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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한국 대학에 백남준강좌 개설해야

파리대학에서 백남준론을 강의하는 장 폴 파르지에

어느 프랑스 사람이 한국에 대한 두꺼운 책을 썼는데 제목이 <이상한 나라 코리아>다. 예를 들면 지하철에서 지나친 친절을 보여주는 안내 방송을 그는 이상하게 듣고 있었다.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데 시민을 과보호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방해한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이상한 것을 잘 모른다. 그리고 우리의 장점도 잘 모른다. 장 폴 파르지에,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백남준론과 비디오 영상학을 20여년 강의했다고 들었는데 왜 한국에서는 미술대학에서 세계적 예술가인 백남준 과목이 없나. 프랑스에서도 하는데 왜 우리는 없는 것인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백남준과 뒤샹', '백남준과 존 케이지', '백남준과 앤디 워홀' '백남준과 BTS' 등등 이런 제목을 강좌 100개는 만들 수 있다. 영문과에서는 셰익스피어 같은 과목이 있지 않나.

우리나라 대학에 백남준론 강좌가 생기면 거기에 연결된 예술가 커뮤니케이션 문화이론가 철학자 과학자 등 100명은 더 나올 것이다. 우선 외국인 몇명의 예들 들어보자.  뒤샹, 보이스, 존 케이지, 워홀, 바스키아, 사르르트, 샬럿 무어먼, 머스 커닝엄, 라운센버그, 맥루언, 보들레르, 쇤베르크, 오노 요코, 아베, 마치우나스, 슈톡하우젠, 바우어마이스터, 사카모토 류이치, 존 레논, 위노, 긴스버그, 노만 밸러드, 앨런 카프로, 프로이트, 맑스, 아도르노, 비올라, 장자, 노자, 선불교 선사, 레비 스트로스, 괴츠 칼 오토, 니체, 헤겔, 피에르 레스타니, 바르톡, 베르그송, 벨헤름 장 피에르,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 원효, 서경덕, 다산 정약용, 도올 김용옥, 예를링 롤프, 이건우, 이우환, 장 클로드 크리스토, 포르트너, 플럭서스와 그의 사람들, 하긴스 딕, 시게코, 보스텔, 만프레트 레베 등등 무수히 많다. 세분화하면 훨씬 더 많다.

백남준 1980년 모마 강연

백남준과가 생기면 국내외 교수 및 (백남준 전문자) 100명 정도가 동원돼야 한다. 예를 들면 커리큘럼에서 1) 강좌 백남준과 뒤샹, 2) 강좌 백남준과 보이스 3) 강좌 백남준과 맑스 등등 여기에 1명씩 강의를 하면 된다 100명이 필요하다 4) 강좌 백남준과 작품 설치 이정성 대표 등등 나에게 1강좌를 하라고 하면 나는 <백남준과 보들레르> 정도는 할 수 있다. 

백남준과 뒤샹 이런 강좌가 필요하다

프랑스에서는 제8대학에서 20년간 백남준 강좌를 열었다. 그 담당교수는 장 폴 파르지에였다. 그는 백남준을 나의 어머니라고 할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비디오아트 영상하트 영화아트 백남준 예술론을 강의해 왔다. 지금은 정년퇴직했다

백남준과 그를 파리8대학에서 20년 강의한 '장 폴 파르지에' 2016년

백남준시민대학(100강좌)이라도 개설해야 한다. 장소는 대학을 빌려 쓰면 된다. 대한민국은 정말 한심한 나라다. 국가 최고 보물급 문화재를 써 먹을 줄 모른다. 영국은 세익스피어를 얼마나 팔아먹는가. 독일을 괴테를 얼마나 팔아먹는가. 한국은 백남준을 팔아 먹어라 사업가가 그의 강연을 들으면 사업 아이템이 나올 것이고 예술가가 그의 강연을 들으면 작업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등등등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시립미술관 내 백남준시민대학을 만들어도 된다.

작곡가 존 케이지, 시인 긴즈버그, 백남준, 무용가 머스 커닝엄

좋은 작가는 시대정신을 꿰뚫어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시사(actuality: the quality or state of being actual.)를 모르면 좋은 작가가 될 수 없다. 백남준이 인터넷 없는 시대에 뉴욕타임스 등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10여 개를 본 이유다. 아래 작품 다양한 공식들 난해하다. 일종의 시대의 징조들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