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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정전] 공간에 시간을 흐르게 하는 장소적 사건

[금민정전] 공간에 시간을 흐르게 하는 장소적 사건-산업사회의 잔해를 정보사회의 예술로 승화

-고체 같았던 산업 사회의 잔해를 액채 같은 정보 사회의 예술로 승화시키다. 더 나아가 앞으로 증발하는 기체와 같은 사회를 상상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한다. 

작품을 이해하는 데는 공간을 지도처럼 그리는 공간 매핑과 빛을 쏘는 빔 프로젝트 등 용어를 이해하면 더 쉬워진다.

[금민정: 다시 흐르는 Flow, Again_문화비축기지경관 미디어전] 20181206일부터 20190206일까지 문화비축기지 아트탱크 T4 / 월요일 휴관 / 금민정 홈페이지 www.minjeong.net

문화비축기지 주소: 서울 마포구 증산로 87(성산동 661번지) 예술탱크 T4 82.(0)2.376.8410

parks.seoul.go.kr/culturetank culturetank.blog.me www.facebook.com/culturetank

관람시간: 10:00am~06:00pm 월요일 휴관 아카이브 https://neolook.com/archives/20181206g 

금민정_지층의 빛 Light on Strata_2분배 영상설치, 4채널 사운드설치_ 1200×550cm, 00:04:13_2018

금민정 작가의 개인전의 특징은 장소특정적인 요소가 많다 보니 전시 때마다 확확 바꾼다. 그만큼 유연성이 높다는 소리다. 그래서 관객의 전시를 예상하기가 힘든다. 그렇게 때문에 관객의 질문을 유도하는 작품이 많다는 것이다.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첨가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런 방식이 도출되는 것이다. 

게다가 그녀의 영상작품은 연동하는 움직임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녀의 작품에는 안무가 들어가는데 이번에는 안무가 들어가는 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번 전시의 안무는 주변의 환경 산천 풀 돌 나무 바위 그리고 관객의 소리가 바로 안무가 된다.

2014'.(서대문형무소)' 작품 등을 통해서 작가로서의 오리지널한 독자성을 보여 온 금민정 작가는 그동안 공간해석에 대한 고민과 빛의 변화와 소리의 흐름 속에 흐르는 매체와 몸 언어의 관계를 표현해왔다. 빛과 소리와 공간을 그리고 등으로 시공간의 벽을 뚫는 작업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미술저널리스트 '류동현'은 그녀의 작품에 대해 "입체적 영상예술을 통해 공간의 벽을 통해 기억과 내면이 숨쉬게 하는 공간을 전이시킨다"라고 평했다. 이번 '다시 흐르는' 미디어아트를 통해서 공간의 벽뿐만 아니라 기존의 시간을 허물어버리고 다시 흐르게 하고 있다. 고체화된 공간을 액체화된 시간으로 바꾸고 있다.

위 작품의 그림자 효과를 내면서 영상의 다면성을 보여준다.

철과 석유와 콘크리트가 근간이 되는 산업시대의 유물과 같은 건물에 정보시대의 유연하고 가변적이고 증발할 수도 있는 미디어아트가 공존하는 모습은 참으로 대조미를 이룬다기둥이 휘어지는 모습은 통쾌하기도 하고 유연하기도 하고 리듬과 율동을 줘 영상 작품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음악적 요소를 즐길 수 있다. 

미학자 김성하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단순히 탱크 내부의 국한된 공간에 대한 것이 아니라 탱크 내부와 외부 공간의 전이와 결합혼재의 배치를 통해 공간을 전복시키고더불어 이미지와 사운드에 의해 공간에 축적된 시간성을 뒤집어 새로운 다양한 관계를 파생시키고 있다. 

아래 금민정_들어낸 시간 separated time_기둥, 혼합재료, 단채널 영상, 맵핑_300×30×30cm, 00:03:50_2018

공간성을 시간성으로 확장한 미디어아트의 변형을 잘 활용한다. 공간에 대한 창조적 재해석이 모든 작가의 과제인데 이런 점에서 작가의 1년 이상 고민은 하나의 전시가 아니라 하나의 사건으로 일을 낸 것이다. 영상작품이니까 움직임이 일어난다. 이번전시는 석유비축기지 주변의 역사성과 시간성을 움직이게 하고 공간성과 장소성과 결합하면서 또한 움직이게 한다. 여기서 작가의 알겨낸 고고학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작품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시간의 켜', '잡초', '검은 심연', '오동나무의 생존', '들어낸 시간', '지층의 빛', '옛날에 아카시아가 많았거든요', '외로워요 진짜 새벽2,3시에 혼자 있다고 생각해 봐요', '추울 때가 힘들었지, 사로 가족 같았지', '빛은 생각과 기억에도 있다' 등 관객이 나름 상상력을 펴 즐기면 최고의 감상이 될 것이다.

이 장소는 과거 박정희 시대 오일 쇼크가 있었을 때 산업시대 국가경제의 기반이 되는 석유를 비밀스럽게 저장한 곳이다. 그래서 이런 작품은 장소성과 함께 시간성이 가시적으로 들어온다. 사실 70년대만 이곳이 있었던 곳이 아니라 태곳적부터 이 장소는 있었을 것이다. 

그런 장소의 역사성까지 작가는 관객에게 상상하도록 유혹하는지 모른다. 그 지층과 그 풀 한 포기, 흙 한줌, 돌멩이 하나 너무나 상징적으로 영상 속에서 새롭게 생명을 되살려내고 있다. 

금민정_다시 흐르는 Flow, Again展_문화비축기지 예술탱크 T4_201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과천관 등이 세계에서 그 규모로는 가장 크다고 하는데 <문화비축기지 아트탱크 4>라는 장소는 정말 작가에게는 감당하기 힘들지만 작가들에게는 감당하기 벅찬 공간이기도 하다. 그만큼 넓고 높고 깊어 보이는 공간인 셈이다. 시공간의 켜를 살릴 수 있는 가슴 설레게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미디어아트는 그 장점을 최대한 발휘한다. 다시 말해 작품의 크기에서 무한확대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공간에 여백을 주면서도 공간을 완전히 압도하여 이번 영상작품은 모두가 와서 벅찬 마음의 감동을 하나씩 안고 갈 수 있는 꼭 가볼만한 전시이기도 하다. 전시에 있어서의 새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빌 비올라 작품이 여기에서 전시되면 아마 그의 작품이 아주 빛날 만큼 새로운 개념의 멋지고 매력적인 전시공간이다. 이런 미학적 공간이 갖추게 된 서울은 세계 5위 도시 크게 벗어나는 않는다 이제 문화비축기지는 조성단계부터 시민주도형 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적용한 복합문화공간이자 서울시민 놀이공간이기도 하다. 과거 산업도시에서 서울이 지금 문화도시로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젊은 작가와 관객들과 거리감 없는 대화의 시간 속에 또 다른 예술이 잉태되어가는 과정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그렇게 작은 축제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그렇지만 작품에 대한 관객의 궁금증이 쉽게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각자마다 한 가지 정도의 물을 품고 귀가한다. 

작가와 대화시간 참가한 금민정 작가와 그리고 글을 쓴 김성하 미학자 그리고 탱크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참가했다. 이 장소는 월드컵 경기장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데 이제 서서히 서울의 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영상자료>

https://www.facebook.com/hyungsoon.kim.14/videos/10213208031704125/

장소를 이해하지 않고는 이번 전시를 이해할 수 없기에 영상을 올리다. 공간 속에 추상적 시간의 융합과 같은 실험정신을 이번 작품에서 시도했다고 한다. "빛도 하나의 조각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추상적 입체적 요소를 도입해서 미디어아트로 변형하고 싶다" 

오래된 시간의 겨를 가진 공간의 심장 소리를 사운드 아트로 들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서 1년 간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공간에 대한 해석을 몸에 체화시켜 이 낯설고 거대한 공간에 에너지와 사운드와 음향과 파동 공명과 떨림 그리고 생명력과 상상력을 불어넣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내부와 외부공간의 상통과 교감까지도 강력하게 느끼게 해 준다.

시간의 켜 Layer of time 3번 싱글채널 2018 

<미디어아트의 특징을 공간성을 확장한 시간성이다. 여기 화면은 영상작품이라 당연히 움직인다. 과거 석유비축기지 주변의 역사성과 시간성을 움직이는 공간성과 장소성과 결합하다. 여기서 작가의 창안한 고고학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켜 혹은 레이어 아트의 새로운 단면을 구축하다. 더 나아가 자연의 촉각성과 시각성 그리고 물성과 영성까지도 함유하고 있다. 그녀의 영상작품은 역사의 흔적을 찾기보다는 더 근원적으로 인류의 시원을 찾아내려 한다. 의도성과 우연성이 작동하면서 그녀의 움직이는 영상에 파워넘치는 역동성과 생명력을 가속화시킨다.

이 장소는 과거 박정희 시대 오일 쇼크가 있었을 때 산업시대 국가경제의 기반이 되는 석유를 비밀스럽게 저장한 곳이다. 그래서 이런 작품은 장소성과 함께 시간성이 가시적으로 들어온다. 

사실 70년대만 이곳이 있었던 곳이 아니라 아마도 태곳적부터 이 장소는 있었을 것이다. 그런 장소의 역사성까지 작가는 관객에게 상상하도록 유혹하는지 모른다.그 지층과 그 풀포기 하나, 흙 한 줌, 돌멩이 하나 등이 상징적으로 영상 속에서 새롭게 생명을 얻어가고 있다

문화비축기지라는 낯선 장소는 정보화 사회영상시대 가장 개성이 넘치는 전시공간과 놀이공간, 시민공간으로 변신을 하게 되었다. 금민정 작가 전시 덕분에 이곳 주변을 투어를 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과거 석유를 보관하던 탱크가 6개가 있는데 탱크4는 예술 탱크로 주로 설치나 미디오아트를 전시하고 있다 아래는 탱크 2인데 여기서는 주로 공연과 퍼포먼스 등에 공연되는 공간인데 놀랍게도 내가 마치 고대 그리스 계단식 극장 앞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줄 정도로 강력한 인상을 풍긴다.

[금민정 작가소개] 1977년 서울 생 2017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영상예술학과 박사 수료, 계속 연구 중 2004 홍익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졸업 200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개인전 

[작품소장] 부산현대미술관, JCC미술관, 카이스트 경영대학, 서울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서울문화재단 무용센터 등등

[개인전] 2017 보이지 않는 숲 스페이스 소, 서울 2017 헤테로토니아 말없는 벽 아트스페이스 WATT 서울 2016 미술관의 벽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미디어벽화 스크린 작업 2016 런턴아트페어 개인전 한미갤러리 출품 2015년 개인전 쉐라톤 송도호텔 2015 생의 규칙, 카이스트 리서치 앤 아트, 서울 2014 격.벽. 갤러리 세줄, 서울 차갑고 시린 바닥, 홍은예술창작센터 갤러리H, 서울 2013 숨쉬는 벽_Abstract Breathing, 문화역서울284 RTO, 서울 2010 a breathing LIFE_난지입주작가 릴레이전, 난지갤러리, 서울 2009 a breathing view_금호영아티스트, 금호미술관, 서울 2007 Breathing Room, 관훈갤러리, 서울 2006 집(house), 신한갤러리 광화문,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