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5일 테이트 모던 <백남준> 전시 일시: 2019년 10월 17일 – 2020년 2월 9일 (매일 10.00 – 18.00, 금요일과 토요일은 22.00까지 관람 가능) 전시 장소: 테이트 모던, 런던 본 전시는 테라 미국 미술 재단(Terra Foundation for American Art)의 후원과 테이트 패트론 (Tate Patrons)의 추가 후원으로 마련되었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http://omn.kr/1ld3a
전시 사전 연구는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한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 ransnational)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시 관람 관련 정보 문의는 전화 +44(0)20 7887 8888 혹은 웹사이트 tate.org.uk 를 이용하거나 @Tate #NamJunePaik 참조해 주십시오.
한국 출신으로 선구자적 역할을 한 예술가 백남준의 대규모 전시를 테이트 모던에서 개최한다. 새로운 기술의 혁신적 사용으로 잘 알려진 백남준의 장난기 넘치고 유쾌한 작품들은 전세계의 수많은 미술가, 음악가, 공연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왔다. 이번 전시는 총 200여점의 작품과 사진, 영상, 아카이브 자료 등을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빛과 소리의 집합으로서 선보이며 그동안 대중에게 흔히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실험적인 초기작부터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대형 설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백남준 (1932-2006)은 협업 및 분야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매스 미디어와 신기술의 중요성을 예견하고 일찍이 ‘전자 초고속도로(electronic superhighway)’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미래에 다가올 인터넷 시대의 소통 방식을 예고했다. 그가 조작된 TV, 라이브 퍼포먼스, 글로벌 텔레비전 방송, 싱글 채널 비디오, 비디오 설치 등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 ‘전자 이미지(electronic image)’는 그의 이름 ‘백남준’과 동의어로 이해될 정도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시대를 앞서간 급진적인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전시는 <TV Garden> (1974/2002)으로 시작된다. 이 대형 설치 작품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자연과 기술 사이의 경계에 관한 것으로, 무성한 수풀 사이에서 여러 대의 TV가 마치 식물처럼 자라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백남준의 첫 로봇 작품인 <Robot K-456>(1964) 또한 전시되며, 그의 혁신적인 위성 영상 작품 3점 상영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마련됐다. 1980년대에 방송된 이 야심작들은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 로리 앤더슨(Laurie Anderson),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루 리드(Lou Reed) 등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을 담아내며 당대의 'MTV 미학(MTV aesthetic)'을 규정
백남준은 급진적인 미학과 실험에 주력해 아방가르드 예술가, 작곡가, 디자이너, 시인들의 국제 네트워크인 플럭서스(Fluxus)의 핵심 멤버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일본, 독일, 미국에서 가장 최신의 경향을 주도하던 국제적 예술가 커뮤니티와 협업했으며, 이번 전시는 작곡가 존 케이지(John Cage), 안무가 머스 커닝햄(Merce Cunningham), 예술가 요셉 보이스(Joseph Beuys)와의 중요한 창조적 협업에 주목한다. 또한 첼리스트 샬롯 무어맨(Charlotte Moorman)은 백남준의 텔레비전 작품을 자신의 무대 의상 및 소품으로 절묘하게 결합하여 도발적인 퍼포먼스 작업들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 협업은 두 예술가 모두에게 깊은 의미를 지닌 작업으로 전해졌다. 본 전시에서는 그 중에서도 <TV Cello>(1971)와 <TV Bra for Living Sculpture>(1969)를 전시하며 두 사람의 퍼포먼스 기록 영상 및 사진도 함께 공개된다.
백남준의 중요한 첫 개인전이었던 <Exposition of Music_ Electronic Television>을 다시 선보이는 공간도 마련된다. ‘장치된’ 피아노,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된 악기들, 조작된 텔레비전 초기작 등 당시 전시에서 공개되었던 작품들 가운데 상당수가 함께 전시된다. 이밖에 <TV Buddha>(1974)와 <One Candle>(1989) 등 작가가 예술과 기술에 접근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 선ž도교 및 그 외의 여러 불교 철학의 영향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선보인다. 전시의 절정은 그가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독일관 대표작가로 참여하여 선보인 대규모 설치 작품 <Sistine Chapel>(1993)이다. 백남준은 그 해 비엔날레 국가관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고, 이 작품은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이번 테이트 모던 전시를 통해 재현된다.
이번 전시는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 수석 큐레이터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이숙경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의 미디어 아트 큐레이터 루돌프 프릴링(Rudolf Frieling)이 공동 기획하고 테이트 모던 큐레이터 발렌티나 라바글리아(Valentina Ravaglia), 테이트 모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마이클 레이몬드(Michael Raymond)가 함께 참여했다. 또한 본 전시는 테이트 모던,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과 암스테르담 스테델리크 미술관, 시카고 현대미술관, 싱가포르 국립미술관과의 협업으로 기획되었다.
고해상도 보도자료 이미지는 tate.org.uk/press 에서 다운로드 가능 연계 행사 미래는 지금이다 (The Future is Now)
매주 월요일, 2019년 10월 28일부터 11월 18일, 18.45-20.45 예술가들이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 어떻게 다른 형태의 미디어들을 사용하는지 알아보는 4주 코스 강연
백남준의 네트워크 (The Networks of Nam June Paik) 2019년 10월 29일, 18.30-20.00 현대 미술에 있어 백남준의 영향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 토론회: 유니클로 테이트 레이트: 백남준 (Uniqlo Tate Lates: Nam June Paik) 2019년 11월 29일 금요일, 18.00-22.00 백남준의 영향을 주제로 예술, 음악, 영화, 워크샵, 팝업 토크 등이 이루어지는 무료 저녁 행사 작가 토크: 자크 블라스 (Artist’s Talk: Zach Blas) 2019년 12월 3일 화요일, 18.30-20.00 자크 블라스가 백남준이 자신의 작품세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의하는 작가 아트 토크
편집자 주 테라 미국 미술 재단(THE TERRA FOUNDATION FOR AMERICAN ART)에 대해: 테라 미국 미술 재단은 국내외의 관객들의 미국 미술 탐구, 이해, 향유를 진작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본 재단은 참신한 예술 작품들을 직접 경험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절감하고, 시카고에 자체 컬렉션을 공개하고 확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과의 교류 및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미술에 대한 다양한 문화간 교류 및 연구를 위해 본 재단은 여러 혁신적인 전시, 연구,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한편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예술이 여러 문화의 차이점들을 드러내는 한편 그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 Transnational)에 대해: 지난 20여년간 테이트 미술관의 소장, 전시 활동 및 다양한 프로그램은 유럽과 북미 지역을 넘어 미술관의 다양한 관객층을 보다 적극 반영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어 왔다.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 Transnational)은 테이트 미술관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서구 중심의 미술사관에서 벗어나 전지구적 관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전세계 다양한 지역의 예술 및 예술가들의 교류를 테이트 미술관의 활동 중심에 두고자 한다. 새롭게 설립된 본 센터는 세계 각지의 미술관 및 연구 기관들과의 협업과 교류 혁신을 통해 다가오는 5년간 전지구적 관점의 연구를 강화하고 미술사 정립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이 설립된 2019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본 센터에 대한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본 센터는 테이트 미술관 및 여러 협업 미술관, 기관에서 연례 심포지엄, 세미나, 워크샵 등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의견을 발전시키는 다양한 연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tate.org.uk/transnation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age credit: Sistine Chapel 1993. Install view, Tate Modern 2019. Courtesy of the Estate of Nam June Paik.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1508년-1512년)는 원래 고정된 고체 미술이었다. 백남준 1993년 507년 만에 이것을 유동적인 액체 미술로 바꾸다. 빛과 소리의 미술로 바꾸다. 플럭서스의 정신이다. 바로 뉴미디어아트 방식을 취한 것이다> The original Sistine Chapel featured 40 video projectors Roman Mensing/artdoc.de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1508년-1512년)는 원래 고정된 고체 미술이었다. 백남준 1993년 507년 만에 이것을 유동적인 액체 미술로 바꾸다. 빛과 소리의 미술로 바꾸다. 플럭서스의 정신이다. 바로 뉴미디어아트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The original Sistine Chapel featured 40 video projectors Roman Mensing/artdoc.de
Das Deckengemälde der Sixtinischen Kapelle (1508-512) war ursprünglich eine feste Kunst. Nam June Paik änderte dies nach 507 Jahren im Jahr 1993 in flüssige Kunst. Nam June Paik interpretierte dies als Medienkunst aus Licht und Ton neu. Es ist aus dem Geist des Fluxus. Er wertete diese Arbeit auf neue Medienkunst auf.
La peinture au plafond de la chapelle Sixtine (1508-512) était à l’origine un art solide et figé. Nam June Paik a changé cela en art liquide fluide après 507 ans en 1993. Nam June Paik l'a réinterprété comme un art médiatique de la lumière et du son. C'est de l'esprit de Fluxus. Il a mis à niveau cette œuvre pour l'art des nouveaux médias.
The Sistine Chapel ceiling painting (1508-512) was originally a fixed solid art. Nam June Paik changed this to fluid liquid art after 507 years in 1993. Nam June Paik reinterpreted this as a media art of light and sound. It is from the spirit of Fluxus. He upgraded this work to new media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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