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전략: 서양에서 거의 모르는 나라인 한국의 미술가를 그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충격요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 <미술전시장에 피아노가 들어오다니 그리고 TV는 또 무슨 궤휼(괴상한 이벤트)인가> 백남준 첫 전시에서 서양에서 보여주는 전시방식을 완전히 전복시켰다. 서양식 룰과 형식과 개념을 완전하게 뒤집어버린 것이다. 그들의 혼을 빼놓고 정신을 못 차라게 했다. 예술 아니 전신의 목적은 관객에게 충격을 주는 것이다. 영국의 센세이션 전은 비교가 안 된다. 그는 서양미술판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것이다. 서양예술가들 맥 없이 당한 것이다. 백남준 첫 전시의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백남준의 첫 전시는 한 마디로 서양미술귀신추방굿이었다.
Hall with pianos at the Expostion of Music_Electronic TV 1963 Photo by Manfred L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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