뭐니"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현대미술제인 제13회 카셀 도쿠멘타(Kassel Documenta 13)[예술감독 카롤린 크리스토프-바카르지예브 Carolyn Christov-Bakargiev)가 오는 6월 9일부터 9월 16일까지 100일간, 독일의 중부 도시 카셀에서 뜨거운 막을 연다. 올해는 양혜규(1971), 문경원(1969), 전준호(1969) 등 3명의 한국작가가 초청되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초청되어 참가한 것은 1992년 육근병 이후 20년만이다. 

동갑내기 작가이면서, 국내 미술계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한국통’인 문경원과 전준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미술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아온 실력파이다. 문경원과 전준호는 제13회 카셀 도쿠멘타를 통해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예술 프로젝트 [News from Nowhere 한글표기: 뉴스 프롬 노웨어]를 처음 공개하는데, 특별히 이 작품은 제13회 도쿠멘타의 주요 장소인 도쿠멘타 할레(홀)에서 공개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문경원, 전준호의 [News from Nowhere] 프로젝트는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조명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두 작가는 ‘과연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은 무엇인가’ ‘우리의 발언이 이 시대 속에서 역류하고 있지는 않나’라는 질문을 두고 건축가, 디자이너, 패션디자이너, 과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협업프로젝트를 기획, 현 예술의 지향점과 사회 전반을 성찰하고 다가올 미래를 그리는 이 작품을 만들었다. 

영상작품 ‘EL FIN DEL MUNDO (세상의 저편)’ © 갤러리현대 

'News from Nowhere'는 크게, 2개 채널의 영상 작품인 ‘EL FIN DEL MUNDO (세상의 저편)’와 설치 작품인 ‘Voice of Metanoia (공동의 진술)’ 그리고 프로젝트의 전 과정과 각 분야 석학들과의 토론과 인터뷰를 담은 단행본 ‘News from Nowhere’의 3가지로 구성된다. 지구의 환경변화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며, 마지막 예술의 모습과, 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예술의 접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이정재와 임수정이 출연하였다. 

설치작품 '공동의 진술’는 작가들과 문제의식을 공유한 건축가와 디자이너와 함께 지구 환경의 대변화 이후 생존자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생필품과 주거환경을 만들고 디자인했다. 프로젝트 전과정 담은 단행본 '뉴스 프롬 노웨어'이 출판된다 

네덜란드의 건축그룹인 MVRDV와 The Why Factory와는 미래의 도시사회를, 일본의 디자인 엔지니어링 그룹인 TAKRAM 과는 수분 공급 인공 장기 세트를, 한국의 디자이너 정구호는 미래의 옷, 일본의 패션 디자이너 츠무라 코스케는 미래의 유니폼을, 건축가 토요 이토와는 일본의 도호쿠 지역의 재난 이후 공동 주택과 새로운 도시 환경을 제안하고, 마지막으로 안과 의사 정상문과 뇌 과학자 정재승과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함께 만든 마인드 라이트라는 미래의 조명을 만들었다. 

[김원숙전]
 갤러리현대 본관 및 두가헌갤러리(사간동 122번지 108번지)에서 2012. 06. 12– 07.  08까지 
[오마이뉴스관련기사] 
일상이 아름다운 사랑의 신화가 되다  

김원숙 I 'Eternal orchard' Acylic on Canvas,152.5x173cm 2010 © 갤러리현대 

어느 시인의 어린 딸이 물었다. "아버지는 왜 시인이 되었나요?" 
시인은 딸이 빨리 커서 이 질문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반짝거리며 대답했다
. 

"내가 일곱 살 때였단다. 흐리고 어두운 날 오후,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구름 속에 있던 해가 나와서 갑자기 온 세상이 환해졌단다. 가로수 사이로 보이는 들판이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했지. 아 두 팔을 벌려 감탄을 하며 보고 있는데, 예쁜 새 한 마리가 내 어깨에 내려앉았단다. 그 새도 금빛 세상을 구경하느라 조용했고, 나는 오랫동안 그 새가 쉬어 가도록 팔을 벌린 채로 내가 나무인척하고 가만히 서 있었단다. 내가 나무가 되어 나무의 눈으로 세상을 보니 그 들판은 더욱 찬란하고 아름다웠단다.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는 왜 이리 늦었냐고 야단을 하셨지. 나는 그 들판에서 본 광경을 다 설명해 드리는데 어머니께서는 다 듣지도 않고 더욱 화를 내시면서 다음에 한 번만 더 길에서 놀다 늦게 오면 저녁밥을 안 주겠다고 화를 내셨지. 난 그때 내가 그 멋진 풍경을 제대로 어머니께 말로 설명을 드릴 수가 없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웠단다. 그래서 커서 꼭 시인이 되어서 내가 보는 것을 그대로 전할 수 있게 되기를 약속했단다" 


Forever Orchard Oil on Canvas,92x137cm 2010 © 갤러리현대 

나는 나의 눈과 마음으로 보여지는 것을 그리느라고 시작하지만 그리다 보면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안 보이는 것들까지 그려지는 이 신기한 요술놀이에 아직도 홀려있다. 이렇게 매일의 일상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들을 그리다 보면 한 개인의 신화가 만들어지는 듯하다. 
- 김원숙 <그림 선물> 中 '요술놀이'(p.190)에서 발췌 


[관련기사] 축제처럼 살고 신화처럼 그린다 : 

김원숙작가 왼쪽 

김원숙 I '땅밑에서 피는 장미' 나무에 유화 38*46cm 2011 

[MOVE: 1960년 이후 한국과 무용] 2012년 6월 6일부터 8월 12일까지 과천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번 무즈전 전시의 기획의도를 설명하는 스테판 로젠탈 Hayward Gallery 수석 큐레이터 

국립현대미술관은 <MOVE: 1960년대 이후의 미술과 무용> 전시를 연다. 1960년대 이후 전개된 무용과 퍼포먼스 그리고 동시대 미술의 결합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전시가 열린다. 마음이 움직이면 몸이 움직이고 몸이 움직이면 삶이 변화하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보다 참여적이고 자신의 삶에 책임감이 높아지고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MOVE: 1960년대 이후의 미술과 무용> 전시를 연다. 1960년대 이후 전개된 무용과 퍼포먼스 그리고 동시대 미술의 결합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전시가 될 것이다 

[관련기사] 관객에 경계 허문 예술… 체험하라, 느껴라  

 


[2012 루브르박물관전_신화와 전설]
 예술의 전당 한가람 1층 2012.6.5-9.30 
http://www.louvre2012.co.kr 02)580-1300 

안토니오 카노바 I '에로스와 프시케' 대리석 높이 145.1×85 ×58cm  1797년경 ⓒ Photo RMN/Musee du Louvre-GNC media 

ⓒ Photo RMN/Musee du Louvre-GNC media 

[임민욱비디오아트전] 이미지와 장치 사이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2012.06.07-.6.29까지 
http://www.igong.org/webbs/view.php?board=archive&id=100&page=1 

[황주리전과 '첫소설'출간]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에서 2012.6.13-2012.6.30까지 
- 서울토박이 황주리가 쓴 25시 사랑이야기 *25시는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는 시간을 뜻한다.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원고지에 갇힌 문자 마침내 폭발하다"  

황주리전 노화랑 입구. 노화랑은 큰 갤러리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브랜드화되어 있다 

황주리전에는 사람이 많다. 황주리는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하지 않는다. 발칙하고 솔직하게 그린다. 그런 점이 사람의 마음을 씻어주는 가보다. 황주리는 80년대 90년대 10년 넘게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그림을 그렸는데 거기서 팝아트의 세례를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는 아무도 팝아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자신을 팝아트작가라고 말한다. 그는 팝아트적이지 않은 팝아트작가다 

황주리 I 의자와 관한 명상 2012 

의자에 대한 명상, 의자는 사랑의 상징코드아닌가 투박한 나무의자와 화려한 색채가 참 잘 어울린다 

황주리 I 의자와 관한 명상 2012 

황주리 I 식물학(Botany)  캔버스에 아크릴물감 혼합매체 162x130cm 2011 

"사랑은 실마리일 뿐이며 인생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사랑을 통해서 그 사람 환부와 상처가 드러나니까." 독신인 그는 사랑을 '100% 소통을 열망하는 상태'라고 정의했다. "쉰 살이 지나니까 사랑을 관조적으로 보게 돼요. 사랑의 주인공이 아니라 마치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 아래를 걸어가는 기분이랄까. 인생의 꽃인 사랑이 지고 있는 듯한 기분에 빠지죠." [관련기사] 첫 소설집 `그리고 사랑은` 낸 화가 황주리 
 사진 노화랑 

황주리 그림소설 그리고 사랑은 2012 예담출판사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는 서로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상호 협조적이다. 글쓰기가 나만의 차별화된 문학성 짙은 그림세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림소설은 그림과 소설이 만나 독자의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랑은 우리네 삶처럼 피고 지는 꽃이다. 비록 질때 질지라도 우리들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은 사랑이다 하지만 그건 너무 활짝 피었다 비오는날 하루 사이 다 져버리는 슬픈 꽃이다"- 황주리 

황주리 작가 저자 사인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의 쓴 그림소설 신간에 사인을 하고 황주리작가 황주리작가와 원고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아버지가 잡지 단행본 등 큰 출판사(태양출판사)를 했고 어머니는 소설지망생 어려서부터 원고지과 활자 속에 살았다. 그는 초기에 원고지위에 그림도 많기 그렸다. 그림쟁이가 글쟁이가 되는 건 외도인데 황주리는 예외다. 그는 그냥 글이 술술 나온다 어려서부터 책과 원고지 속에 살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자신을 사유하는 에세이가 아니라 남을 포용하고 배려하는 그림소설을 출간했다. 

[2012년 5월 황주리 작업실] http://www.youtube.com/watch?v=KfAwIbAJtls 

[재미한인작가 이일전] 갤러리현대 사간동 80번지 2012.06.17-07.15 16년만 국내전 
http://www.galleryhyundai.com


이일 I 'BL-119' Ballpoint pen on canvas 190.5x297.2 2009 

최근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크게 주목받은 바 있는 재미한인작가 이일은 16년 만에 한국에서 개인전을 연다. 80년대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건 바로 볼펜으로 그린 작품이다.이번 개인전에는 종이와 캔버스에 볼펜으로 그려진 대형 추상화를 비롯하여 캔버스에 물감을 바른 후 볼펜으로 긁어내어 표현한 신작까지 다양한 방식과 크기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의 역사에서 비전통적인 매체인 볼펜을 이용하여 끝없이 선을 그려냄으로써 만들어진 이일의 작품은 추상과 구상, 행위와 개념, 동양과 서양의 구분을 넘어서는 순간을 드러낸다. 특히 근래의 신작에서는 볼펜의 선 자체가 아닌 흔적을 통해 만들어진 영감 넘치는 화면을 볼 수 있다. 

이일 I 'BL-연작' Ballpoint pen on canvas 190.5x297.2 2009 

이일은 미국의 산호세 미술관, 퀸즈미술관, 빌섹재단, 크로우 아시아 미술 컬렉션 등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많은 비평가와 대중들로부터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 또한 그의 작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브루클린미술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전시된 바 있다. 

[1층 SeMA 중간허리 2012 : 히든 트랙(Hidden Track)전] 서울시립미술관  2012.6.19(화)-8.26(일) 
[2층 Mapping the Realities] 2012. 6.19(화) - 8.19(일) 본관 2,3층 회화, 조각, 판화 설치, 영상 등 100여점 참여작가 총 60여명.  다시 보는 1970-80년대 한국미술展: [1부] 70년대 모더니즘미술 [2부] 80년대 민중미술

안규철 I '끝' 우레탄 페인트, 376×55×240cm 2012. '불완전한 비행' 스트로폼에 아크릴 채색 150×50×220cm 2012 

개막식 2012. 6. 19(화). 오후 5시 전시장소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전시장 및 로비, 복도 
전시부문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50여점 초빙 큐레이터 김성원(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참여작가] 강홍구, 고낙범, 김용익, 김지원, 노상균, 문범, 안규철, 오형근, 육근병, 윤동천, 윤영석, 이기봉, 임옥상, 조덕현,최민화, 최진욱, 황인기, 홍명섭, 홍성도 (총 19인)  대표작품과 양식을 탈피한 구성이 특징이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은 2012년 한국 미술계의 허리세대 격인 50,60대 중견작가들을 조망하는 첫 격년제 기획전으로 <SeMA 중간허리(SeMA Gold)>를 개최한다. 이번 2012년 1회 <SeMA Gold>를 시작으로, 청년작가들을 조명하는 <SeMA Blue>와 함께 서울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특성화된 세대전시로 자리매김해 나간다. 

문범 I '알렉산드리아를 떠나며' 사진 페인팅 다양한 오브제 2채널 비디오 380×1000cm 가변크기 2012 

[홍명섭] '레벨 캐스팅 마루되기' 리노리움 판 스테인리스 스틸 막대 일시적 조립 1700× 250cm 1987-2012. [안규철] '그런데도' 시멘트 175×45×45cm 2012 [이기봉] '나비-옐로'우 철 캔버스 안료 나무 가변크기 2007 ? 2012 [황인기] '평생 죽은 듯 살았던 김주검 씨 죽어서 혀 빼물고 공중 부양하다'. 기이하다. 플라스틱블록 81×208×55cm 2012 [육근병] '메신저의 메시지' 초고속 카메라 월 스크린 빔 프로젝터 사운드 시스템 가변크기 2002 [윤동천] '단색연작 1-9' 실크스크린 112×76cm 2012 '무제' 다양한 재료의 오브제 가변크기 2012 등 소개 

홍명섭 I '레벨 캐스팅 마루되기' 리노리움판 스테인리스 스틸 막대 일시적 조립 1700*250cm 1987-2012. 임옥상 I '하늘타기' 나팔꽃과 그물(가변설치) 300*1700*200cm 2012 

강홍구 I '이사-2012' 혼합재료 설치작업 2012. 황인기 I '오래된 미래' 혼합재료 148×148cm 2011 '루이뷔통 곰팡이' 혼합재료 148×148cm 2011 '이러면 안되죠' 1과 2 혼합재료 290×160×60cm 2011. 김지원 I '불' 유화 24×34cm 1997 

전시장의 분위기가 비엔날레에 온 느낌이 든다. 도시 속에서 사유의 공간을 제공해준다. 유목민처럼 이사다니는 사람들 오래된 미래의 꿈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발견하는 불 에너지등 느리게 그림을 감상하면 상당한 것을 얻어낼 수 있는 심미적 공간이다. 

 
노상균 I Star Club 

[작가와의 대화] 전시를 기념하여 참여 작가들을 초청하여 시민들과의 소통 기회를 마련하여, 작가/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으로서 전시에 대한 만족도 증진 및 미술현장에 이슈 생산, 한국미술계의 비전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갖는다. <1차> 7월 17일(화), 오후 5시 - 6시 <2차> 8월 7일(화), 오후 5시 - 6시 행사 당일, 뮤지엄데이로 10시까지 연장 개관 진행자<1차> 조진근(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2차> 김성원(초빙 큐레이터) 

[Scene1. 모노크롬 회화] 

이우환 작품 

1970년대 모노크롬 회화는 <서울현대미술제>와 <에콜드 서울>과 같은 대단위 집단미술운동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 그룹의 주역들은 단색화에 동양 정신과 자연주의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한국적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했다. 이들에게 단색은 반색채가 아니라 정신적인 것으로서의 무채색을 의미하며, 이들이 선호한 백색은 빛, 정신, 비물질, 생명의 입김, 공허를 함의하는 원초적 자연세계, 우주적 비전에 다름 아니었다. 

윤명로 I '얼레짓훈륜_88725' 면포아크릴 190*260cm 1988 

[Chapter2. 1980년대 민중미술] 


한국미술사에서 1980년대 민중미술은 한국 특유의 정치사회 현실에서 등장한 초유의 자생적 미술운동이었다. 광주민주화운동의 무력진압에 따른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이 사회운동으로 확산되는 격동의 시대, 민중미술 작가들은 서구로부터 유입된 모더니즘 미술, 상아탑속의 유미주의 미술, 현실로부터 유리된 형식주의 추상미술을 배척하며 사회적 억압과 모순을 고발하는 새로운 비판적 리얼리즘 재현양식을 대두시켰다. 

임옥상 I '귀로' 1986 

‘현실과 발언’, ‘임술년’, ‘두렁’ ‘서울미술공동체’ 등은 미술의 변혁 뿐 아니라 사회 개혁을 위한 소그룹 운동이자 민중미술의 기재였다. 역사적 민중미술의 정신과 그 미술사적 결산을 되짚어보는 본 전시는 2001년 가나아트에서 기증받은 소장 작품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곽덕준 I 부시와 곽 180*126cm 1989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2003 곽덕준, 곽덕준씨는 재일 한국인 2세로서 일본에 뿌리를 내리고 살면서도 언제나 일본 속의 타자로서 위상을 벗어날 수 없었듯이 한국에 와서도 여전히 타자로서 인식되는 이중의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어디에서고 분명한 소속감이 유보되어 왔던 그의 독특한 삶의 위상이 자신의 정체성을 추구하는 치열한 의식으로 어쩌면 그를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작가의 한 사람으로 만든 요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 오광수, '인사말' 중에서 

손장섭 I 한국근대사 몽타주 77*49 1986 

걸게 형식으로 그린 역사화로 민주화과정에서 일어난 주요사건을 농축해서 보여준다.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와 1973년 납치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무모한 사람을 간첩으로 몰아 사형시킨 인혁당사건, 전태일의 분신과 5월 광주민중항쟁 등이 총망라되어 있다 [관련기사] 분단된 조국의 얼굴에 통일의 햇살 비추다  

황재형 I 군상 판위에 종이부조 122*244 1986


[황재형이 작업일기 속 남긴 말들] 
- 난 시각적 아름다움을 쫓지 않는다. 그림을 진정성으로 접근하다 보면 그런 건 자연히 따라 온다. 
- 그림을 통해 너무 편하게 자는 이에게는 '불편함'을, 불편한 잠을 자는 이에게는 '안식'을 주고 싶다. 
- 어린아이의 눈과 마음을 살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교육이다. 
- 처음엔 쌀 살 돈이 없어 물감 아끼려고 흙으로 그림도 그렸다 그런데, 그 속엔 생명력이 있더라. 
- 이제 시계초침소리가 촉박하게 들리지 않으며 텃밭 따지 않는 고추가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 없다 
- 철학과 예술의 시발점은 노동이다. "도대체 왜 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자 야학과 공단에서 일했다. 
- 그림만 그리는 데는 몇 시간 안 걸리지 않지만 그 속에 혼을 집어넣으려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 난 시각적 아름다움을 쫓지 않는다. 그림을 진정성으로 접근하다 보면 그런 건 자연히 따라 온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3천일 동안 그린 비오는 날 탄광촌  

신학철 I '한국근대사' 몽타주 77*49 1986 

"우리 속에 누구나 다 금기가 있다. 박불똥 작품이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몸을 사리지 않고 다 보여준다는 점'일 거다. 난 저렇게까지 다 못 보여줘요. 그래서 권력기관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의 작품은 각별한 깊이와 가치가 있기 때문에 평론가들이 정리해줘야 하는데, 그들도 눈 감고 있으니…관객은 '저 사람 혼자 용감하네'라고 속으로만 생각하지 감동이 온다고 해서 제대로 표현해 않는다. 그러니 시장성은 더욱 없죠. 하지만 저는 자기검열이 없어 보이는 박 작가의 작품을 보면 속이 시원해진다. 그를 처음 봤을 때부터 내가 계속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꼭 있어야 할 존재인데 세상이 그를 너무 안 알아주기' 때문이다. 나라도 열심히 알아줘야 하지 않겠어?(웃음)" - 이철수작가의 신학철론 


[오마이뉴스관련기사] 대통령에게 '불똥' 떨구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봉준개인전] 서울 삼청동 '스페이스선+'에서 2012년 6월 18일까지 

[사진출처] ‘민중미술’ 김봉준 17년만에 개인전  

[작가소개] 김봉준(1954) 홍익대 미술대 조소과 전공 졸업 "세계생명문화포럼 -경기2004"문화행사 총연출, 2005년 ‘김봉준시서화 달력’(이룸출판사), ‘한글붓그림전’(국립중앙박물관-용), ‘잃어버린 신화를 찾아서’(오랜미래신화미술관) 등이 있다. 페이스북에서 <님얼붓그림> 화가로 널리 알려짐, 프레시안 <세상붓따비>연재하며 붓그림, 조각, 목판화를 병행하는 직업작가이다. [수상] 교보환경문화상 예술상2009, 강원민족예술인상 수상2009 

[노정하: '보이지 않는 것에 묻다'展]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 수상전 2012.6.15(Fri) - 7.29(Sun)까지 

노정하 I '모션 포토(Motion Photo)' 뉴욕 2011 성곡미술관 1관 제2전시실 광경 

성곡미술관은 2012년 여름 전시로 <노정하: 보이지 않는 것에 묻다>展이 열린다. 노정하 작가 이대 영문과에서 언어를 전공하다. 그러나 언어공부를 하다 한계를 느껴 사진으로 전향 미국 pratt 다시 공부 보이는 사진을 찍다 쓴맛을 보고 다시 보이지 않는 사진을 찍다 쓴맛을 덜 보게 된 것인가. 느린 사진 보이지 않게 찍는 사진이 노정하 작가의 특징이다 

노정하 I '모션 포토(Motion Photo)' 뉴욕 2011 성곡미술관 1관 제2전시실 광경 

노정하작가는 핀 홀(pin hole)사진작업을 한다. 상자에 바늘구멍만 내고 반대편 네모 안에 아날로그 필름을 부착시켜 이미지가 만드는 것이다. 회화적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빛과 매체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리파운더가 볼 수 없어 상상의 여지 많아 재미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사진가의 욕망과 하이테크에서 벗어나 관조적 관점이 반영한다. 모델이 긴장할 필요가 없다. 빛이 충동해서 일어나는 우연적인 것을 반영한다 관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진이라 불만이 많다. 

그의 작품에는 모션 포토(motion photo)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보이지 않는 것조차도 보이게 하고 보이는 것도 보이지 않게 찍는 개념을 말하는데 사진의 중간 중간 간극이 멈춤 생각할 시간이 상상력 유발시킨다. 시간이 멈춤 간극이 있다. 사진에 대해 새로운 시도로 그는 밤샘 토론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렇지만 동시에 시각예술에서 그 어느 장르보다 사진이 어렵다고 보기도 한다. 

노정하작가. 느리고 보이지 않는 피사체를 그의 사진방식으로 추구한다. 

[작가소개] 노정하(Jungha Noh) 
[학력] 1999-2002 Pratt, MFA, 사진전공, 뉴욕 1995-1998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MFA, 사진전공, 서울 1984-1988 이화여자대학교, BA, 영어영문학전공, 서울 [개인전] 2010 The One, 관훈갤러리신관, 서울2008 예술가의 방,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2006 Love Feast, 몽 갤러리, 대구2005 자화상전, 경인미술관, 서울2004 une Femme, 스타일 큐브 잔다리, 서울2003 Nowhere but Anywhere –New York ll,아티누스 갤러리, 서울 Nowhere but Anywhere-New York, 수가화랑, 부산2002 Nowhere but Anywhere Pratt Stueben East Gallery, 뉴욕 [논문]1998 샌디 스코글랜드에 관한 연구, 석사논문,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울  [수상] 2007 서울 문화재단 시각창작활성화 지원작가, 서울 2008 송은미술대전 입선, 서울 2009 노르드아티스트, 독일 2010 SeMa 지원 아티스트, 서울 2010 실험적예술기획프로그램, 서울 2010 성곡미술관 2011 내일의작가, 서울 [작품소장] 2010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외 다수 [레지던시] 2006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스튜디오 입주작가 2010 인천아트프래폼 입주작가 

노정하 I 'My litte princess #2' 2004 

자기애 우울과 퇴폐와 고독만큼 예술적 요소는 없다. 이 작가에는 어려서 공부처럼 자란 경험이 그에게 판타지로 작용했고 그것을 과감하게 사진을 통해 예술화시켰다. 그는 사진은 영문학을 한 덕분인지 문학적 요소가 강한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사진적이기보다는 회화적이고 관조적으로 접근한다. 즉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사진장르에 도전한 것이다. 사실 이전 전시에 제목이 멜랑콜리아인데 우울이란 황홀한 내면적 떨림을 말한다. 이게 없이는 현대예술이 성립되지 않는다. 이런 미학은 보들레르의 시학에서 중요한 테마이기도 하다. 

노정하 I 'Love feas' self with glove 2006. 작가가 모델도 겸하다 

그는 사진의 힘을 믿는다. 사진을 사실적 표현만 아니라 무한한 상상력을 일으키는 요소 즉 잠시 멈추고 생각하는 시간을 주며 밤새토론도 유발할 정도의 아우라가 있다고 봤다. 시간성을 공간성으로 바꾸면서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게 사진에 담아내어 사진의 영역을 확대하려 한다. 그에게는 사진은 에너지원이 된다. 지나가는 듯한 빛의 발광을 보면서 거기서 시각적 충돌이 일어나고 그것이 에너지가 되고 그것을 시각화한다. 에드워드 호퍼를 좋아하는 이 작가는 인간소외와 무대가 끝난 후의 외로움 같은 자신의 미학의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인다. 

[노정하 작가노트] - 보이지 않는 것에 묻다 

노정하 I 'Dancing for the dead queen' 죽은 여왕의 혼령을 찍다 

사진은 그 자체만으로 미학적 철학적 담론을 끊임없이 야기시키고 문제를 제기하게 하는 매력적인 특성을 지닌 장르이다. 사진예술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시대별 작가들의 작품의 발전과 탐구는 사진매체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 요소에 대한 고찰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사진이 가지고 있는 고전적 본질의 담론들-기록성, 진실성, 우연성등과 더불어 메카니즘적 특성으로 인해 과학의 발전과 또한 사진미학의 변화는 불가분의 관계일 수 밖에 없다. 

아직 사진가로서 짧은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내 자신 역시 작품의 특성을 살펴보아도 사진매체에 대한 본질적 탐구, 의문의 제기로 계속 실험적 변화를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을 처음 시작했을 때 누구나 그렇듯이 가장 관심 있고 알고 싶은 대상에게 카메라 앵글을 맞추게 되는데, 나에게는 당시 자신의 정체성과 갈등의 혼란을 겪고 있던 시기였기에 그 대상이 내 자신이 되었으며 그렇게 나는 셀프포트레이트로 사진작업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사진공부를 계속하면서 나는 사진 고유의 특성인 기록성과 사실성 그리고 우연성에 대한 깊은 사고를 하고 의문을 제기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핀홀작업을 하게 된 본질적 계기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내 사진작업에 담겨진 기본 틀이라고 할 수 있다. 

노정하 I '셀프2 (self#2)' 영상 자기애를 표현한 작품 

눈에 보이는 것 그대로를 기록할 수밖에 없는 사진은 보도사진의 등장과 그 막강한 사회적 영향력으로 인해 가장 사실을 가장 진실하게 기록하는 매체로 각인되어지고 그것이 사진의 고유한 본질이 되었다. 하지만 굳이 사실성, 진실성을 사진의 특성으로 이야기 하고 싶다면 ‘찰나적’ 사실이라고 말을 써야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누구나 사진이 보여주는 이미지가 왜곡된 사실일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역시 사진이 가지고 있는 ‘사실적 기록’에 대한 아우라는 그렇게 쉽게 깨지지는 않는 듯하다.  

그리고 보면 사진이라는 매체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 약점-눈에 보이는 것, 물질적인것에 집착하는-의 정곡을 자극하는 것으로 마약과도 같이 그것에서 빠져 나올 수 없게 하는 마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작가로서 사진작업을 하면서 더욱 느끼게 되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에 관심을 갖고 그것을 인간이 가진 최고의 기술로 가장 선명하게 표현한다 해도 역시 프레임 밖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관심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프레임 밖으로 잘려나간 시간과공간 그리고 사진안에 남겨진 존재들과의 간극, 더욱이 사진에 담겨진 것조차 지금은 존재하지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있다. 

노정하 I 'The couples of Rialto in Venice' pinhole digital print 2010 

현대 사진은 코닥사가 롤필름을 발명하여 사진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것 이상으로 새로운 변화를 국면을 맞아들여야하는 시점에 있고 나는 그 흐름의 한가운데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제는 찰나적 사실을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의 도구가 너무 발달하고 다양해졌기에 그동안 익힌 학문적 지식과 경험의 한계를 넘어서고 더 이상 기존의 관점으로 사진을 읽을 수도 표현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롭게 'reconstructed scape'시리즈로 보여지는 'motion photo'는 이러한 인식에서 시도된 실험적 작품들이라고 하겠다. 

전시의 부제인 ‘보이지 않는 것에 묻다‘는 동료들과 함께 기획한 나의 첫 그룹전 타이틀인데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을 정리하면서 결국 이것으로 나의 작업의 본질이 귀결되어 진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전시 제목으로 정해봤다. 우리는 사진가가 보여주는 사진속이미들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보이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은 사진은 당신에게 보여 지지 않는 것들, 보여질 수 없는 것들에게 관심을  갖고 질문하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 2012년 노정하 

노정하 I 'PS1 motion photo 2012 

사진을 찍은 사람은 사진 속에 드러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 사진 밖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정하의 사진에는 노정하가 있다. 그가 실재하는 노정하든 아니든 간에 노정하가 있다. 그의 작업이 리얼리티를 매개로 하고 있음이다. 노정하는 사진 속에서 자신을 찍고 있다. 명백한 자기초상으로서의 사진이다. 카메라의 렌즈와 자신의 눈, 관객의 눈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시선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흔히 사진은 자연의 거울이라 말한다. 노정하의 사진은 자신의 숨겨진 열정, 자신도 알지 못하는 자신을 비추고 있다. 그것도 아주 은밀하게, 때론 계획적인 노골적 시선으로 정조준하고 있다. 자신을 겨냥하고, 자신에게로 초점을 맞추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자 관심, 규명하려는 노력이다. 

노정하의 작업은 질문이다. 예술, 혹은 사진에 대한 질문이라기보다는 사진을 통한 자기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다. 그는 인간의 삶과 운명에 관하여 묻고 있다. 배워왔고 알고 있던 것과는 달리 견딜 수 없는 고독과 슬픔으로 가득한 세상에 대한 질문이다. 과연 행복은 실존하지 않는 개념에 불과한 것인가. 삶은 인간의 고통을 측정하는 과정, 의문의 답을 찾기 위한 과정일 뿐인가. 예술과 삶이 서로 닮은 이유가 그 때문인가. 노정하의 사진 속에 담긴 우수의 감정은 노정하의 철학, 인생관이 내재되어 있는 삶의 그림자에 다름 아니다. 그의 작업은 이를테면 긍정적인 멜랑콜리인 셈이다. -미술관자료 

노정하 I 'Summer vacation' motion photo 2012 

관람문의: 02-737-7650  www.sungkokmuseum.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sungkok33 
페이스북: www.facebook.com/sungkokartmuseum  트위터: @sungkokart 

[성곡미술관17기 인턴기획전<Twisted>] 전시기간: 2012.6.15(Fri) - 7.29(Sun) 전시장소: 성곡미술관 2관 

한승구 I '나르시소스의 두 얼굴' 2012 복합매체 

작가소개 한승구 서강대 영상 대학원 예술 공학과 졸업 서울대 미술 대학 조소과 졸업 [개인전 Solo Exhibition] 2012 mirror mask, OCI 미술관, 서울, 한국2011 KIAF - art flash, coex, 서울, 한국 2011 홍은 예술 창작 센터 개관전, 서울, 한국 2007 나르시소스의 두 얼굴, 아트포럼 뉴게이트, 서울, 한국 2006 Networked Identities, 아트 스페이스 휴, 서울, 한국 

3전시실(청소년기) 전시광경 

오석근 I '교과서(철수와 영희)' C프린트 2007. 청소년기 성적 유희적 욕망의 억압을 알레고리하게 해석 

흔히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 일컫는다. 자신을 특정시스템이나 기성에 소속되길 원치 않고 변방에 소외되어 있는 것처럼 지내는 것을 뜻한다. 아직 성인은 아니기 때문에 부모에 의존하면서도 동시에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 받는다.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한편으로는 관심이나 참여를 제지당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판단을 내리도록 자극을 받는다. 이로 인해 행동의 일관성을 놓치고 주저하게 된다 

이처럼 본격적으로 표출되는 억압된 욕구, 욕망은 이미 그 전, 아동기부터 잠재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이 시기의 꿈은 사실 다른 어떤 시기의 성장보다도 그것과 가장 밀접한 것이지만 오늘날의 꿈은 수면 중에 발생되는 몽환적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저 ‘꿈’일 뿐이다. 우리는 그것을 이제 설계나 계획으로 바꾸어 말하며 강요한다. 사회문화적 변화와 발달은 가장 순수하여야만 했던 그 시기를 현실적, 비판적으로 바꾸어 놓기도 한다 

[작가소개] Nottingham Trent University, School of Art & Design (학사) 사진과 졸업 인하대학교 경제통상학부 중퇴 [개인전] 2011년 서해프로젝트 니나나나,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1년 교과서 (철수와 영희), 베이스 갤러리, 동경2010 교과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2010년 교과서 블루스카이 갤러리, 미국 포틀랜드 2005년 Bare Exposure (Noster Nostri), 월너 갤러리, 레이크사이드 아트센터, 영국 노팅엄 

강민정 I 'Masque Collection' 2012 

이번 전은 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고민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 등을 11명 작가의 시각으로 재현한 평면, 설치, 영상 등을 소개한다. 

[작가] 강민정 Pennsylvania Academy of the Fine Arts, MFA Fine Art, 미국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주최 이태리 피렌체 드로잉 프로그램 수료, 이탈리아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 BFA Painting, 미국 [
개인전] 2011 2011 유리상자-아트스타_Happy Skin Studi O ver,3, 봉산문화회관, 대구, 한국 

이지양 I '중력시리즈' 2011 

이번 전시는 여전히 그 과정에 놓여 있는 작가(강민정, 경수미, 김교진, 김종훈, 노현탁, 오석근, 이광기, 이지양, 서영덕, 최진아, 한승구)가 고민과 현재적, 미래적 자아를 반성적으로 되돌아보고 미리보는 전시이다. 각 시기별 정체성과 가치관의 혼란, 이질감, 통(痛)을 겪으며 성장하고 전언(前言)하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소개] 이지양 BA fine art, Goldsmiths college MA Image and Communication, Goldsmiths college [
개인전] 2010 Reparation, 화봉갤러리, 서울 

[Frieder Burda collection_해외전] 엑스앙프로방스미술관에서 2012년 9월 30일까지 

팀 아이텔(Tim Eitel 1971-) I '저녁(Abend)' 2003. Crédits : Berlin und Pace Wildenstein I ADAGP, Paris 2012 

이 촉망받은 이 독일 작가의 작품이 학고재갤러리에서 전시한 적이 있다 
http://www.lemonde.fr/culture/portfolio/2012/06/21/la-collection-frieder-burda-a-aix-en-provence_1722647_3246.html 

[데이비드 호크니 해외전]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에서 2012년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시제목 : 더 넓은 비전(UNE VISION PLUS LARGE) 

전시도록 표지. 더 넓은 비전(Una vision mas amplia) David Hockney : UNE VISION PLUS LARGE 
http://hockney.guggenheim-bilbao.es/fr/oeuvres/l-arrivee-du-printemps-a-woldgate-east-yorkshire-en-2011-deux-mille-onze-2-janvier/ 
© David Hockney 

Hockney is pictured here with Andy Warhol, Henry Geldzahler, and David Goodman in a 1963 picture taken by Dennis Hopper. 

[포르투갈 여성작가 요아나 바스콘첼로스(Joana Vasconcelos)_해외전] 베르사유궁에서 9월 30일까지 

Marilyn (PA), 2012, casseroles et couvercles en acier inoxydable, ciment. Crédits : AFP I KENZO TRIBOUILLARD 
http://www.lemonde.fr/culture/portfolio/2012/06/20/art-contemporain-joana-vasconcelos-s-installe-a-versailles_1721871_3246.html 

<쉬어가는 코너> 

2012 음악축제에 참가한 젊은이들 

음악축제가 드디어 6월 21일부터 시작되는군요. 전 문화부장관 자크 랑의 1982년부터 실시한 것으로 벌써 31번째네요. 이 축제는 전세계로 수출됐다. 저작권 La fête de la musique a débuté à minuit jeudi 21 juin, pour sa 31e édition. (FP PHOTO FRANK PERRY) http://en.wikipedia.org/wiki/F%C3%AAte_de_la_Musique 
http://tempsreel.nouvelobs.com/societe/20120621.OBS9231/en-avant-la-musique-pour-le-premier-jour-de-l-ete.html 

수치 여사 옥스퍼드 대학 명예 박사 수여식에 가고 있네요 REUTERS/Andrew Winning 
http://www.lexpress.fr/24henimage/suu-kyi-a-oxford_1129025.html 

2012  바칼로레아 시험을 보는 고등학생 

프랑스는  대학입시자격시험(바칼로레아)를 고2 때 국어(프랑스어)을 보고, 고3 때 대학입시 바칼로레아를 3-4일간 오전에 시험을 본다. 첫 날은 철학논술시험을 본다. 왜냐하면 철학이 모든 사고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2012년 철학시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시험을 볼 때 유명 철학자와 사상가의 발췌문이 제공된다. 

[문과계열] - 노동을 통해서 인간은 무엇을 얻는가 - 모든 종류의 신앙은 이성과 대치되는가? 
- <신학정치논고>에서 발췌된 스피노자의 글 중 한 텍스트를 설명하라 
[이과계열] - 우리는 진리를 찾아야 의무가 있는가 - 국가 없이 우리는 더 자유로울 수 있는가 
-<에밀>에서 발췌한 장 자크 루소의 글 중 한 텍스트를 설명하라 
[경상계열] - 자연도 욕망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가- 일(노동)을 한다는 것은 단지 유용하기 때문인가 
- <수동적(타율적) 복종>에서 발췌된 G. Berkeley의 글 중 한 텍스트를 설명하라 
www.francesoir.fr/actualite/societe/baccalaureat-2012-la-philo-leur-a-donne-du-fil-a-retordre-237931.html 

파리 제1구에 위치한 방돔광장(Place Vendôme) 

방돔광장은 파리 1구에 있으며 튈르리정원 북쪽이며 마들렌교회의 동쪽에 위치한다. 프랑스 도시계획의 전형으로써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리의 광장 중 하나이다. 광장의 건축양식은1699년에 건축가 쥘 아르드앵 망사르(J.HARDOUIN MANSART)가 주변 건물주들이 준수하도록 엄격하게 제안한 도시계획도를 따른 것이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의 입면 다수가 역사 유적으로 지정 되었으며 광장의 중앙에는 방돔 기둥이 위치한다. 

17세기부터 방돔광장으로 불리웠으며 이는 그 자리에 위치하고 있던 '호텔 드 방돔'(방돔은 프랑스의 지명으로 방돔공작의 파리거주지)에서 유래하였다. 이전에는 '루이대왕광장(PLACE LOUIS LE GRAND)' 또는 '정복광장'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프랑스혁명 동안에는 '창[槍] 광장(PLACE DES PIQUES)'로 명명되었다. 

1871년 두번째 파리코뮌에는 '국제광장'으로 불리웠고 이 기간동안 나폴레옹 통치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방돔기둥이 코뮌지지자에 의해서 파괴되었다. 13번지에 있는 부르발레호텔(귀족저택이었던 건물이 호텔이 됨)은 현재 법무부장관처로 사용되고 있으며, '방돔광장'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 위키페디아 

노트르담성당에서 내려다본 파리전경. 에펠탑과 라데팡스 신시가지가 멀리 보인다 

구파발 - 26년 전 쓴 유럽위기를 주제로 한 시 다시 끄집어내다 

구파발/가는 길에도/구라파가/어른거릴 때가 있다 
구파발이/눈물겹게 그리워/온 맘이 뒤흔들릴 때도/구라파가/얼핏 보일 때가 있다 
구파발을/두루 지나다니면서도/잠깐씩 눈에 떠오르는/구라파의 뒷골목을/지우는 못하는 때가 있다 
구파발로 가는 길은/내가 살러 가는 길/구라파로 가는 길은/내가 팔려가는 길 
구파발로 가자/냄새나는 옛 장터같은/구라파를 버리고/새 삶터인/구파발로 가자 198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