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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동서 '월금', '첼로' 하나 이듯, 남북도 하나

"동양악기인 월금과 서양악기인 첼로의 랑데부, 동서가 하나 되듯 남북이 하나 되는 것 상징" 

"동양악기인 월금과 서양악기인 첼로의 랑데부, 동서가 하나 되듯 남북이 하나 되는 것 상징" <동양의 악기인 '월금'과 서양의 악기인 '첼로'의 랑데부(동서의 만남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시대에는 한반도의 평화 뿐이다. 동서가 하나 되는 것처럼 남북이 하나 된다는 것을 상징한다. 그것이 바로 백남준 위성아트 "한반도는 살아있다"는 작품의 주제다) 이 작품은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에 DMZ 임진각 야외무대에서 공연된 것으로 뉴밀레니엄을 맞아 기획된 작품이다

눈으로는 그림 같은 그대의 아름다운 얼굴을, 귀로는 음악 같은 그대의 목소리를, 입으로 시처럼 리듬미컬한 가락을 읇조리고 코로는 향수보다 더 그윽한 그대의 살내음을 맡으며 이런 오감의 종합적으로 상징적 언어로 비주얼 하게 새 영역을 열어준 사람이 바로 보들레르다 공감각(correspondance)의 미학이다. 사치와 고요와 욕망이 고조되는 이상적 세계다

백남준 '호랑이는 살아있다(Tiger lives)'

이것은 후에 백남준에게 큰 영향을 주고 그 모든 것을 전자테크놀로지로 종합해 소위 Integral and total art로 발전시키다. 그걸 가장 쉬운 우리말로 쓰면 비빔밥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동서나 국경이나 경계가 있을 수 없다 원효가 말하는 일심론 원융합일의 통합적 화엄과 화쟁의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거기에는 성속이 없다. 모든 것이 다 허락되는 공존과 인류공동체의 평화를 구현하는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남북이 하나 되는 것이 그 중 하나다. 한국의 통합은 세계평화의 첫 출발점이자 기원이 되기 때문이다.

백남준은 그걸 2000년 0시에 발표한 한반도 호랑이는 살아있다라는 작품이다 여기서 보면 동양의 악기(월금)와 서양의 악기(첼로)를 같이 연주하는 비디오 작품도 같이 발표하다 세종문화회관에 가면 볼 수 있다 <아래사진> 백남준 I '호랑이는 살아있다(Tiger lives)' 비디오조각 2000년. 동양을 상징하는 악기인 월금(왼쪽)과 서양을 상징하는 악기인 첼로(오른쪽)가 나란히 보인다. 이 작품은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에 임진각 야외무대에서 공연된 것으로 뉴밀레니엄을 맞아 기획된 작품이다. 기증 : 21세기 예술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