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한국사람 3명은 백남준, 윤이상 그리고 또 누가 있을까 1957-1958년 다름슈타트에서 열리는 하계 현대음악 강좌에서 둘이 만나다. 백남준은 당시 일본의 음악전문잡지 <현대음악> 해외통신원 역할을 했다.
이경희 여사(백남준유치원친구)와 나와의 인터뷰에서 윤이상이 등장한다.
<질문> '윤이상 선생' 국내 초청 건으로 잘못 말했다가 큰 곤혹을 치렀다고요?
<이경희> "1994년 '윤이상음악제' 때 정부가 윤이상 선생을 초청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날 보고 말리라는 사람이 많았고 국내여론도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마침 백남준에게 전화가 왔기에 '윤이상 선생과 퍼포먼스를 안 하는 게 어때요'라고 의견을 말했더니 백남준이 너무나 크게 화를 내는 거예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백남준은 한 신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윤이상 선생은 한국이 낳은 금세기 최고의 음악가다, 선생과 나는 예술장르와 생각은 달라도 한국의 예술가라는 점에서 같다, 1958년 다름슈타트 음악페스티벌에서 만난 후 깊은 정신적 교류를 가졌다'고 하면서 '예술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유와 상상력이다, 이데올로기·제도·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때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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