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남준랩소디

[백남준] 맑스와 원효, 사르트르와 M. 퐁티

[백남준] 맑스와 원효, 사르트르와 메를로 퐁티

"백남준은 과연 맑시스트였나?" 이런 제목의 백남준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면 재미있겠다. 백남준 1. 무신론자 2. 무소유주의자(지양 Aufheben, 아우프헤벤) 3. 유물론자까지는 맞다. 인터넷 아이디어를 백남준이 맑스에서 가져 온 것은 맞는 것 같다. 백남준 고장난 맑스를 버리지 않고 그걸 고쳐 사용하다.

원효는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렸다" 할 때 여기서 마음에 몸에 들어가느냐 아니냐가 논쟁이 될 수 있다. 나는 원효의 마음에 몸이 들어가다고 본다. 아니 몸의 원형 안에 마음이 들어있다고 본다. 니체도 마음은 몸의 큰 틀 안에 포함된다고 봤다. 21세기 철학은 몸과 살을 주제로 하는 철학이다. 이 테마가 없으면 논쟁이 안 된다. 사르트르는 "진정한 사랑은 몸(body)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flesh)로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21세기 철학의 한 비전을 제시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자신의 일부로서 우리 몸을 경험한다. 그러나 이 경험은 잘못된 것. 실로, 우리는 우리가 지각 할 수 있는 것과 지각 할 수 없는 것 모두를 신체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것을 인식 할 수 있는 한, 내 몸은 세상에서 한 가지이다 : 그것은 내가 가지고 있고 없는 세상에서 할 수 없는 객관적인 몸이다. 나는 몸이 다. 그러나 나는 나의 몸이 아니다. 내가 이 객관적이고 익명의 몸이 아니고 과학이 저를 완벽하게 묘사한다고 생각한다. 이 몸과 내가 지각하는 몸은 무엇일까?>

현대철학자들은 삶과 죽음에 대해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 현대철학자들은 몸()과 살과 체득과 순수감각 이런 걸 고민하고 있다. 인간이 문제인 건 결국 몸이 있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의 죽음도 바로 이 몸과 관련 있는 것 아닌가.

<메를로 퐁티의 살 존재론> -조광제 교수 2013-12-15

정신을 우위에 놓는 오랜 전통의 서구사상에 순수감각을 주장했던 독보적 철학자 메를로 퐁티의 사유를 기반으로, 조광제 철학자는 예술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흥미롭게 예술과 연결하여 그의 사유를 전달한다. 메를로 퐁티의 몸틀이란, 체득이란 무엇인가? 쌍욕을 못해서 영화 촬영이 힘들었던 이유.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것은 맞는 말인가. 애무는 몸을 살로 바꾼다. 우주의 살, 세계의 살이란 무엇인가. 서구의 사상과 종교는 왜 감각을 억압해 왔는가.

나와 타인 혹은 나와 세계 모두가 발생하는 존재론적인 원천을 메를로-퐁티는 ''(chair/flesh)이라 부른다. 살은 너의 것도 나의 것도 아닌 근원적인 시선 즉 익명적인 시선을 가능케 한다. 거기에서 나의 시선(주체)과 타인의 시선(주체)은 본래 하나라는 것이 증면된다. -메를로-퐁티 몸 철학자. 퐁티는 한 마디 남기다. "나는 나의 몸이다. 나는 나의 몸인가?(Je suis mon corps)" http://www.podopodo.net/people/lecture/detail.asp?seq=69&fbclid=IwAR38RZnQ7kPuLPx6nVtLzm4w-RQ8cM0Akkj_EdYXmq6liu4mPsKnhMbrZ64

<결론 나의 몸은 나의 일부가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이다>

나의 몸은 나의 몸인가? 이에 대한 한 철학자의 해설(?) 서구의 전통은 이원론이다 몸은 몸이고 마음은 마음이다. 그런데 퐁티는 서양철학자로 드물게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는 것인가 그런데 그것을 연결시켜주는 중계자가 바로 살이라고 주장하는 것인가? 육체와 영혼의 분열증 서구적 사고로 어렵게 하나의 연결시키려는 노력인가 난 그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하여간 어떤 새로운 시도임에 틀림없다. 어떻게 보면 한국인에게는 이런 난제가 쉽게 이해가 될 수 도 있다. 정신을 우위에 놓는 오랜 전통의 서구사상을 전복시키려 한 것은 분명하다. 원효는 이미 오래전에 이런 걸 고민한 테마가 아닌가싶다.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CWMoM913FTo&fbclid=IwAR07EAvcRP0jyNN0nhbXu_7Vuw1vC0LRmc6ZDG6AXVxSVg1KQMIjqQiDqUU

MERLEAU-PONTY: Is my body my body?, Olivier Dekens Our body experiences it as part of ourselves. But this experience is misleading. Indeed, we call the body both what we can perceive and what we cannot perceive.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