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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중요전시행사

We were refugees since the beginning in the world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 지브롤터 항해일지(The Logbook of Gibraltar)] 2018.08.31-11.04 아트선재센터에서 태초에 난민이 있었다_우리는 우랄알타이에서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몽골을 경유해서 난민(유목민)으로 내려오다 내려오다가 결국 한반도까지 정착하게 된 것이다. 

제목 인류는 모두 난민이었다 We were refugees since the beginning in the world

제목 인류는 모두 난민이었다 We were refugees since the beginning in the world

아트선재센터 입구

아트선재센터는 2018년 8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활동하는 벨기에 출신의 작가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의 전시 '지브롤터 항해일지(The Logbook of Gibraltar)'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세계적인 작가 프란시스 알리스의 다양한 작업을 한자리에 모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이다.

쿠바의 하바나와 미국 플로리다의 키웨스트, 그리고 아프리카와 유럽 대륙 사이에 위치하는 지브롤터 해협에서 진행한 두 번의 ‘다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가의 경계와 충돌이 존재하는 지역의 지정학적 이슈를 작가의 시적이고 서정적인 언어로 완성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프란시스 알리스 (The Loop Tijuana-San Diego 1997)

프란시스 알리스라는 작가는 작가들이 좋아하는(부러워하는) 작가다. 그는 행동이 앞선다. 그것이 쌓여서 예술이 된다. 그의 표어는 "최대의 노력으로 최소의 결과"를 내는 것이다. 아래 작품(The Loop Tijuana-San Diego 1997)이 그런 것이다 여행기간은 1997년 6월 1일 멕시코 티후아나 출발해서 1997년 7월 5일 미국 샌 디에고에 도착)

미국 정부의 엄격한 이민정책과 입국심사에 대한 대응으로써 미-멕시코 국경을 건너는 가장 먼 길을 택하여 세계일주를 떠나는 <루프>(1997) 등 6점의 영상 작업과 20점의 드로잉을 포함한 작가의 최근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1997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데 너무나 까다롭고 삼엄하고 열악하고 힘들어 거꾸로 여행을 한 것이다 멕시코 티후아나(Tijuana)에서 파나마, 산 디에고, 오클란드, 시드니, 싱가포르, 방콕, 랑군, 홍콩, 상하이, 서울, 앵커리지, 밴쿠버 미국 LA 샌 디에고(San Diego)까지 예술가의 우회적이고 미친 여행이나 멋지다 그는 묻는다 과연 국경의 경계를 긋는 것이 가능한가 라고 그는 말보다 행동으로 난민의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다 벌써 20년 전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난민 문제가 더 꼬이고 있다.

이 세상에는 어처구니없는 경계가 많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그렇고 북한과 남한의 DMZ가 그렇다. 그리고 난민 문제 그는 제주도난민에 대해서 그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미디어는 난민을 불쌍한 존재로 몰아붙이면서 역으로 저임금 노동자로 활용할 생각만 한다 이런 때의 이 작가의 비효융적 예술행위는 흥미롭다

조희현 큐레이터(왼쪽) 통역사 
아트선재센터 작가 프란시스 알리스 부관장 김해주

그는 1959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1980년대 중반 멕시코시티로 이주하여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알리스는 일상에 대한 관찰과 개입을 통해 마주하게 되는 인류학적, 지정학적 문제를 작가 특유의 시적이고 상상적인 감성으로 전달한다. 토론토 온타리오아트갤러리(2017), 부에노스아이레스의 MALBA(2017), 하바나국립미술관(2017), 멕시코시티의 타마요현대미술관(2015), 카셀도큐멘타(2012), 뉴욕 모마미술관(2011), 런던 테이트모던(2010)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프란시스 알리스 (Francis Alÿs):지브롤터 항해일지(The Logbook of Gibraltar)] 아트선재센터에서 2018.08.31-11.04 아래 난민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뷰

질문: 작가로서 이민자(난민)에 대한 생각은? 대답: 이민자 문제는 전 지구적 움직임이기에 멈출 수 없는 일이다 인류의 이민도 천새처럼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막을 수 없다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들은 생존하기 위해서 동물적 감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자유의 원칙인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에게 문화적 통화를 활성화고 대안적 출구와 경제적 인프라를 만들어줘야 한다 최소한 스스로 경제발전을 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런 과정을 멈추는 것은 답이 될 수가 없다

<지브롤터 항해일지>(2008)

[전시기획] 김선정(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 기획 보조: 조희현(아트선재센터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주최: 아트선재센터 후원 : 매일유업㈜, 벨기에대사관 / 전시 연계 토크: 2018. 8. 30 (목), 오후 4시 문영민(매사추세츠 주립대), <마치 그것이 다리인 것처럼 - 프란시스 알리스의 선(線)에 대한 몇가지 시각들> 오프닝 리셉션: 2018.8.30 오후 6시 / 프란시스 알리스, 국내 첫 개인전 개최

<지브롤터 항해일지>(2008)

전시의 중심 작업이자 두 번째 다리 프로젝트인 <지브롤터 항해일지>(2008)에서 알리스는 강대국들의 전략적 요충지가 되어 온 지브롤터 해협에 두 번째 다리를 만든다. 신발로 만든 배 모형을 손에 든 스페인과 모로코의 아이들이 양쪽의 해안가에서 각각 출발해 수평선에서 만나려 시도하는 장면에서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작가의 희망을 느낄 수 있다.

프란시스 알리스 I '신발 보트' 혼합매체 28*54*10cm 2007-2008

그는 1959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1980년대 중반 멕시코대지진 이후의 복구를 위한 국제구호활동에 참가하기 위해 멕시코시티로 이주하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와 라틴아메리카의 도시에 대한 관찰, 그리고 실현되지 못한 근대화의 열망에 대한 생각을 주로 ‘행위’로 보여주었던 알리스는 90년대 중반부터 활동 반경을 넓혀 세계 여러 나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란시스 알리스 I '무제 다리를 위한 연구' 목판캔버유화 납화 연길 마스킹 페이프 2005-2006

특히 최근에는 국제 사회의 여러 사회정치적 사안, 국경과 경계의 개념과 제도적 모순에 대한 생각을 영상, 드로잉, 텍스트, 설치 등 다양한 매체와 부드러운 색채의 페인팅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짚어내고 있다.

기자간담회 사회를 보는 아트선재센터 부관장 김해주

질문: 작가로서 이민자(난민)에 대한 생각은? 대답: 이민자 문제는 전 지구적 움직임이기에 멈출 수 없는 일이다 인류의 이민도 천새처럼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막을 수 없다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들은 생존하기 위해서 동물적 감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자유의 원칙인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에게 문화적 통화를 활성화고 대안적 출구와 경제적 인프라를 만들어줘야 한다 최소한 스스로 경제발전을 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런 과정을 멈추는 것은 답이 될 수가 없다


<다리>(2006)는 쿠바 이민자들과 미국 이민당국과의 갈등에서 출발한 첫 번째 다리 프로젝트로, 하바나와 키웨스트의 어민들이 양쪽 해안에서 각자 출발해 어선을 배치하여 마치 해상에 떠 있는 다리를 만드는 듯한 광경을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상이다. 작가 나름의 목소리를 내다

하바나와 키웨스트의 어민들이 다리를 만드는 장면은 지정학적 긴장감과 해결되지 않은 양국의 갈등을 상쇄하려는 은유적인 시도다. 쓸데없는 행동과 무모한 여행을 통해서 국가간의 터무니 없는 근거도 없는 긴장감에 어렵사리 다리를 놓는다. 그래서 아프리카 끝에에서 유럽 유럽의 끝에서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영상과 사진도 만들다

프란시스 알리스 I '아이들의 놀이(물수제지뜨기)' 모로코 탕헤르 2007 비디오컬러 사운드 4분 42초

위 작품은 지브롤터 해협 인근의 도시인 모로코 탕헤르에서 물수제비를 뜨는 아이들을 기록한 영상이다. 이밖에도 오랜 세월이 흘러 지워진 파나마 운하 지대의 도로 중앙분리선을 다시 칠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페인팅>(2008) 등이 있다.

2018년 8월 30일 목요일 오후 4시부터는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의 문영민 교수와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 연계 토크 <마치 그것이 다리인 것처럼: 프란시스 알리스의 선(線) 에 대한 몇가지 시각들>이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 강연에서는 프란시스 알리스가 작품을 통해 제시하고 행위를 통해 보여주는 선(line)들이 언제나 정치적 신체가 존재하는 특정한 장소에 기반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그가 작가이자 관찰자로서 취하는 미묘한 입장들을 작품과 함께 살펴본다. 강연 후 질의응답에는 작가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아트선재센터] 2018 아트선재 프로젝트 #4: 마이클 주 - 소격효과 (2018. 9. 8 - 10.14)

*소격효과: 현대미술의 키워드 일상적이고 평범한 모든 것을 낯설게 보기 새롭게 보기 다르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