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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중요전시행사

팝아트슈퍼스타 키스해링

[팝아트슈퍼스타 키스해링(Keith Haring)전] www.somamuseum.org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2010.06.17-09.05까지 
www.haring.co.kr [맛보기]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키스해링 전시장에서



'Knokke' Acrylic on Canvas 100*100 cm June 24, 1987 Copyright ⓒ Keith Haring foundation 
http://www.haring.com/cgi-bin/art_lrg.cgi?date=1987&genre=Painting&start=0&id=00336 <photo source>

키스 해링과 앤디워홀 그리고 장미셸 바스키아 

소마미술관 

소마미술관은 파울 클레 전시에서도 그랬지만 참 분위기 있는 미술관이다. 이번 전에도 역시 그런 소마만의 독특한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마치 연인 같은 그림과 데이트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 세상에 이렇다 단순한 선으로 개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키스 해링은 분명 천재다. 


그는 밑그림 없이 바로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그의 그림이 아름다운 것을 그가 그림을 그릴 때 너무나 행복해서 그린다는 점이다. 자신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사람이 바로 천재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수재인지 천재는 아니다. 


키스해링의 작품은 회화와 조각 판화를 왔다갔다한다. 그 어느 장르에서도 그가 가지고 있는 천진성과 거침없는 
화려한 색채 속에 담긴 낙천성은 작품을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그가 미국에서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는 것은 자명하다. 다만 그는 그것이 꼭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니다. 


이 작가의 특징은 선 하나를 가지고 천개를 그리고 색 하나를 가지고 만개를 그린다. 가장 경제적 그림을 그린 셈인데 이 점이 바로 이 작가의 천재성이다 


이 작가는 여성보다 남성을 더 사랑했다. 그래서 말년에 건강에 문제가 있었고 그런 시기에 그린 작품으로 그는 이런 아동화 같은 그림으로 피카소보다 더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는 긍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아동화로 피카소보다 더 그림을 잘 그린다면 그는 피카소 위에 있는 작가인 셈이다 


이렇게 간단한 기호와 모양과 색채와 선율로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이 작가는 피카소와 마찬가지고 원시미술 아프리카미술에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고 특히 아프리카 작가 릴랑가의 영향이 컸다. http://blog.ohmynews.com/seulsong/188573 

키스해링은 정말 정신이 나간(insane) 사람처럼 보이는데 그것은 그가 자신에 일어 너무 빠져 살다보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예술이란 그렇게 정신이 없는 것이다. 정신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에 일에 진정 빠진 것이 아니다. 


키스 해링은 예술의 민주화에도 힘썼다. 워홀의 팝아트보다 더 팝아트 같다. 정말 대중과 친하게 지내려고 했다 


그가 그린 동물페인팅이나 조각은 최소의 요소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그래서 관객들은 놀라게 한다. 


지하전시실로 내려가는 회랑에 창문으로 햇살이 들어오고 그 창문에선 전시화 관련된 그림과 타이포그래피가 붙어 있고 여기를 지나는 사람은 누구나 왕자와 공주가 된다. 제 삶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키스해링은 거리의 미술가다. 지하철에 그린 그림이 많다.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이 지하철에 오래 지워지지 않고 보관되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하여 대중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면서 그들과 긴밀한 정신적 심리적 교류를 나누고 싶어 했다. 지하철그림 때문에 키스해링은 경범죄에 걸리기도 했다. 

최고의 미인이 되고 싶으면 좋은 그림을 많이 봐라! 


이 전시장은 정말 환상적이고 형광조명이 작품의 유쾌함과 즐거움을 더욱 돋구어준다. 이런 그림을 보면 누구나 미인이 되고 미남이 된다. 예뻐지고 싶은 좋은 그림을 많이 보고 좋은 음악을 많이 듣고 좋은 책은 많이 읽고 좋은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면 된다. 그리고 멋진 사람과 춤을 많이 추면 된다. 미술은 게임이 아니고 놀이다. 그럼 면에서 미술은 규칙이 없는 것이고 이기고지는 것이 아니고 즐거움을 향유하는 것이고 자발적인 것이다. 


여기서는 사람이 그림인지 그림이 사람인지 구별되지가 않는다. 사람이 가장 아름답게 보일 때는 바로 그림 앞에 서 있을 때이다. 여기서 여성관객은 바로 그림이 되고 춤이 되고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최고의 미인이 된다. 

[소마미술관(올림픽공원) 옆에 백남준의 전자조각] 근대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백작을 볼 수 있죠 

 

독일 현대미술 거장 지그마르 폴케(Sigmar Polke) 서거 
http://news.hankooki.com/lpage/people/201006/h2010061321384484860.htm 
관련사이트 http://blog.daum.net/okeum/15512789 


'숯을 한 덩이 집어넣으면 꽃병의 물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구아슈70×100cm 1996 ⓒ Sigmar Polke 

그밖에도 그의 그림제목은 매우 흥미롭다. 예를 들면 '통계상으로 볼 때 독일인은 1인당 10,000가지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고귀하게 여겨지는 여인네들. 그들의 향기는 불과 몇 센티미터 내에서만 풍기고 아주 가까이 다가가야만 겨우 느낄 수 있다' 등등 이 작가는 도트 페인팅이 특징이죠. 페인팅으로 이렇게 창의적 장난을 할 수 있다니 천재죠.

돈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산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돈을 벌지 않겠다면 하면 

무수히 많은 폭력과 
보이지 않는 감시망에 의해서 
일망타진 당한다.


굶어 죽겠다는데 

사람들이 왜 이리도 야단법석인가


뭔가 그리도 

어렵고 어지럽고 복잡한가


아니 모든 사람들로부터 

갖은 손가락질을 다 당한다. 
그리고 돈이 제일인 사회에서 추방된다.


랭보는 이를 처음 당한 시인이다. 

그는 돈을 벌려 하지 않았고 
그래서 먹지 못해 배가 고파서 
누워서 시를 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곤 "내 시는 부자에게 던지는 폭탄이야"라고 읊었다.

1853년 생인 랭보보다 

88년 늦게 태어난 
독일화가 시그마 폴케(1941년생)도 
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Sigmar Polke '서구에서 가장 빠른 총'  

포스트 모던한 
독일식 팝아트로


폴케는 전천후 원형감옥에서 

인간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며 산다고 한 
미셸 푸코와도 한 통속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그의 이런 그림이 
그의 동업자인 리히터만큼은 아니더라도 
세계현존작가 중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다.


김지하 시인이 나이가 같은 

이 작가가 난 갑자기 좋아진다.

오늘까지 서울대모아미술관에서 

그의 전시가 있는데 


날씨가 이렇게 덥다고 
게으름 피우며 보지 않고 있다 
2008-08-09 시그마 폴케
 

http://chungwoo.egloos.com/1767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