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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비엔날레

[2026 베니스비엔날레II] 제61회국제전/한국관' 해방공간:요새와 둥지'

2026 베니스비엔날레 제61회 국제미술전 / 한국관 전시해방공간: 요새와 둥지공식 개막 해방공간의 개념을 신체적 감각으로 확장하는 참여형 퍼포먼스 진행 일반관람객 대상으로 59일부터 1122일까지 전시 공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이범헌, 이하 아르코(ARKO))2026 베니스비엔날레 제61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를 오는 59일에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관 전시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는 최빛나 예술감독이 기획하고 노혜리, 최고은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관은 베니스비엔날레 자르디니에 자리한 32개국 30개 상설 국가관 중 하나로, 199526번째로 개관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한국관의 역사적·공간적 맥락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사의 감각과 동시대적 사유를 국제 관객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관을 역사적 과도기이자 현재진행형의 운동 공간인 해방공간의 임시적 기념비로 제시한다. 최빛나 예술감독은 한국관이 지닌 경계와 방어의 요새’, 생명을 보듬고 키우는 둥지의 대조적 감각에 주목하며, 두 작가의 조각적 설치와 수행적 작업을 통해 신체, 공간, 물질의 관계를 새롭게 탐색한다.

최고은 작가는메르디앙(Meridian)을 통해 동파이프를 활용한 조각적 설치로 자오선과 경락이 암시하는 신체와 공간의 흐름을 구현하고, 노혜리 작가는 오간자(organza)로 구성된 움/막과 8개의 스테이션(stations)으로 이루어진 베어링(Bearing)을 통해 지탱과 전환, 공생의 감각을 수행적 작업으로 확장한다. 각 스테이션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수행자들이 전시 기간 동안 매일 특정한 의례를 수행하며, 한국관을 고정된 전시 공간이 아닌 움직임과 관계가 발생하는 장소로 전환한다.

이번 전시는 동료 예술가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사회 현장 속 창작자 및 활동가를 펠로우(fellows)로 초청하여 해방공간 기념비로서 한국관의 운동성과 연대의 폭을 넓힌다. 초대 펠로우는 농부-활동가 김후주, 작가 겸 가수 이랑,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가 한강, 사진작가 황예지, 예술가 크리스티앙 니얌페타 총 5인이다. 이들의 작업은 해방공간 선집 1(이하 선집’)에 수록되거나베어링을 구성하는 스테이션에 배치된다.

□ ▲김후주는 202425년 겨울 탄핵 집회를 계기로 남태령에서의 경험을 해방공간으로 개념화한 글을 선집에 수록하고, 그가 속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수집·보존해 온 토종 씨앗을 은유한 도자 작업을 더한다. 이랑은 해방공간 기념비를 위해 신곡 우리의 ㅁ을 작사·작곡하여 아카펠라 녹음본을 김후주의 도자 작업과 함께 나눔 스테이션에 설치해 전시기간 동안 상시 재생한다. 황예지는 202425년 계엄령 선포와 탄핵 집회 시기의 주요 장면을 기록한 사진과 글을 선집에 수록하고, 일부 이미지를 기억하는 스테이션에 포함한다. 한강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첫 장면을 선집에 기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조각 작품 더 퓨너럴(The Funeral)애도하는 스테이션에 선보인다. 크리스티앙 니얌페타는 광주시민미술학교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제작한 72점의 판화 연작 혁명으로부터의 풍경을 선보이며, 이 작업은 기억하는 스테이션의 일부로 작동한다.

선집은 이번 전시의 주요 구성 요소로 포함된다. 해당 출판물에는 예술감독의 큐레토리얼 노트, 작가와 펠로우 대담, 펠로우들의 글 및 이미지뿐만 아니라 사회학자 에이버리F. 고든의 에세이와 하와이 선주민 학자이자 시인, 활동가인 자메이카 오소리오의 에세이가 수록된다. 각각의 에세이에서 에이버리F. 고든은 여순사건을 중심으로 한국의 역사적 해방공간에 대한 해석과 의미의 확장을 다루며, 자메이카 오소리오는 해방주권을 돌봄과 안식처의 개념으로 재정의한다. 해당 출판물은 전시장 내 나눔 스테이션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전시 웹사이트(https://pavilion2024dev.github.io)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은 자르디니 내 유일한 두 아시아 국가관인 일본관과 사상 최초의 국가관 간 협업을 선보인다. 지난 3월 홍콩 아트바젤 기간 공동 조찬 행사를 시작으로, 전시에서도 협업 기반의 작업과 퍼포먼스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일본관 전시 달 아기, 풀 아기와 연계해 최고은의 메르디앙일부는 일본관 부지에 설치되어 두 국가관의 경계로 기능하는 수풀을 가로지르며, ‘해방공간 기념비가이드가 일본관에 배치되어 관람 동선이 한국관 전시의 일부로 확장된다. 또한 노혜리의 베어링을 수행하는 베어러(bearer)’는 일본관 전시의 주요 작품 요소인 아기 인형을 매일 한 차례 한국관으로 산책시키며 베어링을 구성하는 여덟 개 스테이션을 순환한다.

이번 한국관 전시에 대해 이범헌 위원장은 “‘해방공간이라는 개념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맥락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확장하고, 이를 국제 미술 현장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시도라며, “특히 전시가 하나의 결과물에 머무르지 않고 수행, 협업, 네트워크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한국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61회를 맞이하는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은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출신 여성 총감독인 코요 쿠오(Koyo Kouoh)를 임명하며 국제미술계의 큰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해 급작스럽게 총감독이 타계하면서 유작 전시로 진행된다. 코요가 생전에 구상한 전시 주제인 In Minor Keys(단조로)는 그의 큐레토리얼 팀에 의해 구현될 예정이다. 음악적 개념인단조를 은유로 삼아 동시대의 감정과 감각, 그리고 관계적 경험을 탐구하는 본전시에는 총 111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한국(출신) 작가로는 요이(Yo-E Ryou)와 한국계 미국 작가 마이클 주(Michael Joo), 한국계 콜롬비아 작가 갈라 포라스-(Gala Porras-Kim)이 본전시 초청되었다. 공식 병행전시에는 이우환, 윤송이 작가가 참여하며, 이 외에도 심재섭, 조국현, 최재은, 홍은주 그리고 한국계 캐나다 작가 로터스 강(Lotus L. Kang) 등이 각각 별도의 전시에 참여한다.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은 5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프리뷰 기간을 거쳐, 59일부터 1122일까지 약 7개월간 개최된다. 한국관은 56일 오전 11시에 국내 기자를 대상으로, 오후 1시에는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스 오프닝을 진행하며, 오후 4시에 공식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한국관과 일본관과의 협력 퍼포먼스도 공개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김준구 주이탈리아 대한민국대사, 김누리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 최태호 주밀라노한국총영사 등 정부 관계자와 더불어 김수자 작가, 큐레이팅 집단 씨에이씨(CAC), 양예나 작가, 광주비엔날레 윤범모 대표, 2026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아말 칼라프, 에블린 사이먼스 등 국내외 작가 및 예술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하여 한국관 전시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관 전시는 현대자동차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두산연강재단, 신한은행, YS Kim Foundation & Canal Projects, 천만문화재단, Yang Won Sun Foundation, 불가리코리아, , The Getty Foundation, Communitas Archive, 리아트 컴패니언즈, 그리고 여러 개인 후원자들이 후원하며, 하퍼스 바자 코리아, 태극당, 화요가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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