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경쟁력 있는 예술은 무게가 없는 춤 같은 예술(무소유 예술장르) 뿐이다. -백남준. 소프트웨어의 소프트웨어인 무게 없는 음악, 무용, 샤머니즘 춤 사위 등 시간 예술 뿐이라며 이를 전승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다>
백남준의 직접 육성을 들어보자.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팔아먹을 수 있는 예술은 음악, 무용, 무당 등 시간예술뿐이다. 무게가 없는 예술만 전승 발전시킬 수 있다. - <월간중앙> 1995년 신년호 부록"
백남준은 인터뷰마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반복한다. 소프트웨어의 정신은 무엇인가? 이에 관한 해석은 무궁무진하다. 정치적으로 투명한 민주 사회의 하이테크에는 유연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인가. 백남준은 우리가 오랫동안 유목민이었기에 국제적으로 팔 수 있는 예술은 무게 없는 음악, 무용, 샤먼 춤 등 시간 예술뿐이라며 이를 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 시> http://blog.daum.net/seulsong/8743966
모든
짐을 버려라
일체의
치장도 하지 마라
집도
버려라
잠시의
정착도 거부하라
손에
움켜쥐는 것
없게 하라
주머니에
아무것도
넣지 마라
모든 걸
머리에 담아라
기록도 필요 없다
기억으로만 의존하라
먼지처럼
육신을 내려놓고
바람처럼
몸을 가볍게 해라
작렬하는
태양빛 맞으며
눈을 뜰 수 없는
모래 바람 맞으며
고비 사막을
건너라
우랄 알타이를
넘어서라
2017.06.09. 독일 뮌스터에서
추신 <백남준 형(백남일)은 1952년 망할 뻔한 조선일보를 살려주다>
“1952년 4월…머잖아 누적되는 부채를 감당 못해 신문사가 문을 닫거나 소유권을 남에게 넘겨줘야 할 판이었다.…고민 끝에 방일영은 친구인 백남일을 찾아갔다. 백남일은 방일영의 제일고보(경기중·고) 동창이었는데, 그 당시 태창방직 사장과 자유신문사 사장직을 겸임하고 있었다. 재력도 있고, 신문사 사정에 대해서도 잘 아는 친구였다. 일영의 전후 사정을 다 듣고 난 백남일은 더 이상 물어보지도 않고 자금을 돌려주겠노라고 했다. 상세한 이야기나 조건도 없었다. 무이자로 현금 5억환을 빌려주겠으니 조선일보 부흥에 쓰라는 것이었다.” -조선일보
'백남준랩소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남준] 독일 'D. 다니엘스박사', 백남준 '인터넷' 착안 (0) | 2020.06.17 |
---|---|
[백남준] '임영방' 전 국현미술관관장 증언 (0) | 2020.06.16 |
[백남준] 2천년 최고 작품 중 하나 '삼원소' (1) | 2020.06.13 |
[백남준] 야생적 사고와 과학적 사고의 차이 (0) | 2020.06.10 |
[백남준] 세계 호령한 문화 칭기즈칸 (0) | 2020.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