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1974년 인터넷을 예언하다(Paik is credited for introducing the term “electronic superhighway,” which foretold transformations in the way people would communicate in the networked age of the internet) -전시소개 중
싱가포르 백남준 전시 테이트 순회전 올 3월 27일까지
감사의 말 이번 전시는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런던(London),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이 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 Singapore)와 공동으로 주관하다.
이숙경(테이트 시니어 리서치 큐레이터), 루돌프 프릴링(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미디어 아트 큐레이터), 싱가포르 내셔널갤러리 큐레이터 준얍(시니어 큐레이터), 클라리사 치키암코(큐레이터) 큐레이터 , Jennifer KY Lam(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및 Roy Ng(큐레이터 어시스턴트). For more information, visit namjunepaik.sg.
백남준순회전4차: Nam June Paik: The Future Is Now 장소: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 싱텔 특별 전시 갤러리 날짜: 2021년 12월 10일~2022년 3월 27일 시간: 매일 오전 10시~저녁 7시 입장료: $15 (시민권자, 영주권자); $25 (외국인)
Nam June Paik. John Cage Robot II. 1995. Vintage wood television cabinets, color television receivers, DVD players, multi-channel video, piano keys, piano hammers, piano wire, acrylic paint, basket, books, wood mushrooms, and chessmen, 108 x 80 x 31 in. Crystal Bridges Museum of American Art, Bentonville, Arkansas, 2011.17. Photography by Edward C. Robison III.
This large-scale institutional exhibition of visionary artist Nam June Paik surveys five decades of his pioneering work in the use of television and video in art. Paik is credited for introducing the term “electronic superhighway,” which foretold transformations in the way people would communicate in the networked age of the internet. Born in present-day South Korea in 1932, Paik lived and worked in Germany, Japan and the United States. A key figure in the avant-garde movements of the 20th century, he was also one of the first international superstars in the art world.
Featuring installations, projections, modified televisions, video sculptures, robots and other inventive contraptions, this exhibition also incorporates archival material relating to Paik’s training in music, and participation in movements such as Fluxus. National Gallery Singapore is the only Asian venue for this exhibition, and this will be the first time a comprehensive institutional survey of Nam June Paik’s work will be presented in Southeast Asia.
백남준은 1960년대부터 예술과 기술의 결합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그는 공연 및 설치 예술에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수용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백남준의 작업은 기술의 발전에 들떠 있는 동시에 예지력을 위험한 요소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녹음 장치와 방송 기술을 실험했다.테이프 녹음기, CRT TV 및 라이브TV 채널과 같은 매체를 사용하여 대중 매체의 조작적인 특성에 주의를 환기시킨다. 감시 기술이 이제 우리 생활에 자리잡게 된 상황에서 백남준의 작업에 사용된 시대착오적인 모니터링 도구는 감시 기술의 위협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고 은밀하게 존재해 왔으며 그의 작업이 당시에 얼마나 아방가르드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기술에 대한 백남준의 예리한 견해는 기술을 자연과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일간 영역의 자연스러운 확장으로 보았다. 그의 관점은 1960년대와 1970년대를 통해 서구의 "아시아" 철학에 대한 관심의 급증뿐만 아니라 그의 한국 기원과 연결되는 선과 불교 철학에 영향을 받았다. 이 전시 웹사이트의 큐레이터 에세이는 백남준의 작업에 대한 개요를 제공하며, 특히 백남준의 '타자성과 예술적 동화에 대해서 고심했다.
<1995년 광주비엔날레 독일 백남준 전문가 '헤르조겐라트 박사'와 당시 이 전시 큐레이터 미국의 '굿맨 박사'와 인포아트에 대한 백남준과 인터뷰> "(광주비엔날레 인포아트 특별전) 내가 아는 한 미국에서도 1급수준의 현대미술가들이 참가했습니다. 광주 비엔날레는 우선 대외적으로 세계미술을 추려 전시하면서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작업" -백남준
국정신문=광주 비엔날레가 세계미술계에서 과연 국제적 관심을 끌 만한 전시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작품이 특히 인상적이었나요?
헤르조겐라트=우선 본 전시의 경우 세계 각 지역에서 베스트를 다 모아 놓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베니스 비엔날레의 경우 출품작의 90퍼센트는 평범한 수준의 작품들이고 나머지 10퍼센트가 세계의 관심을 끄는 우수한 작품들인데 광주는 각 지역의 베스트를 고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훌륭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가주의·지역주의를 지양한, 한마디로 균형을 잘 잡은 전시회라고 하겠습니다. ‘증인으로서의 예술’이라든가 여러가지 테마 전시회도 볼 만했습니다.
굿맨=강렬한 작품들이 많았지요. 그래서 수상을 했겠지만 쿠바 작가 알렉시스카초의 설치미술 「잊어버리기 위하여」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으로 작품들이 잘 선정되었다고 봅니다. 또 참가한 작가의 숫자도 놀랍습니다. 내가 참여한 ‘인포아트전’은 비디오와 컴퓨터 예술의 세계적인 첨단 파이오니어들을 다 모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백남준=내가 아는 한 미국에서도 1급수준의 현대미술가들이 참가했습니다. 광주 비엔날레는 우선 대외적으로 세계미술을 추려 전시하면서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작업이라고 하겠습니다. 대내적으로 산업화 정보화 시대에 현대미술이 젊은 세대를 자극하고 교육하는 효과를 따져 본다면 결코 그 투자가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국정신문=전통적인 회화와 조형미술만 보아온 광주시민들에게 초현대적 설치 미술이나 첨단 비디오 컴퓨터 예술은 하나의 충격입니다. 서울에서도 못 가진 국제미술전을 광주에서 개최하는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헤르조겐라트=광주에 처음 와서 정말 ‘지방’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게는 말도 안 통하는 외국, 호텔이나 식당이나 모든 게 국제화되지 않은 ‘진짜 한국’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비엔날레 전시장에 오니까 여기 정말 ‘세계’가 있었습니다. 제 자신도 그와 같은 충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지방과 세계는 그렇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늘 오는 서울이나 동경은 항상 ‘비엔날레’가 열린다고 볼 수 있겠지요. 독일도 카셀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국제적인 현대미술전을 후원합니다.
굿맨=‘인포아트전’에 찾아오는 학생들과 심지어 이곳 노인들도 현란한 비디오아트와 컴퓨터 예술을 즐겁게 감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말이 안 통해도 현대미술은 작가와 감상자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국제적인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백남준=광주라는 작은 도시에서 추진한다는 것은 전 시민의 총력적인 관심과 후원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그렇게 되기 힘들지요. 그래서 세계적인 미술 행사를 독일의 경우 카셀과 같은 지방도시에서 열게 된 것입니다. 지방은 언제나 오리지날은 구경하기 힘들고 복제품이 판치게 되지요. 광주 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위력을 지방으로 파급시켜 한국 전체의 문화수준을 높인 셈입니다.
국정신문=다음 전시를 위해서 조언을 주셨으면…….
헤르조겐라트=이번 전시회에도 국제적수준의 큐레이터들이 많이 참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시분야를 좀더 전문화시켜 그 분야에 전문척인 큐레이터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합니다. 특히 현대미술의 미래가 걸려 있는 뉴 미디어 분야를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굿맨=이번 전시는 한마디로 대단한 성공입니다. 사실 경험처럼 좋은 교육이 어디 있겠어요? 참가자들의 의사소통 문제들은 경험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좀더 많은 비평가들을 초청하는 일입니다.
백남준=무슨 일이든 동기부여(動機賦與) motivation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주라는 지방도시에서 시작한 현대미술전은 결국우리나라 산업을 위한 투자입니다. 단순한문화축제로 생각하지 말고 현대미술의 비엔날레를 가지게 된 동기부여를 즘 더 뚜렷이 해야 합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KOREA.KR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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