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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미스터 오웰

[백남준아트센터] '1984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백남준아트센터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 《빅브라더 블록체인》 백남준, 〈과달카날 레퀴엠〉, 1977(1979) 과달카날 섬은 서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의 섬 중 하나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주로 미군으로 구성된 연합군과 일본군의 전투 지역이다. 백남준은 동료 살럿 무어먼과 함께 전쟁의 흔적이 남은 과달카날 섬을 찾아가 참전 군인과 주민을 인터뷰했다. 군복을 입고 등에 총 대신 첼로를 멘 무어먼은 해변을 기어다니면서 연주하고 시체 가방에 몸을 숨긴 채 퍼포먼스를 벌였다. 무어먼의 연주는 물론 요셉 보이스가 펠트로 감싼 첼로,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의 촬영, 백남준의 실험적인 합성 기법이 어우러진 〈과달카날 레퀴엠〉에는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비디.. 더보기
[백남준] '리베라시옹' 인터뷰, "난 전자화된 맑스-데카르트" 1995/8/30 [프랑스 매체 리베라시옹 인터뷰 전문 도발의 대가 백남준에게 묻다] 1995년 8월 30일 질문 : '앙리 프랑수아 드바이외' 기자 11개 질문을 던지다 Interview : A quoi servent les cyber-totems de Nam June Paik? A raison d'un robot par mois, l'artiste coréen s'estime plus rapide et plus heureux que Rodin. par Henri-François Debailleux / publié le 30 août 1995 à 7h08 // Avec sa bouille toute ronde et ses yeux malicieux, Nam June Paik est, depuis longtemps, pa.. 더보기
[백남준] 작업비 부족으로 늘 빚에 시달리다 2000년 이용우 선생이 백남준에게 묻다 “살면서 제일 실패한 일이 무엇이냐. "나는 명성도 얻었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지. 그런데 나와 유사한 환경의 명성을 지닌 예술가에 비해 유독 돈을 버는 데 실패한 것 같아. 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말년까지도 나는 꽤 경제적 고통을 당했지. 1984년 을 만들 때 40만 달러가 들었는데, 그때 진 빚으로 몇 년간 죽을 고생을 했지. 구겐하임 전시회에 들어가는 막대한 재료비를 조달하기 위해 정든 작업실까지 팔려고 내놓았을 정도였고. 사실 비디오아트라는 게 실업實業, 즉 비즈니스는 아니나 적어도 허업虛業이라서. 허업이란 아이디어와 자금과의 마이너스 곱절이라는 말이지. 비디오아트로는 어떠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돈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지. 마을의 이름 없는 발명.. 더보기
[백남준] 1984년 빅 브라더 사회 대안 내놓다 백남준에게 민주주의가 뭐냐?고 묻자 "말대꾸하는 것이다(댓글이다)" 백남준에게 예술이 뭐냐?고 묻자 "대중을 얼떨떨하게 하는 것이다" 1984년 기념비적인 작품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맑스가 말하는 '소외와 착취'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작품이다. 그 대안은 바로 '참여와 소통'이다. 노무현 정권 때 이 말이 유행했죠. 여기서 백남준은 자본론이라는 발명품을 실패를 보지 않고 그것을 고쳐서 재활용한 것이다. 가 아니고 이렇게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다. 그리고 위성으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한 문화 칭기즈칸이 된 것이다. 백남준이 만약에 을 다시 만든다면 그는 BTS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다. 백남준은 1984년에도 대중예술가 와 고급예술가를 번갈아 집어 넣었다. 정말 머리를 잘 쓴 것이다. 왜냐하면.. 더보기
[백남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 두세 가지 백남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한 두 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세상에 구멍을 내고 다녔다. 그는 무미건조한 것을 참지 못했다. 그가 가는 곳마다 대 혼란이 왔다. 획일적인 것이나 일사불란함 같은 것을 때려부셔 버렸다. 백남준은 예술가 역할 중 하나로 교란자가 되어야 한다고 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이미 서구에서 종교화된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했다. 그리고 소통이 안 되는 숨이 막히는 공간에 구멍을 냈다. 또 하나는 그리고 전쟁과 미움과 갈등으로 끊어진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일을 했다. 백남준은 선시 중 하나인 무봉탑(이음새가 없는 탑)이라는 시를 좋아했다. 이 시는 부처님이 말하는 우주만물에서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인드라망 사상을 담은 것인데 백남준 이에 크게 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