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팅으로 돌아보는 1990~2000년대 한국 현대미술 [필자] 큐레이터 김선정, 김성원, 김홍희, 백지숙, 안소연, 이영준, 이영철과의 대담과 김장언, 서동진, 정서영 글 수록
지난 2018년 10월, 아트선재센터는 1990년대와 2000년대 한국 현대미술을 큐레이팅을 중심으로 돌아보기 위해 〈큐레이터 토크: 9X0X〉를 기획했다. 『큐레이팅 9X0X』는 당시의 대담을 정리하고 새로운 글을 담아 출간한 것으로, 일곱 명의 큐레이터 김선정, 김성원, 김홍희, 백지숙, 안소연, 이영준, 이영철과 연구자 김해주, 문혜진, 박가희, 윤지원, 이지원, 전효경이 참여했다.
이 책에 수록된 대담은 토크 당시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책의 수록을 위해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수정 보완하였다. 이 책은 2018년 가을의 대화를 계기로 90년대와 2000년대 한국 미술에서 큐레이팅의 단면과 각 큐레이터의 입장, 전시의 기록을 모은 것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는 비엔날레, 새로운 공간들의 설립, 지원제도 등 한국 현대미술의 지속적인 변화와 시도들이 도입되었고, 새로운 기획의 기회들도 제시되었던 역동적인 시공이었다. 이 대화에 참여한 큐레이터들은 아직 한국에서의 큐레이팅의 역사나 모델이 흐릿한 시기에 각자의 경험을 통해 학습하며 큐레이터십을 정립해 나갔다.
각각의 대담 글은 개별 큐레이터가 일해 온 장소, 기관, 작업 방식을 고려하는 한편, 연구자가 설정한 질문의 초점을 반영하여 프로덕션, 기관 운영, 개인전 기획 등의 큐레이팅의 방식에 해당하는 부분과 아카이브, 여성주의, 공간, 다원성, 사진 등 큐레이팅의 주제에 해당하는 부분들로 직조되었으며, 매 질문은 구체적인 전시를 그 사례로서 거론한다.
각 대담은 또한 언급된 전시들에 대한 기록을 모아 보다 상세한 자료들—전시 개요, 작가 리스트, 설치 사진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책의 후반부에는 이 대담의 맥락이 되는 시대와 제도를 헤아리는 데 도움이 될 작가 정서영, 큐레이터 김장언, 비평가 서동진의 글을 수록했다.
2020년대에 다다른 오늘, 과연 큐레이팅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 이 책은 과거의 역사와 경험을 통해 배우고, 현재와의 차이를 인지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큐레이팅을 그려나가기 위한 시도로서 만들어졌다. (https://smartstore.naver.com/artsonje_thebooks) 현재 아트선재센터 1층 더북스에 방문하거나 더북스 온라인 스토어또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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