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작가상 2017(6번째)]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1-2 전시실에서 2017년 9월 13일(수)-2018년 2월 18일(일) 주최:SBS문화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
인사말을 하는 마리관장
[후보작가] 써니킴(1969), 박경근(1978), 백현진(1972), 송상희(1970) 12월 5일(화) ‘2017 올해의 작가’ 최종 1인 선정 및 시상 [관련행사] 9월 27일(수) 4인 작가토크 [지원금] 1차(4,000만원) /최종수상자 1,000원 추가
2017 올해의 작가상의 후보 인사말
2017 올해의 작가상의 후보는 나이가 낮아진 반면 6번째 되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런지 수준은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개인적 기억과 경험 군대문화의 트라우마 그리고 소리없는 죽음의 세력이 기승을 부리는 곳에서 몸부림치다 발견하는 작은 생명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올해의 작가상> 후보들 백현진 작가, 써니 김 작가, 송상희 작가, 박경근 작가
<올해의 작가상> 역대 후원 및 수상 작가ㅇ올해의 작가상 2012(과천관) 문경원·전준호(2012 올해의 작가), 김홍석, 이수경, 임민욱ㅇ 올해의 작가상 2013(과천관) / 공성훈(2013 올해의 작가), 신미경, 조해준, 함양아ㅇ 올해의 작가상 2014(과천관) / 노순택(2014 올해의 작가), 구동희, 김신일, 장지아ㅇ 올해의 작가상 2015(서울관) / 오인환(2015 올해의 작가), 김기라, 나현, 하태범ㅇ 올해의 작가상 2016(서울관) / 믹스라이스(2016 올해의 작가), 김을, 백승우, 함경아
[써니 김 작가] 작가의 유년시절의 기억을 회화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작가의 풍경화에는 교복을 입은 소녀가 등장한다.그 이유는 뭘까 궁금하다 교복에 대한 거부와 향수가 엇갈릴 때 겪게 되는 애매모호한 감정을 애매모호한 기법으로 화폭에 담고 있다
그의 회화는 그림 이전의 그림 혹은 그림 이후의 그림 사이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림에 나오는 오브제를 끄집어내어 2차원의 그림이 아니라 3차원의 그림을 모색하고 있다. 그녀의 회화가 주는 인상은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낯설다 구상이면서 추상적 요소를 가미해 허구의 공간을 구축한다.
[평론] 재미교포 1.5세대인 써니킴은 이주에 따른 갑작스런 단절과 변화의 모호함과 불안전함을 몽상적이고 아련한 분위기의 회화로 표현해 왔다. 작가는 이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복과 자수문양의 소재를 등장시킨다. 이는 삶 속에서 현실화 되지 못한 채 갑자기 사라져버렸던 것이자 가질 수 없는 기억을 재현하는 소재이다. 그리고 동시에 작가에게 완벽한 이미지의 전형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교복은 안전한 질서가 보장된 청소년기에 대한 효과적 표상으로서 확고하고 명백한 정체성을 부여해주는 수단이며, 자수는 일정한 규율을 지닌 전통적 문양으로 완벽한 이미지를 완성해주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다소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작가의 잃어버린 세계에 대한 심리적 보상기능을 담보하면서, 회화평면 안에서 만큼은 완전한 리얼리티를 얻으며 기억과 현실을 접합시켜 나가고 있다.
[박경근작가]
한국남자라면 누구나 입대를 하지만 군대훈련을 받으면서 받은 트라우마나 악몽을 작품화하다. 하루종일 경례연습을 훈련받을 때는 작가에게는 고역이었을 것이고 그와 저항하는 방식으로 이 설치작품에서도 계속반복이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군대생활의 객관화 군대에 입대하는 것은 여자로 비유하면 마치 여자가 창년굴에 들어가는 것과 유사한 경험이다. 신선한 냄새가 나는 작가는 여기서 처녀성과 순수성에 대한 깊은 상흔이 엿보인다.
인간의 감정을 억누려야 생존할 수 잇는 군대사회 그래서 여기에서 보면 장남감 총이지만 거의 진짜 총처럼 보이는 오브제를 사용하고 있고 같은 동작이 반복된다. 군대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게 되는 폭력행위에 대한 성찰도 보이고 있다
호출되는 삶에 대한 반향과 거부의 정신도 보인다 여기서 보이는 디지털 텍스트 콘트롤 막스의 선이 마치 회화처럼 보여서 그선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 추상화같기도 하고 만다라 화같기도 해서 작가는 만족해한다. 이 제품은 하이테크가 뉴미디어작품으로 공간의 빛고 색채와 동작은 연결시켜 매우 환상적 분우기를 연출한다
[백현진작가]
이 작가는 무엇보다 좋은 시인이다 음악, 미술, 문학, 영화를 오가며 가수, 작곡가, 화가, 퍼포먼스 아티스트, 배우, 감독으로 일하는 ‘전방위 예술가’로 알려져있다 아래 작품이 재미있다 <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 휴게실> 그의 쓴 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삶의 여백과 휴식에 대한 이야기다.
이 공간을 5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 어떻게 꾸밀까 생각하다가 불확정적이고 불확실한 세상에 살아가는 익명의 평범한 사람을 관찰하면서 그들을 마음의 행로를 잡아갈까를 생각한다. 이 휴게실은 당분간 관객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 그들이 생각을 구성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사방 벽에 채우기 가장 쉬운 그림을 걸었다.
본인이 전시장에 스스로를 고용하는 사용자가 되기도 하고 집행자가 되기도 한다. 이 공간을 의도 설계도에 의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온전할 수 없는 감정 체계없는 생각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 휴게소는 사용자는 불특정 다수인데 이들에게 현란한 색과 소리 몸짓을 서로 연결시키고 각자나름의 도상과 지표를 찾아게 한다.
관객은 이 휴게소의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한편의 연극을 경험하고 완성시켜 나가게 한다.사소하고 평범하지만 관객 각자가 어떤 것도 염두에 두지 않고 부질없이 삶의 가로질로 경험을 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즐거운 일로 작가는 상상하는 것이다
[송상희 작가]
1974년 민청학련 사건 체르노블 원전사고 나치수용소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구 소련시대에 국가나 집단의 안정을 위한다며 자행된 국가의 개인에 대한 대기근을 낳은 장소 등 직접 방문해서 그런 죽음의 공포와 냄새가 나는 곳에서 작업을 하다가 발견하는 반전으로 거기에서 경험하는 강렬한 샘명의 힘을 발견하고 그것을 비디오와 사운드아트 그리고 벽화형식으로 작품화해서 색다른 조형영상예술을 만들어가고 있다
‘몫이 없는 자들의 소리 없는 죽음’들을 진혼가 같은 작품이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과거 현재이고 현재가 미래임을 보여준다 상징적인 폭력에 의해 배제된 자들’, ‘이름 없는 존재들’ 을 음악, 영상, 드로잉, 텍스트, 퍼포먼스를 통해 더욱 견고해진 서사적 맥락으로 다시 불러 온다.
2000년대 작업은 근대성을 경험한 여성의 시선으로 남성중심의 사회 속에서 여성의 자리를 끊임없이 되묻는다. 2010년 이후에는 더욱 섬세하고 다층적으로 수집·연구된 역사적 사료를 기반으로 역사의 현장에서 잊혀진 것, 그 순간 속에 머문 찬란한 것들에 말을 걸며 다시 관계 맺기를 이어간다.
신작 <다시 살아나거라 아가야>는 비극적 영웅설화 ‘아기장수’ 이야기를 바탕으로 종말과 구원, 그리고 묵시적 상황과 새로운 생성의 에너지를 다룬다. 한편 벽화형식에서는 무수한 폭격 이미지를 수집하여 제작한 <세상이 이렇게 종말을 맞이한다 쿵소리 한번 없이 흐느낌으로>를 놓아 여전히 계속되는 파국의 현실과 인류 공멸의 위기에도 익숙히 살아가는 텅 빈 사람들(The Hollow man)을 병치시킨다.
[송상희 작가소개]
1970년 출생 [학력] 1994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졸업 1992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주요개인전] 2015 변강쇠歌 2015 사람을 찾아서, 아트 스페이스 풀, 서울, 한국 2015 ‘O’, VZL Contemporary Art,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2014 세계인들이 평화롭기를, 총칭아트센터, 총칭, 중국 2004 푸른 희망, 한국 문예진흥원 인사미술공간, 서울, 한국 2003 望夫石, freespace PRAHA. 삿포로, 홋카이도, 일본 2001 기계들, 대안공간 풀, 서울, 한국
[박경근 작가소개]
1978년 출생 [학력] 2005 CalArts 영화/비디오 석사 졸업 M.F.A. Film & Video,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미국 2000 켈리포니아 디자인/미디어 아트 학사졸업, B.A. Design | Media Arts, UCLA School of Arts and Architecture,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미국 [개인전] 2015 시공간 기계, 을지로 동진빌딩, 서울, 한국 2013 철의 꿈, Opsis Art, 서울, 한국
[백현진 작가소개]
1972년 출생 [학력] 199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중퇴 [주요개인전] 2017 거의 밑 근처의 밑, 페리지 갤러리, 서울, 한국 (9월1일 오픈) 퍼포먼스 2016 들과 새와 개와 재능, PKM 갤러리, 서울, 한국 2013 초이 앤 라거 갤러리, 쾰른, 독일 2012 43 Inverness Street Gallery, 런던, 영국 퍼포먼스 2012 옆집 그림, 꿀&꿀풀, 서울, 한국 *퍼포먼스 2011 열 세점 + 보너스, 두산 갤러리, 서울, 한국
[써니 김 작가소개]
1969년 출생 [학력] 1996 뉴욕 헌터 대학원 종합매체과 졸업 1991 뉴욕 쿠퍼 유니온 대학 회화과 졸업 1990 암스테르담 릿트벨드 아카데미 대학 회화과 [개인전] 2013 제 2의 생각, 스페이스 비엠, 서울, 한국 2010 롤링호그, 갤러리 현대 16번지, 서울, 한국 2006 완전한 풍경, 일민미술관, 서울, 한국 2004 클라우드 나인, 윈도우갤러리, 갤러리현대, 서울, 한국 2001 교복 입은 소녀들, 갤러리 사간, 서울, 한국
[王이 사랑한 보물_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 2017.9.19.~2017.11.26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18세기 유럽 바로크 왕실 문화의 정수를 감상
일본 장식자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독: 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 영: The Dresden State Art Collections)과 함께 특별전“王이 사랑한 보물-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드레스덴박물관연합을 대표하는 그린볼트박물관, 무기박물관, 도자기박물관이 소장한 엄선된 대표 소장품 130건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하는 전시품은 드레스덴을 18세기 유럽 바로크 예술의 중심지로 이끌었던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의 왕이었던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독: August der Starke, 영: Augustus the Strong, 1670~1733, 1694년부터 작센 선제후, 1697부터 폴란드 왕)’가 수집한 아름다운 예술품들이다. 그가 수집한 예술품들은 군주로서의 권위와 위엄을 과시하고자 했던 강건왕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화려한 바로크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라는 인물을 분석하고 소개한다.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 왕으로 즉위한 그의 활동을 조명하고, ‘강건왕’의 의미, 그 양면성을 해체된 군복과 태양 마스크, 의례용 검, 사냥도구 등의 전시품을 바탕으로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제2부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가 드레스덴을 유럽 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기를 꿈꾸며, 최고 수준의 예술품을 수집하고 공개하기 위해 만든 보물의 방 ‘그린볼트(독: Grünes Gewölbe, 영: Green Vault)’를 소개한다. 상아, 청동, 은 등 재질에 따라 분류한 각 방의 대표 전시품을 선보인다.
중국 청자백자
제3부에서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가 수집하고 제작한 도자기를 살펴본다. 당시 유럽에서 ‘하얀 금’으로 불리던 자기는 단단하면서도 아름다워 가장 귀하고 인기 있는 물건이었다. 강건왕은 요한 프리드리히 뵈트거를 시켜 유럽에서 최초로 자기를 만드는 데 성공하였고, 그의 말년에는 중국 자기와 대등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자신감을 얻는 강건왕은 중국, 일본 도자기 수집품 및 마이센 자기로 장식한 ‘도자기 궁전’을 만들고자 구체적인 구상을 세웠으나, 끝내 완성을 보지는 못하였다. 전시에서는 왕의 구상에 따라 ‘도자기 궁전’을 부분적으로 재현한 모습을 선보이며, 18세기 중국과 일본의 수출 도자기를 비롯해 초기 마이센 자기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초고화질 사진을 이용한 연출 기법이다. 확대 사진 기술을 이용하여 드레스덴 궁전의 내부를 그대로 옮겨온 것처럼 전시공간을 연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실제로 궁전 안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할 것이다. 제2부의 ‘그린볼트’와 제3부의 ‘도자기 궁전’에서 이러한 기법을 활용하였다.
전시 개막을 기념하여 9월 19일(화)에는 도자기박물관장 율리아 베버(Julia Weber)와 확대사진기술을 선보인 외르크 쇠너(Jörg Schöner) 사진작가의 특별강연도 개최된다.
[불협화음의 기술: 다름과 함께 하기_한영 상호교류의 해 기념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2, 3층 2017. 9. 12(화) - 2017. 11. 12(일) 영국현대미술 26여 점 <수정중>
이번 전시 대해 설명하는 영국 큐레이터 클레어 필리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효준 담당자 박가회 큐레이터 주한영국문화원장 마틴 플라이어 클레어 필리 영국 문화원 협력 큐레이터와 영어 통역자
이번 전시 대해 설명하는 한국 큐레이터 박가희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효준 담당자 박가회 큐레이터 주한영국문화원장 마틴 플라이어 클레어 필리 영국 문화원 협력 큐레이터와 영어 통역자
[전시작가] 제레미 델러 & 알란 케인, 그레이슨 페리, 존 아캄프라, 루바이나 히미드, 모나 하툼, 에드 홀, 칼리 스푸너, 삼손 캄발루, 레이첼 맥클린 등 총 16명주최 서울시립미술관, 영국문화원
영국은 계급사회로 가장 모순이 많은 나라지만 세계를 지배한 경험이 있는 나라로 그럼에도 대안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군주국가이면서 가장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 영국사회의 모순과 갈들을 거울로 삼아 우리의 삶을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영국은 정치적으로 혼란에 빠져있지만 문화적으로 영국에 대한 그 어떤 비판도 가능한 나라다 이 전시는 영국의 우월한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가 아니라 지금 영국이 직면하는 계급 젠더 빈부 이민 브렉시트 등 문제를 가감없이 드러내는 전시라는 점이 특징이다
[배경작품해설] 제레미 델러와 알란 케인 Jeremy Deller & Alan Kane <포크 아카이브>, 2005 혼합 매체 가변크기 영국문화원 소장품
해설: <포크 아카이브>는 현대판 문화 수집물이자 사회적 기록물로서 오늘날의 창조적인 영국의 단상을 비록 미완성이지만 생기있게 보여준다. 이 아카이브는 제레미 델러와 알란 케인이 오랜 기간(1998-2005) 조사, 수집한 280여 점의 오브제, 영상, 사진, 인쇄물 등으로 이루어졌다.
영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축제와 관련 의상, 액세서리, 기록물, 잔해나 각종 상점 주인의 취향이 담긴 촌스럽고 현대적인 소품, 시위 현장에서 쓰였던 배너와 인쇄물 등 영국사람들의 취미와 소일거리뿐만 아니라 시골 마을 및 도시 중심부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커뮤니티의 전통 문화 또한 소상히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수집품들에는 만든 사람의 희로애락과 취향, 당시의 기억과 추억이 담겨있다. 1387년에 설립된 컴브리아 축제의 레슬링 행사에 사용되었던 장식적 의상은 작은 규모임에도 오랜 역사를 유지해온 한 공동체의 단면을 보여주며, 다이애나비에 대한 기억을 담은 블랙풀 해변가의 벽화나 심슨 등 만화영화 캐릭터는 대중문화를 살펴보는 단서가 된다.
이처럼 <포크 아카이브>에서 보이는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영국의 전통과 문화, 사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은 그간 제도권이 정치적, 문화적으로 종종 경시하고 불신해왔던 일반 대중의 활동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대중이 결코 수동적으로 떠다니는 무리가 아니라 무언가를 창조하고 변형하며, 때로는 새롭게 구성해내는 능동적인 개인의 집합이라는 것을 은유한다.
그레이슨 페리 Grayson Perry I '포근한 담요' 2014 태피스트리 290×800cm 작가
영국이 현대 겪고 있는 모든 사회적 문제와 이슈를 빼곡히 빠짐없이 다 담고 있기에 이런 작품은 하나의 작품이라기보다는 한 전시회라고 봐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영국 왕정을 풍자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 이외 영국이 당면한 모든 문제를 어떻게 작가가 형상화했는데 잦아보는 재미가 있다
런던 빅토리아 미로 갤러리] 그레이슨 페리는 권위적인 개념미술을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의 일상, 유행하는 패션, 동시대 아이콘의 이미지에 도예, 판화, 자수 등과 같은 친밀한 수공예 기법을 사용하여 동시대 영국을 풍자하는 작품을 해왔다.
10파운드짜리 지폐의 형식을 차용한 8미터가 넘는 대형 태피스트리 작품 <포근한 담요>는 영국 여왕, 좋은 차, 영국의 유명 라디오 드라마 아처스, 비 등 영국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상징들로 화면을 구성했다. 작가는 이 작품을 가리켜 ‘당신을 포장하는 영국의 초상’이라고 묘사했다. 이처럼 작가는 진부하고 편견을 담은 과대 포장된 국가 이미지를 통해 오늘날 누군가를 영국인이라고 칭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질문한다
<로열 애스콧>, 1994 4 대의 모니터와 항공 운송 케이스
3분 42초 영국문화원 소장품/마크 월린저는 영국의 진보적인 사고방식과 전통을 반영하는 작업에서 점차 외연을 넓혀왔다. 그의 작품은 전통, 신화, 의식, 사회구조와 같은 20세기 영국의 정체성에 관한 풍자로 가득 차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역시 영국 왕실이 충실하게 후원하는 경마 행사 '로열 애스콧'을 소재로 영국 사회에 남아있는 계급주의와 혈통주의를 은유적으로 꼬집는다. 네 대의 대형 모니터로 이뤄진 작품 속의 아름답지만 터무니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화려한 왕실 일가의 모습을 통해 왕실 행렬의 가공된 본성과 영국 계급 사회에 대한 해학적인 해석을 보여준다.
마틴 파(Martin Parr) 영국잉글랜드 우스터셔 맬번 여학교 딸기차 생계용품 시리즈 1986-89
마틴 파는 영국의 전형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일상 속에서 문화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두 시리즈 중 <마지막 휴양지>는 ‘노동자 계급’의, <생계비용>은 ‘안락한 계급’의 여가 활동을 보여준다. 1980년대 경제 불황 당시 촬영한 <영국 잉글랜드 뉴 브라이튼>은 인기 휴양지인 영국 북부 리버풀 근교에서 휴가를 보내는 노동자 계층의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반면, <영국 잉글랜드 ‘극도의 광란’ 보수 단체>와 <영국 잉글랜드 우스터셔 맬번 여학교 딸기차>, <영국 브리스톨 ‘여름 밤을 위한’ 왕립 영연방 협회의 행사>는 빈부와 사회적 계급의 차이가 일상에 깊게 스며든 영국의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낸다.
예술은 논쟁적인 공론의 장을 형성할 수 있는가"하는 질문과 함께 이번 전시가 열리게 되었다.
기성세대의 규범과 가치에 도전하는 내용을 블랙 코미디같은 작품이 많다 발기된 남성의 상징을 그대로 보여준다거나 만국의 성노동자의 단결하라 뭐 이런 주제의 작품 등등이 매우 도발적이기도 하다
에드 홀 Ed Hall 만국의 성노동자의 단결하라 뭐 이런 주제의 작품의 주제 등이 매우 도발적이다.
중요한 정치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1980년대 초, 에드 홀은 그가 속한 노동조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당시 에드 홀은 람베스구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16,000여 명의 직원을 대표하여 람베스구의 ‘UNISON’ 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배너를 만들기 시작했다.
에드 홀 Ed Hall
1999년에 람베스구 행사의 일환으로 홀은 브릭스턴 폭발에 항의하는 배너를 포함한 UNISON의 부스를 설치했는데, 이때 제레미 델러를 만난다. 이를 계기로 제레미 델러는 2000년 테이트에서 열린 전시 ≪Intelligence≫에 에드 홀의 브릭스턴 폭발 배너를 포함했다. 홀은 2005년 제레미 델러와 알란 케인이 기획한 프로젝트인 <포크 아카이브>를 위한 배너를 제작하기도 했다.
"예술은 민주주의의 산소(The Arts are the Oxygen of Democracy)"
예술은 논쟁적인 공론의 장을 형성할 수 있는가"하는 질문과 함께 이번 전시가 열리게 되었다.
밥 앤 로버타 스미스(Bob and Roberta Smith) 작품 2015-2017
위 슬러건 중 마음에 도는 것이 있나요 슬로건 아트 혹은 텍스트 아트라고 할 수 있다<예술은 정의에 관한 것이다>, <예술은 메시지를 퍼트린>, <당신의 목소리는 당신을 필요로 하다>, <예술은 삶을 구원한다>, <모든 학교는 예술 학교여야 한다>, <예술은 당신의 인권이다>, <아직 예술이 있다. 아직 희망이 있다>, <예술은 민주주의의 산소이다>,
‘슬로건 아트’로 잘 알려진 밥 앤 로버타 스미스는 예술, 정치, 대중문화, 영국과 세상 일반을 아우르며 기성 사회의 규범과 가치에 도전하는 배너나 포스터를 블랙유머와 함께 제작하고 전시한다. 모든 개인이 자신의 창의력으로 예술과 사회에 발언하기를 독려하기도 한다.
언제나 즐거운 저항을 추구하는 스미스는 선거에 출마하거나, 선언문을 작성하고 대중에게도 이를 요구하는 등 직접적이고 참여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든 학교는 예술 학교여야 한다》는 예술교육을 축소하려는 정부의 정책에 맞서서, 캠페인이자 전시로 선보였던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의 작품과 함께 현 정치 상황에 관한 작가의 생각을 담은 플래카드를 선보인다.
<예술은 정의에 관한 것이다>, <당신의 목소리는 당신을 필요로 한다>, <예술은 당신의 인권이다>, <아직 예술이 있습니다. 아직 희망이 있다> 등의 메시지는 영국 동시대 정치 상황에 대한 작가의 소망과 우려를 드러낸다.
에드 홀 Ed Hall
영국현대미술 26여 점 영국작가가 한국의 촛불을 미디어로 보고 받은 인상을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작업한 작품이다 작가나름 한국의 도상을 연구해서 첨가시켰고 한국인의 도움을 받아 한글문구도 읽어볼 수 있다
현대미술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지속하면서도 홀은 배너 제작자로서 지난 30년간 그가 동조하는 가치에 힘을 보태는 차원에서 여러 압력 단체, 노동조합, 시위 등을 위해 500여 개의 배너를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포크 아카이브>에 포함된 배너 외에도 기후 변화에 맞서는 캠페인, 강둑길에서 펼쳐진 긴축 재정 반대 행진, ‘쇠사슬 제작자들’ 페스티벌, 전쟁에 반대하는 변호사들의 모임, 국민연금을 위한 캠페인 등을 위해 제작한 배너 15점을 함께 전시한다.
볼프강 틸만 'EU 찬성 Brexit 반대 포스터 갬페인 44장의 컬러 포스터 2016
독일인 쓴 영국 브레시트에 대한 다양한 의견으로 만든 포스트 작품도 참신하다
루바이나 히미드 Lubaina Himid] 좌 : <1792>, 2015, 캔버스에 아크릴, 64×45.3×2 cm 중 : <1974>, 2015, 캔버스에 아크릴, 64×45.3×2 cm 우 : <2015>, 2015, 캔버스에 아크릴, 64×45.3×2 cm
루바이나 히미드는 지난 40여 년 동안 회화를 주 매체로 사용하면서 역사를 재구성하거나 성별에 부여된 지위를 재고하는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1980년대 초반 여성과 흑인에 관련된 주제로 전시 '흑인 여성작가 5인전'(아프리칸 센터, 1983), '흑인 여성의 현재'(배터시 아트 센터, 1983-4), '가늘고 검은 선'(ICA, 1985)을 기획하는 등 흑인 여성의 지위와 권리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전시된 세 작품 <1792>, <1974>, <2015>는 모두 정치적인 사건과 인물을 배경으로 삼은 <패한 선거> 시리즈의 일부이다. <1792>에 묘사된 인물은 아이티의 장군이자 정치가인 투생 루베르튀르이다.
그는 아이티의 노예 해방운동과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운동을 이끌었으며, 1792년은 그가 아이티의 혁명을 이끌었던 해이다. 1974년은 노동당이 아주 간소한 차이로 보수당을 이기면서 온 나라를 놀라게 한 해이다. 당시 20살이었던 작가에게 이 사건은 희망을 갖게 되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사건이었다.
<2015>에 등장한 ‘투표’라고 적힌 단추가 달린 셔츠를 입은 남성은 미래를 상징한다. 모든 이들에게 공동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행동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처럼 각각의 회화는 정치적 주체로서의 여성, 남성, 시민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개혁적 목소리를 담고 있다.
삼손 캄발루 Samson Kambalu
삼손 캄발루는 장소 특정적인 설치나 비디오, 퍼포먼스, 문학 등의 형식으로 작품 활동을 펼친다.
그의 작업은 대체로 자전적이며, 비판적인 사상이나 통치적인 활동의 장으로 예술에 접근한다. ‘예술은 삶의 방식’이라고 믿는 그는 표현의 자유와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탐구하면서, 역사와 미술, 지역에 관한 관습적인 사고에 비평적으로 도전하는 삶과 자신만의 철학을 발전시켜 왔다.
그의 이례적이며 비관습적인 유머는 오랫동안 영감을 준 말라위 ‘느야우’의 전통과 비판의식, 상황주의 등에서 기인한다. 느야우는 말라위 체와 부족의 철학으로, 체와어로는 ‘초월’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느야우의 초월적인 정신과 철학을 따라 장소특정적 퍼포먼스를 유희적으로 선보이는 <느야우 시네마>의 일부를 선보인다. 언뜻 의미 없는 즉흥적인 슬랩스틱을 연상시키는 짧은 클립 영상은 우리 일상의 관습과 제약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강연] 현대미술은 영국사회를 어떻게 표상하는가 임근혜(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9월 21일 목요일 오후 4시•불협화음의 기술/예술 양창렬(철학 연구자), 10월 12일 목요일 오후 4시•미완의 ‘뉴레프트’: 영국 문화연구의 개척자 스튜어트 홀을 기억하며 임산(동덕여자대학교 교수), 10월 28일 토요일 오후 4시
[폴 맥카시 (Paul McCarthy) 개인전 'Cut Up and Silicone, Female Idol, WS']
국제갤러리 2관, 3관 (K2, K3)에서 2017년 9월 14일 – 10월 29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2번째 전시
White Snow Head Silicone (flesh), fibreglass, steel 140*60*185 cm 2012 Photo by Genevieve Hanson Courtesy of the artist, Hauser & Wirth and Kukje Gallery
폴 맥카시는 지난 40여 년간 보편적 신화에 맞서고 자본주의 내막에 감춰진 정신적 변화를 드러내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동시대 미술 영역에서 공고한 위치를 다져왔다. 대립과 관대함이 공존하는 맥카시의 작업은, 어떠한 재료를 다루더라도 섬세한 구성력으로 높은 완성도를 구현해낸다.
또한 그는 여러 요소가 오버랩된 복합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트모던 시각예술의 시대정신을 정의해왔다. 조각, 퍼포먼스,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로 구현된 그의 작업은 매스미디어와 허구적 환상을 결합함으로써 보편적이면서도 매우 사적인 방식으로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작업 방식을 제시한다
맥카시의 작업에서 발견되는 독창적 기법 중 하나는, 작업 과정의 일부를 되돌리고 다시 활용하며 예측 불가능한 새로운 ‘파생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물질의 변화 과정을 암시하는 한편,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마케팅 전략으로 빈번히 사용하는 용어인 '스핀오프(spin-off)' 에 빗대어 표현한다.
Cut Up Silicone (flesh), fibreglass, steel 182.9*76.2*61 cm 2012 Photo by Genevieve Hanson Courtesy of the artist, Hauser & Wirth and Kukje Gallery
이번 전시에는 앞서 비디오,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구현했던 <White Snow (WS)> 연작 중 실리콘을 재료로 백설공주의 두상을 묘사한 두 가지 버전의 조각작품이 소개된다. 이외에도 작가가 새롭게 시도한 작업들이 함께 전시되는데, 이는 조각의 캐스팅 과정에서 쓰이는 ‘코어(core)’라는 요소를 활용한 작품군이다.
실리콘 조각의 주조 과정에서 주형의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코어’ 는 통상 완성된 조각작품에서는 그 형체가 드러나지 않는다. 반면 폴 맥카시는 코어를 작업의 ‘스핀오프’로 활용하며 허구적 인물들의 이면 혹은 그 내면에 존재하는 불편한 시선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는 사실상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신화의 내부구조를 보여주는 것이다. K2 전시장에는 2012-2013년과 2012년에 제작된 흰색과 살색 실리콘으로 이뤄진 두 버전의 <White Snow Head>, 그리고 각각 2013-2015년, 2013-2017년에 걸쳐 완성한 흰색과 살색의 <White Snow Head Core> 조각이 함께 설치된다.
Photo by Walla Courtesy of the artist, Hauser & Wirth and Kukje Gallery
폴 맥카시는 1945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태어났다.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영화와 영상, 아트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0년대 초부터 본능적 감각이 돋보이는 퍼포먼스와 영상작업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1982년부터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대학에서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 미술사를 가르치며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1990년대를 기점으로 조각, 설치, 그리고 로봇공학을 접목한 작업 및 대형 풍선 조각을 선보이며 작업의 반경을 넓혔다.
그는 뉴욕 휘트니미술관 (2008, 테이트 모던, 베니스 베니스 비엔날레 (1993, 1999 2001 등 유수의 국제행사에 국제행사에 참여해왔다 폴 맥카시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뉴욕 휘트니미술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테이트 미술관을 비롯하여, 프랑수와 피노, 다키스 조아누, 조지 에코노무, 루벨 패밀리 컬렉션 등에 소장되었다. 현재 작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미 시차(Parallax)]전 2017.09.14.-10.20까지 갤러리 플래닛(Gallery Planet 강남 논현로 175길 93 웅담빌딩 2층)에서
이경미 작가 Stopia on the Periphery 2017
예술가의 집: 이경미 성북구립미술관 전에서 보고 4년만이라 반가웠다
이경미 작가 노마드의 삶 속에 그녀는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큰 사이즈의 작품에서 작은 사이즈의 작품까지 다양하고 작품수도 꽤 된다 그녀는 수필집 <나는 고양이처럼 혼자였다>을 읽어보면 그림 못지 않게 탁월한 문장력을 겹비하고 있다 이번 도록의 작가의 글도 수준급이다 작가의 작품에 좀 흩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서울에 다 모으고 있단다.
작가의 눈빛은 언제나 별빛처럼 빛난다. 그녀가 어려서부터 지구과학에 그렇게 관심을 많은지는 몰랐다 어려서 지독한 가난 속에서 언제나 이곳이 아닌 저곳 하늘에 별과 달에서 뭔가 멋진 세상이 있다는 꿈을 가진 것이었다. 이번 전시는 별을 그리고 있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미지의 땅에 동경했다.
"인간의 운명을 가르는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인류의 재난을 우주비행사가 가지는 꿈과 비전 그리고 인류의 문화유산인 책으로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고양이는 천지인이 공존해야 한다는 의미 같다
나에게는 이 작품이 그런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어제 전시장에 갔을 때 이 작품의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아서 그런지 바로 팔렸다 그리고 다음에 온 사람이 사겠다고 했는데 이미 때를 놓친 것이다 아트바젤에서는 이런 것을 잘 알고 있기에 VIP에게는 바젤개막식 이틀 전에 프리뷰나 베르니사주(vernissage) 형식으로 미리 전시장을 개방해 먼저 좋은 작품을 살 수 있는 특혜를 준다
오늘 뉴욕타임스 토성 사진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7/09/14/science/cassini-saturn-images.html?smid=fb-share
달에 대한 애틋함 날이 지날수록 사무치게 깊어졌다 파스칼은 "이 무한한 공간의 영원한 침묵이 나를 두렵게 한다"고 했지만 작가는 사춘기 때부터 달과 별 지극과 우주의 생성과 구조와 원리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다 그것을 바라보는 것인 현실적 삶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되었다 위로가 되었단다. 뭔가 현실의 암울함을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경미 I 'Solitude_Journey to Nowhere' 2017
작가는 어려서 힘겹게 살았던 것이 오히려 별을 보고 사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촉매제가 되었는지 모른다 하늘에 수놓은 꽃과 같은 그림들 과연 누가 그려놓은 것인가 그 황홀한 풍경에서 상실할 수 없는 삶에 대한 새로운 빛과 가능성을 찾을 것인가 하늘의 별 아니 더 구체적으로 위성을 상상해 보는 일은 그녀의 마음에 풍요와 축제감을 준 것이다
오늘 피가로지 사진
http://www.lefigaro.fr/sciences/2017/09/14/01008-20170914ARTFIG00166-saturne-et-ses-lunes-les-images-a-couper-le-souffle-prises-par-la-sonde-cassini.php
소우주가 어린 시절부터 대우주를 만나 관찰을 하면 우주와 자아 간의 대화와 소통을 한 것이다 우주는 모두 나름의 궤도가 있가 주어진 길이 있다 작가가 아무 성찰과 관찰을 통해 자신의 시각언어와 사유와 세계와 주장을 가지게 된 것인지 모른다.
전시장에 도착했는데 방문자가 많았다 어느 남자 3분과 여자 1분이 들어와 전시장을 둘러보고 한 남자가 작품가격을 물어본다 600백만원 바로 그 작품을 구입하기도 결정했다 그 중 한분은 마로니에 대표로 그 역시 백남준 작품도 소장한 컬렉터다 모든 그런 분들이었다. 잠시 후에 또 다른 컬렉터가 이미 팔린 그림을 사겠다고 했지만 이미 기회를 놓친 셈이다.
갤러리 플래닛 전시장 내부 윤동희 북노마드 대표 및 미술평론가(오른쪽)
여러 관객들과 함께 저녁도 같이 했다 웃음이 전보다 더 넉넉하고 부드러워 보인다 작품의 수준은 격을 한 단계 높이다. 그녀의 도록에 전시글을 쓴 윤동희 북노마드 대표의 글도 빼어나다 작가에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잘 읽어내고 이런 글을 쓸 수 있는지 놀랍다고 경탄했다
그녀의 작품에는 내가 전혀 모르는 별과 위성에 대한 이름들이 마구 쏟아진다. 신비하고 경이롭다. 지산의 꽃을 그리는 작가는 많지만 하늘의 별을 그리는 작가는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더 소중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전시장에는 만원경을 두고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설치미술도 선보인다.
여기서 역시 작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바로 관찰하는 것이다. 전시장 바닥에 벼알을 그대로 깔았다. 가장 한국적인 그 무엇인기 작가에게는 자신이 한국의 작가라는 정체성을 말한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간다.
이경미의 작품 시리즈 중 풍선이 있다 여기에는 작가의 유년시절의 좌절과 희망 현실과 이상 리얼리티와 판타지 등의 복합적인 정서와 기억이 뒤섞여 있는 것 같다 팽창과 수축의 리듬감이 매우 유동적인 음악적 효과를 주기도 한다
['역사를 몸으로 쓰다' Reenacting History_Collective Actions and Everyday Gestures] 전시기간: 2017년09월22일-2018년01월21일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원형전시실 (1층)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역사를 몸으로 쓰다》전을 9월 22일부터 2018년 1월 21일까지 과천관 1원형전시실에서 연다. 전시작품: 사진,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총 70여점 관람료: 2,000원
"예술가의 파격적 몸짓이 일종의 ‘대안적이고 저항적인 역사쓰기가 되기도"
[참여작가] 가브리엘라 망가노&실바나 망가노, 가토 츠바사, 강국진·정강자·정찬승, 고이즈미 메이로, 김성환, 남화연, 덤타입,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멜라티 수료다모, 미카 로텐버그, 박찬경, 백남준, 빌리 도르너, 산티아고 시에라, 삼손 영, 성능경, 송 동, 쇼반 데이비스&데이비드 힌튼, 아르나우트 믹&보리스 샤마츠, 아이 웨이웨이, 알로라&칼자디야, 오노 요코, 옥인 콜렉티브, 올라퍼 엘리아슨, 우 치엥 창, 이건용, 이케미즈 케이치, 임민욱, 장 후안, 제로 지겐, 조노우치 모토 하루, 즈비그 리브친스키, 침↑폼, 타나카 코키, 프란시스 알리스, 하이레드센터, 히라타 미노루, 히토 슈타이얼(총 38명(팀), 가나다 순)
《역사를 몸으로 쓰다》는 백남준 외 국내외 총 38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기획전으로, 1960년대 이후 최근까지 예술 매체로서의 신체와 몸짓이 우리를 둘러싼 사회·역사·문화적 맥락과 관심을 어떻게 드러내 왔는가를 다룬다. 신체는 나와 타인이 관계를 맺고 세상의 다양한 상황들과 만나는 매개이자, 권력·자본·지식 등 현실의 정치가 작동하는 사회적 장소이다. 몸은 이렇듯 인간 삶 전반에 속하는 중요한 실재였고, 1960년대 이후 많은 예술가들은 신체를 하나의 예술 매체로서 적극적으로 사용하였다.
참여 작가들이 시도하는 ‘몸으로 역사쓰기’는 언어로 역사쓰기와 다르다. 언어로 역사 쓰기가 역사를 재현하거나 명증하려는 정확한 목적성에 있다면, 몸짓은 언어가 기입한 역사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즉《역사를 몸으로 쓰다》에서 예술가들의 몸짓은 언어가 기입하지 못한 역사, 언어가 감당할 수 없었던 트라우마와 부재의 역사를 써내려 간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역사를 몸으로 써내려간 예술가들의 몸짓이 일종의 ‘대안적이고 저항적인 역사 쓰기’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예술 매체로서의 몸짓이 우리 삶의 이야기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과 예술 태도에 따라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 1부 ‘집단 기억과 문화를 퍼포밍하다’는 공동체의 집단기억과 문화적 유산을 몸짓으로 재구성하면서 ‘역사를 재상연(reenacting history)’하고자 했던 퍼포먼스 작업을 조명한다. 또한 1960-70년대 한국의 퍼포먼스 작가들과 일본 전위예술그룹의 집단행동을 통해 당대 특수한 사회․ 정치적 상황에 예술가들이 어떻게 몸짓으로 반응하고 저항하였는가에 주목한다.
[KIAF 2017 키아프] 2017.09.21-09.24
KIAF 2017 키아프
<총평> 올 키아프 도록의 디자인부터 부스 공간사용부터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우선 미술시장임에도 그보다는 멋진 전시장 같은 면모를 갖추고 있다 그 이유는 부스와 부스 사이의 공간이 넓고 시각적 디자인 개념이 시원시원하게 배치되었다 2007 한국미술시장 거품이기는 했지만 최고였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새로운
독일 디갤러리 알랭 클레망 작품
독일 디갤러리 알랭 클레망 작품
디 갤러리 (독일)
지난 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갔을 때 이 갤러리(100년이 넘은 건물)를 방문한 적이 있다 관장이 안 계서 디럭터를 만났다 커피 한잔 대접받고 오늘은 관장을 만났다
디 갤러리 (독일)
그는 말한다 자신은 40년간 이 사업을 했고 한국에는 14년 간 키아프에 참가하고 있고 하긴 한국에서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갤러리는 알고 있을 것 같다. 독일인의 장점인 일관성 있는 뚝심을 잘 보여준다. 그야말로 정통 독일제 갤러리다 오늘은 독일에서 만난 디렉터도 만났다.
디 갤러리 출품 작 요한네스 하이지히 johannes heisig 작가
독일 디갤러리 Klaus Zylla(1953~) 작가 작품
독일 디갤러리 Klaus Zylla(1953~) 작가 작품
가격 2천7백만원 그의 아버지 베른하르트 하이지히도 역시 유명화가 올드 라이프치히 화풍의 대가 하고 있으나
Heisig comes from a family of artists. His father Bernhard Heisig was the principal of the Old Leipzig School and the teacher of many artists from the "New Leipzig School" (Neo Rauch). Johannes Heisig (born 23 April 1953 in Leipzig, East Germany) is a German painter and graphic artist. His work combines the tradition of German socialist realism with a subjective expressionism. He portrayed several famous German politicians such as Willy Brandt Johannes Rau and former Finance Minister Peer Steinbrück. The artist is represented by galerie son, Berlin.
Dietrich Klinge(1954-) 나무조각가
디 갤러리에 가면 항상 보게 되는 구상을 추상적 요소가 강한 이 작품에서 그가 보여준 생략미는 내면의 삶을 추구하는 독일인의 정서를 잘 대변한다.
이 갤러리에도 Dietrich Klinge(1954-) 작품을 출품하다
독일 작가 Dieter Balzer 작품
GALLERY SOHEON & SOHEON Contemporary(원창호관장) B103
백남준 '카르마'
이런 사진 올리면 페북에서 제재를 하던데(태글을 거는데 괜찮나)... 성속은 같다는 메시지죠 가장 관능적인 것은 가장 성스러운 것이다 서양의 이분법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것인가를 풍자한 것이다 백남준의 히치코크의 영화세계와 시간에 대한 철학을 담은 설치미술이다
백남준 작품 무제 1991 학고재갤러리 출품작
이것 때문에 다시 가야 할 것 같다 이 작품은 처음 보네요 그의 손길은 정형적으로 한국인의 몸에서 나는 리듬임을 알 수 있다 천진난만한 천재의 손길 line of body다 서양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신체리듬 rhythm of human body 을 만들 수 없다 백남준이 만든 로봇은 기계가 기계가 아니고 진짜 살아있는 사람이 된다
백남준 '카르마'
성속은 같다는 메시지죠 가장 관능적인 것은 가장 성스러운 것이다 서양의 이분법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허위의식인가를 풍자한 것이다
홍콩 갤러리 Puerta Roja(紅門) Maria garcia-ibanez 옵 아티스트 작품 카를로스 크루스 디에스
María lives between her native Spain and Mexico, where she currently works. She has participated in a number of cultural projects and has held solo and collective exhibitions in Asia, Europe and Mexico. As a young artist, she was recognised and broadly supported with several production grants including the residence grant for creators from Ibero-America supported by the main Cultural Councils and Foreign Affairs ministries of Spain and Mexico.
María was invited to participate in Mystical Path, one of the most striking exhibitions curated by Gonzalo Ortega at 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Monterrey (MARCO). In 2015, her work Molecule was one of the 65 selected works - amongst 3,487 inscribed - for the XI FEMSA Bienal, one of the most recognised biennales in the Americas. Puerta Roja represents María García-Ibáñez in Asia since 2012.
로랑 마르탱 로(Laurent Martin 'Lo'1955-) Galache Sister 대나무
홍콩 갤러리 Puerta Roja(紅門) 주로 중남미 미술을 최급한다. 사진은 모바일 아트를 하는 Laurent Martin LO 여기 작품을 보면서 미술은 기계공학이고 물리학이고 수학이고 그리고 건축이고 미학이라는 생각을 해 봤다 바람이 스치면 작품이 움직인다
중력을 거부하는 대나무 조각 그 유연함과 저항 밀도 밝기 물리적 특성을 넘어 매우 시적인 창조물을 낳게 한 것은 대나무의 자질 때문이기도 하다 충만과 공허 빛과 그림자 움직임과 고요함 상반되는 성질의 섬세한 하모니가 매력이다 작가는 이 작업을 할 때 야외에서 하기에 때로 비바람을 맞고 해서 대나무 빛깔이 매우 자연스럽다
[실험과 도전의 전사들 Explorers of Experiment and Challenge]
한국현대미술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고 격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장면 김구림 퍼포먼스 영국 <가디언>지 8월 기사에도 이 사진과 함께 한국 퍼포먼스 아트 50주년 특집기사를 내다
예술감독 : 윤진섭 '참여작가' : 윤진섭, 오광수, 강국진, 정강자, 정찬승, 김구림, 이승택, 제4집단, 이강소, 성능경, 이건용, 장석원, 유상선 , 방태수, 손일광, 고호, 박현기, 김용민, 강용대 등 '위치' : 부스넘버 B97 (보도자료 9페이지 도면상, SPECIAL EXHIBITION 위치)
윤진섭 기획자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할 정도의 전시(한국 퍼포먼스 아트의 발자취)를 다룬 <실험과 도전의 전사들 한국 행위예술 50주년 기념 자료전> 이번에 혼자서 다 했다. 대단하다
윤진섭 기획자와 이숙경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 큐레이터
윤집섭 교수가 기획한 <실험과 도전의 전사들 한국 행위예술 50주년 기념 자료전>에 영국 테이트 미술관 큐레이터 이숙경씨도 왔군요 오늘 영국에서 도착 토요일까지 체류한다고 지난번 아트 바젤에서 보고 여기서 다시 만났다
윤진섭과 이숙경
윤진섭 선생님 2000년 국제 행위예술제를 기획하면서 초면인 프랑스 작가 오를랑을 이메일로 초대하는데 성공했을 때 이야기를 들려주다 후에 두 분은 절친이 되다
오늘 윤진섭 선생님 기획전에서 이강소 선생님의 따님을 만나다 전 아트선재에서 홍보팀장
이이남 작품
뉴미디어 작품 움직이는 전자 산수화 그리고 전자 팝아트의 2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하늘의 은하계를 이런 조형물로 재해석한 것인가요 토마스 세라세노
오수환(1946-) 작가의 새로운 발견 '곡신' 1991 가나아트 갤러리
손장섭 신목
나무는 아무리 생각해도 신(God)과 같이 성스럽게 보인다. 학고재 갤러리
[유근택YOO GEUN-TAEK_123‘11(어떤 산책 Promenade)] 갤러리현대에서 2017. 8. 17 (목) – 9. 17 (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4 / T. 2287-3500 / www.galleryhyundai.com)
유근택<어떤 도서관- 아주 긴 기다림>한지에 수묵채색, 244x203cm 2017
철솔을 사용하여 한국화의 기법의 변화를 보여준 뉴웨이브 시리즈 한국화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작가
갤러리현대는2017년 8월 17일부터 9월 17일까지 한국화가 유근택(b. 1965)의 개인전 '어떤 산책'을 연다. 한지에 수묵으로 그리는 전통적인 한국화에 현대적 표현법과 소재를 적용해 한국미술사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다
유근택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2015년 베를린에서 작업한 작품을 비롯하여 2017년에 제작된 근작들까지 총 37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도서관의 풍경 위에 여러 가지 이미지를 중첩시킨 <도서관> 시리즈, 성북동 성곽길을 따라 산책하며 마주한 풍경을 그린 <산책> 시리즈, 모기장이 매달린 실내를 묘사한 <방> 시리즈 등으로 구성된다.
전체 전시를 아우르는 주제는 ‘산책’으로, 보는 이가 자신 스스로를, 주변과 풍경을, 그리고 지나간 시간을 들여다보는 일종의 인문학적인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장을 구성하였다. 익숙함 탓에 손쉽게 지나쳐버리는 삶의 한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종이의 구조 속으로 밀어 넣는 유근택의 작업이 어떻게 읽힐지 기대가 된다.
유근택 작품을 내가 그렇게 신뢰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보니 동양화 서양화를 넘어서 그림이네요 어떤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고 할까요 김환기가 뉴욕이전과 뉴욕이후로 구별되듯 김환기는 뉴욕을 거치면서 자신의 회회세계가 한 단계 높아져 다른 작가와 차별성이 생겼죠 따라갈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유근택 갤러리 현대 새로운 작품은 그리기보다는 지우기[긁어내기]로서 회화의 원형을 되찾가는 그림이라고 할까요 나같이 그림에 어설프게 접근한 사람이 이제는 할 말이 없게 되었다
[김민정 Minjung Kim] 종이, 먹, 그을음: 그 후 Paper, Ink and Fire: After the Process 2017. 9. 1. 금– 2017. 10. 8. 일 | 현대화랑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8 / T. 02-2287-3591)
김민정 작가는 동양과 서양의 예술적 흐름을 탐구하며 한지 위에 먹을 사용하여 선과 획을 긋거나 뿌리고, 향과 초를 이용해 섬세하게 태워낸 한지를 풀칠하고 붙이기를 반복하는 섬세한 수공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한지와 불이라는 매체의 사용과 수공의 작업은 형태적인 풍요로움과 예상치 못한 시적 변화로 작품의 깊이를 더해준다.
신중한 재료의 선택과 한지를 태우는 섬세하고 몰입적인 작업, 끈기 있게 얇은 한지를 하나하나 붙여나간 콜라주 등 김민정 작품의 모든 요소는 집중과 사색을 반영한다.
이러한 반복적이고 사색적인 작업과정은 작가의 작품에서 중요한 부분이며, 작가에게 명상과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최근 영국 화이트 큐브 갤러리에서 초대를 받다
<작가소개> 홍익대 회화과 학부와 동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후 1991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전통적인 한국의 미학을 재해석하는데 전념 최근 영국박물관의 한국관에 작품 3점이 소장
[오치균_Road Move전] 인사동 노화랑에서 2017.09.06-09.30까지
오치균 산타나 페 (Santa Fe) 112*168cm 1996
오치균, 오늘 거리감이 없이 친근하게 느껴지다 내가 작가를 잠시 만났는데 큰 에너지를 받는다 옆에서 누가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한 컷 찍다. 그는 오늘 자신감 넘치고 표정도 밝고 행복해 보였다
황량함 속에 담겨진 몽상적인 풍경화라고 할 수 있다.
오치균 홈타운 100*67 2001
작가의 혼과 숨결 그리고 격한 손의 움직임이 많아 보이는 오치균스러운 작품이 다시 선보이다
오치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32*198cm 1994
미국 도시에 가지고 있는 고독과 환락 희비 그리고 적막한 외로움 환락의 축제 이런 만감이 교차한다. 창백한 청색이 주는 아득한 멋과 신비한 분위기가 화면을 압도한다.
오치균 뉴욕 이스트빌리지 75*106cm 1993
그의 회화작품은 영화로 치면 누아르 영화에 비유되기도 한다.
<쉬어가는 코너>
[백남준 예술의 백미, 사면아트]
백남준이 하늘 같은 밥을 몸에 모시는 (시천주)굿
예술의 천재는 결국 굿의 천재다 굿이란 서양어로 퍼포먼스(온몸으로 그리는 그림) 즉 종합예술로 죽은 자를 불러 산자와 만나게 하는 매치메이커다 쉽게 말하면 천지인이 만나는 미디어다 이게 그가 말하는 소통예술(Information Art)의 골자다
그런데 백남준의 굿은 이전의 굿과는 다르다 포스트모던한 굿이다 즉 피아노와 TV가 등장하는 전자굿인 셈이다 그의 퍼포먼스는 6개국어를 하는 최고의 지성을 몸으로 담아내 완전히 자기언어로 체득한 것이기에 누가 봐도 자연스럽다 그래서 예술이 되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요셉 보이스가 포퍼먼스에서 천재였지만 역시 백남준보다는 한 수 아래다 이 말은 내말이 아니고 장 폴 파르지에 파리대학 뉴미디어 학과 교수의 말이다
[이우환 프랑스전시]
이우환 프랑스 투르(올리비에 드브레 현대미술센터)에서 2017년 7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전시
Lee Ufan présente au CCC OD une exposition profondément inspirée par l’obscurité qui se dégage de l’espace d’exposition, la Galerie noire, spécialement choisie pour ce nouveau projet. Une déambulation en six salles pour six installations inédites, qui articulent les éléments essentiels de son vocabulaire : sculptures associant la pierre trouvée dans la nature et le métal industriel ; peintures recueillant sur la toile la trace d’un geste unique. Dans un parcours entre ombre et lumière, chaque installation invitera à la rencontre et à la méditation. D’une extrême simplicité formelle, les œuvres de Lee Ufan se caractérisent par une intervention minimale sur l’espace et la matière, selon le principe que « voir, choisir, emprunter ou déplacer font déjà partie de l’acte de création ».
L’artiste fonde sa recherche sur une mise en relation du « faire et du non faire », de ce qui est créé et ce qui préexiste. Il accorde au vide et à la résonance entre les objets autant d’importance qu’aux objets eux-mêmes. Lee Ufan développe ainsi un « art de la rencontre », selon son expression, qui crée des ponts entre le visible et l’invisible, entre l’homme et l’espace qui l’entoure. Avec des moyens plastiques épurés, l’art silencieux de Lee Ufan provoque une expérience corporelle et métaphysique de « l’être-au-monde ». (Extrait du communiqué de presse de l’exposition « Pressentiment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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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TIC FANTASTIC : 상상 사용법_플라스틱은 디자인의 민주화를 이룩하는데 큰 기여를 하다] 대림미술관 디뮤지엄 2017년 9월 14일부터 2018년 3월 4일까지 D MUSEUM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5-6 지번주소 : 한남동 50-1, Replace 한남 F동 T. 070-5097-0020
대림미술관 디뮤지엄 입구 1
세계적인 마스터 디자이너 40여 명의 예술적 상상력과 플라스틱의 무한한 가능성이 만나 탄생한 디자인 전시 개최! 일상에 환상을 입혀줄 특별한 상상사용법 공개. 50넌대 후 반 플라스틱의 등장으로 디자인혁명이 일어나다
"플라스틱은 단순한 재료가 아닌 한계 없는 변화의 아이디어 그 자체이며, 일상적인 그 이름만큼이나 다양하게 눈에 보이는 형태로 존재한다" -롤랑바르트, 「현대의 신화」
디뮤지엄(D MUSEUM)은 2017년 9월 14일부터 2018년 3월 4일까지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예술적 상상력과 플라스틱의 무한한 가능성이 만나 탄생한 디자인을 소개하는 전시 <PLASTIC FANTASTIC: 상상 사용법>을 연다.
20세기 기적의 소재로 불리는 플라스틱이 일상으로 들어와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다채롭게 변화시킨 마법 같은 여정을 보여줄 이번 전시는 지난 반 세기 동안 열정 넘치는 40여 명의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이 개성과 도전정신을 불어 넣어 탄생시킨 2,700여 점의 제품, 가구, 조명, 그래픽, 사진 등을 총망라한다.
특히 3대에 걸쳐 플라스틱에 혁신을 거듭해온 이탈리안 디자인을 대표하는 카르텔(Kartell)과 디자인 거장들의 긴밀한 협업을 살펴보는 동시에 방대한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광고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그리고 유명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플라스틱 가구를 색다르게 포착한 사진 등을 통해 이탈리아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과감한 감각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또한, 60여 년간의 플라스틱 역사를 아우르는 본 전시는 크게 여섯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다양한 관점의 관람 포인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사적인 측면에서도 주목해야 할 인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빚어서 만든다' 라는 플라스틱의 어원처럼 <PLASTIC FANTASTIC: 상상 사용법> 전시는 늘 유연하고 새롭게 변모하는 플라스틱의 특성과 예술적 감성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유기적으로 진화해 온 과정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더불어 마스터 디자이너들의 놀라운 상상이 플라스틱을 통해 현실이 되는 마법 같은 순간을 즐길 수 있다.
01 폴리머, 꿈꾸다(The Beginning of a Dream, Polymer)
플라스틱의 환상적인 세계로 들어가는 첫 시작점으로, 재료가 가진 고유의 특성과 잠재된 가능성을 열어준다.
입구부터 시작되는 무채색의 반투명 재료를 활용한 설치작업은 플라스틱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성질과 형태를 상징하며, 앞으로 펼쳐지게 될 무궁무진한 변화의 시작을 알린다.
02 컬러로 물들이다(Bring Colors to Domesticity)
자연재료를 하나씩 대체하기 시작했던 플라스틱이 1950년대로 들어오면서 유리 재질의 실험용 기구(Labware)를 대신하고 가정용 소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발전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기존의 모노톤 색감에서 벗어나 자연재료로는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하고 다채로운 컬러를 적용하고자 했던 초창기 플라스틱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03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나다(Molding New Living)
실용성과 합리성을 중요시했던 1960, 70년대의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 우주 시대의 개막, 야외 활동의 유행 등 다양한 사회상들이 디자인에 반영되었던 플라스틱의 부흥기를 선보인다.
실내와 실외, 그리고 조명으로 구성되는 이 섹션에서는 본격적인 컬러의 도입과 더불어 사용자의 목적과 취향, 원하는 기능에 따른 유연한 변화를 가능하게 한 모듈러(시스템) 가구의 발전을 살펴보는 한편, 플라스틱만이 구현할 수 있었던 과감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04 디자인, 풍경이 되다(Design Becomes Every Landscape)
플라스틱과 디자인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사진과 영상 두 개의 방으로 나누어진다. 카르텔의 사진집 <150 items 150 artworks>에 실린 사진 작품을 소개할 사진방에서는 유명 사진가와 예술가가 포착한 새로운 맥락의 플라스틱 제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대표 디자이너의 인터뷰 필름이 상영되는 영상방에서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 철학과 그들의 작업 세계를 직접 보고 듣는 기회를 제공한다.
05 마스터 디자이너, 일상으로 들어오다(When Designers Dream)
플라스틱이라는 특별한 재료에 매료된 디자인 거장부터 차세대 디자이너가 자신의 예술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발현시킨 작품을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보여준다.
이탈리안 디자인의 전설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테마에서는 소트사스의 작품과 그의 작업에서 영감 받은 후배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두 번째 테마에서는 세 명의 거장 필립 스탁(Philippe Starck), 안토니오 치테리오(Antonio Citterio),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플라스틱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테마에서는 마리오 벨리니(Mario Bellini)와 같은 거장부터 패트리샤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Ronan & Erwan Bouroullec)과 같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주목하는 플라스틱의 새로운 면모를 체험할 수 있다.
06 또 다른 세상을 꿈꾸다(Evolving Constantly)
마지막 섹션은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앞으로도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하는 플라스틱의 미래를 암시하는 공간을 볼 수 있다.
전시의 시작 '폴리머, 꿈꾸다'와 맥락을 같이 하는 이 섹션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었던 초창기와 마찬 가지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해나갈 플라스틱에 대한 기대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적인 인스톨레이션 작업으로 마무리된다.
디 뮤지엄 카페 및 아트숍
대림미술관 디뮤지엄 입구 2
토마스 사라세노 <행성 그 사이의 우리>1017.07.15.(토)~2018.03.25.(일)
지금 독일 뒤셀도르프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2017년 6월 현장에서 찍은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시각예술, 건축, 디자인, 영화, 사운드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국제적 거장을 초청하여 신작 제작을 지원하며, 그 일환으로 토마스 사라세노의 개인전 <행성 그 사이의 우리>를 연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건축학도 토마스 사라세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Städelschule)에서 현대예술을 수학한 후 예술, 건축, 자연과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실현가능한 유토피아(quasi feasible utopia)’를 위해 예술적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사라세노는 천체 물리학, 대기의 열역학, 거미집(spider web) 구조를 연구하며, 우주항공엔지니어, 생물학자, 물리학자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각화하기 어려운 사회적, 생태학적, 미래적 이슈들을 구체화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구름 위를 부유하는 초국가적 모듈도시 <클라우드 시티(Cloud Cities)>는 자유롭게 부유하며 지속가능한 건축의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고, 공기, 태양열, 바람으로만 작동하는 <에어로센(Aerocene)>은 지구상에서 기후학적 국경과 같은 신개념을 제안하고, 생명체의 종을 넘나들며 비인간적 실체에 대한 윤리적 비전을 제안하는 <아라크니아(Arachnea)>를 통해 사라세노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신개념 거주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2,317 평방미터에 달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 1관 공간에 걸맞게 특별히 고안된 전시 <행성 그 사이의 우리>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아홉 개의 거대한 구(sphere), 먼지 입자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규모 영상 프로젝션, 거미와 거미줄 그리고 저주파 사운드로 구성된다.
지금 독일 뒤셀도르프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2017년 6월 현장에서 찍은 사진
“우리는 어떻게 우주망(cosmic web)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곤충과 진동하는 우주를 동일한 네트워크 관계로 사유할 수 있을까?” “더 나은 조율의 가능성들은 어떤 것일까?” “땅에 발을 딛고 있으면서 부유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석탄 연료 대신 태양열만으로 지표면을 떠올라 공기와 바람의 흐름을 타고 자유롭게 부유하는 <에어로센>의 가능성 앞에서, 사라세노의 이러한 일련의 질문들은 이제 더 이상 공상과학이나 동화적 판타지가 아닌 ‘실현가능한 유토피아’가 된다. <에어로센>의 이러한 비전을 연장하는 <행성 그 사이의 우리>와 함께 우리는 거대한 행성타워 사이에서 우주먼지가 펼치는 장관과 <아라크니아>의 오묘한 연주를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우주망의 일부가 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 생물학, 천문학, 실험음악, 건축의 유기적이고 시적인 통섭을 통해 신비로운 우주의 감각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며, 나아가서는 우주에 대한 열망과 ‘인간 이상(more-than-human)’의 공존 방식에 대한 창의적 사유를 제안한다
[작가소개] 토마스 사라세노(Tomás Saraceno, 아르헨티나 1973-)
그는 예술과 건축, 생물학, 천문학, 물리학, 항공우주학, 재료학 등 자연과학과 공학의 통찰과 지식을 아우르는 지속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건축가이자 예술가이다. 환경과 기후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다양한 종(種), 인간과 환경이 공생할 수 있는 미래의 서식지와 도시에 대한 모델과 비전을 제시 또한 그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열만으로 부유하는 기구를 제작하여 비행하는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라세노는 예술적 실험과 연구의 연장선에서 2015년 태양열 에너지만을 사용하여 가장 오랫동안 비행을 지속해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그는 거미 및 인간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거미집(spider web)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며 실제로 3차원 거미집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사라세노는 2009년 나사센터(NASA Center Ames)의 국제 스페이스 연구 프로그램(The International Space Studies Program)에 참여 지난 10년 동안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막스 플랑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싱가포르 남양기술대학교, 런던 자연사박물관과 같은 세계적인 과학기관과 협업했다.
2009년 칼더상(Calder Prize)을 수상했고,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2009), 파리 그랑팔레, 독일 뒤셀도르프 K21, 베를린 현대미술관 함부르거반호프, 런던 헤이워드갤러리,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 전 세계 유수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졌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 미니애폴리스 워커아트센터,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프랑크푸르트 현대미술관, 베를린 내셔널 갤러리 등에 소장되어 있다.
[팀 아이텔 개인전, ‘멀다. 그러나 가깝다. Apparition of a Distance, However Near]
2017년 9월 30일(토) - 11월 12일(일) 추석 휴무 11월 2일(화)-11월 9일(월)학고재갤러리 본관 11점
2017년 9월 30일(토) - 11월 12일(일) 추석 휴무 11월 2일(화)-11월 9일(월)학고재갤러리 본관 11점
[관객에게 그림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주고 미묘한 감정을 경험하게 하는 게 이 작가의 미덕] 아이텔 독일 현대회화를 이끌어가는 뉴-라이프치히파의 대표작가 중 한 사람이고 2015년부터 프랑스 파리의 유명 미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Ecole des Beaux-Arts) 회화과 최연소 교수이기도 하다
<회화는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것 생략의 여백과 평면에 충실한 화풍으로 회화의 본질을 추구하다 단순함이 최고의 아름다움이라는 다빈치의 말을 연상시킨다>
1. 전시개요
학고재갤러리는 2017년 9월 30일(토)부터 11월 12일(일)까지 팀 아이텔(Tim Eitel, b.1971, 독일) 개인전 ‘멀다. 그러나 가깝다’를 연다. 2011년 학고재 개인전 이후 6년 만에 한국에서 작가의 작품을 만날 기회다. 팀 아이텔은 올해 홍콩에서 아트바젤에 개인 부스를 마련하는 동시에 독일문화원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미대륙과 유럽을 넘어 아시아 컬렉터의 관심과 독일 대표작가로서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팀 아이텔은 이번 전시에서 신작 11점을 선보인다. 직접 지은 전시 제목과 상통하는 주제를 다룬 작품들을 준비했다. 인식 밖에 있어 심리적으로 멀게 느꼈지만, 사실은 가까이 있는 존재를 회화를 통해 각인하고자 하는 시도를 담았다. 신작은 인물이 어딘가에 반사된 모습을 포착하거나 더 과감해진 화면의 가름, 극적인 명암의 대비 등 화면 구성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 작가는 1971년 서독, 리온버그에서 태어났다.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슈투트가르트 대학교에서 문학과 철학, 1994년 부르그 기비히텐슈타인에서 회화, 1997년 라이프치히 시각예술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이후 네오 라우흐, 안나 테센노우 등과 함께 활동하여 뉴 라이프치히파 화가로 불린다.
그는 페이스 갤러리, 아이겐+아르트 갤러리, 학고재 갤러리 등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클리브랜드 미술관, 메사추세츠 미술관, 함부르크반호프 현대미술관 등에서 단체전에 참여했다. 아르켄 현대미술관, 오스트리아 현대미술관, 도이치뱅크 콜렉션 등 주요 미술 기관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현대 미술 역사의 대표 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에서 최연소 회화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주제] 독일현대미술이가는길, 그 위의 팀 아이텔
독일의 현대 미술은 통일 이후 1990년대부터 국제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 팀 아이텔은 독일 현대 미술 중 ‘신 라이프치히 화파’의 대표 작가다. 라이프치히는 도시의 규모는 작지만, 남북으로 스칸디나비아와 이탈리아, 동서로 프랑스와 모스크바의 교차로에 위치해 상업 도시로 융성한 곳이다. 멘델스존과 바그너의 고향이며 바흐와 괴테의 활동지로 알려져 풍부한 문화적 전통을 자랑한다.
‘신 라이프치히 화파’가 등장하던 1990년대는 개념미술, 미디어아트 등 새로운 형태의 미술이 영역을 확장하던 시기다. ‘신 라이프치히 화파’는 그 가운데서 뛰어난 회화 기술과 새로운 주제를 통해 특유의 손맛과 서정적 분위기를 창출해 관심을 끌어냈다. 관심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신 라이프치히’의 수장 격인 네오 라우흐 작품은 150호 기준 100만 달러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팀 아이텔의 소외된 것을 바라보는 눈]
그는 삶을 설명하는 데에 있어 아름답지 않은 존재도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쓸쓸히 창밖을 바라보는 사람, 외롭게 등을 돌리고 있는 사람, 노숙자 등 소외당하는 듯한 존재가 화면 속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 그는 회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모든 존재를 의식하고, 인식하여 각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자 노력한다.
그의 이와 같은 시도는 ‘내부’와 ‘외부’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팀 아이텔에게 회화란 화면 안에 있는 개인과 화면 바깥에 있는 또 다른 개인의 이야기다. 또는 인식 바깥에 있는 대상과 인식의 테두리 안에 있는 대상에 관한 이야기다. 그의 회화는 캔버스를 기준으로 안팎으로 나누어진, 인식의 세계의 가운데 놓여있다. 그 안팎을 넘나들며 아름답지만은 않은, 그러나 모든 것이 모여 완전한 삶을 이루는, 풍경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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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아이텔의 작품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
그는 평소에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며 스냅숏을 찍고 이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화면 속 배경을 점차 간소화하여 절제된 구성의 화면을 만든다. 이 화면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보는 거리, 건물 등을 담고 있지만 편집되었기에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준다. 관람객은 작품을 처음 봤을 때는 낯선 느낌에 거리를 두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 주변에서 본 듯한 장면임을 발견하고 편안함을 느껴 화면에 집중하게 된다.
그의 회화 속 인물은 대부분 뒷모습만 보이거나 고개를 숙이고 있는 등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다. 회화 속 인물이 명확히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는 보편적 대상으로 나타나기에 관객은 그에게서 자신을 반영하게 된다. 아이텔은 보편적 대상과 배경을 그려 관람객에게 해석의 문을 열어두는 것이 본인 작품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자신을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시간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경험하게 한다.
[강주리_2017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입주작가]전 2017.09.14-09.24
2017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다섯 번 째 릴레이전으로 강주리의 작업을 선보인다. 그간 강주리의 작업은 ‘자연적 생태들’, 혹은 ‘자연 속을 들여다 보기’를 주제로 드로잉, 회화, 설치 등 다층적인 매체로 그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최근 선보였던 자연생태 보고를 주제로 참여했던 DMZ의 설치작업과 스튜디오의 프리뷰전에서 선보였던 접시 위의 해양동식물 드로잉, 타이페이시립미술관의 종이 설치작업 등은 강주리의 치열한 자연에 대한 몸적 감각을 선보였던 작업들이다.
특히 종이 설치작업은 입체적으로 촘촘히 그어낸 대상과 마주하는 이미지의 드로잉들을 자르고 붙여 만든 작업인데 자세히 그 이미지를 들여다보면 그의 독특한 자연에 대한 태도와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동식물 드로잉들의 형태가 마름질되고 다시 붙여가며 제작된 이 작업은 끊임없이 순환되고 연결되어 있는 생명의 고리들을 은유하고 있어 그 어떤 작은 미물이라도 세상과 세상이 연결된 하나의 고리라는 것이다.
이 작업에서 드러내는 자연의 이미지들은 그간 강주리가 작업을 위한 자연이미지의 채집이 아닌 그 속의 생태를 발견함으로서 덧없을 무한한 개체들의 촘촘함을 자신의 시각적 발현의 주체로 지속하는 것이다.
또한 강주리가 자연을 바라보는 일관적 시선은 자연 생태에 대한 무분별한 인간화를 꼬집으며 그 대상의 인간화가 가져온 순수함을 잃어버린 변이성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강주리의 작업노트에서도 보듯 현대 사회의 무분별한 발전이 가져온 미명의 기형적 존재들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존재론의 위치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다.
자연이란 무릇 정상적인 유기체들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체계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혼돈된 질서가 만들어내는 존재들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이 전체를 포괄하는 자연의 속에 강주리는 비정상적인 인간화로 변이된 유기체의 현상을 잠재적 두려움의 대상이자 부인하는 현상으로 캔버스에 묘사하기도 한다.
최근 강주리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이미지들은 하이브리드의 개념을 반영하고 있다. 그는 자연적 개념의 포괄적인 의미에서 유기체의 합성과 변형의 긴 시간에 진화론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 모든 인간화가 만든 파괴와 우성의 존재를 앞세운 폐허의 이미지를 은유하며 그 시각적 이미지들을 화면에서 지속하는 것이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초현실주의 화풍 김영환 작가 묻히다]
한국에서 혁신전인 초현실주의 화풍을 이룩한 김영환 작가의 작품이 전혀 소개되지 않고 있군요 안타까운 일이죠 앞으로 좋은 글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아래 작품 <폐허의 오후> 1973년 작품 달리 작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네요 어쨌든 대단한 작품이네요
[박성남전- 층] 갤러리고도에서 2017-09-06(Wed) ~ 2017-09-12(Tue)까지
7층 레이어가 들어간 것 같이 보이는 그의 그림에는 울퉁불퉁 움푹 패이고 주름진 부분이 예사롭게 않게 보인다. 굴곡과 얼룩이 진 삶에 대한 은유라고 할까. 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작가가 작업실에서 분주하게 손놀림을 하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다정다감한 연인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떨어질듯 떨어지지 않는 세잔의 사과처럼 넘어질 듯 넘어지지 않는 연인의 모습이 유머러스하네요
작가의 체취와 온화한 품성과 따뜻한 인간미도 느껴진다. 고단한 삶 속에도 유머 잃지 않고 여유를 가져보려고 하는 사람들의 몸부림 남녀가 한잔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아주 단순해 보이는 풍경 이면에는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이 분주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힘겨움도 머릿속에 떠오른다.
박성남 움푹 파인 곳에 등장하는 나팔수는 그림 속에서 메신저 역할가 뭘 의미하는지 관객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작업의 기법에서 부친의 계보가 엿보인다. 그림을 풀어가는 방식이 어딘지 닮았다. 박수근의 작품의 위대함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현재에도 현대적인 것인데 박성남 작가의 작품 역시 그렇다
박성남 선생 지난번에 손을 거의 못쓸 뻔할 정도로 큰 교통사고를 당하셨지만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서 이제는 작품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가 되었으니 정말 다행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3&aid=0008160174&sid1=001
[나의 마광수 기사 2편] "색(色)을 밝혀야 세상이 밝아진다?" http://bit.ly/sRX0B
'야한 것'이야말로 가장 진화된 생명의 결정체 http://bit.ly/ORZ65
마광수와 같이 전시한 굉장한 미모의 이 뉴욕커 여성도 좀 세죠 2007년 1월 기사 "색(色)을 밝혀야 세상이 밝아진다?" http://bit.ly/ORZ65
내가 쓴 마광수 기사 2편 중 하나네요 2005년 6월이네요 마광수를 천재로 봐야죠 그렇지 않으면 이런 시를 쓰지 못하죠 너무 쉬운데 사실 쓰기는 너무 어렵죠 너무 순수하고 솔직하고 순진하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시다
내게 사랑이 오면, 온종일을 / 그녀와 함께 신나게 변태적으로 보내리 / 그녀는 고양이 되고, 나는 멍멍개 되어 / 꽃처럼, 불처럼, 아메바처럼, 송충이처럼 / 끈적끈적, 무시무시, 음탕음탕, 섹시섹시 / 서로 물고 빨고 할퀴고 뜯어 온갖 시름 잊으리 / 사랑은 순간, 사랑은 변덕, 사랑은 오직 꿈! / 오오 변태는 즐거워라, 사랑이 오면' -마광수
2011년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높으신 분들, 하느님 찾는 분들, 엘리트님들이 낮에는 근엄한 목소리로 마광수 죽여라 해놓고 밤에는 룸살롱에 간다”며 우리 사회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그는 “문학적·문화적 의미의 진보주의자는 검열의 완전 철폐, 표현의 자유의 완전한 보장에 기여하는 사람”이라며 “나는 쾌락설로 한국 문화를 잠에서 깨운 작가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의 대중은 앤디워홀의 후손이 아니고 백남준의 키즈다 우리는 모두 백남준의 은하계 즉 SNS시대에 살고 있다 –이영철] 백남준(별자리) 전자칭기즈칸(셔먼)으로 천마(전자말)를 타고 서양문화 격파하는 야전총사령관 같은 신탁 받다. 그래서 서구역사의 가면 벗기는 황색재앙??/ 백남준 글로벌 아티스트 1호, 지구(촌)에서 천마(빠른 전자초고속도로)를 타고 동서가 제대로 소통하는 행복한 세상을 여는 천무(샤먼)이 되고자 했다
백남준 I '피버 옵틱'(Phiber Optik) 6개 모니터 높이 2m 1995년 작. 1993년 '전자초고속도로'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지구촌 노마드 전사의 모습으로 분신한 로봇이 오토바이에 TV6대를 싣고 질주하는 모습이 익살맞고 우스꽝스럽다. 아래는 백남준이 고지도에 그린 한국의 유래
17살에 한반도를 떠난 백남준이지만 그가 생각하는 한국의 기원은 아주 먼 곳 페루까지 올라간다. 그는 또 '조선', '만주', '몽골', '터키', '헝가리(훈족)', '핀란드'는 말 타는 습관 등으로 볼 때 3천 년 전엔 우리와 한 혈통이라고 봤다. E. 데커, 리비어가 저술한 백남준 연구서 <말(馬)에서 크리스토까지>에 보면 이런 문장이 나온다.
"선사시대, 우랄알타이족의 사냥꾼인 우리는 말을 타고 시베리아에서 페루(잉카), 한국, 네팔, 라플란드(핀란드)까지 세계를 누볐고, 그들은 농업중심의 중국사회처럼 중앙에 집착하지 않았고 몽골처럼 더 멀리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 새 지평을 봤다." - 백남준
1963년 백남준 첫 전시장면
백남준 첫 전시에서 새로운 회로 방식의 실험과 '부친살해' 즉 서양문화의 염라대왕인 아폴로를 살해하다 <눈으로 듣는 음악에서 진화된 입으로 듣는 음악> 오작동 미학을 시도 입에 문 것은 딜도 그의 장난기가 발동하다 예술가에게는 먼저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긴 얼마나 외로운 길인가
백남준은 인류사에서 가장 개발이 안 된 게 행복 분야로 봤다. 그래서 그는 보다 긍정적이고 밝은 세상을 바랬다 그리고 말했다 "내일은 아름다울 것이다"/백남준 모차르트 베토벤처럼 권위적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정확한 음, 아름다운 소리, 음의 조화보단 음색을 중시 그의 신 음악은 그렇게 나온다
백남준 윤동주의 별과에 속한다 그는 천문에 관심이 많다. 천문학이 사막지대인 아라비아에서 발전했지만 천문할 문은 문양을 말한다. 백남준 하늘의 거대한 문 회로의 문을 열고 싶어 했다 하늘에서 세상을 보면 제대로 보인다 빅뱅을 고민했고 천지공심에 관심이 많았다. 전자회로로 하는 전자예술은 음악인데 미술에서 놀고자 했다 그는 위성아트시대를 열다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서 우주오페라 지휘자가 되고자 했던 것이다
백남준은 존케이지를 최고로 존경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존경한 장 피에르 빌헬름이 있었다 그가 없이는 플럭서스 운동은 불가능했던 것이다 그에 대한 경의로 표하기 위해서 보여준 퍼포먼스. 백남준은 혼자서 포퍼먼스를 하고 사진으로 기록할 뿐이다 장 피에르 빌헬름은 독일인이지만 프랑스에서 반나치운동(레지스탕스)의 선봉자였고 독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예술가였다
<갤러리 22>에서 백남준
백남준의 장 피에르 빌헬름 그가 운영하는 <갤러리 22>에서 전시를 하게 된 것을 영예로 생각했다 왜냐하면 당시 그의 갤러리에서 전시를 연다는 것 자체가 최고의 예술가가 된다는 의미로 통했기 때문이다 백남준은 여기서 보이스를 또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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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표현하는 방식에서도 백남준과 뒤샹은 다르다 뒤샹은 남성주의적이고 권위적의적이라면 백남준은 남성이 여성 앞에서 꼼짝 못하는 여성주의다
아래사진은 뒤샹과 백남준의 차이를 잘 보여준다 인류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인 수레 혹은 바퀴(자동차나 비행기가 여기서 나왔죠) 그러나 백남준은 그것보다는 하이테크인 전자제품(TV- 컴퓨터 SNS가 여기서 나왔죠)에 관심 한 사람은 너무나 노숙한 신사의 티가 나고 한 사람은 너무나 천진무구한 개구장이의 모습이다 여기서 보면 백남준이 한 수 위다
전자음악의 전위는 전자오페라로 확대되고 전통적 회화와조각의 위치는 흔들린다. 인터미디어가 강화되고 책없는 문학 종이없는 시가 탄생할 것이다 / 현대미술은 인상파이후 재현을 거부하는 데서 시작한다 백남준 1964 '필름을 위한 선'은 재현을 거부한 작품이다 백남준의 뒷모습이 화면에서 앞모습으로 나온다
백남준은 유럽의 최고철학자 들뢰즈와 약간 앞서가기는 했지만 비슷한 생각을 했다. 그것은 바로 탈영토제국주의를 언급한 것이다 들뢰즈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디지털노마드시대) 변방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SNS시대에는 변방이란 없다 지금은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가 우리보다 더 첨단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이번 유럽에 가서 놀란 점이 바로 그것이다 동남아시아사람들 우리보다 더 좋은 기기를 쓰고 있었다 다시 말해 미국무기회사가 주도하는 전쟁광기시대에 우리는 누구도 할 수 없는 평화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
걸 우리는 6개월 간 진행된 촛불평화시위에서 잘 보여줬다. 백남준은 한국이 20세기엔 고생을 했지만 21세기에는 인류를 위해 뭔가를 할 것이다 라고 예언했다 한국은 이제 변방이 아니다
서양미술이 위기를 맞았을 때 그것을 구한 것은 마르세 뒤샹이다 그러나 다시 마르셀 뒤샹이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을 때 백남준은 뒤샹의 막힌 문을 열어 제쳤다 그는 아무도 가지 않는 길 새로운 길 즉 <회로>라는 전자아트의 길을 간 것이다 뉴미디어가 그렇게 탄생한 것이다
작은 세계만 보는 사람에게 큰 세계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백남준이 보일리가 없다 다행히도 백남준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기록을 글로 많이 남겼다/사람들이 서양미술의 정점인 마르세 뒤샹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는 60년대가 되어서야 존재감을 드러내며 인정받기 시작했다 백남준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100년 후에나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다
그는 따분하고 재미없고 답답한 시대에 회로(시퀀스circuit)를 개방하려 온 해방자다. 2014 백남준상 전시제목 <하룬 미르자: 회로와 시퀀스> / 백남준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소유권 이런 것에 생각(관심)이 없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남보다 먼저 시도하는 것이다 21세기 레이저아트도 그런 것이다
[나의 생일을 국경일로 정하라]
백남준은 자서전에서 자신의 탄생이 일체의 독재자를 물리치는 운명을 타고 났다고 봤다 그래서 자신의 생년월일을 스탈린 봉기일과 히틀러 저항의 날과 같은 일자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은 달과 운명을 같이 한다고 봤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는 예술가로서 철저하게 시대우상을 파괴하는 자임을 선언한 것이다
백남준 생일은 앙력으로 7월 20일, 여기서 6월 17일은 음력을 말한다 "우리는 백남준 생일을 국경일로 정해야 한다. 그 자신이 그렇게 말했다" 세종대왕의 한글발명과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 이상이다 그런데 사람들 별 관심이 없다 [백남준 특유의 유머] 나는 1931년 9월 31일 어머니의 자궁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최고의 쾌락을 음미하는 동안에 잉태되었다
[백남준은 평화주의자 ] 백남준 자서전
그는 지금의 현실을 오래전에 예언하다 어떤 경우에도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래 자서전에 확실히 드러난다 -이영철 교수의 백남준론 일부 소개
[2018년 9월 7일 개관 광주비엔날레 주제어선정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 이 개념은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Anderson)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인 '상상의 공동체'에서 차용한 것이다.여기서 저자는 "민족주의는 민족이 없는 곳에서 민족을 발명해낸다"고 언급한다. 새이사로는 김영나 서울대 명예교수·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이화익 한국화랑협회 회장 뽑혔다
The Gwangju Biennale has announced the theme of its 12th edition in 2018: ‘Imagined Borders’, referencing Benedict Anderson’s work on nationalism, and deploying a multiple-curator system. It’s Asia’s oldest art biennale, located in the city to the southwest of South Korea, founded in 1995 in memory of the 1980 Gwangju pro-democracy uprising. Next year’s edition will open on 7 September 2018.
[백남준과 김대중1] '김대중 자서전'에 백남준 해프닝에 대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천재예술가의 천진한 행위예술로 간주했다", "그만의 계산된 파격이었을지 모른다"
"이날 만찬에 앞서 벌어진 리셉션에서 해프닝이 있었다. 초대 손님 중에는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도 있었다. 클린턴 대통령과 나 힐러리 여사와 아내는 나란히 서서 참석자들의 인사를 받고 있었을 때였다. 백 씨가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보였다. 휠체어에서 내려 클린턴 대통령 앞으로 다가섰을 때 그만 그의 바지가 흘러내렸다. 속옷(내의)도 입지 않아서 모든 것이 드러났다
백악관 직원들이 깜짝 놀라서 뛰어나와 사태를 수습했다. 나와 클린턴 대통령은 웃음으로 그 순간을 넘겼다. 천재 예술가의 천진한 행위예술로 간주했다. 그의 삶 자체가 초현실적인 예술이었으니 그날 일도 그만의 계산된 파격이었을지 모른다. 그의 건강이 염려되었다" 김대중 자서전 2권 중에서
[김대중과 백남준2] 백남준은 뉴욕 구겐하임전과 새천년 준비위원 활동 등 공로로 김대중 정부로부터 2000년 '문화의 날'에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이날 수상 소감에서 "내가 이런 좋은 상을 탈 줄 알았다면, '백'씨 대신 '천'씨 성을 타고나 오래오래 살면서 훌륭한 작품을 더 만들면 좋았을 것"이라며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보였다.
[청와대 백남준 작품 진작 설치해야 했었는데 설치하고도 전기세가 아까워서 전시를 못하나요]
[경향신문] 지난달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동된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비디오 산조.
지난달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벽면에 설치된 12인치 컬러 브라운관 83대 화면이 켜졌다. 전원을 공급하지 않아 꺼진 상태로 있던 평소와 달라 눈길을 끌었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쉽게 지나치게 되는 이들 브라운관은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작품 ‘비디오 산조(散調)’다. 청와대의 프레스센터인 춘추관이 1990년에 준공될 때 같이 설치된 이 작품은 브라운관에서 형형색색의 화면이 나오면서 우리의 전통 가락 산조의 흐름을 형상화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작품이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잠시 전원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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