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윤회설에 동조한 사람은 바로 플럭서스의 창시자인 조지 마키우나스다. 그는 철저한 윤회설 신자였다. 그래서는 그는 죽으면 개구리가 된다고 믿었다 그 말을 주변 친구들에게 자주 했다. 그래서 백남준은 마치우나스 추모공연을 할 때 <개구리를 바라보는 개구리>라는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그렇다면 백남준도 죽으면 개구리가 될 것이라고 믿은 것인가
<아래작품 백남준이 만든 마키우나스> 마키우나스와 백남준은 서로 잘 통했는데 둘이 다 약소국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백남준은 윤회설을 믿었고 마키우나스는 환생하면 개구리가 될 거라며 장난스럽게 그를 개구리 판화로 그리기도 했다. 둘은 나중에 유명예술가가 되어 정치발언도 하고 싶어 했다. 작품 가운데 Fluxus라는 단어가 보인다
백남준의 '윤회설'과 위노의 '사이버네틱스 미학'은 서로 상통하는것인지 모른다. 극과 극은 서로 만난다고 동과 서는 서로 너무나 달라보이지만 결국은 하나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백남준 생각이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그는 말은 정곡을 찌르고 있다. 인간은 동과 서 남과 북을 떠나 완벽하게 같다. 희로애락에서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추신> 백남준의 윤회설과 카르마 사상에 따라 나는 수시로 백남준을 만나고 있다. 그는 죽어서도 나를 그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 예컨대 그의 오랜 조수를 했던 미국작가라든가 레이저 아트의 기수인 노만 밸러드 작가라든가 이정성 대표라든가 등등을 수도 없이 만나게 해주는 휴먼 네트워킹의 천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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