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의 우연적이고 필연적인 만남 《Correspondence: Lee Ufan and Mark Rothko》]
동과 서는 50 대 50으로[전쟁재앙대안] 만나야 한다. 자연과 문명은 50 대 50으로[환경재앙대안] 만나야 한다(Oriens et Occidens congredi debent, Natura et Civilis Cultus congredi debet) 이우환의 관계항 경지에 도달하다. 50년 전 백남준의 'TV 부처'와 똑같은 설정이다. 다만 그 방식이 서로 다를 뿐이다
이번 전시는로스코 유족과 협력하여 이우환이 직접 기획에 참여했으며, 프리즈 서울과 동시에 9월 4일부터 10월 26일까지 갤러리 2층과 3층공간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2018년에서 2023년 사이에 제작된 이우환의 <Dialogue>와 <Response> 연작 회화와 1950년대 및1960년대에 공개된 마크 로스코의 주요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우환은 1960년대 후반 일본 전위예술 그룹 모노하(Mono-ha)를 주도한 인물로, 그의 예술적 실천은 공간, 지각, 객체 간의 관계를강조하며, 자연과 물질성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발전했다. 마크 로스코는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이자 뉴욕
화파(New York School)의 선구자로서 심리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지닌 대규모 색면 추상회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각 작가의작품을 각 층에 독립적으로 전시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지리적 배경과 맥락에도 불구하고 색채, 표면, 분위기 등에서 나타나는 두 작가간의 공통점과 교차점에 주목한다.
© 2024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 ADAGP, ParisCollection of Christopher Rothko
로스코의 회화는 색채의 숭고함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으로 오랫동안 찬사를 받아왔다. 그의 작품에서 색채는 넓은 공간으로 확산되어부드럽고 눈부신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우환의 회화에서도 색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의 작품에서 색은 순간을 포착하는'제스처'로 나타나며, 로스코의 회화 표면과는 대조를 이룬다. 로스코는 캔버스 표면 전체를 색으로 물들이며 선이나 윤곽이 드러나지않도록 물감을 사용하는데, 이는 티치아노(Titian)의 후기 작업에서 보이는 어둡고 흐릿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반면, 이우환이 구사하는형상은 상대적으로 선명하고 자기 완결적인 형태를 지니며, 색채 간의 구분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두 작가는 모두 색채를중심으로 작품을 구성하여 관객들이 깊이 사색할 수 있는 상태를 유도한다. 두 작가의 작품은 공기, 여백, 증기와 같은 추상적이고비물질적인 요소들의 미적 특질을 탐구하며, 색채의 경험을 더욱 강렬하게 만드는 회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두 작가는 모두 작품을 통해 숭고하면서도 명상적인 효과를 생성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함과 고요함을 동시에 감각하게 한다.
© 1998 Kate Rothko Prizel & Christopher Rothko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New-York Historical Society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에게 회화는 순간적인 것을 구체적인 형태로 변환하는 도구가 된다. 이우환은 붓 자국의 순간적인 에너지를 색채로 포착하며, 그의 작품에서 색채는 하나의 돌처럼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이는 색채를 물리적인 감각으로 확고하게표현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로스코 또한 미묘한 감각이나 분위기를 응고시키듯 안정적인 형태로 변환하는 작업을 해왔다는 점에서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이우환의 작품에서 붓 자국은 그의 호흡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공기'나 '기운', 즉 'atmos'는 폐에서 나오는 기운이 캔버스표면에 안착하여 그림의 형태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는 붓질이 단순한 물리적 행위가 아니라, 숨결처럼 자연스럽고 미세한 감정을전달하는 방식임을 의미한다. 반면, 로스코의 회화는 종종 흐릿한 구름과 같은 느낌을 준다. 마치 공기 덩어리가 형성되어 드넓은 어두운하늘 속에 깊이 잠겨 있는 듯한 감정을 표현한다. 전시는 이 두 예술가의 작품을 대화하듯 배치하여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각 작품이 증기나 공기 등 특정 개념이나 주제를 시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두 작가의 작품에서는 추상이 환경을 창조할 수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이들의 회화는 고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우리가 공간을 인식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재구성한다. 나아가,그 공간 안에서 우리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전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로는 이우환의 새로운 설치 작품 <Relatum-Correspondence>(2024)를 갤러리 1층 중정에서 선보인다.
강철판위에 무거운 돌이 떨어지는 형태로 구성된 이 작품은 공간과 사물의 개념에 의해 정의되는 개별 요소들 간의 관계를 탐구한다.이우환 (b. 1936, 경상남도, 한국)은 1960년대 후반 일본 아방가르드 그룹 모노하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의 작품은 공간, 지각, 사물간의 관계를 강조하며, 자연과 재료에 내재한 고유한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발전하였다. 작품 속 최소한의 반복적인 흔적과행동은 신체와 시간성 간의 연관성을 나타낸다. 이우환은 예술적 실천과 철학적 저술을 결합하여, 의도적이고 직접적인 제스처의 반복을 통해 조각, 회화, 종이 작품을 구현한다. 그의 작품은 추상적인 형태와 철저한 절제를 통해 관객들의 사색을 유도한다.
이우환, 이제 조금 경지에 오른 것 같다. 선사시대의 상상력으로 첨단의 현대 문명을 비판하다. 결국은 동과 서의 관계맺기다. 위상정립이다. 다시 말해 Correspondence다. 전시 제목이다
마크 로스코 (b. 1903, 드빈스크, 러시아; d. 1970, 뉴욕)는 미국 뉴욕 화파의 선구자로, 1949년부터 1970 년대에 걸쳐 제작된 거대한색면 회화(Color-field paintings)로 알려져 있다. 로스코는 유럽의 초현실주의자들과 융의 집단 무의식론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마크 로스코 (b. 1903, 드빈스크, 러시아; d. 1970, 뉴욕)는 미국 뉴욕 화파의 선구자로, 1949년부터 1970 년대에 걸쳐 제작된 거대한・색면 회화(Color-field paintings)로 잘 알려져 있다. 로스코는 유럽의 초현실주의자들과 융의 집단 무의식론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회화에서 유기체이고 토템적인 이미지를 지닌 색면 회화로 전환했다. 그의 예술적 탐구는 캔버스와 종이 위에서 투명하고 생생한 색조와자연에서 비롯된 저채도의 흙색조(earth tone)를 중첩하여, 선명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모호한 경계의 구조를 형성한다.
로스코는 단순히 결과물에만 집중하지 않고 실험적인 과정 자체를 예술로 간주하며, 보편적인 감정과 진리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는회화가 기본적인 인간 감정을 가장 깊이 전달할 수 있는 심리적이고 영적인 경험이라고 여겼다.
페이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술 갤러리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예술가들과 더불어 알렉산더 칼더, 장 뒤뷔페, 바바라헵워스, 아그네스 마틴, 루이스 네벨슨, 마크 로스코 유족 및 재단과도 수십 년 간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페이스는 설립 초기부터 추상표현주의와 빛과 공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면서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갤러리로 자리매김했다.
세계미술의 판도를 바꾼 추상화가 로스코(러시아 이민자의 아들) 이 가문의 아들과 딸이 어제 페이스 갤러리 서울 방문하다 / 지금 페이스 갤러리에서 이우환 로스코 2인전이 열리고 있다
페이스 갤러리 관장의 어버님도 서울 방문 대단하죠 페이스 갤러리가 오리엔탈 마인드 있었던 것을 바로 이분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이분은 동양의 예술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단다. 10년 전 백남준 리서치 뉴욕에 갔을 때 첼시 에 있는 페이스갤러리에서 이우환 전이 열리고 있는데 그때 본 이우환가 지금 이우환은 많이 다르다. 이우환의 발전에 페이스가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10년전 이우환 뉴욕 페이스 전시와, 지금 서울에서 이우환 전시는 정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하늘과 땅 차이다. 이우환은 노력하는 작가다. 한 작가를 키우는 것은 동네(지구촌)에서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아이들 잘 키울 수 있다. 한국만 아니라 미국의 페이스갤러리도 이우환이라는 아이를 잘 키우는데 크게 기여했다. 서양에서 성공하려면 동양과 손을 잡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이분은 오래 전부터 이걸 너무 잘 알았던 것이다
<페이스 한국과 코드 잘 맞다> Pace 갤러리 미국 회장인 마크 글림처(Marc Glimcher) 서울이라는 새로운 공간은 아시아 미술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중심지가 될 기회 Pace Gallery는 현대 및 컨템포러리 미술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급 갤러리 중 하나 1960년에 설립이래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작가를 소개해 뉴욕, 팔로 알토, 런던, 파리, 베이징과 홍콩에 Pace Seoul의 디렉터는 이영주씨가 맡다 프로젝트를 매번 성공시킨 경험으로 실력을 인정받다 이 갤러리를 창업한 그의 부친까지 서울 방문하다
1960년 아니 글림처(Arne Glimcher)가 설립한 이래로 예술가를 가장 우선으로 하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갤러리로 발전해왔다. 현 마크 글림처(Marc Glimcher) 회장이 이끄는 페이스는 지속적으로 예술가들을 지원하면서, 그들의 독창적인 작업을 전시,프로젝트, 공공 설치, 기관 간 협력, 큐레이토리얼 연구와 500여 권에 이르는 출판물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목소리를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는 뉴욕 첼시 25가에 위치한 두 개의 갤러리 (2400여평의 전시공간과 새로 오픈한 7층 규모의 건물)를 포함해 런던, 제네바,베를린, 홍콩, 서울, 로스앤젤레스까지 전 세계 7곳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는 아시아에 최초로 진출한 국제적 갤러리로서,베이징의 사무실과 뷰잉룸 뿐만 아니라 홍콩과 서울에 전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페이스는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 지역에 갤러리 공간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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