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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서울시립미술관] '장-미셸 오토니엘' 소우주, 정원 연꽃

서울시립미술관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개최 덕수궁 포함 <작성중>

장-미셸 오토니엘

[1] 장소: 서소문 본관 1층 전시실 및 야외조각 공원, 덕수궁 연못 서소문본관: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61, 덕수궁: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2]기간: 2022. 6. 16.() ~ 2022. 8. 7.() [3] 관람 시간 서소문본관: 화요일-금요일 10:00-20:00, , , 공휴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문화가 있는 날 매월 마지막 수요일 22:00까지 연장, 서소문본관 야외조각공원: 연중무휴 24시 홈 https://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

[4] 덕수궁: 매표 및 입장시간 09:00~20:00, 관람시간 09:00~21:0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서소문본관: 무료(외국인 포함) 덕수궁 입장료(내국인 기준): 성인(25~64) 1,000, 24세 이하 및 만65세 이상 무료, 한복 착용자 무료,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무료 덕수궁 입장료(외국인 기준): 소인(7~18): 500, 대인(19~64): 천, 6세 이하 및 65세 이상 무료,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무료, 한복 착용자 무료 연계 프로그램: <정동의 정원을 걷다> 20226-8월 중 12회 개최*예정 작가 전시 설명(온라인)*미술관 홈페이지와 SNS로 추후 안내 [주최] 서울시립미술관 후원:크리스챤 디올 뷰티 , 현대카드

유리, 스테인리스스틸, 금박 등 다양한 물질과 풍부한 의미를 엮어 아름다움과 경이의 세계를 선보이는 프랑스의 동시대 중견 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을 연다. ‘정원을 매개로 서울시립미술관 실내외와 덕수궁에서 펼쳐져 팬데믹에 지친 보다 많은 시민에게 감동 전파한다. 꽃과 물, 불꽃과 영원을 표현한 작품으로 고통을 이겨낸 부활과 새로운 희망을 염원하는 메시지 표현한다. 의미와 수공이 한 편의 시처럼 조화롭게 엮인 전개로 2022년 서울시립미술관 기관 의제인 제작과 전시 의제 에 기여한다.

[1]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유리구슬 조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 -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서소문본관과 야외조각공원, 덕수궁 정원에서 616일부터 87일까지 연다.

[2] 이번 전시는 유리, 스테인리스스틸, 금박 등 다양한 물질과 풍부한 의미를 엮어 아름다움과 경이의 세계를 선보여온 프랑스 출신 작가 장-미셸 오토니엘(1964년생)의 개인전으로 2011년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전시 이후 최대 규모이다. -미셸 오토니엘의 작품 세계를 구성한 주요 작품 74점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작가가 최근 10년간 발전시킨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ㅇ 이번 전시는 2021년 프티 팔레(Petit Palais)에서 개최한 전시보다 큰 규모이다.

[3] 전시 제목인 정원과 정원은 실제 여러 개의 전시 장소를 지칭하면서 또한 예술로 다시 보게 되는 장소의 의미, 그리고 관객의 마음에 맺히는 사유의 정원을 포괄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00년 초반부터 이어온 공공 야외 설치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작가의 주된 영감의 원천인 정원을 매개로 서울시립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 그리고 덕수궁에서 전개됨으로써 미술관을 넘어선 다양한 공간에서 대중에게 접근한다. 이번 전시는 덕수궁 관람 후 서소문본관 야외조각공원을 거쳐 전시실로 이어지는 관람 동선을 추천한다.

ㅇ 오토니엘은 2000년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역을 비롯한 베르사유궁전과 프티 팔레 같은 공공 공간에서 예술과 퍼블릭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왔다. 2000년 팔레 루아얄-루브르 박물관역에 설치한 <여행자들의 키오스크>는 파리 지하철 개통 100주년을 기념한 공모작으로서, 마법의 공간에 들어서는 듯한 폴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나에게는 미술관을 나서서 거리로 나가는 비전과 열망이 있다. 예술과 작가는 퍼블릭을 만나기 위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하는 오토니엘의 세계는 대중의 삶과 자연, 역사와 건축이 어우러진 공공 공간에 조응하며 이들을 연결하는 매듭 같은 형태로 전개된다.

[4] 오토니엘은 이번 서울 전시에서 꽃과 물, 불꽃과 영원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로 고통을 이겨낸 부활과 새로운 희망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공간별 대표 작품은 다음과 같다덕수궁의 역사와 자연이 주는 깨달음 <황금 연꽃> , 희망과 염원을 바치는 <황금 목걸이>

- 오토니엘은 자연과 서사, 상징이 어우러진 한국의 고궁과 정원에서 프로젝트 진행을 희구하던 중 연잎으로 덮인 수면과 작은 섬을 지닌 덕수궁의 연못을 보고 즉시 덕수궁을 전시 장소로 결정했다. 오토니엘은 덕과 장수의 뜻을 지닌 궁에서 펼쳐진 역사를 사색하고 고행과 깨달음의 상징으로 스테인리스스틸 구슬 위에 손으로 금박을 입힌 <황금 연꽃>을 설치하였다. 섬의 나뭇가지에는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황금 목걸이>를 걸었다. 나무에 걸린 목걸이는 영험한 나무에 소원을 비는 인류의 오랜 풍습을 떠올리게 하며 소원을 적어둔 위시 트리(wish tree)’처럼 우리 안에 있는 열망과 미래의 희망을 상징한다.

<황금 목걸이>는 서울시립미술관 조각공원의 나무에도 설치되어 덕수궁과 미술관을 이어주며 주변의 풍경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2011년 기사 오마이뉴스 오토니엘 삼성 플라토 미술관 전시 기사 http://bit.ly/nfCfru

 

삶의 경이로움, 유리구슬로 읊는 시인

'장-미셸 오토니엘_마이 웨이'전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9월8일부터 11월27일까지

www.ohmynews.com

미의 수호, 예술에 바치는 오마주 <거울 매듭>

오토니엘은 1990년대 세계 각지의 문화를 접하면서 아름다움은 개개인이 시대의 사회, 정치, 경제적인 아픔을 극복하고 희망을 일깨우며 인간의 존엄을 수호하는 성스러운 가치라는 믿음을 키웠다. 특히 아시아에서는가 정신적 가치로 여겨지는 오랜 전통이 있다고 이해했다. 오토니엘은 가 현실에서 탄생하는 시와 같이, 현실에 있되 세계 안과 밖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시적 우주를 일깨운다고 보았다. <매듭> 시리즈는 거울 처리된 구형 모듈이 보는 이와 주변 환경을 모두 담아내는 미의 상징이다. 오토니엘은 미술관 입구 양쪽에 <바벨의 매듭><상상계의 매듭>을 설치하여 미의 영원한 가치와 예술에 경의를 표한다.

꽃과 꽃가루의 확산 에너지에 저항의 기운을 담은 삼면화 <자두꽃> (신작)

어린 시절 광업 도시에서 자란 오토니엘은 어두운 풍경에서 보석처럼 반짝이는 꽃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에 심취했다. 오토니엘에게 꽃은 형상이자 서사이고 에너지이다. 오토니엘은 덕수궁에 새겨진 자두꽃의 암술에서 꽃가루가 퍼지며 에너지가 확산하는 모습을 거대한 삼면화 신작 <자두꽃>에 담았다. 자두꽃은 저항과 끈기를 의미한다.

상처를 품고 새로운 희망의 세계를 펼친 <푸른 강> (최대 규모) 코로나 극복 의지와 미래를 기원하는 <프레셔스 스톤월> (부분 신작 무한히 열린 가능성과 인연의 우주를 표현한 <와일드 낫>

푸른 강

[푸른 강] 장-미셸 오토니엘은 벽돌이라는 모듈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작업을 건축적 규모로 확장시키고자 했던 열망을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는 <푸른 강>은 오토니엘이 지금까지 제작한 작품 중 가장 거대한 크기로, 길이 26미터, 폭 7미터에 이르는 넓은 면적의 바닥에 벽돌이 깔려 잔잔한 물결의 푸른 강을 연상시킨다. 벽돌의 푸른색은 인도어로 “피로지(Firozi)”로 불리는 색상으로, 지중해를 비롯해 인도-유럽 문명권에서 널리 사용된 구릿빛 푸른색을 의미한다. 인류 역사에서 푸른색 안료는 다른 색상에 비해 만들기 어려워 귀하게 여겨졌으며, 파란색은 하늘과 물을 상징하는 색으로 ‘생명’, ‘생존’ 같은 긍정적 의미를 전달한다. 벽돌의 반짝이는 푸른빛은 작품의 제목 그대로 ‘물’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실제 세계와 마법의 세계에 걸쳐 있는 ‘거울’ 같은 느낌을 준다. <푸른 강> 위에는 14개의 거대한 유리 조각이 설치되어 거울 같은 표면에 서로의 모습을 반사하며 오토니엘이 만든 하나의 시적인 우주를 보여준다. 

미술관 1층 전시장을 채운 모뉴멘털 설치는 세 작품으로 구성된다. 우선 <푸른 강>은 인도의 유리 장인들과 협력하여 제작한 유리 벽돌 7,500여 장으로 구성된 바닥 설치작품이다. 오토니엘의 유리 벽돌은 멀리서 보면 빛나지만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미세한 기포와 불순물이 있어 아름다움의 현실적 취약함과 꿈의 상처를 표현한다. 유리 벽돌을 육면체 부조로 설치한

프레셔스 스톤월

<프레셔스 스톤월>은 성소수자운동의 시발점이 된 1969년 뉴욕에서의 스톤월 항쟁과 관련한 오마주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 시기 경험을 연장한 시리즈이다. 시간과 목표가 상이한 두 개의 사건은 힘없는 개개인이 발휘한 극복 의지와 해방감을 공유하며 작가는 이를 미니멀한 형태와 불꽃처럼 일렁이는 반사광으로 표현하였다. 천장에 매달린 조각은 3차원 공간에서 풀어지지 않은채 무한 변형을 거듭할 수 있는 매듭을 일컫는 수학 용어인 와일드 노트를 표현한다. <와일드 노트>는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라캉이 주장했던 상징, 상상, 실재계 간의 관계를 참고하고 2015년경부터 발전된 매듭 연작이다. 서로를 비추고 관계하며 무한한 변형을 거듭하는 상징, 상상, 실재의 세계는 오토니엘의 미학이자 그의 우주관이며 작가가 관객과 나누고자 하는 비전이다.

-미셸 오토니엘은 2009년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Jacques Lacan)에게 경의를 표하는 <라캉의 매듭>을 처음 제작한 이후, 구슬을 연결해 만든 다양한 형태의 매듭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오토니엘을 대표하는 목걸이 연작이 감성을 담아내며 시적인 표현을 추구한다면, 매듭 연작은 이성적이며 우주를 포함한 과학의 분야를 아우른다. 특히 2015년부터 시작한 <와일드 노트> 연작은 인터넷에서 오토니엘의 작품 이미지를 본 멕시코의 수학자 오빈 아로요(Aubin Arroyo)가 오토니엘에게 연락해 협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8년에 걸친 공동 리서치를 통해 수학과 예술, 이성적인 것과 직관적인 것의 접점을 찾아가는 시도를 계속해 오고 있다. 오빈 아로요가 말하는 와일드 노트(Wild Knot)’은 매듭의 엇갈림이 무한히 반복되는 형태를 말하는데, 그 때문에 현실에서 와일드 노트을 물리적 형태로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오토니엘의 작품에서는 반짝이는 구슬 표면에서 무한히 상호 반사되는 이미지를 통해 와일드 노트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 수학 이론에서 무한함의 개념을 시각적 예술로 표현하는 이러한 협업 과정은 오토니엘이 우주의 질서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으로, <와일드 노트>은 우주를 표현하기 위해 쓰인 한 편의 시라고 볼 수 있다.

상처와 단절 너머 꿈과 상상의 나눔터 <아고라> 미지의 신탁 <오라클>

오라클

- 꿈의 조형물을 공간에 걸고 펼치고 쌓는 과정에서 오토니엘은 자연스럽게 건축적 공간에 도달하였다. <아고라>2,750개의 스테인리스스틸 벽돌로 만들어진 움막 형태의 조형으로 관객이 들어가 앉아 쉬거나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고라

다양한 시공간대를 융합한 오토니엘의 세계에서 작가는 <아고라>가 각자의 내면에 방치된 꿈과 상상의 세계를 되찾는 묵상과 대화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코로나로 황폐해진 꿈과 희망의 부활이 곧 전시의 마지막 작품인 <오라클>(신탁)의 내용일 것이다.

루브르의 장미

<루브르의 장미>2019년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개장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위해 장-미셸 오토니엘은 약 2년간 루브르박물관의 소장품을 살펴보며, 박물관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꽃을 찾았다. 오토니엘은 루브르의 소장품 가운데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마리 드 메디치와 앙리 4세의 대리 결혼식>이란 작품에서 화면 정중앙 하단 인물들의 발밑에 떨어진 장미를 포착했다. 이 붉은색 장미는 열정과 권력, 승리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죽음보다 강력한 여왕의 사랑과 운명,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오토니엘은 이 장미에서 받은 영감을 백금박을 칠한 캔버스에 검정 잉크를 사용해 무한한 힘으로 가득 찬 추상적인 형태로 그려냈다. 현대미술 작가의 전시를 거의 하지 않는 루브르박물관이 오토니엘의 전시가 끝나고 일부 작품을 영구 소장하면서, <루브르의 장미>는 작가에게 더욱 특별한 작품이 되었다.

Justina Gwak

한편 오토니엘은 이번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를 위해 <루브르의 장미>를 변형시킨 <자두꽃>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자두꽃>은 덕수궁 내 건축물에 사용된 오얏꽃 문양에서 착안한 것으로, 오얏꽃은 자두꽃의 고어이다. 오토니엘의 <자두꽃>은 꽃잎을 표현하는 붉은색과, 꽃가루를 표현하는 노란색 두 가지로 그려졌다. 작품 가운데서도 삼면제단화 형식으로 그려진 <자두꽃>은 화면에 걸쳐 황금빛 노란색이 흐르며 마치 꽃가루가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오토니엘은 <자두꽃>을 통해 덕수궁에 스민 한국적 정서를 이해하는 동시에 관람객에게 자두꽃이 상징하는 생명력, 저항, 끈기, 부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국제갤러리에서 만난 오토니엘

[사진설명] 장 미셸 오토니엘과 그의 부인 국제갤러리(2010년 5월 22일-2010년 6월 26일)에서 만났을 때 사진 맨 왼쪽이 페로탱 갤러리 큐레이터, 맨 오른쪽은 2017년 프랑스 대표로 베니스비엔날레 참가했던 자비에 베이앙 보인다.

[1]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은 팬데믹으로 지친 관람객에게 작품과 관람객, 전시 장소가 상호 관계를 맺고 공명하는 이색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2]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는 덕수궁 정원과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길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정동의 정원을 걷다>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팬데믹 이후 감소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증대하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을 초대하여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작가의 전시 해설 영상인 <투어 바이 오토니엘>(가제)이 서울시립미술관 유튜브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3] 본 전시는 정원에 관심을 두고 문화의 정원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크리스챤 디올 뷰티와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쳐 온 현대카드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보다 상세한 전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https://sema.seoul.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4] 본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 앱을 통해 이상협 KBS 아나운서가 녹음한 음성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순차적으로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ㅇ 전시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ㅇ 미술관 대표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instagram.com/seoulmuseumofart  트위터: twitter.com/SeoulSema 페이스북: facebook.com/seoulmuseumofart  유튜브: youtube.com/seoulmuseumofart

장 - 미셸 오토니엘

<작가소개> -미셸 오토니엘 2021 © Jean-Michel Othoniel / Adagp, Paris, Portrait of Jean-Michel Othoniel, 2021 © Jean-Michel Othoniel / Adagp, Paris

1964년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출생한 장-미셸 오토니엘은 현재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리구슬 조각으로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이다. 오토니엘은 1980년대 후반부터 신화에 기반한 현실과 환상, 미래의 꿈을 엮어 경이의 세계로 이끄는 매력적인 작업을 선보여왔다. 특히 유리 등의 재료를 사용하면서 현대미술에서 도외시되어 온 공예적 제작 방식이 지닌 의미와 다양한 가능성을 확장해 오고 있다.

1992년 독일의 현대미술축제인 카셀 도큐멘타에 참가하여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파리 루브르박물관, 퐁피두센터, 구겐하임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과 베니스비엔날레 등 국제적인 행사 등에서 전시했다. 2000년에 파리 지하철 개통 100주년을 기념해 팔레 루아얄-루브르 박물관역에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지하철 입구를 제작한 <여행자들의 키오스크>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2015년 베르사유궁전에 <아름다운 춤>을 영구 설치해 동시대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았다.

2019년 루브르박물관의 초청으로 제작된 <루브르의 장미>가 현대미술 작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영구 소장되어 화제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2011년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개인전 My Way를 비롯해, 2017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 기획전등 그룹전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2. 작가 생애
-미셸 오토니엘(1964년생)은 프랑스 동남부 생테티엔 출신이다. 생테티엔은 중세시대부터 리본과 무기를 생산하는 제조업 도시로 산업화 이후 풍부한 석탄 자원을 기반으로 광업 도시로 성장하였다. 오토니엘이 태어난 1960년대는 침체기에 들어선 광산업으로 인해 도시 전반에 우울감이 감돌았으며 노동시장의 변화로 인해 생테티엔에는 각지에서 이주한 이주 노동자를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성장한 오토니엘은 광물에 친숙했으며 기계 엔지니어링과 수공업, 노동에 대한 남다른 경험이 있었다. 또한 다양한 이주민들 사이에서 열린 태도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다문화주의적 태도를 배양하였다.

섬세한 감성을 지닌 오토니엘은 소년 시절 보석과 같이 빛나는 꽃 드로잉을 통해 세상의 의미와 상징, 자신의 내밀한 정서를 담은 메모를 남겼다. 드로잉은 작가에게 일기이자 생각을 풀어가는 주요 장으로 자리매김했고 훗날 미술대학 입학 시 드로잉을 전공하게 되었다. 생테티엔은 일찍부터 프랑스 사회주의가 자리 잡은 광업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현대미술관을 갖추고 있었으며 진취적인 기상을 중시하는 높은 교육열을 띠고 있었다. 오토니엘은 생테티엔 지역 미술관에서 프란시스 피카비아(Francis Picabia)를 시작으로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토니 크레그(Tony Cragg), 짐 다인(Jim Dine),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등을 보고 배웠다.

2011년 전시 때 사진

오토니엘은 파리-세르지 보자르(국립미술학교)에 진학하면서 파리로 이주했다. 1980년대 제작된 초기작은 사진, 설치, (목탄) 드로잉 작업으로 비정형의 왁스나 유황 또는 나비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인화 사진에 안료를 바르고 죽은 나비를 부착하거나 절단된 신체 일부를 유황으로 캐스팅하여 물속에 설치하는 작품이 이 시기 제작되었다. 이는 당시 후기 자본주의나 세계화와 같은 거센 사회 변화에 대한 대항이며, 위태롭게 노출된 개인의 감성과 정체성을 다룬 것으로 특히 노골적인 신체와 성의 상품화를 목도하고 그 앞에 노출된 개인과 신체의 충격, 취약함, 연약함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토니엘은 물질의 다양성을 탐구하였으며 옵시디안(obsidian)과 유리를을 새로운 재료로 사용한다. 작가는 1990년대부터 여행과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뉴욕, 이탈리아 에올리에제도, 인도, 중동 등 여러 지역을 방문하였으며 그곳에서 다양한 물질을 경험한다. 옵시디안은 작가가 리파리(Lipari)에서 발견한 재료로 반광채로 화산석인 흑요석의 일종이다.

사람의 얼굴을 닮은 듯한 옵시디안으로 조각을 제작하여 내면적이되 외부와 접촉을 포용하는 면모를 드러낸다. 가장 잘 알려진 유리 작품은 1993년경부터 제작되었다. 무라노(Murano)와 마르세유 CIRVA 워크숍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유리 공예가들과 교유하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유리가 지닌 물질적 특성과 문화적 보편성이 주목하여 이후 멕시코, 일본, 인도의 유리공예가들과 협업하게 되었다.

나비부터 유리의 등장까지를 정리해 보면 오토니엘은 서사, 상징, 물질, 감성을 융합하는 태도는 일관적으로 지속되었으나 제작의 행위를 통해 외부와 공공을 관통하면서 내면과 고통을 응시하는 시선에서 희망과 기쁨으로 이동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오토니엘 작품들은 유리와 철 등을 사용하여 밝고 우아하고 부드러운 모뉴멘탈리티를 당당하게 선보인다. 관람갯은 구조적 형태로 확장된 그의 조각을 공공미술, 건축에의 개입, 유리 변주, 매듭 탄생, 건축  공간조형 조우한다.

루브르 전시

-미셸 오토니엘 루브르 전시(Jean-Michel Othoniel au Louvre) 2019525일부터 2020224일까지 보도자료(COMMUNIQUÉ DE PRESSE) 루브르 피라미드 30주년 기념전. 작가의 루브르 첫사랑은 학창 시절에는 루브르 박물관을 밤낮으로 경비원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