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견자-사상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동엽] 애당초 어느쪽 패거리에도 총쏘는 야만엔 가담 않기로 산문시(散文詩)1 / 신동엽 / 애당초 어느쪽 패거리에도 총쏘는 야만엔 가담치 않기로 작정한 그 지성(知性) / 미사일기지도 땡크기지도 들어올 수 없소 끝끝내 사나이나라 배짱지킨 국민들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묻은 책 하이덱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莊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오라는 인사 한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문 열고 들어가더란다. 남해에서 북강가지 넘실대는 물결 동해에서 서해까지 팔랑대는 꽃밭 땅에서 하늘로 치솟는.. 더보기 [정신분석대사전] 프로이트, 지그문트 FREUD S.(1856-1939) 프로이트, 지그문트 FREUD Schlomo Sigismund/Sigmund (1856-1939) 빈 의사, 정신분석 창시자 이 사전처럼 프로이트에 대해서 이 보다 더 자세하고 전문적인 내용은 드물다. 그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무의식이라는 신대륙을 발견하다. '리비도'라는 너무나 중요한 개념인 정신분석어를 만들다. 동양보다는 의학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다. 동양에서는 BC 2000년 전부터 무정부적인 사유, 자연과 하나 되는 무위자연 모든 사유를 뛰어넘는 무념무상 등 무의식에 대한 개념은 흔했다. 백남준은 '무음악(a-music)'을 창안하다 어떤 저서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세계에 대하여 기록하였고, 열 몇 권의 전기는 그에게 바쳐졌다. 그 저자는 프리츠 비텔스*(Fritz Wittels), 피터 게이(P.. 더보기 [서경덕] 기 철학자: 우주와 인생 알려면 '사물' 연구해야 [1] 화담 서경덕의 기는 우주를 포함하고도 남는 무한량(無限量)한 것이며, 가득 차 있어 빈틈이 없으며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영원한 존재이다. 또한 스스로의 힘에 의해서 만물을 생성할 수 있으므로, 그것 이외에 어떤 원인(原因)이나 그 무엇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기(氣)는 모였다가 흩어지는 운동은 하지만 기 그 자체는 소멸하지 않는다. 기가 한데로 모이면 하나의 물건이 이루어지고, 흩어지면 물건이 소멸한다. 이는 물이 얼면 얼음이 되고, 얼음이 녹으면 다시 물로 환원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2] 서경덕은 태허(크게 비어있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는 노자의 무(무위자연) 사상과 불교의 적멸(열반과 해탈)사상을 다 비판한 것이다. 태허는 “비어있으면서 비어있지 않다.” 아무것도 .. 더보기 [요셉 보이스] 그가 인간을 대표해서 토끼에게 '사죄' 토끼의 해를 맞아 요셉 보이스, 토끼가 인간보다 위대하다고 봤다. 그래서 그에게 요셉 보이스 그 난해하다는 현대미술을 열심히 설명해주고 있다. 《죽은 토끼에게 어떻게 그림을 설명할 것인가?》 1965년 작품. 얼굴에 꿀과 금박을 뒤집어 쓰고, 양쪽 발에는 각각 펠트와 쇠로 밑창을 댄 신발을 신고, 죽은 토끼를 품에 안고 약 세 시간 동안 미술관에 걸려 있는 그림을 토끼에게 설명한 퍼포먼스다. 그의 초기 대표작이다. 더보기 [루 안드레아스-살로메] 독일 여류 문인, 정신분석가 안드레아스-살로메, 루 ANDREAS-SALOMÉ Lou (1861-1937, 본명: 리올리아/루이즈 폰 살로메 Liolia/Louise von Salomé) 독일 여류 문인, 정신분석가 루 안드레아스-살로메는 저작보다는 그녀의 생애로 인하여 20세기에 각별한 운명을 띠고 살다간 인물이었다. 나르시시즘적 여성상을 지닌 그녀는 성적 사랑을, 한번 채워진 욕망이 사라지는 육체적 열정으로 이해하였다. 절대 성실성에 기초한 지적 사랑만이 시간을 견디어 낼 수 있다고 그녀는 말하였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만나기 1년 전 출판된 에로티시즘에 관한 소책자에서 루는 보바리 부인(Madame Bovary)에서 안나 카레리나(Anna Karénine)에 이르기까지 문학의 중요한 테마 가운데 하나를 언급하였다. 그 .. 더보기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사회를 고발한 사상가 20세기프랑스사상사_감시와 처벌사회를 고발한 푸코 -니체는 신은 죽었다 푸코는 인간은 죽었다. 1996년 지학사 사보 2008년에 약간 수정 1972년 사르트르와 기자회견하는 푸코 사르트르 이후 지식인의 전형을 전복시키며 정상적인 것들에 대한 해체와 그 동안 금기시 된 비정상적인 것들에 대한 의미 부여로 그 속에 숨겨진 진리의 길을 트고 性과 권력과 지식에 대한 상호 연관성 속에 인간이 모래알처럼 부서져 가는 점을 고발하며 디오니소스적 인간의 전형을 제시하여 성과 범죄와 정신착란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여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그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하나가 되었다.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니 그의 생각은 우리사회에도 꼭 들어맞는다 계몽적 현대 이성주의를 해체하고 왜곡된 광기 속에 숨.. 더보기 [자크 라캉] 루디네스코 저, '정신분석대사전' 한 항목 소개 정신분석대사전은 필자가 20년 전에 편집한 책이다. 책값이 15만원 좀 비싸다. 그 중 자크 라캉 혹은 라깡 편 소개한다. 한국의 학문이 뒤떨어지는 것이 이런 전문 사전이 없기 때문이다. 서구와 한국의 차이 심하다. 자크 라깡에 대한 중에서 [라깡, 자크 항목: LACAN Jacques (1901-1981, 본명: 자크 마리 Jacques-Marie) 프랑스 정신의학자, 정신분석가] *내 머리로 이 책 편집하다 보니 머리가 돌아버릴 것 같았다. 이런 사전 보면 유럽과 한국의 학문수준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다. 자크 라깡>은 프로이트주의의 역사에 대한 위대한 해석자 중 유일하게 프로이트의 저작에 철학적 기반을 부여하고, 정신주의에 쏠리지 않으면서 생물학적 장치로부터 나오게 한 사람이다. 이 혁신.. 더보기 [옥타비오 파스] 노벨문학상 시인, '둘이 키스하면 세계가 변한다' 남녀의 교합은 우주의 질서에 참여하는 거룩한 퍼포먼스다. 동양에서 말하는 음양의 조화를 완성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이기에 인간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지금과 같은 자본의 신이 지배하는 시대에는 이것이 많이 왜곡되고 상업화되어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큰 요소로 작용한다. 멕시코 노벨문학상 수상자 시인 옥타비오 파스(1914~1998년 위 사진) 이런 점을 이렇게 통렬하게 풍자하는 시를 쓰다. 그는 자신은 살아 있으나 가면을 쓴 죽음과 같다고 비유하며 그의 유명한 시집 ‘태양의 돌’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 수천 년 전에 생의 도둑에게 빼앗겼던 / 우리들의 재산을 되찾으려는 듯이 / 둘은 옷을 벗고 키스했다 / 뒤엉킨 두 알몸은 /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하다 / 아무도 접근할 수 없다 .. 더보기 [김지하] 살림과 생명 사상 펼친 시인, '극락왕생하소서' I wish Kim Chi-Ha to rebirth in Paradise(고 김지하 시인, 극락왕생하소서!) Awards and honors: 1975 Lotus Prize for Literature, 1975 Nobel Peace Prize nominations in Peace and Literature(김지하 약관 34살에 1975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다), 1981 'Grand Poet Prize' at the International Poets' Conference. Bruno Chriski Human Rights Award, Chriski Human Rights Award Committee of Austria, 1981(1981년 국제시인협회가 주는 위대한 시인상 수상) His pen-nam.. 더보기 [아도르노(Adorno)] '귀와 함께 생각하기', 신음악 철학 [아도르노와 신음악의 철학] -노명우 교수 - '귀와 함께 생각하기(Denken mit den Ohren)'라는 새로운 사유 모델의 한 원형 아도르노의 음악사회학은 사회학 일반의 예증 시도가 아니라, 시각 중심주의적 서양적 사유체계 속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소리와 음악의 정당성 주장을 통해 근대를 비판하려는 거대한 기획이다. 아도르노에게 음악사는 근대와 계몽의 모순된 사실관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전시장이다. '계몽의 변증법(Dialektik der Aufklärung)'에 따라 음악은 한편으로 관리되는 사회 (die verwaltete Gesellschaft)'에 의해 고통받고 구속당한 존재이다. 음악은 계몽의 전개 과정과 동형의 순환에 빠져 있기에, 음악은 사회가 강요하는 지속적인 사물화 과정으..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