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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랩소디

[백남준] 고인돌, 샤먼과 예인 전승의 합작품

아래 고인돌을 보면서 한국인은 '샤먼(제사장) 전승'과 가무를 즐기는 '예인(예술가)' 기질이 한반도인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그 예로 백남준만한 사람도 없다. 백남준의 '고인돌'이라는 작품도 있지만 저렇게 난이도 높은 쌓은 조형기술은 역시 한국이 최고다. 백남준 작품에도 그런 게 많다. 다다익선이 우선 그렇다>

왜 한반도의 고대인들은 이처럼 압도적으로 많은 고인돌을 만들었을까. 돌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물리적 조건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공동체만 죽음을 묵상하고 기념할 수 있다. 그리고 풍요로운 생산물을 평등하게 누리는 사회만 이처럼 많은 실용적 기념물들을 만들 수 있다. 한반도 고인돌 사회는 묵상하고 기념하는 정신 공동체였고 평등하고 협업하는 경제 공동체였다. 2500년 후 코로나19 방역으로 세계적 모델을 창조할 잠재력을 이미 품고 있었다. - 김봉렬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관련기사>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512022001&wlog_tag3=daum

 

원시예술이 쌓아 올린 돌의 미학

전 세계에 남아 있는 고인돌은 5만여 기로 추산된다. 그 가운데 한반도에 적어도 2만 9500기가 현존한다니, 60%가 이 땅에 밀집된 셈이다. 면적당 밀도는 물론이고 절대 숫자에서도 이미 2500년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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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고인돌' 1995
백남준 '고인돌' 1995